• 새디스트 ⑦④
  • 조회 수: 1232, 2008-02-10 14:49:27(2003-06-01)
  • 새디스트 ⑦④



    탕-!

    "제길. 여기도 아니잖아!!"

    삼장은 다시 다음문을 열어제꼈다. 오공을 찾기 위해서..

    단지 그 마음하나만으로

    처음엔 야쿠자들에게 물어서 알아낼 작정이었으나 하나같이

    말하지 않고 녀석들이 스스로 자살을 시도하거나

    삼장이 직접 손으로 죽여버렸으니... 단서를 찾아내는건

    거의 불가능했다.

    그래서 반은 자포자기 심정으로 삼장은 이 ..자신의 집과 맞먹는

    커다란 저택 어딘가 하다못해 0.1퍼센트의 가능성이라고

    붙잡고 싶었다.

    하지만 벌써 10번이 넘게 문을 열었다. 아직도 먼것인가.

    삼장은 그렇게 계단을 올라가다가 문득 생각했다. 자신이 오공을

    가둔 장소를.... 오공이 그토록 힘겹게 울부짖으며 억지로

    내게 안긴 장소를..... 후에 미치도록 후회했던.. 장소를...

    "..혹시.."

    삼장은 잠시 한자리에 서있다가 서둘러 아래로 내려가기 시작했다.
    달리고 달리고 또 달려서.... 제발 오공이 있기만을 바라는 그곳으로....


    .
    .
    .
    .




    "이봐.. 그만 엄살피고 일어나."

    "아...."

    아직 괴롭긴 하지만 눈이 떠졌다..... .....어째서.....?

    역시 영화는 속임수인가.....?? ....하지만... 어째서...

    "..쿡 당연하지... 요즘 세상에 그 정도로 죽을줄 알았어?"

    "......."

    몸이 흠뻑젖어있는걸로 봐서 녀석이 내게 물을 뿌린건 틀림없는

    사실같았다... 오싹한 냉수의 기운에 온몸을 부르르 떨고

    녀석을 노려보았다.

    "아직 기운은 남았나보군... 다행이야."

    "?!"

    갑자기 부드럽게 미소짓는 녀석의 표정이 익숙치않아 잠시

    몸이 움찌려드는것이 느껴졌다.

    녀석은 허리를 구부리고 처참하게 찢겨진 내 옷조각을

    잡아들고 쭉 늘어뜨리며 말했다.

    "자.. 입벌려.."

    "뭐?!"

    뭐라고 대꾸를 하려하자 녀석이 재빨리 손을 뻗어 옷조각을

    내 입에 넣었다.. 꼭 옛날 죄인에게 내리던 입에 물리는 제갈처럼

    ..답답한 느낌에 벗어나기위해 몸을 이리저리 움직이고 입을

    움직여봤지만 아까 깨물었떤 혀의 찌릿한 고통만이 느껴질뿐

    벗어날 기미는 보이지 않았다.

    "...가만히있어..."

    녀석이 서서히 내게 다가와 내 마지막옷을 벗겼다.

    "읍읍!!!"

    있는말없는말 다해가며 욕을 퍼주고 싶었지만... 입에

    이런게 물린 상태로는.. 턱도 없었다.

    "...!"

    녀석의 손가락이 내 안을 서서히 파고들기 시작했다.

    침으로 적당히 물기를 젖셔준뒤 한개의 손가락이 내 엉덩이안으로

    파고 들어왔고 천천히 그 수를 늘려갔다.

    녀석이 한손으로 내 허벅지를 들어 앉은 자세를 만들어주었고

    다시 손가락한개가 추가되고 거칠게 안에서 움직이기 시작했다.

    "읍...으읍.....!!!!!!"

    너무나 싫은느낌에 고통인지 쾌감인지 모를 신음을 흘렸다.

    거의 한달만에 느껴지는 그 곳의 느낌은 생각보다 고통이 배로 컸다.

    거기다 목소리도 마음껏 낼수없다는 점이 날 더욱 고통스럽게

    만드는 요인중의 하나였다..

    "....크....흑.....!"

    계속 참고있었는데....눈물이 한줄기 흘러내렸다.

    몸이 점점 울먹이며 떨리기 시작했고 녀석은 그런것에

    아랑곳하지 않는 듯 서서히 손가락을 천천히 움직이더니

    살짝 빼고 있었다.

    질척한 소리가 내 귓가로 들어오며... 참을수없는 혐오감이

    뇌리를 찔렀다..

    "자....힘빼."

    "....싫..!"


    크게 외친 후에야 옷조각사이로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순간.... 잠시나마 잊고 있었던 ..끔직한 달밤이 생각났고

    머리속이 다시 한번 멍해지기 시작했다...

    .....또 기억을 잃는걸까.........?








    쾅 - !!!



    "오공---- !!!!!!!!!!!!"









    "?!"


    "..쳇 뭐야.. 한창 좋을때... 타이밍도 좋군 저 자식..."


    "?!"



    내 밑에서 중얼거리는 녀석의 말에 머리속을힘겹게 정리해보았다.

    누군가 달리는 소리가 아주 가까이 들렸다.

    그것도 아주 익숙한 발걸음..

    그리고 저 목소리....


    "읍.....읍....!"


    난 여기있다는것을 알리기 위해 필사적으로 말을 하려 애썻다.

    옷조각사이로 간신히 흘려나오는 작은말소리였지만 말이다..



    "..이거 흥미진진해지는걸?"

    "...?!"

    분명히 당황해서 어쩔줄 몰라야 하는 녀석이 웃으며

    날 바라보았다..

    ..뭐야 이 느낌은....



    녀석이 발소리가 더욱 가까워지자 내 입에 물려있던 옷조각을

    빼내주었다..

    그리고 천천히 어둠속으로 사라지는게 보인다.

    아니 사라진다기 보다는 너무나 어두워 한치앞도 보이지 않는

    지하실에서 구석으로 움직여서 .. 안보인다는게 옳은말일것이다.


    ...그때였다...



    "오공!"


    "!"


    지하실문이 커다란 소리를 내며 열렸고

    황금빛이 내시야를 찔렀다..

    그건....그것은....




    "...삼장.....!....."

    "..오공..."


    삼장이 천천히 내게 다가와 상처투성이에 나체인 날...

    조용히 품에 안았다...

    .....따스하다.....


    난 왜 지금까지 이런느낌을 거부한 것일까....



    "..오공... 다행이다...다행이야...."

    "...삼장...."

    날 안은 삼장의 어깨가 가느다랗게 떨리고 있었다..


    "..........."


    저절로 얼굴에 미소가 번졌다....

    이토록 날 아껴주는 사람이 너무나 ... 말로 할수없을정도로

    사랑스러워서.....






    그런데... 한가지 마음에 걸리는게 있다.

    뭐였지....?





    ........






    퍽!!




    있는 힘껏 무릎을 올려 삼장의 정강이를 찼다-_-



    예상대로 삼장이 황당하다는듯 소리쳤다.



    "너......너 이게 무슨짓.."

    "무슨짓이긴 이 멍청아!!! 내가 이렇게 된 이유가 바로 너 땜이잖아!!"

    "뭐...뭐... 그래도 이렇게 구해줬잖아...."


    정말..... 생각해보니 화가 치밀어 미칠것같았다.

    내가 여기 끌려올때 잡지 않은 건 이 놈이 아닌가!!

    그때잡았으면 내가 이런꼴을 안당했을텐데..!!

    우이씨... 생각하니까 온몸에서 열이 뻗치는것같다..;;




    "그런데 오공..... 나 어떡하지?"

    "....? 뭘?........."


    삼장이 내게 걷어차인 정강이를 아직도 아픈지.....붙잡고 한손으로

    밑을 가르켰다.


    뭔가 싶어 .... 고개를 숙여 삼장이 가리킨 곳을 본 난....




    "...................."



    다시 한번 발을 올려 녀석의 그것을 힘껏 차줄수 밖에 없었다-_-




    "이.... 이 변태자식!!!"


    "내가 뭐! 이건 생리현상이라고!! 누가 그렇게 섹시하게 벗고 있으랬냐??"


    "세....섹시..... 이.... 이 울트라쵸트급바보놈!! 생각하는게 그거밖에 없냐앗!!"




    정말 저 자식땜에 말이 안나온다..

    ....잠시 잊고 있었던 사실이 떠오른다...

    저 녀석은 정말 그런쪽밖에 생각안하는 변태라는걸 말이다-_-



    그렇게 계속 옥신각신 험한말을 마구 쓰면서 화를 냈다.

    참... 이렇게 화를 내는데도 즐거워지는이유는 무엇일까...

    나도 참....





    "이 변태........................아....?"

    "왜 그래?"


    갑자기 느껴지는 오싹한 기운에 고개를 들어 위를 쳐다보았다.


    "...!"


    기척도 느껴지지 않았는데.....!!

    ...어느새 시퍼런 장검을 들고 빨간머리의 녀석이 삼장의 등 뒤에 서있었다.

    한번도 본적없는....... 살인자의 끔찍한 미소를 지으면서.....



    "삼장.. 피해!!!!!!!"

    "뭐?!"




    내 목소리를 듣고서야 고개를 돌린 삼장...

    하지만 때는 이미 늦어있었다...

    한치앞도 안보이는 어두컴컴한 지하실에서...

    분수처럼 쏟아지는 붉은색이 보였다..



    아니.... 그 녀석의 빨간머리이길 간절히 바랬다.....








    미칠것 같이 머리속이 다시 혼란스러워져 갔다.

    눈앞으로 쓰러지는 황금빛의 머리카락....

    이건 거짓말이야.....그래....

    방금전까지 웃고있었는데..... 평소처럼 싸우고 있었는데.....!!!..




    땀인지 눈물인지 모를 것이 내 얼굴을 적셔왔고

    처음 느끼는 감정이 심장을 뛰게 하고 있었다...





    제발 ..... 제발 거짓말이길 바라면서 외쳤다...


    그 목소리가 지하실에서 몇번이나 메아리칠때까지......













    ".....삼장!!!!!!!!!!!!!!!!!!!!!!"






    +++

    74편끝이예요..^^
    아 허접한 저의 소설-_-;;;;;;;이런 장면의 묘사력은 역시 저로선역부족입니다;;
    에고....그래도 담편읽어주실꺼죠ㅠ_ㅠ;?
    흐음;; 코멘트 감사드리고요..
    좋은하루되세요..^^

    +++






댓글 12

  • 하늘빛구슬

    2003.06.01 14:21

    재미있네요오오오~

    기대합니다요~~
  • 하늘빛구슬

    2003.06.01 14:25

    앗...잠깐...

    호..혹시 삼장이 죽는거 아니죠+_+?!!

    안돼에에에~!!!

    제발 해피엔딩이길...바랬는..데...훌쩍...
  • =☆최유기★살앙=

    2003.06.01 15:31

    어, 어떻게 해-!!;; 사, 삼장-.. 설마 죽는 건 아니겠지?
    새디스트 2부에 삼장 나와야 되잖아아-!!;
    세, 세빈언니- 삼장 안죽지? 에헷-.. ;ㅅ;..;;
  • [레벨:1]최유기

    2003.06.01 16:23

    아..아..;ㅁ;
    사..삼장 죽는거 아니죠?그..그렇죠?;ㅁ;
    제..제발 죽으면 안되요..ㅠ_ㅠ
  • [레벨:3]아피

    2003.06.01 16:26

    허억..;;;;;섹쒸한 오공의나체..(퍼억!!!!!)
    언니!!삼장죽이지마아~~~안돼애~~~~;ㅁ;
  • [레벨:9]id: 손고쿠

    2003.06.01 19:11

    넘 재밌습니다>ㅁ<
    다음편 기대 할께요 세비니님^^
  • [레벨:1]위브

    2003.06.01 19:35

    컥... 사... 삼장님이 ㅠㅠ
  • [레벨:24]id: KYO™

    2003.06.01 22:02

    죽어버리란 말이다! 빨간 변태 물귀신 못생긴 삐닥선 탄 두목 아저씨!! (뭔 소리냐??)
    삼장을...삼장을...장검으로...베었어....삼장을 베었어...그것도 성스러운(?)장검으로...
    장검은 내 주무긴인데...너...빨간 변태 물귀신 못생긴 삐닥선 탄 두목 아저씨...죽여버릴테다!! +_+!!
    (진정해 쿄우!! 네가 흥분한다고 해결될 일이 아니라고!!)
    삼장은...삼장은...강하단 말이야! 절대 죽을리 없어!! (이 인간 도대체 무엇을 근거로 이런 말을 하는건지...)
  • [레벨:3]티아고쿠ⓖ

    2003.06.03 17:47

    -_-^
    .
    .
    .
    .
    .
    이봐 빨간머리 시키
    .
    .
    .
    -_-^^
    .
    .
    삼장을;;
    쳤어;

    삼장을;;

    그것도 비겁하기시리 뒤에서...

    삼장 이 어떻게됬다간 갈아서 개먹이로 싸게 팔아주마....개먹이값이 니 몸값이다...
  • [레벨:3]id: yume[슬럼프]

    2003.06.03 17:59

    빨간머리 변태....................................................................
    다 주거써!!!!!
    감히 삼장을.... 삼장을..... 치다니..
    잘못되면 가만 안둘테닷. +_+
  • [레벨:1]키유키세♡

    2003.06.06 10:07

    안돼-ㅁㅠ////
  • 最遊記LOVE

    2003.07.17 15:49

    -ㅁ-!!!!!!!!!!!!! 야-!! 너 죽여버힌다!!!
    하긴-_-;;; 지금은 못죽이지만 삼장이 정신만 차림 넌죽여버리다+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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