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이봐.. 장난하는 거지? 응?"
혹시나 하는 마음에 ...아니 제발 그랬으면 하는 바램에
어느새 떨리는 목소리를 진정시키며 말했다.
"장난같이 보여?"
...하지만 역시 장난이 아닌가 보다.........
제기랄-_-저런 변태놈..
"............"
녀석이 조용히 한발자국 내밀어 내게 다가섰다.
그리고 대체 어디서 구한건지 검푸른색깔의 기다란 채찍이 저 녀석의
손안에서 빛나고 있을때마다 난 알수없는 오싹함을 느껴야 했다.
"..저..저리가... 오지마.."
"저런.... 이제서야 이 몸의 무서움을 알았나 보지?"
내 가느다랗게 떠는 모습이 즐겁다는 듯 녀석이 웃으며
채찍을 자신의 손에서 가만히 쓰다듬었다.
그 순간 채찍중간에 살짝 배어진 .. 꽤 오래됐는지 굳은
핏물이 보였다.. 저걸 처음 사용하는게 아니라는 확신이 드니
공포는 더해갔고 속으로 온갖 욕을 내 뱉으며 녀석을 노려보았다.
겉으로 말하면 바로 저 채찍이 사정없이 날라올것 같았으니까-_-;;
"..용기는 가상하군.. 이 상황에 그런 눈빛을.."
녀석이 다시 웃었다.
...제길..웃지마 이 자식아..정떨어져-_-..아니 떨어질 정도 없지만..
"너....너 우..우리 아버지가 경찰관이다!! 너.. 내 몸에 손만대면-ㅁ-"
"...쿡."
"뭐..뭐가 우스워!"
..얼떨결에 나온 아버지얘기였지만.. 진실이라곤 없었다-_-
경찰관일리도 없고......... .......있지도 않으니까..
"너한테 아버지가 있었어?"
"뭐...읍..!"
녀석의 의미심장한 말에 ...혹시나 하는 마음에 뭐라 대꾸를 하려
했으나 갑자기 밀려오는 녀석의 거친 혀에 아무말 할수 없었다.
"읍..으읍!!!"
정말.. 갑자기 무슨짓인지 이 상황을 어쩌지 못하고 난 ..
손발이 모두 묶인채로 제대로된 반항도 할수 없었다.
녀석의 더러운 혀가 내 입안을 헤쳤고 기분나쁜 느낌은 시간이 갈수록
더해져만 갔다..
그리고.... 마지막 순간 있는 힘껏 녀석을 물어제꼇고
비릿한 피맛과 함께 녀석이 내 안에서 떨어져나갔다..
살짝 벗겨진 상처부분을 대충 손으로 닦으며 녀석이 말했다.
"...점점 잼있어지는데 이거..?"
.
.
"..주인님. 정말 가실거예요?"
"..그럼 넌 그냥 가만히 그 녀석이 어떻게 되든 신경끄란얘기야?"
"..그..그게 아니.."
"....그럼 닥치고 있어."
삼장이 차갑게 집사에게 말을 던졌다.
집사도 더이상 아무말 하지 않았고 묵묵히 고개를 숙인채
삼장에게 방해되지 않도록 몇발자국 뒤로 물러섰다.
삼장은 그런 집사에게 더이상 아무말도 하지 않았고
두꺼운 가죽옷을 껴입고 마지막으로 양주머니속에 권총을
쑤셔넣은뒤 커다란 대문을 박차고 어느새 정원에 줄지어 서있는
끝도없는 야쿠자들에게 소리치며 뛰어갔다.
"가자-!"
.
.
찌익-
거칠게 옷조각이 찢어지는 소리가 뇌리를 파고 들었다.
포르노영화에서 여자의 옷이 간단하게 찢어지는 것을 보면
조작이라고 생각했는데.. 아무래도 그런게 아닌것 같다-_-;;
"..앗.."
옷을 찢은 녀석이 다시 얼굴을 들이밀어 내 가슴을 혀로 부드럽게
핥았고... 어느새 나온 신음에 부끄러움을 감추지 못한채
서있는 내게 녀석이 비웃듯... 입꼬리를 올리며 말했다.
"..피부가 깨끗한걸? ..꼭 교회의 순결한 성녀같애..후후.."
"............."
어떻게 저런 닭살돋는 단어를 난발할수 있는건지-_-;;;;
기가막혀 아무말도 못한채.. 훤히 벌려져 춥기까지 한 내 몸을
내려다볼수 밖에 없었다..
그러다 녀석이 .. 다시 이어서 말했다.
"..더럽히는 재미가 있겠어.."
"..뭐....... 앗..!"
불길한 느낌에고개를 들었으나 채 늦었다.
아니.. 막을 방도도 없었지만 말이다.
어느새 녀석의 손에 들린 채찍이 내 눈앞에서 처음으로 재빠르게
움직였고 말로 할수 없는 커다란 통증과 함께 ..정신을 차렸을땐
이미 내 가슴부분엔 기다란 빨간색.. 채찍자국이 남아있고
난 뒤 였다.
아픔이 눈시울을 붉혔고.... 이 녀석 앞에서만은 울고 싶지 않다는
생각에 입술을 깨물고 버텼다.
"..더러운자식.."
"..아직 그런 말 할 기운은 있나 보지?"
"윽!"
녀석이 다시 채찍을 거칠게 휘둘렀고
상처에서 흘러나오는 핏줄기가 오싹하리만큼의 고통을 느끼게 했다.
그렇게 시간이 더 흘렀고
이제 내 초콜릿피부는... 피로인해 붉게 물들어져 있었다.
그리고 자꾸 잃을듯한 정신의 한조각을.. 그렇게 힘겹게
붙잡고 있었다.
"..너 삼장을 좋아하지?"
"..!"
잃을듯한 정신이 '삼장'이란 단어에 거짓말처럼 일어났고
화를내며 소리쳤다.
"..누..누가 그따위 자식을..!!"
"...네 아버지를 죽였으니까?"
"...어..어떻게 그거...ㄹ..."
아버지를 죽인것만이 내가 그녀석을 미워하는 이유의 전부는
아니었지만.... 근본적 이유는 그것이었으니 거부할 생각은 없었다.
하지만... 저 녀석이 어떻게 그걸 알고있는가 하는...
의문점만은 남아있었다.
그렇게 영문을 몰라하는 내게 ..녀석이 채찍을 내리고
웃으며 다가오더니.. 내 귓가에 조용히... 비웃음을 서리며 속삭였다.
"네 아버지를 죽인건 나야"
+++
대망의 70편끝입니다^^후훗
이제 80편을 향해 나아가자고요;; (가능할까;;)
지금은 학교~*
오후강의밖에 없어서 컴터실에서 놀고있는중이랍니다-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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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런 나쁜 놈을봤나-_-+
오공에게서 손떼!!!!ㅡㅜ
쌈장아~[삼장인데-_-?]
오공이 얼릉 구해내!!+ㅁ+[삼장:탕탕!! 뭐? 쌈장?!+ㅁ+]
으아아아아악!!! 살려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