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디스트 ⑤⑥
  • 조회 수: 999, 2008-02-10 14:49:25(2003-04-27)
  • 새디스트 ⑤⑥

    꼭 분위기 조성이라도 하듯 때마침 천둥이 울리고 비가 내렸다.

    쏴아아... 시원하게 내리며 창문을 세차게 때리는 빗줄기가.... 내 마음마저도 때리고 있는 것 같았다.

    그리고 또 한가지..... 내 마음을 때리는 것이 있었다.

    ....내 눈앞에서 냉정한 눈빛을 하고 있는 오공..... 바로 저 녀석.....

    머릿속이 새하애졌다가 분노에 치밀었다가를 반복한다.

    주먹은 눈에보일정도로 심하게 떨려오고 눈동자는...... 오공의 아름다운 금색눈동자에서 떠나지 않았다.

    "...기억이 돌아왔으면 진작 말해줬어야지..... 여태뭐한거야...."

    간신히 이성을 되짚으며 말을 꺼냈지만 돌아오는건 없었다.

    "....대체 왜그래...오공..."

    엊그제밤과 지금의 모습은.... 너무나도 틀렸다. 과연 동일인물이 맞나 싶을정도로..

    꼭 같은 얼굴에 성질이 드러운 쌍둥이가 나타났다는 바보같은 상상까지 불러일으켰으니까..

    가만히 그렇게 오공의 눈동자를 마주보던 나는 천천히 오공에게 다가섰다.

    그리 멀지 않은거리인데도 왜 그렇게 길게도 느껴지는건지..

    한걸음....두걸음....세걸음....

    .......


    여섯걸음만에 코앞에 다다른 그 곳이 그렇게도 멀게 느껴지는 이유는 또 무엇인지....


    "...오공..."

    천천히 한숨섞인 말을 꺼내며 손을 들어오공의 보드라운 뺨에 닿았다.

    "놔!"
    "!"

    무척이나 오랜만에 들리는 듯한 오공의 목소리가 내 뇌리를 찔렀고

    내 손은 이미 오공에 의해 붉게 부어오른 뒤였다.

    도대체.... 이 상황을 어떻게 파악해야할지 갈피조차 잡지 못했다.

    그저.. 이런때 내가할수 있는 행동은

    ..........

    그저...야쿠자답게.....

    그래...야쿠자답게......

    화를 내는 것..



    "!!"


    꽤나 커다란 소리를 내며 벽으로 오공을 밀쳤다.

    도망갈려는 오공의 손을 붙잡고 몸을 밀착시켰다.

    그리고... 끔직하게 싫은 듯한 오공의 눈길과 목소리가 내 가슴을 방망이치듯.... 두들겼다.


    "이거놔!! 이 개자식아!!"

    "....개자식?........하.......?"


    순간 ..허탈한 웃음이 새어나왔다.

    이제 이성은 거의 날라가고 있었다.

    ..그리고 내 마음속에서 울리는 말이 있었다..

    .


    더 이상 날 화나게 하지마.....

    .


    하지만 이런 마음의 목소리를 오공이 들을리도.....듣는다해도 내 말대로 할리도 없었다.

    천천히 오공의 얼굴에 다가가서 말했다.


    "...날 ... 좋아하는거 아니었어....? ..지금까지의 행동은..... 그냥 기억을 잃어서....정신이없어서...그런것뿐이었다고

    할셈이야?"


    거의..... 마지막 ..실을 잡듯 꺼낸 말이었다.

    제발 오공이 내가 생각한대로 날 좋아한다고 말해주길 원한 말이었다.

    ....하지만 대답은.... 역시나 내 예상과는 빗나가고 말았다.

    "...누가 너 따윌 좋아한댔어? 착각하지마.. 이 세상에서 너보다 싫은 자식없으니까..

    아니 싫다기 보단..... 쳐다보기만 해도 재수없달까..?!"

    "....................."


    비꼬는 듯한 표정으로 내게 그렇게 말하는 녀석은..... 내가  이전까지 알던 오공이 아니었다.

    ...크게 가슴이 두방망이질쳤다.

    이미 이성은 사라지고 없었다.

    그리고 내 본성대로 나온 한마딜 끝으로 내가 무슨짓을 했는지....기억조차 희미했다.





    "그래?! 그렇담 지금부터 울부짖으며 날 좋아한다고 소리치게 해주지!! 알아들었어?! 손.오.공!!"


    +++

    56편끝이네요..^^
    왠지 .....이성이 바닥난 삼장의 맘도 이해가 간다는-_-;;으음;
    그리고 코멘에서 많이 봐서...답을 드리는건데요..
    처음에 오공이 기억을 잃은건 맞습니다..
    놀이동산까지도.. 기억을 잃었다고.. 예상하고있으니까요..
    언제 기억을 찾은건지는..저도 아직 생각중이랍니다..^^

    +++
    +++

    『타락천사』님^-^;;차가운눈빛이라..+ㅁ+..왠지 오공의 변신(?)-_-;;모습이떠오른다는쿨럭;

    【∑㉮ⓡⓘⓑº】 님^-^일부러요;;? 그건아닐걸요^^후훗;;

    리카^-^;; SM모드...... 쿠쿡..... 맞췄어--;;;;;;쿨럭;

    티아^-^땡큐~! 기달려주다니...나 감동먹은거 알지ㅠ_-;;후훗;

    N-top 님^-^;;헛; 그럼 안되죠~>_</스토리상길어지니까-ㅁ-!(퍽!) ...ㅠ_-;;;

    최유기님^-^그건 아니예요;; 오공은 기억을 잃은게 맞습니다.
    그니까 삼장한테 그렇게 닭살스런행동을 해댓겠죠-_-;;;;;;

    『우동』님^-^그런가요;? 전.....지금까지 삼장이 야쿠자답다고 느낀장면이
    별로없었어요....이게 다 제 글솜씨가 딸리는..탓..ㅠ_ㅠ..뉴..죄송해요 여러분;

    유키에님^-^;배신이라.....비슷할지도 모르죠^^;

    =☆최유기★살앙= 님^-^속인거라니;; 아니예요^-^;;
    기억을 잃은것도 맞고; 지금까지한행동도 진심인거맞고^-^;
    훗..하지만 지금 이 냉정한태도는무엇일까요..^^점점밝혀진답니다+ㅁ+

    -코멘트달아주신분들감사드립니다. 코멘트는 작가의 힘! 아시죠^^?-

    +++

댓글 11

  • [레벨:3]티아고쿠ⓖ

    2003.04.27 21:52

    우앗~>ㅁ<

    일빠다~!~>ㅁ< 일빠 처음해봐....-_ㅠ

    쿨럭; 오공아 왜그러니~~~~[왜 그러니~ 바보 같이~/그게 아니라니까!!!!!!!!!/]

    쿨럭;; 미안; 아무튼 담편 기다릴께~>ㅁ<
  • ∑아이시떼루이

    2003.04.27 22:19

    ㅇㅁㅇ어버버버..

    저것..오공이 아니야..오공이 아니야..
  • [레벨:8]id: N-top

    2003.04.27 23:06

    ㅇ0ㅇ!!!!!!!!!!!

    오..오공이..왜..왜저래....ㅇ0ㅇ!!!!!!!!!!

    무..무서워 졌다는....ㅡㅜ
  • [레벨:3]아피[잠수해제]

    2003.04.28 08:58

    무셔어.......ㅠ.ㅠ
    우엥~오공아 그러지마~이젠단념하고 받아들..(퍼억)
  • 『우동』

    2003.04.28 17:01

    오공.....
    너많이 변했어--<내가 멀 어쨌는데-->첨엔 안그랬는데--<퍽!>
    쿨럭...자두 노래입니다...ㅡ^;;
  • 하늘빛구슬

    2003.04.28 17:20

    오공아~

    삼장의 마음은 그게아냐~

    다시 기억을 잃어줘~<??>
  • [레벨:9]id: 손고쿠

    2003.04.28 17:38

    오공의 성격이 너무 변했다
    과연 오공의 운명은..
  • [레벨:2]유키에

    2003.04.28 20:47

    ㅇㅁㅇ!!.... ㅇㅁㅇ!.... 우에엥!! (울면서 학원을 뛰쳐나감)
  • =☆최유기★살앙=

    2003.04.29 20:46

    우얼~-_ㅠ
    삼장이 다시 새디로 돌아가는 건가요..;
    안되에에에-!!! [절규;]
  • [레벨:5]루첸

    2003.10.19 21:56

    ;ㅁ;///
    싫어... 개자x....(울먹)
  • [레벨:1]천화

    2003.11.27 16:08

    오...오.....오공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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