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유기 패러디 31 - 40 [리항 1]
  • 조회 수: 1135, 2008-02-10 14:49:17(2003-04-26)
  • 최유기 패러디 31.



    ..깊고 깊은 어둠속에서 날 꺼내주었다.
    구해달라고.. 살려달라고 소리쳐 외칠 누군가의 이름조차 없던 나에게
    부를수 있는 여러 이름을 주었다.

    ...그리고 행복을 주었다.

    친구를 주었다..


    ...............사랑을  가르쳐  주었다.





    "...으음..?"

    살짝.. 오공의 눈이 뜨여졌고 밝은 아침햇살이 창문을 뚫고 비치고 있었다.

    밝은 햇살에 눈살을 찌뿌리고 오공은 천천히 옆 방으로 걸어갔다.

    드륵..

    "...삼장."

    옆 방에선 삼장이 자고 있었다. 매일 일찍 일어나는 삼장이 곤히 잠에 빠져들어있었다.

    무슨 꿈이라도 꾸는걸까..

    오공은 살짝 삼장의 코를 쥐어보았다.

    ".......응...."

    삼장은 귀찮은듯.. 잠꼬대식으로 오공의 팔을 걷어냈고 오공은 잼있는 듯

    웃으며 더욱 삼장을 귀찮게 굴기 시작했다.

    ..몇분 후.

    ".....이자식이!!!"

    "우앗!"

    도저히 못참았는지 삼장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고 오공은 그 충격에 의해서

    바닥으로 몇바퀴굴러서 떨어졌다.

    삼장은 잔뜩 미간을 찌뿌린채 하품을 하면서 말했다.

    ".....그렇게 죽고싶냐. 원숭이자식아... 잠잘땐 건드리지 말라고 했잖아.."

    "...삼장."

    "........뭐야."

    오공은 똑바로 삼장의 눈동자를 쳐다보았다. 삼장도.. 평소완 다른 오공의 눈길에

    어색함을 느꼇는지 침대에서 일어나서는 오공에게 다가왔다.

    "....뭐냐니까."

    "삼장....... 사랑해."

    "..................."

    전혀 예상치 못한 오공의 발언에 당황했는지 삼장은 성급히 오공의 입을 막고는

    주위를 두리번거리기 시작했다.

    그리고는... 아무도 없는걸 확인했는지 한숨을 푹 내쉬고는.. 오공에게서 멀찌감치 떨어져

    약간 붉어진 얼굴로 말했다.

    "......흥. 아침부터 실성이라도 했냐...그런말을 하다니.."

    "...쳇. 기뻐해주면 어디가 덧나..?"

    "................."

    삼장은 그대로 오공을 무시한채 옷을 챙겨입기 시작했고..오공도 그런 삼장의 행동이

    열받았는지 볼을 크게 부푼채 방밖으로 나갔다.

    "...쳇. 정말 ...무신경해..삼장은.."

    ..그렇게 오공이 투덜거리고 있는데 어디선가 이상한 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다.

    끽..끼익..끽.

    "...뭐..누구 있어?"

    끽...끼익.

    ".이봐. 장난치지마. 오정이야?"

    끼익~!

    "....뭐야."

    오공은 이상하게 여겨... 그 소리가 나는쪽으로 다가가 보는데..

    .
    .
    .

    ".....으아아아아악!!!!!!!!!!!!!!!"











    "삼장.. 오공 못봤어요?"

    "...그건 네가 할말이야... 아까 밖으로 나가던데.. 아무리 찾아도 없군.."

    "..흥. 또 어디선가 배고프다며 울고 있을지도 모르지. 킥"

    "..........."

    그렇게 서로 오공에 대해 의견을 내놓으며.. 수근거리던 삼장일행이었다..(=_=;)

    "..하지만 이상하군요. 이 시간까지 안들어오다니...."

    "........."

    "찾아다녀볼까요.?"

    "...됐어. 배고프면 알아서 쳐들어오겠지.."

    ".....삼장."

    삼장은 팔계의 말을 무시한채 집안으로 들어갔다.

    오늘따라 하늘의 달은 무척이나 밝고... 눈부셨다. 삼장은... 하늘을 잠시 올려다 보았다.

    오공의 눈동자처럼 연한금빛의 달....

    "............"

    무언가... 안좋은 느낌이 드는 삼장이었다.


    +++++++++++++++++++++++++++++++++++++++++++++++
    하핫. 31편 짧지요 ㅇ_ㅇ;;긁적;;
    오공.. 어떻게 됐을까요? 후훗. 다음편을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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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유기 패러디 32.





    "이봐.. 괜찮니..?"

    끽..끼익.

    "..꽤 많이.. 다쳤네.. 쯔읏.. 진아.. 이녀석이 일어나면 꼭 사과해야한다..?"

    끼익~

    .
    .
    .
    .
    .

    "....으..음..?"

    살며시 눈을 뜬 오공의 눈 앞에 비치는 것은 낡은 오두막안이었다.

    전혀 낯선 풍경에 소스라치게 놀라고 자리에서 일어나려는 순간..짧고 강한 고통이

    오공의 이마를 스치며 지나갔고.. 덕분에 다시 자리에 주저앉을수 밖에 없었다.

    "...아얏... ...그러고보니.. 그때.. 절벽에서 떨어졌었지.."

    아픈 머리를 움켜쥐곤 주위를 다시 천천히 둘러보았다.

    사람이 사는것 같이 보였다. 낡은냄비에 청록색 두꺼운 모포에 ... 여러 옷가지들.

    그리고....


    '아하하. 그러지마~'


    "..........."

    오두막 밖에서 희미한 누군가의 웃음소리가 들려왔다.

    오공은 아픈머리와 다리를 꽉 움켜쥐고 휘청거리며 밖으로 나가보았다.

    "..아하하. 진! 이러지 말라니까!! 다 젖었잖아~"

    끼익~끽

    "..........."

    "....어? 깨어났구나^^?"

    끼익!

    ".....아."

    어제 의문의 그 소리는 원숭이였다. 조그만 꼬마원숭이는 오공을 발견하자마자 달려와서는

    오공의 품에 안겨들었다. 당황한 오공은... 밀치지도 못하고 그대로 품에 안은채

    서있었고... 천천히 아직 호수가에 서있는 그를 바라보았다.

    연한 푸른빛머리카락에 짙은 검은색눈동자...갈색피부의 건장한 20대정도 되어보이는

    남자였다.

    "..꽤 회복이 빠르구나. 그 상처로 그정도로 움직일수 있다니.."

    ".......여긴."

    "음...여기? ..뭐라고 해야 좋을까.. 숲..? ..아니다. 내 집이야^^"

    ".........."

    ..남자의 말을 이해못하고 오공이 머리를 갸우뚱거리다가.. 아픈 머리를 다시 신음을 내며

    움켜 잡았다. 그 순간.. 오공은 기억해냈다.

    삼장과.....팔계....오정을.

    지금쯤..다들 걱정하고 있을까....

    "............."

    오공은 세차게 머리를 흔들며 부인했다. 흔든 머리때문에 또 고통에 호소해야 했지만..-_-;

    ".....걱정따위 안할거야.. 삼장은.."

    "..무슨소리야? 삼장이라니?"

    "....아......"

    어느새 그 남자가 가까이에 와있었다. 가까이에서 보니 좀더 짙은 갈색피부를 가지고 있었다.

    "....아무것도 아니야."

    "...흐음. 이봐. 진. 어서 사과해."

    끼익~

    꼬마원숭이가 어느새 오공의 앞에 와서는 꼭 영국신사들이 하는 포즈로 인사하더니

    방긋 웃으며 오공의 어깨에 올라탔고.. 그대로 오공의 볼에 자신의 볼을 부벼대기 시작했다.

    "..이봐! 진. 그건 사과하는게 인사잖아. 몇번을 가르쳐야 알겠냐."

    끼익~!!!끽!!

    원숭이가 화났는지 오공의 어깨에서 내려와 남자의 머리칼을 마구 헝크러뜨리기 시작했다.

    "우앗..! 미안해 미안하다고 진!"

    끽!!끽!!

    ".....푸...하핫."

    "....어.?"

    ".......?"

    "웃었다.. 너.. 웃으니까 꼭..."

    ".....?"

    "원.숭.이 같다^^"

    끼익^-^

    "-_-;.....난 원숭이 아냐!!"

    "쿡. 그래그래.."

    단번에 삐져서는 고개를 돌려버리는 오공을.. 바라보며 웃음짓던 그는

    손을 들어 오공의 머리를 마구 비볐고.. 어느새 헝클어진 머리의 오공을 보면서

    웃으며 말했다.

    "너 이름이 뭐니?"

    .
    .
    .
    .
    .
    .
    .
    .

    한편, 삼장일행은..

    "...봐요. 삼장.. 역시 아침이 되도 안돌아왔잖아요.. 역시 무슨 일이 있나봐요.."

    "맞아. 그녀석이 밥안먹고 살수있는 녀석도 아니고 말야."

    "...찾으러 가봐도 되겠죠. 삼장?"

    "............."

    삼장은 아무말 않고 고개를 끄덕였고.. 팔계는 작은 한숨을 내쉰채

    오정,삼장과 함께 차에 올라탔고 오공을 찾기위해 달렸다.

    최유기 패러디 33.




    "...정말 아무런 기억도 안나.. 오공?"

    ".......응."

    "...이런. 큰일났는걸..이걸 어쩌지.."

    ..오공은 거짓말을 하고 있었다. 사실은 빠짐없이 기억나는걸..

    하지만 왠지 모르게.. 그 앞에서 거짓말을 하고 있었다..

    ..아마 좀 시간이 지난후에 올라가보면.. 삼장일행이 자신을 찾을까..안찾을까하는

    막연한 의문때문은 아니었을까...

    오공은 입을 다물고 있다가... 계속 고민하는 그의 옷깃을 잡고.. 애처롭게 말했다.

    "....당분간 이 곳에서 지내게 해줘."

    ".......뭐?"

    "부탁이야.."

    "...알았어. 하지만 기억이 날떄까지만....이다. 내 원숭이때문이기도 하니까..잠자리정돈

    제공해주지 ...뭐."

    "...고마워^^"

    그렇게 말하며 오공은 환하게 웃으며 그에게 안겨들었고

    그는 순식간에 얼굴이 붉어져서는 오공을 밀쳐내지도 못하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면서..

    여전히 붉어진얼굴로 소리쳤다.

    "....뭐..뭐야! 떨어져...!임마."













    "........없는데요."

    "없군."

    "....흥."

    몇시간이고 찾아다녀봤지만 오공의 그림자도 보이지 않았다.

    팔계와 오정은 한숨을 푹 쉬었고..삼장은 아무말하지 안은채 라이터를 키고.. 담배를

    피우고 있었다.

    팔계는 약간 미간을 찌뿌리고는.. 삼장에게 말했다.

    ".것봐요. 그때 빨리 찾으러 갔으면 이런일 없었잖아요.."

    ".........."

    "...가끔은 솔직해져보는게 어때요 삼장!!"

    ".........시끄러."

    "......휴우. 아무튼 오늘은 우선 집으로 돌아가죠..오공이 돌아왔을지도 모르니까요."

    "그러자고..굳이 오공을 따라하는건 아니지만... 나 지금 배고파 돌아가시겠다.."

    "후훗."

    오정의 농담비슷한 말에 팔계는 찌뿌렸던 미간을 풀고 가볍게 웃으며 차를 집쪽으로

    향해서 달렸다.

    도중에..삼장의 아주작은 ...목소리가 들렸지만.... 차바퀴소리에 묻혀 거의 들리지 않았다..


    '......제길. 오공.......'




    ++++++++++++++++++++++++++++++++++++++++++++++++++++
    33편도 끝입니다~>ㅁ<//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감사~또감사+_+/
    헤헷. 여러분 복받으실거예요;;; 쿨럭;;
    아앗.. 오공. 바람피우면안되는데..긁적;;
    담편기대해주세요~+_+
    모두 좋은하루되시길~
    +++++++++++++++++++++++++++++++++++++++++++++++++++++

    최유기 패러디 34.



    "........"

    ".....룰루루~"

    오공이 이 낡은 오두막에 머문지도 2일이 지나가고 있었다.

    여전히 기억에 대해선 그에게 아무말하지 않았고... 그렇게 어색한 관계로 지내면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었다.

    ".와하하. 진!! 또 장난친다! 이러면 안돼!"

    끼익~끽

    함께 살다보니..그는 무척이나 다정한 사람이었다. 삼장과는.....전혀 다른.

    그가 웃을때마다 옅은 푸른색 머리카락이 바람에 휘날리며 햇볓이 비치는데..

    그렇게 아름답게 보일수 없었다. 짙은 검정색 눈동자는 웃을때마다 옆으로 휘어지며

    다정스런 외모를 더욱 풍겼고..

    "..이봐~오공. 오늘은 생선구이다~기대하고있어^-^"

    "........."

    그는 호수가에 발을 담그고는 물고기를 사냥하고 있었다.

    오공은 천천히 그에게 다가가 물었다.

    "..저기;"

    "?왜? 배고프니? 조금만 기다려^^이제 다됐어."

    ".....;;;"

    몇분뒤 그는 많은 물고기를 잡아다 구웠고 원숭이와.. 오공;과 함께 나눠먹기 시작했다.

    "어때? 맛있지? 내가 요리솜씨하난 최고거든~!"

    "웅. 맛있어^^"


    .
    .
    .
    .
    .


    "...삼장. 정말 위험한거 아니예요...?"

    ".........몰라."

    "...무책임하게 그러지 말아요.. 오공이 이때까지 안돌아오다니.. 심각하다구요.."

    "................"

    삼장은 침대에 누운채로... 귀찮은듯 손으로 얼굴을 가렸고..

    팔계도..한숨을 푹 쉰채 밖에서 기다리고 있는 오정을 향해 다가갔다.

    "....오정. 안되겠어요. 우리둘만..찾으러가요."

    "..그러지. 쳇. 야. 땡중. 그러다 후회나 하지마라."

    ".........."

    팔계는 안타까움을 남긴채 삼장을 두고 오정과 함께 오공을 찾으러

    밖으로 나갔다.


    .
    .
    .
    .
    .
    .


    "저기. 그러고보니까. 이름이 뭐야?"

    ".............."

    ..이틀이나 지났는데 이제서야 묻는 오공이 참 대견스럽다-_-;

    아..아무튼 .. 아무말 하지 않는 그를 이상스럽게 여기고 오공은 그에게 가까이 다가가

    물었다.

    "이름이 뭐냐니까?"

    "......없어."

    "...없어?"

    "..그래^^"

    그는 그렇게 말하며 고개를 숙였고... 가까이 있던 꼬마원숭이가 그의 표정을 알아챘는지

    그의 어깨에 올라가서 안타깝게 소리내며 위로하기 시작했다.

    ..잠시 그 모습을 보던 오공이 그에게 말했다.

    "...없으면 내가 지어줄게. 삼장도 나한테 그랬어!"

    "...뭐? 삼장?"

    "....앗.. 아니 아무것도 아냐."

    ".........."

    얼떨결에 삼장이란 이름을 꺼낸 오공은 급하게 입을 다물었고

    황당해 하는 그에게 이어서 말했다.

    "...음. ......생각좀 해볼게...........으음...;;;;"

    ".....훗. 괜찮아.. 이름따위 없어도 살수있으니까... 벌써 20년이상 이렇게 살았는걸.."

    ".........."

    [퍽!]

    "..아얏!! 무슨 짓이야. 오공.."

    오공은 있는 힘껏 그를 때리고 맞은부위를 문질르며 인상을 찌뿌리는

    그에게 소리쳐 말했다.

    "하지만 이름이 없으면 내가 불편하다고.. ! 널 불를때 계속 당신이라고 할수도없잖아!"

    ".....-_-;;.....그래서.. 어떤 이름을 붙여줄건데..?"

    "...으음..;; 새..생각해 본다고 했잖아!! 참을성좀 길러보라구!"

    오공은 그렇게 소리치며 약간 붉어진 얼굴로 삐진듯 등을 돌리곤..

    그의 이름을 생각하는지 고민하는 듯한 태도로.. 가만히 앉아 있었다.

    그는 웃으며 오공에게 다가가 어린아이대하듯 머리를 문질렀고..말했다.

    "...쿡. 넌 정말로 귀여운 녀석이야."

    "...흥. ..................아!!"

    오공은 환한얼굴로 그에게 뒤돌아 밝게 웃으며 소리쳤다.

    "홍류! 홍류어때+_+?? 멋지지!!"

    ".......홍....류...?"

    "...움. 뜻은 까먹었지만....;;"

    "........쿡.."

    그는 또다시 오공의 머리를 문질르며.. 웃으며 말했다.

    "....고맙다."

    <img src="http://myhome.naver.com/illil2000/1.jpg">

    -홍류


    ++++++++++++++++++++++++++++++++++++++++
    34편끝입니다^^
    홍류 또한 아이리스처럼 제 창작인물입니다;;
    인물상..굉장히 비운의 인물;;
    담편기대해주세요^^;
    즐거운하루되세요~
    +++++++++++++++++++++++++++++++++++++++++


    최유기 패러디 35.



    ".............."

    삼장일행에게서 떨어진지도 일주일이상이 지나가고 있었다.

    오공은... 자신이 떨어진 중간높이의 절벽을 바라보고 있었다..

    ..아직 저곳에서 삼장이 날 기다리고 있을까..

    잠시 절벽쪽을 쳐다보던.. 오공은 낮게 한숨을 내쉬고

    홍류가 있을 오두막으로 들어갔다.

    ".......쌔근..쌔근.."

    홍류는 꽤 시각이 늦은데도 불구하고 아직도 잠에 빠져 들어있었다.

    꼬르르르륵...

    "......///"

    오공의 배에서 울림소리가 들려오고..-_-; 오공은 서둘러 홍류를 깨우기 시작했다.

    "홍류!! 일어나!! 일어나아! 나 배고파!"

    ".....으..음.. 귀찮...."

    "우씨! 또 맞을래!!??"

    "...으..으앗!알았어. 일난다고.."

    "....흥."

    홍류는 무서운듯 오공의 말에 단번에 일어났다.; 이 이유는... 엊그제..

    오공에게 뭐라고..잔소리를 해댄 덕분에 오공의 여의봉(?)으로 몇대 맞은 것이

    이유였다..(-_-;)

    꼬르르륵.

    또한번 오공의 배에서 엄청난 울림소리가 들려오고..홍류는 웃으며..

    오공의 똥배(?)를 콕콕 찌르며 놀리듯 말했다.

    "..쿡. 이봐. 먹보.. 그러다 뚱대지됀다?"

    "....-_-+"

    오공은 말없이... 눈을 치켜올린채 홍류를 째렸고..;홍류는.. 오공의 눈빛에

    당황하여 서둘러 자리에서 일어나서 말했다.

    "..아..알았어. 알았다고;;"

    ".흥."

    홍류는 오두막을 나가.. 먹을것을 찾기위해 나섰다.

    오공은.. 아까까지 홍류가 누워있던 낡은 침대에 얼굴을 묻으며... 짙은 나무결의..창문밖으로

    삼장이.. 있을 절벽위쪽을 바라보았다.

    "....삼장은.......바보야.."

    ...오공은 작은 손으로... 이불을 꼬옥 쥐며... 더욱 깊이 침대로 얼굴을 밀어넣었다.

    .
    .
    .
    .
    .
    .




    "...으..음?"

    어느새 홍류의 침대에서 잠을 자게 된 오공은 뜨거운 햇살에..눈을 떳고..

    눈을 부비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리고.. 땀으로 범벅이 된 몸을 확인하며... 미간을 찌뿌리며 옷을 갈아입으려 하는데..

    [벌컥]

    "야. 오공~ 밥 다됐어..이리나.."

    "우앗!! 문 닫어!"

    "............"

    오공은 막 상의를 벗고;; 하의를 벗으려 하던 찰나.. 홍류가 들어와서..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채 부끄러워서 소리를 치고 있었다..;;

    "..나..나가라니까."

    "...킥. 뭐 어때. 같은 남자끼리.."(그러면서 오공에게 다가온다;)

    "..우앗!! 너 뭐야!"

    "자식. 그렇게 돼지처럼 쳐먹으면서 어떻게 이렇게 말라비틀어졌냐?"

    "무..무슨상관이야!! 나가라니까;;"

    "도와줄게^^*"

    "우앗!!"






    ++++++++++++++++++++++++++++++++++++++++
    35편끝입니다. 마지막대사가 .. 조금;; 요상스럽죠-_-;;;;
    사..상상자유입니다. 대신 ; 삼장과 오공이 하던 요상한짓거리(?)는
    아니니까 걱정마시길;;하핫......-_-;;;;
    언제쯤 오공은 삼장의 품으로 돌아갈까요^-^?;
    쩝 담편기대해주세요.
    새해복마니바드세요~
    ++++++++++++++++++++++++++++++++++++++++

    최유기 패러디 36.



    +
    으음;; 결국 이름을 바꿧습니다.
    삼장의 이름이었단걸 뒤늦게 깨닫고 보니 계속 신경이 쓰이더라고요.
    홍류->리항
    아하하.. 혹시 리항이란 이름이 나온 만화책을 보신 분은
    생소한 느낌이 들수도(제가 바로 그 예;;)
    ..하핫.
    +




    "...삼장. 이제 고집좀 그만부려요.."

    "....뭐가말야."

    ".이제 그만 같이 오공을 찾으러가요..어서 일어나라고요."

    ".........흥. 가출한 원숭이따위..철들면 돌아오겠지.."

    "..자꾸 그러면 화낼거예요..?

    진심을 마음속에 숨기기만 하면... 아무도 당신의 마음따위는 모를거라고요.."

    "...모르라고 해.. 나만 알고 있으면 그만이야."

    "........계속 그럴거죠......?"

    ".................."


    팔계는 미간을 찌뿌리고 삼장에게서 떨어졌다.

    그리고.... 어느새 다시 돌아온 팔계의 손엔.. 커다란 빗자루가 들려있었다.-_-;;

    [퍼억]

    "...으앗! 무슨 짓이야!"

    "....오공을 대신한거예요."

    "........."

    "정말 오공이 불쌍하군요..당신같이 고집불통을......."

    ".........."

    팔계는 무언가 말하려던 찰나... 갑자기 말을 끊고..입술을 가볍게 깨물며

    아까 있는 힘껏 삼장을 때린 대빗자루를 바닥에 던지듯 내려놓고

    집밖으로 나섰다.

    혼자 남겨진 삼장은..... 잠시 문쪽을 쳐다보다가..이내 고개를 숙이곤

    한숨을 쉬며 말했다.

    ".....제길. 니가 뭘 안다고...남의 일에 참견이야.......? ....무슨 참견이냐고..."

    .
    .
    .
    .
    .
    .
    .




    어느덧 날이 어두워지고 있었다.

    오공은 오두막 밖 낡은의자에 앉아

    차가운 밤바람에도.. 밖에 식량을 구하러 나간 리항을 기다리고 있었다.

    원숭이소리가 살짝 들려오고 리항의 발소리가 나기 시작했다.

    오공은 자리에서 일어나 소리가 들리는쪽으로 한발짝 내딛었다.

    "..오공~!!"

    저 멀리서 리항이 달려오는것이 보였다.

    숨을 가뿌게 쉬며 달려온 리항은 오공의 앞에서 환하게 미소지으며

    구해온 식량을 내보였다.

    여러종류의 과일,채소와 흰 토끼 두마리였다.

    "이걸로 내일까지는 배채울수 있을거다!"

    "웅! 어서 들어가자..나 추워."

    "그래그래^^"

    리항은 약간씩 떨고 있는 오공의 등을 밀어주며 원숭이를 데리고 집안으로 들어섰다.

    "괜찮아? 오공?"

    ".....응."

    오공은 그렇게 말하며.. 고개를 살짝 끄덕이곤.. 창문가로 눈길을 돌렸다.

    그 곳은 오공이 떨어졌떤 절벽쪽이었다..

    리항은.. 그런 오공을 잠시 바라보다가 물었다.

    "...오공. 생각...났니? 기억.."

    ".....응...? 아....아니..전혀."

    "....그래."

    리항은 더이상 묻지 않고 옆에 있던 여러과일중 하나를 집어들었고

    오공에게 내밀며 말했다.

    "먹어..배고프지?"

    "응."

    오공은 얼른 과일을 받아들곤 서둘러 베어먹기 시작했다.

    꽤나 맛있는 듯 행복한 표정이 얼굴가득히 퍼지는 오공을 미소짓고 바라보던

    리항은... 불을 지피고 그 안으로 오늘 식량으로 쓸 토끼두마리중 한마리를 집어넣었다.

    "..리항. 궁금한게 있는데..."

    "....응.?"

    오공은 잠시 머뭇거리는 듯 하더니 리항에게 물었다.

    "리항은....... 왜 그 나이되도록 이름이 없었어? 이유가 뭐야?"

    ".............."

    "....응?"

    리항은.. 미간을 찌뿌리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자.. 이내 꼬마원숭이가 다가와서는.. 리항에게 매달려면서 울었다.

    끼익..끽.

    ".....진."

    리항은 꼬마원숭이의 등을 살며시 쓰다듬어주고 오공에게 말했다.

    ".....난 날 낳은 부모에게..버림받았어. ..그래서 이름이 없이..이때까지 살아온거야..

    어떻게... 갓태어날때 버려지고... 이때까지 살아있을수 있는지..

    이해는 못하겠지만.. 난 이렇게 살아있어..... 그리고 이 꼬마를 만났고....."

    리항은... 그렇게 낮게 중얼거리며.. 아직까지 자신에게 애처롭게 매달려있는

    꼬마원숭이를 안아들고는 자신의 품에 안았다.

    오공은 잠시 그 모습을 넛놓고 바라보다가..이내 정신을 차리곤 소리쳤다.

    "...미....미안해!! 그런줄도 모르고!! 미안......!"

    "....괜찮아^^"

    어느덧 일어나서 흥분해서 소리치는 오공을... 진정시키려 리항은 원숭이를 안은채로

    자리에서 일어나 오공의 머리를 쓰다듬어주며 자리에 앉게 만들었다.

    "........미안."

    ".괜찮다니까..그나저나.. 내가 만난지 한달도 채 안된 너한테 이런 얘길하다니..

    ...쿡. 너도 참 대단한 녀석이다."

    "....리항."

    오공은 애처롭게.. 웃으며 말하는 리항을 안타까운 눈빛으로 쳐다보았고..

    리항은 그런 오공의 눈빛을 느꼇는지.. 약간... 슬픈듯한 표정을 짓더니 이내 웃으며 말했다.

    "...그런 눈으로 쳐다보지마. 덮치고 싶잖아..^^"

    "...뭐어!! 리항!!"

    "쿡쿡.."

    "너 ~ 그말 취소해!!"

    "싫다면~?"

    "이 자식이!!"

    오공은 리항에게 덤벼들기 시작했고..리항은 그런 오공을 이리저리 피하면서..

    즐겁게 웃고 있었다.

    ..그렇게 항상 조용했던..낡은 오두막집은 정말...20년만에 처음으로..

    밝은온기를..되찾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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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핫. 36편끝입니다. 잼있게 읽으셨다면 좋겠네요^^
    아마..오공과 삼장이 만나는건... 39편쯤 될까 싶습니다.
    헤헷. 기다려지시나요;; 조금만 더 참고 기다려주세요..;;쿨럭.
    그럼 즐거운하루되시고 새해복마니바드세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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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유기 패러디 37.



    [한달 후]



    "...오정 어떡하죠. 더이상 시간을 지체했다간..

    요괴무리들에게 우리의 거처를 들켜버릴거라고요.."

    "...어쩔수 없잖아. 제길. 원숭이 자식. 대체 어딜 가버려서

    안돌아오는거야?"

    "...오공의 그 실력으론 납치됬을 가능성도 희박하고..."

    "...하아. 진짜 모르겠다. 그 자식. 돌아오기만 하면 죽도록 패주겠어.."

    "...오정."

    오공을 생각하는 듯 두주먹을 불끈쥐는 오정을..가만히 쳐다보던 팔계는

    한숨밖에 내실수 없었다.

    "...어딨는거예요. 오공.."

    "...아직도 못찾았나.?"

    ".......앗."

    갑작스런 목소리에.. 뒤돌아 본.. 팔계는 자신의 눈앞에 있는 것이 믿겨지지 않는듯

    눈을 몇번 비비더니... 다시 쳐다보고를 반복했다.

    "흥. 이제 한쪽눈마저 잘못됐냐?"

    ".....사.....삼장!"

    "............"

    삼장이었다.. 멋쩍은 듯.. 머리를 긁적이며 오정과 팔계사이로 들어와선..

    말했다.

    "....뭐하냐. 어서 오공을 찾으러 가봐야지.."

    "그래요^^"

    "오호.. 땡중? 이제야 철이 든거냐? 자~식"

    "....죽인다."(철컥)

    탕탕탕



    .
    .
    .
    .
    .
    .
    .



    "................."

    벌써 한달이 지나있었다.

    오공은... 잠시 절벽위를 바라보았다. 저정도의 높이라면.. 충분히 오공의 실력으로

    몇분후면 올라갈수 있으나...

    "................"

    자꾸 한숨만 나오는 오공이었다..

    "...삼장이....날  찾고 있을까...."

    오공은.. 낮게 중얼거리며.. 다시 절벽쪽을 바라보았고..

    ...약간씩 주저하며... 한발짝씩 그쪽을 향해 내딛었다.

    "..........."

    그리고....거의 코앞으로 벽이 다가온 순간..




    "...오공----!!!!"

    "....리.."

    오공이 채 그의 이름을 발언하기도 전에.. 절벽에 손을 대고 있던.. 오공을

    리항은 어느새 달려와서는.. 꼭 품에 끌어안았다.

    덕분에.. 오공의 손은 절벽에서 떨어졌고.. 답답한듯.. 약간씩 몸부림치는

    오공을.. 무시하고 리항은 여전히 오공을 꼭 품안에 안고 있었다.

    "...리..항! 이거놔. 뭐하는거야."

    ".............."

    리항은... 오공의 말에... 이성을 되찾았는지.. 약간 팔을 느슨하게 풀며..

    오공의 귓가에 속삭이듯 말했다.

    ".........가지마. 이제......조..금이야.. 조금밖에..안남았어.. 오공...아직은..

    .......기억따위....돌아오지 않아도 좋으니까... ....잠시만....... 잠시만 더."

    "....리항....?"

    리항은 미간을 ..잔뜩 찌뿌리며 꼭.. 금방이라도 눈물을 쏟을것 같은 표정으로..

    오공을 안고 있었다..

    ..오공은 아무말 못하고.. 살짝.. 절벽위쪽을... 바라보고..

    뒤쪽에서 자신을 안은채 계속 떨고 있는....리항의 손을.. 잡아줘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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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번편 짧죠;;? 쿨럭..;;
    담편도 곧 쓸듯..보입니다;하핫.
    그럼 즐거운하루되세요^-^*담편기대해주세요~>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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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유기 패러디 38.



    "....으.....응.."

    따가운 아침햇살에..눈을 뜬 오공은... 눈을 부비며 천천히 이불위에서 일어났다.

    리항은 나갔는지...집안에는 보이지 않았다..

    "..............."

    잠시 어제의 일을 생각했다.. 잠시라도 삼장일행에게....

    돌아가볼까..라고 생각해서..절벽가까이 다가갔던 자신..

    그리고..그런 오공을 붙들은 리항.

    하지만 리항의 말이 미심쩍었다.

    조금밖에 안남았다니.....무슨 뜻 이었을까.

    "...휴우. 모르겠다..."

    오공은 한번 크게 기지개를 켜며 세수를 하려 ..밖으로 나갔다.

    호수가에 있을줄 알았던 리항은 보이지 않았다. 산속으로..먹을거라도 구하러 간걸까.

    그렇게 생각하며 오공은 호수가에 발을 담그고 몸을 씻기 시작했다.


    .
    .
    .
    .
    .
    .
    .




    "..삼장. 단서좀 찾았어요?"

    "........그럭저럭."

    "...흐음-_-"

    역시 삼장이 끼어든다고 금방찾는다고 생각했던게 헛된 꿈이었던것같다..

    이틀이 지나고 오공을 찾을순 없었다..

    팔계가 큰 한숨을 내쉬고 망연자실하고 있을때

    오정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이봐!! 이리와봐!"

    "뭐예요?"

    "이리와보라니까!!"

    오정은 팔계와 삼장을 향해 크게 손짓하고 있었다.

    "...뭐야?"

    삼장과 팔계가 가까이 다가서자 오정이 자신의 앞에 있던 수풀을 약간 헤치면서 말했다.

    ".자 .봐봐.. 이 수풀땜에 잘안보였는데 이 밑으로 절벽이 있잖아.."

    "...어. 정말이네요.. 왜 지금까지 몰랐을까요.."

    ".....뭐 내 말은 아무튼 이 밑으로 오공이 떨어지지 않았나 하는거야.."

    "...충분히 단서가 있겠는데요..? 잘했어요. 오정^^"

    "후훗."

    오정은 자신을 칭찬하는 팔계의 말이 무척이나 기분좋았는지 한껏 코를 높이며

    기뻐했고.. 삼장은.. 잠시 절벽밑쪽을 바라보다가.. 무엇인가를 발견하곤..

    말했다.

    "........저거. 오공의......... 옷..맞지?"

    ".......네?"

    삼장의 말에 서둘러.. 절벽밑부분을 살펴보던.. 팔계는..

    찢겨진 오공의 옷조각을 발견했고..

    서둘러 소리쳤다.

    "...어서 로프를 가져와요..! 이 절벽을 내려갈수 있을정도의 길이의 로프를요..!"

    "아..알았어!"

    팔계와 오정은 서둘러 절벽을 내려갈 준비를 서둘렀고..

    삼장은 그대로 절벽위에 앉은채로..

    잔뜩 미간을 찌뿌린채..주변을 살피고 있었다.

    "...오공!!!"

    크게 메아리치며.. 오공을 불러봤지만 아무런 대답도 들려오지 않았다.

    정말...이 아래에 있는게 맞을까...하지만 최소한의 단서라도 소홀히 하면 안되는 법..

    삼장은 오공을 부르는것을 그만두고 긴로프를 가져오는 오정의 손에서 째빨리

    로프를 낚아채 나무에 묶고 절벽아래로 로프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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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하핫. 이제서야 오공이 있는곳을 알아챘군요..삼장;;
    담편을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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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유기 패러디 39.



    "..우앗!! 아얏!! 이 자식이!! 거기 안서!"


    .....오공은 호수가에서 필사적인 몸부림을 치고 있었다.

    그 이유인 즉슨...-_-;호수가에 몇 안되는 물고기를 잡고자 하는 참이었다.;

    ...사실 리항이 요즘들어 산속으로 먹을걸 찾으러 가는것도..호수가에 물고기가

    거의 바닥나서 ..불쌍한김에 일부러 힘들여 가며 산속으로 들어가는건데

    오공은 그걸 아는지 모르는지-_-; 여의봉을 들고서는 이리저리 물고기가 도망다니는

    곳을 따라 마구 여의봉을 휘두르며 잡기 위해 필사적이었다.

    "우이씨~무지 잡기 어렵네-_-"

    몇번이나 헛질(?)을 반복하더니.. 힘에 겨운듯 이마에 땀을 훔치고는 바닥에 털썩

    주저 앉으며 한숨을 쉬는 오공이었다..

    그 때 였다.

    갑자기 누군가 오공의 두 눈을 빠르게 가렸고..

    오공은 당황해 소리쳤다.

    "뭐.......뭐야!!!"





    " ~ 누 구 게 ~ ♡"

    "............"


    ......정말 닭살스러운 한장면이었다.

    당장이라도 닭이 될 듯한...작가의 심정으로는 저 인간을 몇대 두드려 패서

    정신차리게 하고 싶지만... 스토리상 참을수 밖에 없었다.(-_-;)


    "...누구냐니까아~♡"

    ....아악. 진짜 닭이 되기 일보직전이다.

    패고 싶은걸.. 두 주먹을 불끈 쥐며..참고 있는 작가의 심정은 ..아는지 모르는지..

    저 녀석은.. 아직도 두 손으로 오공의 두 눈을 가린채 놀고있었다.

    "...........-_-;;바보."

    "...뭣!!"

    황당한 오공의 발언에 발끈했는지 그 녀.석이 오공의 눈을 가렸던 손을 떼내곤

    소리쳤다.

    "...너 ! 뭐.."

    "아하핫. 리항. 바보~ 손 놓았다."

    "............."

    ..그제서야 지금 상황을 파악한 리항..;;

    "...너.. 이거 반칙이야!"

    "-_-흥~"

    "오공~!!!"

    리항은 웃으며 오공의 머리를 두주먹으로 꽉 눌렀고..

    오공은 아픔을 호소하고 있었다;

    "아악~아파!! 아파 리항 ..~ㅠ_ㅠ"

    "죄송해요~형아~라고 하면 놓아주지^^"

    "우이씨!!리항!!"

    "어라~어디서 매미가 우네?"

    "리하앙..ㅠ_ㅠ"

    ...자존심이 뭔지-_-; 오공은 아픔에 눈물까지 글썽이면서..

    결코 리항이 내건 형아란 단어를 입밖으로 내지 않고 있었다.

    .
    .
    .
    .
    .
    .





    ".......어.......?"

    삼장일행은 긴 로프를 타고 서둘러 절벽을 내려오고 있었다.

    그런데.. 도중에.. 무언가 이상한 소리를 눈치채곤.. 앞서서 내려가던 삼장이 발걸음을 멈추었다.

    "뭐예요? 삼장? 오공을 발견했어요..?"

    "......아니.. 잠깐... 조용히 해봐.."

    삼장은.. 그 소리를 향해서 귀를 기울였고 최대한 소리가 나지 않게 조심해서

    절벽을 내려갔다.

    드디어 땅에 도착한 삼장은.. 그대로 옆에 우거진 수풀속으로 몸을 피했고

    뒤이어 도착한 오정과 팔계도 얼떨결에 삼장을 따라 수풀속으로 몸을 피했다.

    "...삼장.. 뭐예요..?"

    "...쉿. 잠깐만 있어..."

    ..삼장은 주변을 살펴보았다.

    꽤 오래된 듯한 나무로 만들어진 오두막..

    그리고...... 오두막옆.. 꽤 가까운곳에 자리잡은 작은 호수가에...두 사람.

    ".....저건."

    삼장은..... 그 두 사람중.. 한명이 누군지 금세 알아채고..

    심하게..미간을 찌뿌리며.. 그쪽을 매섭게 바라보고 있었다.


    .
    .
    .
    .
    .




    ".아얏! 아얏.!!이거 놔 리항~!"

    "죄송해요~형아~라고 하라니까^^"

    "우이씨...ㅠ_-"

    "어서!"

    "아..알았어!!형아...죄송해요..형아아..ㅠ_ㅠ"

    "쿡쿡.. 잘했어"

    리항은 오공을 누르고 있던 두주먹을 살며시 놓고

    눈물을 글썽거리고 있는 오공의 얼굴을 문질러 주었다.

    "자. 착하지 오공^^울지마..사나이가 울면 안돼."

    "..흥. 병주고 약주고 있어-_-"

    "쿡쿡.."

    오공이 귀엽고..사랑스러워 죽겠다는 듯한 표정으로.. 리항은

    오공의 갈색머리카락을 큰 손으로 문질렀다.

    그 때 였다.




    탕 탕 탕!!


    "...우아앗!!"


    "...그 더러운 손 당장 떼."

    "............!"


    갑작스런.. 총소리에..놀라 뒤돌아선.. 리항은..놀랄 수 밖에 없었다..

    굉장히..위협적인 얼굴로..금발의 미남자가 자신에게 총을 들이대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사....삼장."

    "....오공?!"

    리항은.. 오공의 말에.. 고개를 돌렸고.. 오공은.. 그야말로 겁에 질린 표정으로

    저 삼장이란 자를 응시하고 있었다.

    삼장은.. 리항에게 여전히 총을 겨눈채로 오공을 바라보고 말했다.

    ".....흥. 꽤나 즐거워 보이더군..원숭이. 내 곁을 떠나니... 그렇게 좋았나..?"

    ".......사...삼장.."

    삼장은.. 머뭇거리는 오공을.. 바라보다가.. 훨씬 미간을 찌뿌리며..

    철컥하는 총소리와 함께 한발짝 더 앞으로 다가왔다.



    +++++++++++++++++++++++++++++++++++++++++++++
    39편끝입니다^^
    잼있으셨어요? 헤헷. 코멘트달아주시는분들 너무너무 감사드려요>ㅁ<//
    행복해서 몸둘바를 모르겟습니다^^;;
    오늘은 엄청나게 올렸네요;; 으음;
    담편은 낼 올리도록 하죠;
    그럼 담편기대해주시고. 좋은하루되세요~+_+
    ++++++++++++++++++++++++++++++++++++++++++++++

    최유기 패러디 40.





    철컥.


    싸늘하고 독기어린 눈동자로삼장은 천천히 리항과 오공에게로 다가왔다.

    ".......사..삼장."

    "...오공?"

    ...삼장이라니. 그건 예전에 오공이.. 리항의 이름을 지어줄적 실수로 발언한 줄만 알았던 말이었다..

    리항은.. 오공의 그 말에 놀라서 오공을 쳐다보았지만..

    오공은 리항의 눈길을 눈치챌 겨를이 없었다..

    지금까지 보아온 어떤 표정중에서도.. 가장... 화나 보이는 표정의 삼장이

    다가오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삼장은 3미터정도의 거리까지 다가와서.. 천천히 손을 들어 오공에게 손짓하며 말했다.

    "...이리와."

    "..........."

    ".....이리와.."

    ".........사....삼장."

    ".............."

    오공은 ..삼장의 계속되는 손길에 어떻게 해야할지... 알수 없었다.

    .....분명 가고 싶은 마음이 더 간절했을지도 모르는데..... 왠지 모르게......

    저런.. 표정의 삼장이.. 무서워졌다고나 할까...

    그렇게 오공이 계속해서... 어쩔줄 모르고 당황해하자... 삼장은 오공에게 내밀던

    손을 빠르게 내리고.. 잔뜩 미간을 찌뿌리며 리항을 바라보았고..

    다시 오공을 바라보며 말했다.

    "....오공. 이리와.....어서."

    "........"

    ".............."

    순간 오공과 삼장사이의 싸늘한 적막감이 감돌기 시작했다..

    지금까지 두 사람사이에서 느껴졌떤.. 따스한 감정과는 전혀 틀린....

    "....그만해요..!"

    "........"

    오공의 곁에 서있던 리항이.. 그 광경을 지켜보다가... 오공이 무척이나 안타까웠는지

    오공의 앞을 가로막고 삼장에게 소리쳤다.

    "...오공이 힘들어하는게 안보입니까..!"

    "...넌 뭐야."

    "........리항.. 입니다. 오공은.. 지금 기억상실증에 걸린채 입니다.. 무리한 행동은

    삼가해주세요.."

    "....기억..상실증...?"

    "..........."

    삼장은 .. 기억상실증이란 말을 듣곤.. 자신의 눈길을 피하는.. 오공을 바라보며

    크게 웃기 시작했다.

    "기억상실증이라고...?! 하!! 그럼 어떻게 '삼장'이란 단어는 기억하고 있지?

    참으로 신기하군 그래!!"

    "...무슨..!"

    리항이.. 얼른 그 말에 대꾸하려 했지만.. 무어라 할말이 없었다.

    오공이 '삼장'이란 저 사람의 이름인듯한 단어를 한 것은.. 리항조차 들었으니까 말이다..

    리항이... 의문을 품은채.. 자신의 뒤에서 떨고있는 오공을 바라보았지만..

    오공은 그저.. 고개를 푹 숙인채 아무말 하지 않았다.

    "..쿡. 그새 거짓말이 늘었군. 원숭이. ..

    ....마지막 기회야.. 내가 좋은 말로 할때... .....어서 이리와.."

    "사....삼장."

    삼장은 더욱 독기어린 눈동자로 오공에게 손을 내밀었고..

    오공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채.. 그저 리항의 뒤에서 가만히 서있을뿐 이었다..

    "..............."

    "..............."

    삼장은.. 잠시 후 오공에게 내밀고 있던 손을 거두었고, 그대로.. 뒤돌아 팔계와 오정이

    서있는 쪽으로 걸어갔다.

    "....이봐. ....가자."

    "...삼장.. 하지만 오공이.."

    "............같은말.. 두번반복하긴 싫다."

    "..............."

    팔계는... 오공이 있는쪽을 바라보았지만... 오공은 여전히 그 상태 그대로였다..

    삼장은 어느덧 로프를 타고 올라가고 있었고..

    어쩔수 없이 그 뒤를 따를수 밖에 없었다.


    .
    .
    .
    .
    .
    .





    ".......오공.. 기억이 난거였어..? 언제부터..."

    "............."

    리항은 삼장일행이 모두 가버린걸 확인하고.. 살짝 무릎을 굽힌채

    오공과 눈길을 맞추고 말했다.

    "....오공..?"

    ".............."

    ..오공은 아무말하지 않았다.

    여느때처럼 활기발랄한 금색빛 눈동자가.. 초점없이 ... 애처롭게 흔들리고 있었다.

    리항은 두손으로 오공의 얼굴을 감싼채... 말을 계속해서 건넸다..

    "....오공...? 왜그래..."

    "...............사.........ㅁ..장......"

    "..............오공."

    "........삼...........자.....ㅇ..."

    "..............."

    계속해서 삼장의 이름을 넛놓고 부르던.. 오공의 두 눈동자에서 물줄기가 흘러내리기 시작했다.

    오공의 얼굴을 감싸고 있는 리항의 커다랗고 부드러운 갈색빛 피부의 손등을 따라서.. 그렇게

    계속해서 떨어졌다..

    "...................흐.........윽..!!.....흑......."

    "......오공...."

    "..........사....ㅁ....장.... 미.........흑.......안......흐윽...!"

    ".....오공.. 울지마...울지마......"

    ".....흑...흑...크흑..읍.."

    "....울지마...."

    리항은 계속해서 흐느껴우는 오공을... 자신의 품안으로 끌어안으며..

    계속해서 말했다....

    ".......울지마....울..지마...오공......."

    그렇게....아무리 시간이 흘러도 오공의 커다란 금빛눈동자에서 흐르는

    눈물은.. 멈추어지지 않았다.






    ++++++++++++++++++++++++++++++++++
    으음;; 저...저조차도 위아래 내용이 잘맞지
    않는다는게 느껴지네요-_-;;
    근데..;;마지막부분을 제대로 맺기 위해선
    ..어쩔수 없다는....하.하.핫;;
    음..잼잇게 읽어주셨다면 좋겠는데..;
    쩝... 자유게시판에 가보니..벌써 발렌타인데이얘기로
    떠들썩(?)하더군요.. 전 이때까지 살면서 발렌을 별로
    신경쓰지 않아서-_-; 항상 그냥 지나쳐버리곤 했는데
    ....뭐 나중일은 모르는거니;; 하핫.
    여러분은.. 그 날에 초콜릿을 줄 상대가 있으세요;?
    흠..;; 즐거운하루되시길!!
    +++++++++++++++++++++++++++++++++++





댓글 3

  • [레벨:4]id: 칸

    2004.01.07 15:56

    헤~그러구남....오공이 불쌍해요^*^(그러면서 웃냐?)
  • ™sanjo☆。

    2004.01.13 11:09

    -_ㅠ오공,,이 왜그러는걸까요,,지친걸까요?ㅠ0ㅠ아니되!그러면 ㅇㅏ니되오공![- _-;]
  • [레벨:4]id: 칸

    2004.02.21 17:43

    힝~~나의 오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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