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보같아..
이제와서 그런 생각을 왜 하는건지..
...차라리 그때 오공을 만나지 않았더라면....
아니 그 존재가치조차 영원히 모른채 였더라면..
이렇게.. 찢어질듯..... 괴롭게 아프진 않았을까?
.
.
.
.
"...추...워....."
어쩌면 당연스런 말일지도 모르겠다..
낭반장치가 되있을리 없는 지하감옥이니 따뜻할리가 없잖은가..
그래도 더위를 싫어하고 추위를 좋아하는 오공이 이정도라면..
왠만큼 추운게 아니란걸 짐작하게 해줄수 있었다.
".............."
한참이나 팔이 묶인채로 벽에 매달려 있었더니 갑자기 영화의 한장면이 떠오른다.
'자지마! 죽는다고! 일어나!'
'....ㅇㄴ...'
주인공의 이름이 생각나진 않지만 눈속에서 파묻혀 추위에 떨며 눈을 감으려 하는데
한쪽이 강하게 일으켜세우는모습이 그렇게 유치해보일수 없다고 생각했었는데....
내가 그런상황에 달하고 보니 차라리 그런사람이라도 곁에 있어서 응원비슷한..것이라도
해주었다면 지금보단 낫지 않았을까....생각했다.
아니...아무리 생각해봤자 이루어질수 없는 꿈이었지만...
"............"
오공의 눈동자의 촛점은.... 그저 문쪽을 향해서 였다.
까마득한 어둠뿐이라서 그쪽이 문이 확실한지 말할수 없었지만 말이다....
희미하게 들어오는 자그마한 불빛으로 거기라고 생각한것 뿐이었다.
...저기로 나갈수만 있다면..
빛이 그립다....
...다시 몇시간이 흘렀을까...
한기는 더욱 심해졌고 동상에 걸릴것같은 추위에 어쩔줄 몰라하고 있었다.
...눈물까지 그렁해지고....
...그때였다.
"!"
끼익하는 낡은 지하실문소리와 함께 오공의 문이라 확신하고 바라보았던 곳이
정말 문이었던게 맞는지 약간의 붉은빛이 들어오며 사람이 들어왔다.
"........."
금발머리다...
...그 녀석이다...
...그렇게 확신한 순간 나오려면 눈물조각이 거짓말처럼 사라지기 시작했다.
...그렇게 또다시 내 눈은 차가운 냉기를 가득담은 증오의 마음이 서리고 있었다.
녀석이 다가섰다.
빠르면서도 느리게...
한발자국...두발자국..
".그런 눈으로 보지 말라고 했잖아.."
"........."
녀석이 내 턱을 가볍게 들어올리며 말했다.
난 목을 움직여 녀석의 손에서 빠져나왔고 아무런 말도 하지 않은채 녀석을 노려보았다.
왜 상냥하게 대해주는거지?
차라리 예전처럼 날 괴롭히는게 나도 이러기 편할텐데....
왜 태도가 바낀거냐고...
"...말을해..."
"............."
애처로운 보라빛 눈동자가 가엾게 흔들리며... 날 보았다.
하지만....... 마음을 풀 생각은 전혀 존재하지 않았다.
가슴이 쇠창살을 몇개 꽂아놓는것만큼이나 괴롭고 쑤셨다.
..저 눈동자를 보니 왜 이렇게 가슴이 아픈건지...이해할수 없다.
"..도대체 뭐가 불만이야..."
"..........."
녀석이 내 어깨에 손을 올리며 말했다.
...불만이라니.. 정말 모르고 하는소리인가.....?!
..녀석의 말을 들으면 들을수록 증오는 더 커져갔다.
"...내가 잘못한게 있다면 말해..고칠테니까.....그러니 그런 눈으로 보지마..."
".............."
그 말을 끝내침과 동시에 더욱 차가워진 내 눈동자를 보며
녀석의 눈동자가 다시 크게 흔들렸다.
그리고.......
"!!"
크게 날 품에 안았다.
손이 묶여있는상태라 반항조차 제대로 할수없는 난 그대로 안겨있을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품안이 따뜻했다.
왠지 이대로 있고 싶다..
"........오공..........."
"!"
순간.... 녀석의 입에서 나오는 내 이름에 정신을 차렸고 어느새 그 녀석의 어깨에 살짝 기대고 있었던
머리를 들어 녀석의 목부분을 힘껏 물었다.
"아얏!"
놀란 녀석이 날 품안에서 놓았고 다시 내몸주위엔 추위가 서렸다..
살짝 곁눈질로 본 녀석의 목사이로 내가 문 붉은자국이 보였다.
피까지 흐르고 있는것이.....미안할맘도 했건만...
이상하게도 미안하지 않았다.
...아니 어쩌면 당연한걸지도....
..어느새 다시멍해지는 정신의 저편에서.... 삼장의 목소리만이 지하실안에서 울렸다.
".......오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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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편끝이에요^^드디어 50편이네요+ㅁ+!
후훗. 잼있으셨어요?
이둘은 언제쯤 화해를 하게 될지--;;;;
으음; 그럼 담편기대해주세요^^
즐거운하루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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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YO™님^-^삼장..학교.. 정말 안어울리죠-_-;;;그 외모에; 쿨럭;
∑아이시떼루이[아픔?^-^;지..집사랑-_-;;;;그래도 이쁘장하니까 용서를; 쿨럭;
삼공추진협회님^-^;헛. 예상하고 계셨나요? 후후....;;
N-top님^-^;;그림이라... 고맙습니다^^헤헷;
아피[잠수해제] ^-^고마워; 담편도 읽어줄꺼지>_
티아고쿠ⓖ 고마워^-^헤헷. 그림.... 난 별로인것같은데.. 뭐;; 담편도 곧 쓸게^-^?;;
†。바람쥐시대。† 님^-^;앗; 어머니는 왜 절대 아니죠;? 궁금한;
미서년살앙[폭주모드]님^-^헛;; 창문꼭걸어잠그고 자겠습니다--;;;쿨럭;
손고쿠 님^-^고맙습니다! 담편기대해주세요!
=☆최유기★살앙= ^-^고마워; 그래 열심히 쓸게; ㅎㅎ
♣-や-お-ね-♣[일명 님^-^헛; 그런가요;;? 전 장례식장 장면이 제일 마음에 들던데^^;;
【∑㉮ⓡⓘⓑº】님^-^그..그래도 두번째 사랑은 오공이라는...(퍽!)..쿨럭;
최유기 님^-^;;집사라..한번 그려보고 싶다는--;;물론늙은이모습이 아닌;; 좀 젊은모습으로;;
-코멘트달아주신분들 감사드립니다. 코멘트는 작가의 힘! 아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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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야...빨리써라-_-;;;;;;;;;;;;;;;;;
나 이런 연재물 제대로 못봐. 성미 급해서;ㅁ;
쿨럭-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