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디스트 20 ~ 28
  • 조회 수: 1220, 2008-02-10 14:49:18(2003-04-26)
  • + 밑에 편에서 20편이 중간에 짤려서 20편다시올립니다..^^ +



    새디스트 ②ⓞ







    "....으아아아악!!!! 너 뭐하는 거야!!!!!!"



    ..내가 이렇게 소리를 고래고래 지를수 밖에 없는 이유는..

    ..바로 저 사고뭉치(?) 녀석 때문이었다-_-;;

    난 재빨리 뛰어가 녀석의 바지뒷자락을 세게 잡아 당기며 소리쳤다.


    "너 빨리 안내려와!! 죽고싶어 환장했어?!"

    ".....오공."


    간신히 내려오게 한 뒤... 한숨을 내쉬 었다.

    ..아까 전..녀석이 올라가던 곳은 옥상에 설치해둔 보호그물망..(?)

    잘못했다간 저세상 갈 판이었다-_-;;;


    "그런덴 왜 올라간거야 !! 증말 죽고싶어?"

    ".................."


    왜 내가 저 녀석이 죽는다는 것에 이렇게 흥분하는지 ..모르겠다.

    그냥.. 그냥 ... 내가 너무 착해서..두눈뜨고 사람이 죽는걸 보고 가만히 있을.. 사람이 아니라는 것일거다-_-;;;

    ..그렇게 믿고 싶은 마음을 간신히 접어두고 녀석을 노려보며 소리쳤다.

    "말해봐!! 거긴 왜 올라간거야!!"

    "....그냥.. 옥상으로 나와도 더워서....더 높이 올라가면 시원해 질까 하고..-_-a"

    "............................................"


    난 녀석을.... 심히 깔보는 듯한 태도로 내려다보았다....-_-

    .....삼장. 너 바보지.......-_-?

    ..그런데 내가 그렇게 깔보는 동안 녀석이 가만있을 턱이 없다는 것을...

    사전상.. 조사해본 나로서는 당연한 일 이었다-_-..


    "..맘에 안들어.."(중얼..)

    "뭐? 뭐라고 했어........?"


    역시나 ..한순간 방심한게 죄였나 보다.

    ..말이 끝남과 동시에 내 눈앞에 녀석의 아니꼬운 얼굴이 빠른속도로 다가오는게 보였다.

    ..하지만 이번에도 가만히 있다면 ....사나이의 자존심을 지킬수 없닷-_-!!!

    난 필사적으로 녀석의 면상을 밀어내며 소리쳤다.


    "저리가!! 싫다고오!!"

    ".....이거알아?"

    ".....머-_-?"


    ..갑작스런 물음에 ..궁금해져 녀석을 밀어내던 손에 힘을 풀고 말았다..

    ..그러자 바로 내 손목을 움켜쥐곤... 어딘가로 들이대는 녀석..-_-;;;;;;;;;



    "어때? ..자꾸 반항하면 더 흥분된다고...♥"

    ".....너........너어....."




    ..이 자식아..!!! 지금 어디다가.. 내 신성한(?) 손을 갖다대고 있는거야아!!!!

    ...크윽.. 이 자식은 변태다. 그래. 예전부터 생각하고 있었지만..

    아니 100% 정확도로 저 녀석은 변태임에 틀림없다-_-^

    ......그래도 정말 크긴 크다..............................


    ........
    ........


    .....으익..!!! 내가 또 무슨생각을 하고 있는 거야-_-;;


    ..쳇. 요즘따라 저 자식한테 물들어 가고 있는게 느껴진다..

    순진하고(?) 무진장 착하기만(?) 했던 내가 ...이렇게까지 물들여진건

    저 자식탓이 틀림없다고!-_-

    난 녀석을 있는 힘껏!! 노려보았다.

    ..아마도 이유는 이 상황에서... 내 강렬한(?) 눈빛으로 녀석을 뭉개시키고자 한

    행동이었지만 바로 다가온 결말은 내가 생각하던 것과는 전혀 예상밖의 것이었다.



    "....크으..;;; 이..이거놔!!"

    "................"


    녀석의 손은 내 가슴부위를 더듬기 시작하더니..... 천천히 미..민망하게 시리//////

    아랫도리쪽으로 내려왔고.......-_-;;;;;;;;;;;;;

    그대로... 예전처럼 흥분을 유도하면서 끝까지 가볼려는 듯... 절묘한 녀석의 손놀림은

    계속되었다.


    ".....앗."


    으앗.... 또 멋대로 신음이 나오고 말았다..ㅠ_ㅠ

    정말 원하지도 않는데 왜 이 몸은 멋대로 반응하는 거냐고!!!

    ..맘 같아선 실컷 두들겨 패서 말도 못나오게 하고 싶지만...... 그래도 내 몸이니

    때리면 괜히 나만 아플거 아닌가-_-;;;;;;

    ..정말 요즘들어 내 망상이 점점 심해지고 있다는 것이 새삼스럽게 느껴졌다.



    ".....나 방금 또 깨달은게 있는데....."

    "...................."


    ..그래도 기분좋다고 느껴졌던 손놀림이 멈추고... 녀석이 날 바라보며 한 말은.....



    "...여자들은 누가 울거나 싫어하는걸 보면...모성본능이 느껴진다지?"

    "....그게 뭐..."


    ...왠지 불길하다.

    저 변태호모놈이 ...이번엔 대체 ..무슨 황당스런 단어로 날 열받게 할것인가-ㅅ-..

    ..저....저 무언가 생각하며 눈돌리는 행동이 ..더욱 수상쩍어진다.(-_-...)


    "...내 경험상으로 볼때... 네가 싫어하면서 반항할때마다...더 괴롭히고 싶어지는 것 같거든..

    ...아무래도 이런때 여자가 모성본능을 느낀다면 남자는...그 괴롭히고 싶어지는 새디스트적인

    감정을 느끼는게 아닐까....?"


    "........................................"


    ...한순간 머리가 멍해지는 느낌이 들었다.

    저 바보가.... 방금 무슨말을 한걸까-_-....

    새디스트?? 남자가 전부우..~?

    ....자식아!!!!! 나도 남자야!!! 양성인간도 아니고 여자도 아니고 어엿한 XX달린 남자라고 자식아!!

    저 바보가 이제는 별 생각을 다하나 보다.....

    속에서 부글부글 끓는게 느껴진다...;;


    "...너!"

    "...읏. 나 더이상 못참겠어."

    "....뭐..으앗...!"

    무어라 소리치기도 전에.... 녀석이 아까하던 짓을 계속하기 위한것인지

    날 넘어뜨리고 ....내 옷을 벗겨내기 시작했다.

    ..얼마나 급했는지-_-;;;; 녀석이 벗겨내는 옷 사이로 단추가 다떨어져 나간다...

    .....단추하나 사는데도 돈들어가는데.......

    .....................


    .....이게 아니지-_-;;;;;;;;정말 ....내 둔함이 이렇게까지 열뻗치는 일일줄이야

    누가 상상이나 했을까....



    "이거놔!! 바보야!!!"

    "바보? ..누가 할 소릴 하는거야."

    "....으익."


    바..방금 그말은 나보고 바보라고 한거지? 그렇지??(-_-;;;;;)

    ....제기일~~~~!!!!!!

    ....솔..직히 말해서 똑똑한건 아니지만 바보소리들을정도는 아니라고오!!!

    그리고 니가 지금 남말할때냐-_-자식아!

    난 필사적으로 녀석을 밀어내며 소리쳤다.


    "...그만하란말야!!!! 때와 장소를 가리라고!!!!!!"

    "....무슨상관이야. 그냥 가만히 있어...너도 느끼면서 뭘그래.."


    ...느끼다니..난 느낀적없다!!

    맹세코 느낀적없어! ....기분나쁜감정만 느꼇다고.....

    ........거......거짓말아냐.....(-_-;;;;;)


    "....착하지? ...조용하니까 좋군..."

    ".....앗..  ...아얏."


    내가 더이상 반항을 안하자....녀석이 기분좋은듯 웃더니

    어느새 바지를 벗겨내곤 내 몸을 이리저리 더듬기 시작했다.

    ..정말 싫은데 ..몸은 반응하고 정신은 거부하고

    정말.... 꼴이 말이 아닐수 없었다.

    "....아....앗...."

    "......................."



    ..순간 옥상의 찬바람이 내 다리사이로 불어오기 시작했다.

    ..동시에 내 온몸이 추위에 떨리기 시작했고....

    난 그제서야 정신을 되찾은채 다시 반항을 시작하며 소리쳤다.


    "......야...약속..지켜야 할것아냐!!"

    ".....약속?...........아아."


    ...뭐야.-_-;;

    아아~라니!!!!

    그 말뜻은 깜박하고 있었단 뜻인가.....?.......아니 솔직히 나도 아까까진 깜박하고 있었지만............아...아무튼-_-;;;;;


    ..............
    ..............


    위험하다...-_-;

    정말 위험해..... 내가 말안했으면 끝까지 눈치못채고 갔을 녀석이 틀림없었다.

    ....아니 솔직히 저런 녀석이 약속을 지킨다는 자체가 신기하지만 말이다.

    아무튼.... 이걸로 괜찮다는 안도감에..

    난 슬슬 녀석에게서 몸을 빼내며 물러서려 했다..

    그런데...


    "...잠깐."

    ".....?"


    ..뭐야. 또 할말이 남아있나-_-;

    ..그런데 왠지 불길한 예감이 든다....뭘까.

    ...분명 이 비슷한 상황이 예전에도 있었던 것 같은데 말이다...

    그리고.. 역시나 내 불길한 예상은 녀석이 입을 여는 순간...

    확실하게 맞추고 말았다.

    "...전에도 말했었지?...끝까지 안가는것뿐이라고....."

    "...................."

    그제서야 예전일들이 하나씩 떠올르기 시작했다...

    ..그랬다.

    몇일전.. 녀석은 날 또다시 억지로 범하려 했고...

    난 한달100만원의 약속을 말하며 이 상황을 빠져나가려 했으나

    ....녀석은 방금전과 똑같은 얘기를 하면서 파렴치한 짓을.. 했었다.(-_-;)


    "................"

    "이제 알았지.?"

    ".................."


    모든게 떠올르고...-_-;

    순간 세상이 암흑으로 변해가는것처럼 느껴졌다.

    ......제길.

    ....난 언제쯤 저런 놈한테 크게 한방먹일수 있을까-_-;

    .....아니 솔직히 그런 날이 내 일생에 한번이라도 찾아오긴 할까.

    내 자신이 처량해지기 시작했다..;;

    위에서 날 깔아내리듯 보며.... 다시 내 몸을 더듬기 시작하는 녀석-_-..

    처음만났을때부터 재수없다고 생각했지만...

    이런때에는 더욱 그 생각이 간절해진다..


    "...아앗... 너 ....뭐하는.."

    ".........."


    녀석이 손이 밑으로 내려가는듯 싶더니 그대로 내 것을

    녀석의 입안에 밀어넣기 시작했다.

    ....저 자식은 위생상태라는.....기본지식같은것도 없는걸까-_-;;



    "....그만해엣!!....."

    "..왜?"

    "....윽."

    ....우...이 자식. 왜냐니.... 그걸 말이라고 하는거야...?


    ".....더럽잖아..... ...저리....가...아앗."

    "....다른녀석들은 몰라도... 네건 안더러워..."

    ".....앗.."

    그렇게 말하며 녀석은 행위를 멈추지 않고 더욱더 깊게 빨아들여 갔다..



    ....하지만..


    ... 뻔하다.... 이 자식.

    그런 달콤한 말을 해서 내 마음을 뺏어가겠다 이거지?!

    하지만 난 무드에 죽고 살고하는 순정만화에나 나오는 여자가 아니라고!



    "이거놔!! 놓으라고!!!! 싫엇!"


    난 필사적으로 반항했다.

    젖먹던 힘(?)까지 다해서.. 녀석에게 발길질을 하는 등 벗어나기 위해 몸부림쳤다.

    ..하지만 역시나 역효과였나-_-;;

    아무말도 않던 녀석은 그대로 내 손목을 잡고 옥상의 차갑고 딱딱한 콘트리트바닥으로 넘어뜨리고..말했다.


    "....반항하지마. 험한꼴 당하기 싫으면.."

    "...뭐?!"

    ".............."

    "..............."



    녀석이 차가운 눈빛으로 날 내려다 보았다.

    ....아침의 교실에서 본 그 과거의 눈동자로 말이다..


    ".....뭐야...(중얼..)"

    ".........."

    더이상 녀석은 아무말 않고.. 내게 다가왔다..

    그리고.. 가볍게 목덜미를 핥았고... 옅은키스마크가 하나둘씩 내 가슴에 새겨져 갔다.



    ......정말.... 이해할 수 없는 녀석이다.

    처음 그 저택에서 봤을때.... 야쿠자두목이라는것에 놀랐고..


    가끔씩 보여주는.... 바보같은 행동들...

    가족보다도 살갑게 다가오는 다정한 행동들....

    때로는... 두목다운 이미지에 맞게...거칠게 다가오는 행동....



    ...모두가 그리 나쁜기분도... 아니었기에 참을 수 있었다 .. 이런곳에 팔려왔다는

    수치심에... 떤적도 거의 없었다.....


    하지만.. 정말 참을수 없었던건... .....저...



    ".........................."



    차가운 보라색 눈동자였다.






    얼마쯤 시간이 지났을까.



    내 짙은 신음소리를 끝으로 ....녀석이 멀어져 가는게 살짝 뜬 눈사이로 보였다.

    ...약속대로 '끝'까지 가진 않았지만 ....이 안타까움은 무엇일까.

    평소처럼 녀석의 행위가 끝나면 붉어진 얼굴로 있는 욕 없는 욕을 다 내뱉으며

    옷을 챙겨입던 내가 아니었다.

    ....윗도리는 단추가 거의 떨어져 허름한 상태가 되있고...바지는 꽤나 멀리

    아무렇게나 내던져져 있었다.

    멍하니 그런것들을 보다가... 삼장 녀석에게 다시 눈길을 돌렸을때

    ..녀석이 날 가만히 바라보다가 무어라... 말하고 옥상문을 거칠게 열어제끼고 나가는게 보였다.

    멍해진 귓가로 잘 들리진 않았지만 '아는체 하지마'란 말이었을 것이다.


    녀석이 계단을 내려가는 소리마저도 더이상 들리지 않게 되자

    온몸에 힘이 풀리는 듯 또다시 힘겹게 일어났던 몸이 주저앉아 버리고 말았다.

    차가운 바닥에 온몸이 오므려지는게 느껴졌지만 말이다..

    ..거기다 충격에 아무말 못했던 입마저 제자리를 찾으면서 ...난 그제야 제정신을 차리고 있었다.



    ".........................."



    새삼스럽게 주마등처럼 하나씩 하나씩 떠올르며... 녀석에 대한 분노가 용솟음치기 시작했다.


    ......
    ......



    그 자식-_-;...그 자식....

    .....지가 몬데...... 아는체 하라 마라야... !!!

    무릎끓고 아는체 해달라고 해도 할까말깐데 말야...

    .....제길..... 수치심....분노같은거 때문이었을까...

    ...괜히 눈가에 물이 고이기 시작했다..


    ...쳇. 눈물샘이 고장난게 틀림없다.

    ...왜냐면......... 저런자식땜에 내가 울리가 없으니까....말이다.



    그 때였다.



    "....우하하하하핫!!!"

    "?!"



    갑자기 어디선가 커다란 웃음소리가 메아리쳐 들려왔다..

    ..설마... 방금 내려간 삼장은 아닐테고..... 무엇보다 목소리가.....처음듣는 사람의 것이었다.

    ...갑자기 밀려오는 또다른 불안감에.... 몸소리칠 무렵..




    "......킥.... 구경잘했다."

    "...................."


    ..................갑작스레 내 눈앞에 내려온 남자.

    .......

    .......

    뭐야....하늘에서 뚝 떨어지기라도 한거란 말인가? ...그럼 저게 천사?

    ......에이. 말도 안된다-_-;

    ...뭐 저런 연극에 자주 나오는 성질더럽게 생긴 악역같이 생긴놈이..-_-;



    "......너......너 어떻게.."

    "나? 저어기~"

    "..................."


    녀석이 손가락으로 가리킨 곳을 올려다보니.... 그 곳은


    ...옛날....학교에서 음악실대용으로 쓰던 낡은 집한채였다.

    ..완전 정사각형모양으로 되있는데다가 뒷편에는 사다리까지 있어서

    학생들이 올라가서 휴식하기 딱좋은 곳이었다.

    ....그치만 저 곳에서 담배를 많이 피워서 선생들이 올라가는 건 금지로 했는데...


    난 ...또다시 깔보는.... 눈빛으로 녀석을 보았다-_-;




    "...뭐야. 그 눈빛은."

    ".........-_-;"

    "....니가 그런눈으로 날 볼 자격이나 있냐?....동성이랑 이런 곳에 와서 19금영화나 찍은주제에-_-;"

    ".....뭐..엇..////////"


    ...뭐야. 그렇담..... 저 녀석이 위에서 그.....그걸 전부다아..... 보고 있었단 말인가?!

    ....말도 안돼-_-;;;;;;;;;;;;;;;;;;;;;


    "...지금 말도안된다고 생각하고 있지? 킥. 다 안다고."

    "..............."


    ...저 녀석도 독심술을 간파했나 보다-_-;;

    ..삼장도 그러더니..... 저런 생판 첨 보는 자식까지..

    .....제길. 독심술 ..어디서 배우는거야!!! 누가 좀 가르쳐줘-_-!!


    "..저기 말야. 내가 여기서 본 일을 아무한테도 말안했으면 좋겠지?"

    ".......? ....당연한걸 왜물어...."

    "....그럼 말안한다는 ...조건으로 너한테 부탁할게 있는데 말야."

    "...................."


    ....부탁이라니.


    ....아무래도 예감이 안좋다.

    삼장때도 그랬고.... 제길. 아직 학생인 놈들이 왜 이렇게 계약따위를 좋아하는거야앗...-_-;

    학생은 학생답게 살아야 한다고!!!!

    아냐? 이 나쁜~~~~비행청소년(?!)들아-_-;


    "....조건은 말야."

    ".........?"


    ...목에서 꿀꺽하는 침넘어가는 소리가 들렸다-_-;;

    ...저 녀석도 들었겠지....하지만 지금 침넘어가는 소리들렸다고 쪽팔리고 자시고 할..

    신세가 못됐다..(-_-;)


    "....조건은....."

    ".............."


    "..등하교좀 같이 해줘."

    "................................................에......?"

    "...등하교..부탁한다고...."

    "..........."


    ...아무말도 안나왔다..-_-;

    ...너무 황당해서 열까... 아니면 ....불길한 예감이 오랜만에 적중하지 않아서...기뻐서..?

    ....그건 그렇고 등하교라니...

    ....그런걸 왜 부탁하지......?

    .....혹시....-_-;;;;;;;;;;



    ".......너..... 호모?"

    "...아냐!! 날 뭘로 보고-_-; 너랑 같은 동족으로 생각하지 말라고!"


    ....순간 머리에서 무언가 올라오는게 느껴졌다-_-;



    "난 호모 아냐!!!!!!!!!!!!!!!!!!!!!!!!!!!!!!!"

    "....호오? 그럼 아까한짓은 뭔데."

    ".........................크윽..;"

    "킥킥......들어줄꺼지?"

    "............."


    ..녀석이 웃는다.

    울트라캡숑변태호모야쿠자두목자식보단.... 덜 재수없는 미소지만.....

    ....저것도 두 눈뜨고 못 볼 광경이다-_-;

    ...쳇. 호모소리 듣고 보니.. 기쁜마음이 사라지고말았다...-_-



    "싫다면~?"

    "......싫어..? 그럼..."


    "....어?"



    녀석이 그대로 돌아서서 옥상출구로 걸어가기 시작했다.

    ....뭐야. 벌써 포기인가..?

    ....너무 시시하잖아-_-;뭐...나야 좋긴 하지만..



    ....어라 갑자기 멈추어섰다.

    ..그리고 ...바닥에서 무언가를 잡아올리는....



    .................









    "으아아아악!!!!!!!!!"


    ..내 비명이 채 끝나기도 전에 녀석이 그것을 든채로 그대로 빙글~돌아서

    날 향해 ...가히 패고 싶은-_-;;; 미소를 남기며... 말했다.



    "....자. 갖고싶지~?.... 후훗. 하지만 어쩌지.. 내 부탁을 거절했으니..

    ....이대로 운동장으로 던져버려서.. 넌 도움도 못청하고 옥상신세를 지내다가..."

    "......................"



    ....악질. ...세상에 저런 악질도 없을거다.

    ...아니 하나 있긴 하지-_-;삼장 녀석...


    .....녀석은 손에 든 그것을 계속 팔랑팔랑 흔들며... 날 우롱했다-_-;

    ....녀석이 손에든 ..그것은..........



    .....내 교복바지와 패........팬티-_-;;;;;;;;;;;;



    ....제길. 그러고보니 지금까지 밑에 아무도 안입고 있었다.

    ...어쩐지 아래가 좀 허전하다 했어....-_-;;;;;;;;;

    ....그건 그렇고.....


    .....저자식. 그런것도 안알려주고 있었단 말인가..

    저건....같은 남자라고도 할수없다-_-;



    "....말안해? 어쩔수 없지. 운동장으로....휙~"

    "우아아악!!!!!!!!!! 할게 할게!!!!!! 알았다고!!!!!!!! 하면 되잖아!!!!!!!!!!"

    "....훗. 그래야지^^.....자~"

    "..............."


    녀석이 웃으며 건네준 옷을 받아들고...서둘러 챙겨입은뒤..

    ...녀석을 노려보았다.


    그리고.... 생각했다.




    난 이 세상에서 가장 불쌍한 남자다.





    +++

    20편끝입니다..^^..요즘 연재가 늦어서
    항상 죄책감을 느낍니다-ㅅ-;
    그래서 이번편은 좀 길게~;;
    흠흠;; 정말... 더이상 쓸 소설은 늘리지 말아야겠습니다.
    릴레이를 플러스하니 그 마음이 더 커지는군요-_-;;;
    아...그리고 저 남자의 부탁은 원래 '애인이 되줘'이런거였는데
    그냥 바꺼버렸습니다.. 쿠쿡. 왜 하필이면 등하교가
    부탁이었을까요^^? 다음편에 나옵니다~
    긁적; 그...그럼 즐거운 하루되세요^^

    +++


    새디스트 ②①








    "...이거놔. 짜샤-_-^"

    "짜샤라니~나 이래뵈도 니 선배다?"


    ..선배-_-;..

    선배면 선배답게 행동하게 할것 아냐! 짜샤!

    ...으으. 역시 난 이 지구상... 아니 우주에서 가장 불행한 남자임에 틀림없었다.

    ..아니 솔직히 이제 내가 남잔가-_-;하는 의문까지 든다..

    ....크으.. 내가 생각해도 난 정말 불쌍해..


    "..그나저나 그 약속 안잊었지? 후.배."

    "............."

    매서운 눈초리(?)로 녀석을 노려보려다가... 괜히 한대 얻어 터질것 같아서

    무언의 끄덕임으로 대답을 대신했다...-_-;

    그러자 환하게 웃는 선배답지 않은 놈-_-;

    쳇. 뭐가 기쁘냐!! 남은 미칠것 같은데-----!


    "아. 맞지. 나 아직 이름을 안가르쳐줬구나?"

    "...."

    뭐야.. 누가 니 놈의 이름따위 알고싶대-_-;? 제길..;

    "...너 선배님이 말하시는데 표정이 그게 뭐냐? 완전 똥씹은 표정이잖아."

    ".....-_-;"

    " 아~아무튼 내 이름갈켜줄테니까 잘.들.어"

    ".....흥-_-"


    정말 누가 물어봤냐? 물어봤어?;

    쳇쳇. 이름따위 정말 싫다. 울트라캡숑변태호모놈이 떠올르니까 말이다-_-..

    거기다..이 인간은 내 옷가지고 협박을 해댔으면서..우이씨.

    괜히 생각하니까 열받는다.

    제대로 들어줄쏘냐!!!

    난 재빨리 귀를 틀어막고 고개를 돌려버렸다.

    이러는데 지가 어쩔꺼야?

    그렇게.. 나만의 만족스런 미소를 띄우고 승리의 쟁취감을 느끼고 있는데..

    ..역시 행운의 여신은 나에게 손을 들어주지 않나보다.


    "..어쭈~ 선배님이 말씀하시는데 고개를 돌려?"

    "우-앗!"


    녀석이 내 턱을 잡아 올리곤 그대로 내 몸을 녀석에게 밀착시키기 시작했다..

    ...으아아아...-_-;;

    남학교도 아닌데 ...왜 인간들이 하나같이 이런거야..

    평평한 남자몸을 그렇게도 밀착시키고 싶냐?!

    그렇게.. 삼장녀석과 이 선배답지 않은 녀석의 행동들이..왠지 일치한다싶은

    싫은 생각에 잠겨있는데... 자신을 안보는 내 눈이 열받았는지

    녀석이 그대로 날 밀착시키고는 정면으로 눈을 바라보면서 말했다.


    "잘.들.어!!! 내 이름은 홍.해.아! 홍해아야!! 잊지마!"

    "........"

    ..홍해아--;?

    무슨 중국이름도 아니고...뭐야 뭐;

    정말 요즘따라 듣는 이름중에 제대로 된 이름이 없다!! 제길-_-;



    "..그럼 '해아'라고 불러야 하는거야?"


    거의 자포자기 심정으로... 힘없이 물어보니... 녀석이 놀라는 듯한

    표정을 지으며 ...오버하며 말했다-_-;


    "무슨쏘릴! 이건 그냥 이름만 알라고 할뿐이지! 선배님이라고 불러!"


    ..웃긴다-_-;선배다운 행동을 해야 선배라고 불를것이 아닌가..

    .쳇. 그리고 내가 그런 말을 순순히 들어줄 공자같은 인물로 보이냐?



    "..알았어. '해아'"

    "-_-;;야!"

    "..우앗.. 아파. 아파;;"



    녀석이 그대로 날 감싸쥐고 머리를 쥐어박기 시작했다..

    ..꼭 친한 단짝친구녀석들이 하는짓처럼 말이다.

    .....솔직히 말해서 정말 죽을만큼 아프긴 하지만..........


    그렇게 나쁘지 많은 않은것 같다.



    그런 변태호모놈하고.. 있는것보단 말이다-_-^

    .
    .
    .
    .



    그렇게 점심시간이 끝나고 난 홍해아와 헤어지고 교실로 들어섰다.

    ..그리고 자리로 가서 앉을려는데....


    .....이 눈빛은-_-;


    ..기븐나쁜 느낌에 고개를 돌려보니 역시나... 기대를 져버리지 않는 저 놈-_-;

    삼장이었다.

    정말... 아까까지 옥상에서 그런 파렴치한 짓을 했으면서 아직도 저렇게 눈빛이

    매섭다.. 왜 저러는거야 정말-_-;

    뭐라고 한마디 해줄까 했지만... 괜히 또 귀찮을거 같아서 그만두기로 했다.


    .
    .
    .


    "X와 Y의 공식이....."(.....-_-;)

    "........."


    와.. 저 짜증나기만 하던 수학도 오랜만에 들으니... 감회가 새롭다.

    ....내가 수학시간에 졸지 않다니 이건 기적이라고 할 수 있다.(-_-;)

    선생마저도.... 졸지 않는 내가 신기한가 보다..

    자꾸 이쪽을 쳐다보는게...

    .....후훗. 난 역시 내가 생각해도 대견하다니까....-_-;

    그 때 였다.


    툭. -


    "..!"

    무언가 등을 치는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밑으로 떨어지는 조그만 지우개뭉치

    ...우연이겠거니 생각했는데... 아무래도 아닌가 보다..

    몇분이고 그건 계속되기 시작했다..-_-;

    어느새 지우개뭉치가 바닥에 가득 모이기 시작했고

    난.... 슬슬 이걸 던지는 녀석의 정체를 알아가기 시작했다.


    툭.

    툭.

    툭.


    "............................"


    짜증난다-_-;

    ....제길. 제길~!!!! 내가 뭘 어쨋다고 이러는거야!!!

    ...난 수업시간이란 이유때문에...참고 또 참고를 반복하면서

    수업이 끝나기를 기다릴수 밖에 없었다.

    .
    .
    .



    [ 딩 동 댕 ] (구식적인....-_-;;)


    드디어 수업이 모두 끝나고 다른 아이들은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서둘러

    교실을 나가고 있었다.

    ..난 벌떡 자리로 일어나 어딘가로 걸어갔다.

    그리 멀지 않았기에 금방 도착할 수 있었고.... 분노로 떨리는 주먹을 꽉쥐고

    책상을 박은뒤에 ...말했다.


    "...너 아까 뭐했던거야."

    "......뭐.?"


    ..제길-_-;하나도 모른다는듯 시치미떼는게.. 저렇게까지 얄미워 보일수 있을까?

    난 한대치고 싶은 감정을 꾹 누르고 바닥에 가득 쌓인 지우개더미를 가리키며 말했다.


    "저거 말야! 저거!! 니가 던진거자나!!"

    "...본적있어? ..어디서 큰소리냐."

    "........-_-;"


    ..저 대사. 어디선가 본적있다.

    그래.. 드라마같은곳에서 악역들이 많이 하는 대사다..-_-;쳇.

    저 녀석은 역시나 악역이다.


    "..너 지금 그걸 말이라고 하는거야? 대체 왜 그래!! 내가 뭘 잘못했냐고!!!!!"


    짜증나는김에 쌓였던 분을 다 말해버렸다..

    다행히 애들은 거의 다나가서 큰 소동은 벌어지지 않았지만 말이다..


    "....닥치고 따라오기나 해."

    "..................."


    ..순간 할말을 잊고 말았다.

    .....저 말뜻은..... 그래.

    난 어차피 팔려온 인간이다.

    아버지가 진 수많은 빚덕분에 팔려온 18살의 노예일 뿐이다.

    그래... 노예였지. 언제부터 잊고 있었더라.

    .....처음부터 였던것 같다..

    저 녀석이 너무 ..친근하게 장난스럽게... 야쿠자처럼 대해주지 않았으니까

    이런거라고......


    "...오공..?....왜 그래."

    "............"

    ..이제와서 걱정스레 물어와도 하나도 기쁘지 않아..

    난 녀석의 손을 뿌리치고 소리쳤다.

    "..그래! 이제 내 처지 잘알았으니까..! 주인님?!

    앞으로 조심하겠습니다!!!"

    ".....뭐."

    "...아! 대신에 오늘은 서약이 이미 있으니 한번만

    봐주시죠?!"

    "........무슨...오공."

    "그럼 이만!!!"

    ".....잠깐.."

    분노가 폭팔했고... 제대로 녀석의 말을 들은채도 안한채 학교를 뛰쳐나왔다.

    ...그렇게 텅빈 운동장을 걷다보니... 괜히 삼장 녀석의

    황당한 빛이 역력한... 얼굴이 떠올랐다.

    ...뭐야. 왜 자꾸 생각나는 거야..제길..

    크게 고개를 좌우로 돌리고 힘겹게 여러생각들을 뿌리쳤다...

    ...그리고 교문에 거의 다다랐을 때 쯔음..



    "어라? 이봐!! 늦었잖아!!"

    ".....아.."

    홍해아였다.

    ...그러고보니 등하교약속을 했었지.. 깜박하고 말았다..(-_-;)



    "...뭐야. 그 표정은... 너 혹시 깜박했던거야?"

    "...아.. 아니! 깜박하다니...전혀.."

    "....흐...음?"

    ..-_-;뭘 저렇게 의심스러운 눈초리로 보는거야..

    안그래도 기분산란한데 말야;

    "..아무튼 어서 가자!! 니 임무는 날 집까지 무사히 우송해주는 거라고!!"

    "...엥?"

    "..아...가..가기나 해-_-;;;"

    "....."

    더이상 물어볼 힘도 없고 해서 그대로 ...힘없이 터벅터벅

    녀석을 뒤따라 걸어갔다..

    왠지 뒤쪽에서 차가운 시선이 계속해서 느껴졌지만..

    ...한번도 뒤돌아보지 않았다.


    +++

    21편끝입니다^^;;이런..
    이럴생각은 없었는데 둘이 싸우고 말았네요-0-;;
    쿨럭; ..아 등하교약속의..의미는 담편으로 미루어지고 말았습니다;;
    그..그럼 담편기대해주세요^^

    +++

    새디스트 ②②








    ..벌써 몇분째인지도 모르겠다.

    ..이렇게 끝도 없이 걸은지도 말이다.-_-;

    부은듯한 다리에서 느껴지는.. 통증도 통증이었지만..

    그보다 참을 수 없었던건 ......앞에서 태연하게 자전거를 타고 가는 저..홍해아!

    저 요상한이름(남말할때냐-_-;)의 녀석!!!!!

    제길.. 저 자식은 정말 양심불량이다.

    선배라고 부르라고 할땐 언제고 후배한테 이렇게 냉정하게 대해도 되는거야?

    난.. 도저히 참지 못하고 잔뜩 퉁명스런 목소리로 녀석에게 말했다.


    "이봐-_-;나 다리 아퍼!! 좀 쉬자."

    "...쉿!"

    "?"


    ..녀석의 행동이 이상했다.

    이리저리 둘러보고.. 왔다갔다 거리더니-_-;;...

    어라 ....자세히 보니 목덜미에 땀까지 흥건이 배어있었다.


    "..뭐..뭐야. 왜 그래?"

    ".........."


    이유는 모르겠지만.... 엄청나게 긴장중인 녀석의 행동에 나까지

    긴장될 지경이었다.

    ..그리고 녀석이 주시하는 쪽을 ...바라보니...-_-....


    ...버..번쩍이는 눈동자..!!!

    ..뭐..뭐야. 혹시 곰?! 호랑이?!

    ..하지만 산속도 아닌게 그런게 있을턱이 없다-_-;;;

    ...아.. 아냐.. 세상엔 과학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일이 턱없이 많이 일어나고

    있다잖아...?

    ..그..그럼 정말?!!!.....에이.-_-;;;;;;마....말도 안돼;;?

    ...그렇게 생각하며 힐끔 녀석을 바라보는데.... 아까보다 더 허여멀건해진

    창백한 녀석의 얼굴로부터...불안한기색이 엄습했다.


    "으아아아악!!!!!!!!!!"

    "으아아아악!!!!!!!!!!"

    녀석의 고함소리에 놀라서 ...똑같이 소리를 지르고 말았다.

    ...그리고




    "멍!"




    ..뭐..뭐야. 요즘은 호랑이도 재주를 부리나-_-;;;;;강아지 소리를 다 내네?


    ......
    ......


    ...강아지 소리라니.....

    ...혹시하는 마음에... 살짝 눈을 떠보았다.



    "................................."

    "헥헥!"


    ..-_-;;;순간..... 안도의 한숨일까? 한심스럽다는 뜻의 한숨일까..?


    ....생각대로 내 눈앞에서 꼬리를 흔들며 앉아있는... 동물은 강아지였다.

    ..고급순종으로는 보이지 않고 그냥 길거리에 돌아다니는 잡종인가 보다.

    ...그래도 ...생긴건 꽤 귀엽게 생겼다...우히힛.



    "멍?"



    .... 그러고보니 항상 강아지를 기르고 싶어서 엄마한테 조른적이 있었다.

    그럴때마다 냄새나고 돈많이 든다고..퇴짜를 맞았었다..ㅠ_-..

    그렇게 갑자기 과거의 생각들이 머리를 스치고 ... 난 다시 내앞에서 꼬리를 흔들고

    있는 강아지를 바라보았다.

    큭.. 저 고개를 갸우뚱거리는 모습을 보고 귀엽다말하지 않을 녀석이 있을까?!

    너무 사랑스럽다!!!!!!!

    난 강아지를 꼭 끌어안고 한껏 밝은미소를 띄운채 홍해아에게 달려갔다.


    "홍해아~홍해아~이 강아지 좀 봐. 너무 귀엽지~?"

    "오....오지마!!!!!!!!!"

    "엥-_-;?"


    ..뭐야. 저 녀석. 저렇게 시퍼런 얼굴을 하고..

    설사라도 걸렸나..-_-;;?

    쳇. 짜샤! 이렇게 울트라캡숑프리티짱강아지님(?)앞에서 실례란것도 모르냐!


    "뭐야아. 너. 귀여우면 귀엽다고 그냥 말해. 왜 괴성은 지르고 난리야-_-;"

    "오..오지 말라니까아!!!!! 으아악!"

    "멍멍~!"

    "..........................."



    이상하다-_-; 상태를 보니 급한건(?) 아닌것 같다-_-;

    ...그럼 뭐야.



    ......

    ......



    "너 혹시.."

    "으악! 오지맛!!!"

    "멍-!"

    "............"


    확실해졌다.-_-;;;;

    ...저 녀석 ..개를 무서워하는거다.

    킥. 티비드라마같은데서 보긴 많이 봤지만.... 실제로 저렇게 개를 무서워하는 녀석은 처음이다.


    "..아..알았으면 저리치워!"

    "....네네-_-;분부대로 하겠슴다.."


    ..그렇게 어쩔수 없이 강아지를 품안에서 내려놓을려 했지만..

    ..또다시 내 장난끼가 발동되고 말았다..-_-;;;

    순식간에.. 입꼬리가 귀에 걸리고.... 난 다시 강아지를 꼭 끌어안은채

    녀석에게 다가갔다.


    "후훗.. 이봐. 만져봐. 얼마나 귀여운데 그래.."

    "....으.....으아아아......."

    "자!"

    "멍~!"

    "으악!"


    녀석의..얼굴이 순식간에 핏기가 가시기 시작했다..

    ..내가 너무 심했나..?

    ......쳇. 짜샤!

    이 몸이 너무나 착한걸 고맙게 여겨라-_-;;


    난 천천히 강아지를 땅에 내려놓고 녀석을 향해 다시 다가가서 말했다.

    "....홍해아. 괜찮..."

    "...으아아아악!!!!!!!!!!!!!!!!"

    ".............."


    ....역시 내가 너무 심했나 보다-_-;;;;;;;;;


    녀석은..... 내가 다가가자 마자 아직도 강아지를 데리고 있다고 생각했는지

    자전거를 타고...최고 속도로 도망치기 시작한 것이다-_-;;;

    ...아니 이제 보이지도 않는다...



    "...쳇. 겁쟁이 녀석-_-;"



    이제 보이지도 않는 녀석이 간 곳을... 쳐다보며 중얼거리며 욕을 내뱉었다..-_-;

    ....그리고 아까 녀석과 왔던길을 보았다.



    이제 어떡하지..

    .....삼장네에는 가기 싫고..

    그렇다고 집에도 가기 싫다..

    날 팔아버린 가족따윈 보기도 싫으니까..




    "..멍!"

    ".........."


    ...낯선소리에..정신이 들고보니 아까의 강아지가 내 발밑에서 꼬리를 치고 있었다.



    "..이런.. 네가 있었지.. .잊어서 미안...."

    "..멍!"


    살짝 손으로 들어올리고 보니.. 아까는 홍해아 놀리느라 정신없어서..알아채지 못했지만

    잔뜩 몸이 야위어 있었다..

    ..아마 오랫동안 거리를 헤매고 다니면서 먹을것도 제대로 못먹었나 보다..

    ..괜시리 불쌍한 마음이 용솟음치기 시작했다..

    ..그렇다고 나도 아직 갈곳을 정해놓지 않았는데...이런 강아지를 데리고 가도 될까..

    또다시 깊은 의문이 휩싸이기 시작했다.

    ...가족들이 있는 집엔 가기 싫다. 삼장이 있는 집또한 가기 싫다..

    ...하지만 역시...난 ..팔려온 몸이니까..



    "...............가야겠지?"

    "멍?"

    "....읏차!"


    강아지를 안고 왔던길을 되돌아서 걸어갔다.

    ...정말 싫지만 그래도.. 학교에서 돌아간다고 약속(?)도 했으니까 말이다.

    ..또 괴롭히거나 하진 않겠지....?


    "....휴우.."


    ..자꾸만 긴장감이 돌고...한숨도 나왔다..


    ...이러면 안되는데란 생각은 나는데 말이다..

    ..그렇게 그런생각을 떨쳐보려... 하다가..문득 생각난 강아지를 허공에 높게 올리고

    밝게 웃으며 말했다.


    "...그러고보니 너 이름이 없지?"

    "멍?"

    "후훗. 이제부터 내가 네 주인이니까 이 주인님이 지어주도록 하마!"

    "...멍!"


    이름을 지어주겠단 소리에 맑게 소리치며 꼬리를 흔드는..강아지가 그렇게 귀여워 보일수가

    없었다><///

    음... 최고로 귀여운 이름을 지어줘야지!!!


    .....뽀치?..너무 흔하고..누렁이? ...촌스럽고-_-;

    해피?....이것도 흔해!..나비? ..이건 고양이용이름이고-_-;;;;


    ..으음... 이름짓는것도 꽤 어려운거구나;;

    ..그렇게 강아지의 이름을 생각하며 몇분이나 서있었는지도 모르겠다..

    ...아무튼 꽤나 시간이 흐르고 난 후 난 다시 강아지를 높이 올리고 말했다.


    "이름 결정했어!!!!"

    "멍!?"


    "바로~~~ 두두두두둥~(효과음-_-;;)"

    "........"

    "[핫도그]야~!! 어때 멋지지?"

    "........."

    "으앗!! 왜 물어!"

    "멍멍---!!!"

    "이띠..야 핫도그!! 왜 물어! 이게 초반부터 주인님 말안듣네!"

    "멍멍멍!!!!!!!!!!!!!"

    "우이씨....;;대체 왜 그래!?"


    .
    .
    .


    아무튼..... 난 이렇게 삼장의 집을 향해..

    짜증나는 발걸음을 옮겨야 했다.


    +++

    22편끝입니다..음-_-;;절묘하게 상황이 표현되야 하는데
    잘안되네요..실력이 안되나 봅니다; 쿨럭..
    이번편도 늦죠..^^정말 죄송하단 말씀밖에..;;(대체 몇번짼지;;쿨럭;)
    음..우니동에서 적화님과 리카님이 떠나신다니..너무 슬프군요..
    별로 생각해보지도 않고 성급하게 내린 결론이 아니라면 ..그래도 좋겠지만
    -_-...으음.. 학업문제때문에 떠나신다는건가요..?
    ....그런걸 많이 봐서.....하지만 솔직히 그것때문에 떠나는거라면
    말안되는... 공부하면서 이것도 할 수 있습니다..저도 그랫으니까요..
    ..아니라면;;; 돼..됐구요;(쿨럭;)..아 그래도..내일이면 농담이었다고 장난스럽게
    웃으면서 돌아와주셨으면..좋겠다는 바램도 남아잇군요;;에고...
    즐거운하루되세요..^^담편기대해주세요!

    +++


    새디스트 ②③







    [달칵]

    ".................."(꿀..꺽)


    ...침넘기는 소리가 조용한 넓은복도안을 울렸다.

    열쇠로 조용히 열리는 문에..삐거덕하는 소리가 이렇게까지

    긴장감있게 들릴때가 또 있을까..-_-;;

    현재 시각은 새벽 2시 33분.

    ..지금 내 마음속엔 제발....제바알. 삼장녀석이 깊은잠에 빠져있게 해달라고

    비는것 뿐이었다.

    "..멍.."

    "쉿!"

    재빨리 핫도그의 입을 틀어막고 조심스레.. 문을 완전히 딴 사이로..

    얼굴을 내밀었다.

    "............"

    ..내 방으로 가는 긴 복도는 조용했다.

    너무나 어두워서 뭐가 있는지는 전혀 구분을 못할 정도였지만 말이다.

    ..그래도 삼장이 없다는 안도감에 천천히 앞으로 발을 내딛었다.

    "..머..엉.."

    "쉿..!"

    가끔씩 들려오는 핫도그의 목소리를 최대한으로 막으며 조용히 한발한발

    내딛었다..

    ...제길. 인정하긴 싫지만...무섭다.

    ..이런 긴 복도..거기다 어두컴컴해서 사방이 암흑으로 뒤덮인..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이런 공간은 말이다..-_-;

    ..왜 집을 이딴 호러식건물처럼 지어논거야!!!

    ..꼬..꼭 옆이나 앞에서 갑자기 뭐가 튀어나와서 덮칠것 같다..ㅠ_ㅠ

    "..아..안무서워. 절대로 안무서워..안무섭.."

    [스륵..]

    "......................"

    ..뭐....뭐야-_-;;;;방금 그 소리는..

    ...분명 무언가 옷같은것이 바닥을 스치는 소리였다.

    ..하지만 현실불가능.

    이런 길고 한명용 ..복도에 무언가 걸어간다면 나하고 안부딪힐수가

    없었다.


    [오 - 싹]


    "............"


    ..제길;; 뭐야 머.. 뭐냐고!!

    귀..귀신이면 썩 물러나고 인간이면 .....인간이면. 뭐...뭐더라-_-;;;

    ..제길;; 까머겄다... 이럴줄 알았으면 제대로 공부할걸...;;;;

    ..품에 안겨있는 핫도그가 애처롭게 소리내어 울기 시작했다.

    ..그러고보니 동물들은 인간보다 감각이 뛰어나서 위험한일을 일찍 예감한다고

    하질않았나....


    ".........."


    [스 - 륵 ]



    으..으악! 또 들렸다-_-;;;;;;;;;;;;;;


    "멍!"

    "으아아악!!!!!!!!!!!!!!!"


    한창..공포에 휩싸이고 있을때 귀에서 울리는 갑작스런 핫도그의 목소리에

    난 소스라치게 놀라고 말았다.

    그리고.......



    "으아아아아아아아악!!!!!!!!!!!!!!!!!!!!!!!!"




    ...제..제발 신령님 하느님 부처님... 관세음보살니이임!!

    지금까지 신따위 없다고 왕무시하고 침까지 뱉고... 남들 동전넣으면서

    빌때 병따개던진거하고... 금부처님이 진짜 금일까 의심스러워서...침발라서

    확인해본것등..... 정말 정말 죄송해요오오...

    그러니 제발 살려주세요..ㅠ_ㅠ..



    ...필사적이었다-_-;;;;

    분명 귀신이라고 철썩같이 믿고 있었기에;; 공포심은 더 강해져 갔다.


    "..으아아.."


    아..앞으로 1미터!!!!!!!!!!


    [덜 - 컹]


    "으악!! 무서워어!"


    순식간에 열린 문사이로 어두운 내 방안으로 뛰쳐들어갔다.

    삼장녀석이 자기 취향대로 꾸민 명색이 내 방이라는 이 곳.

    솔직히... 그 녀석의 취향이라는게 별수 있겠는가.

    성인여자의 19금표지가 벽에 걸려있다거나....서랍엔 온갖 야시런

    SM물건들하며... 정열의 붉은 하트가 그려져있는 이불-_-;;솔직히

    정말 정말 ...좋아해본적이라고는 맹세코 한번도 없었다.

    하지만..... 상황이 급박했다-_-;;;

    난 필사적으로 소름이 끼치는 몸을... 끌어안고 핫도그와 함께

    이불안으로 들어갔다.

    단번에 푹신한 느낌이 몸을 감싸왔고..아직 오싹한 기운이 조금은 남아있었지만..

    그래도.. 닭살이 올른 내 몸이 약간 가라앉는다는건 느낄수 있었다.


    ..그리고 꼭 옛날아기때 엄마품처럼..날 따스하게 감싸오는 손길...


    .......
    .......








    ......손길?


    "......."


    혹시나 하는 마음에 고개를 들어보았다.

    ...몇번이고 몇번이고 소매를 끌어당겨 눈을 닦고 또 닦아보았다.

    그러나..눈앞에 현실은... 없어지지 않았다.


    "...너...너...!"

    ".........늦었어."

    "............"


    ...삼장이었다.

    금발머리가....어둠에 가려... 갈색빛으로 빛나고 있었고..

    보라빛 눈동자가... 검은색으로 반짝이고 있었다.

    ..그런데.

    ..왜 저 녀석이 여기 있는 것인가..

    ..저번에 분명 약속한적이 있었다.

    그..한달약속의기간까지는 내 방에 일체 들어오길 삼가할것이며..

    이 집에서 내 몸에 손대는일도 없을거라고...


    ...그런데....



    "너 말야!! 약속을..."

    "...오늘이다."

    ".......뭐?"

    ".........."

    날 주시하는 녀석의 눈빛이..이렇게 무서워보일때가 또있을까..

    .....덤으로 불길한기운까지 또다시 엄습해오고..

    난 그대로 다음순간 녀석이 하는 말에 그 자리에서 굳어버리고 말았다.

    "...100만원. 없지?.. 그러니까 약속은 지켜주셔야 겠지."

    "..........마..말도 안돼.."

    "...안타깝군. 하지만.. 봐줄순없어.. 반항하지마.."

    "....!"


    ..그렇게 말하는 녀석의 손길이 다가오기 시작했다.

    ..오싹하는 기운이 느껴졌다. 아까전 귀신을 보아서..놀란 느낌과는..확연하게

    틀렸다.

    하지만... 이 기분나쁜 느낌은 똑같을것이다..


    "..읏. 그만해..!! 싫어!"

    "..약속을 지키라고 나에게 항상 말하던건 너였잖아?"

    "........"


    순간 ..할말을 잃고 말았다.

    ..그래. 그 말을 한건 분명히 나 였으니까 말이다.

    ...도저히 반항할수 없었다. 이유도 없었고.... 오늘 하루만 버텨보자는

    생각밖에 남아있지 않았었다.

    그런데..



    "..오공. 너 말야... 가슴쪽에..털이 낫나..?..안귀엽군.."

    "..에? 무슨-_-;"


    ..이 자식이 무슨 귀신씨나락까먹는 소리냐;

    ..안그래도 기분나빠죽겠는데....뭐 털? ....그것도 가슴에-_-;;

    자식아..이론적으로 생각해봐.

    내 이 귀여운외모에 가슴에 털! 어울릴거라 생각하냐..!!

    ..난 녀석을 노려보며... 잔뜩 불만을 품고는 말했다.

    "..무슨 말같지도 않은 소리를-_-;"

    "..그럼 이건 모야..이 푹신한털뭉치....."



    "멍!"


    "............."

    "............."


    핫도그였다.

    -_-;;그러고보니... 무서움에 침대에 뛰어들때부터..핫도그를 꼭 품에안고

    있었던 것이다..

    ..그런데 어둡긴 진짜 어두운가 보다..

    ..그것도 못알아보다니....삼장. 너 말야. 안경써야하는거 아니냐-_-;


    "....이건 모야."

    "..보면몰라? 강아지잖아."

    "....내가 물어본건..그게 아니잖아.."

    "..뭐? ..그럼 무슨......."


    뭐야-_-;그게 아니면 뭘 물어본거란 말인가..

    ..난 잠깐동안 고민에 휩싸였다;



    "아!.. 이 개이름은 핫도그야! 이제 알겠지?"

    "....그것도 아니긴 하지만....

    ....핫도그라니....-_-; .....최악이군..."

    "뭐? 뭐라고 했어!!!"


    ..내 고함을 듣더니....녀석이 그야말로 비꼬는 표정을 지으며

    나에게 말했다..-_-;


    "....최악이라고."

    "....으익.. 이 자식! 감히 내 센스를 무시하다니.."

    "....세상의 센스 다죽었군."

    "......-_-^"


    ..이성에 금이 가는 소리가 쩌억하고 머리속을 울렸다.


    "너 이 자식!!"

    "...조용해. 이 핫도그인지...뭔지에게 고마워하라고.."

    "....에?"

    "...덕분에 할마음이 사라졌으니까..."

    ".........."


    ..그렇게 말하며 그대로 침대에 누워버리는 삼장..

    ..뭐야..


    ...할마음이 사라졌단 뜻은..



    .......................................


    .....앗싸아~!!!




    "고맙다~핫도그♡"

    "멍멍!"


    으으....핫도그. 넌 내 생명의 은인이다..ㅠ_ㅠ

    자식.... 역시 개는 충성스런 동물이라니까-_-;;주인을 지켜줄줄도 알고...후훗..

    난 너무나 기쁜마음에...핫도그에게 키스세래를 하기 시작했다..

    핫도그는 싫어하는 것 같았지만.....

    ....뭐 별 상관없다^-^!!!


    "쪼옥~쪼옥~쪼옥~쪼......"

    "..........."



    어라...? 왜지. 내 입술이 닿은부분에..푹신한 털이 안느껴진다..

    ...뭐야..


    의문이 떠올라..살짝 눈을 떠보니..

    하이얀..얼굴..

    시퍼렇게..떠있는 두눈-_-;

    이...... 이 자식!



    "야!!!!!!!!!! 너 뭐야!!!!!!!!!!!!!"

    "...저녁 디저트. 맛있었어♡ 다음에 또 부탁한다... 시 유어겐.."

    ".................."


    ..그리고 다시 누워버리는 녀석-_-;;;;;;

    ...제길.. 자식아!!!!!!!!! 난 우리 왕프리티한 핫도그한테 키스한거야!!

    너따위한테 한게 아니라고오...!!

    .거기다..거기다.....다음에 또 부탁한다니...!!!

    ...누가 너 따위에게 해줄것같냐!!!!

    ....제기랄..



    "................."


    솔직히 이런 녀석과 한침대에서 자고 싶은 마음이라곤...눈꼽만치도 없지만

    개미 꼬딱지 만큼도 없지만....


    ..........역시 날씨가 날씨이니 만큼 춥다.


    ........자식아. 고맙게 여겨-_-;;

    ....난 중얼중얼.. 불평을 늘어놓으면서 삼장녀석을 발로 밀어내고

    정열의 왕붉은하트가 그려져있는 침대위에서 잠에 빠져들었다..

    아침에 ..일어나면 벌어질 끔찍한 미래도 모른채 말이다.

    +++

    23편끝입니다^^
    어때요~;;잼있으셨어요..?
    헤헤...핫도그..!!너 맞아야겠구나..감히... 감히; 우리 오공의 가슴을
    더듬어(?!)-_-;;거기다 삼장과의 러브스토리도 방해하다니;;
    으음..;;; 하핫. 아무튼..
    담편기대해주세요^^;
    즐거운 하루되세요..

    +++

    새디스트 ②④






    "..이봐. 일어나.."

    "..........."

    "..오공.."

    "..........."


    ..내가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느냐 ..하면은-_-;

    바로 자는척을 하고 있었다.

    ...이유는 ..말할것도 없이 저 햇볕에 잘 말려서

    튀김으로 묻혀 먹을.. 삼장 자식뿐이 더있겠는가..

    아까전 살짝 눈을 떠서 본 시각은 8시 10분쯤 되있었다.

    ..그후부터 꽤 시간이 오래지난것같으니 아마..가뿐히 1시간은

    넘었을 것이다.

    ..그런데도 말이다.

    저 끈질기다 못해... 거머리 사촌급 되는 녀석은 포기란 이름을 모르나 보다-_-;

    내가 깨있을때부터인지 어떤지는 잘모르겠지만.. 계속해서 흔드는데..

    머리가 폭파되 버릴것같은 스트레스까지 느껴지고.....

    욕은 있는대로 뿜어져 나오고.....

    아아.....나도 이렇게 변해버린 내가 싫다..ㅠ_-

    .....제길. 이것도 다 저자식탓이라고오....


    "...오공 일어나.... 야."

    "............."


    ..포기하면 어디가 덧나냐..?

    ...쳇.. 하지만 솔직히 찔리긴 한다. 오늘이 한달에 한번.. 100만원을 값지 않으면

    시행하기로 한 노예로서의....약속의 날이 아니었떤가..

    ..저 자식. 모르는체는 지 혼자 다하더니..... 날은 꼬박꼬박 새고 있었나 보다..

    피해자인 나도 오늘이 그 날인줄 몰랐건만...-_-;


    "오공~~!!!!!!!!!!!"

    ".....쿨.....드르러엉~"


    제발 좀... 그만해달라고 무릎끓고 사정하고 싶은 지경이다-_-;

    ..덕분에 한층강도를 높여... 레벨2단계로 접어들었다.

    ..그것은 바로 코골기..!! ..

    아무리 무슨신이랍시고 인내심이 좋아도오...!!

    한대맞고 웃는 멍청한 인간이라도오...!!

    이런건 못참을것이다. -_-;

    엥? 아니라고? 맞다니까 그러네!!

    난 다른 녀석들과는 확연하게 레벨이 틀리다 이 말씀이야!


    "쿨..쿨....드렁.....드르러어엉..."

    "............."


    ...저 자식은 아무래도 외계생물체인가보다.

    예전부터 맨날 잠만 자길래 대충 설마하고 예상은 하고 있었지만-_-;

    자는아이도 벌떡 일어나게 한다는 이 전설의 오공님의 코고는소리를

    참다니....!!(-_-;;;;;;)

    ...그래도 효과는 조금 있었나 보다.

    아까와는 달리 내 이름도 안부르고.....그냥 흔들고만 있다-_-;


    "쿨......드르러러엉.."

    "깨갱!"


    ...더 강도를 높여보니... 침대밑에서 핫도그의 처량한 울음소리가 들려왔다.

    ..불쌍한 자식.-_-;

    고래싸움에 자라등 깨진다는 말이 맞긴 맞군....


    ......근데 자라등?-_-;맞나?..


    .....에라 모르겠다; 맞겠지 머!


    "...오공.. 정 안일어나면......어쩔수없지.."

    "......쿨...."


    ...헉. 드뎌 효과가 발생했나 보다..

    ..훗.. 그럼 그렇지.. 이 손오공 사전에 불가능이란 없단 말씀-_-!!!

    자식아~! 야쿠자도 나한텐 못이겨(?!) 어디 선배(?)한테 개겨~!

    하지만....다음순간 들려온 말은.... 내 예상과는 정반대의 단어였다.


    "...어쩔수없지. 오랜만에 달콤한 모닝키스나 해줄까나......?"


    .....-_-;;저 자식이 방금 모라고 한거냐;;

    난... 순간 내 귀가 의심스러워.. 여전히 자는체를 하면서

    귀를 기울여 보았다.

    ...하지만 들려오는건 녀석의 점점 가까워져 오는 거친 숨소리뿐.....-_-!!

    ....윽... 싫어..... 싫단말야!!



    "으아아아아악!!!!!!!!!!!!!!!"


    "...일어났어?^^역시 이 방법을 제일 먼저 사용할걸..잘못했네."

    "......................................"


    ......저....저..... 저녀석이라면.......



    .............세계 최고 악질 기네스북에 1위를 당당히 차지할수 있을 것이다....-_-;

    .
    .
    .




    끼익 -


    "다 입었어?"

    "문열지마 짜식아-_-^"



    ...제길. 저 능글맞게 변태끼 다분한 미소를 지어가며 날향해 웃는 저 녀석의..

    얼굴을 보시라..... 정말 한대가 아니라 수없이 두들겨 패주고 싶은 얼굴의 표본일것이다.

    ...하지만 정말로 내 이마를 찌뿌리게 만들고 있는건.... 바로 내가 지금 입고 있는 중인 옷이었다.

    ....무엇이냐 하면... ......바로 숙.녀.복.


    .....끔직하다.


    나같이 불행한 남자가 이 지구상에 또있을까....

    ..하아.. 아무튼... 그래도 조금은 위안이 되는것이 있었다..

    그 편의점안에서 입었던.....레이스치렁치렁 달린 공주병옷은 적어도

    아니었기 때문이었다-_-...만약 또 그걸입으라고하면 진짜 혀 깨물고 죽어버릴것이다-_-;



    "...제길. 내가 왜 이딴걸...."

    "남자둘이 쪽팔리게 놀이동산가는거 싫다고 한건 너잖아..불평하지말라고."

    "...쳇..그래도 이런 뜻이 아니었단 말야.."

    "..그럼 내가 그 옷입었으면 좋겠어?"

    "....됐어. 자식아-_-;"

    "..쿠쿳."


    ...체엣-_-;왜 또 저렇게 웃는거야..!!

    우이띠. 그냥 저 카펫트에 침..아니 가래침을 왕창 뱉어주고 싶다..-_-;

    ...하지만......저 카펫트..엄청비싸보인다-_-;;;;

    저 호랑이무늬에;; 모야 .....머.. 이거만 팔아도 우리집 빚은 값겠군..


    "............."


    ..후후후후.....좋은 생각이 떠올랐다-_-;;.저 카펫트..

    분명 티비에서 본적이 있었다. 억이 넘는 엄청난 카펫트로..

    도둑맞았다고 뉴스에 나왔는데....이 자식 집에 있을줄이야-_-;

    ..단번에 입가에 미소가 번지는게 느껴졌다..

    ..쿠쿡.. 이 고통에서 해방할것같은 ...이 통쾌함..

    ..하늘이 드디어 내게 한가지 기회를 내려주신거다-_-!!!

    ..하지만. 그 전에 꼭 해야할 일이 있었다.


    "...삼장~"

    "-_-;뭐...뭐야. 너 왜그래."

    "으흥~..모긴... 나 어때? 숙녀복입으니까 이뻐?"

    "............"


    .....금방이라도 오바이트가 쏟아나올 지경이었다.

    이게 무슨 망신인가..

    남자의 굵은 목소리로 이게 무슨 아양떠는 목소리냐고오...

    ....하지만 목표를 위해서는 가릴게 없었다!!


    난 다리를 꼬며..삼장의 몸에 허리를 달라붙이고..

    육체끼리 가볍게 문질르며 반쯤감은 눈동자로 ..속삭였다.

    "...어서 가자아~.....으흥~♥"(-_-;)

    ".......이상해."

    "....?뭐...뭐가-_-;;;;;;"

    뭐야..;; 이 자식 눈치챈건가;;

    내가 저 카펫트에 눈독들이고 있다는걸;

    ...하지만 그렇게까지 눈치빠른 녀석으로는 보이지 않는데....-_-;

    ...하긴 겉과 속이 다르다는 인간이 확연히 많은 세상에..

    그러고 보니 그렇게 놀랄일도 아닌것같다-_-;

    ..그렇게 순순히 자백을 해보려 하는데..

    ...다음순간 녀석의 입에서 나온 말은..정말

    말로 표현할수 없었다.



    "...나쁘지는 않은데.... 왠지 흥이 깨진달까..

    ...괴롭히기에..부접절한 행동이야.."

    "..........................................................."


    ...이 자식-_-;새디스트인가보다...

    ....딱보니 알겠다.... 저 자식행동거지하며 나한테 하는 말...

    ...대충 예상은 했지만..정말 일 줄이야..

    ..저 변태놈-_-;;;


    "그니까..평소처럼 욕도 하면서 건방지게 굴어봐.."

    "..........-_-;"


    저런...저거 메조키스트까지 합해 있나보다...

    진짜...뭐 저딴 녀석이 다있어...


    ...녀석을.... 거의 경멸의 눈동자로 바라보다가..

    살짝 그 옆의 카펫트로 눈길을 돌렸다..


    ....아아.... 저 카펫트가 날 부르는구나...

    ...그래. 니 진정한 주인(?)이....널 위해서라면 무언들 못하겠느냐..


    "알았어. 나쁜넘아-_-;얼른 출발하기나해."

    "역시..그게 좋다니까~"

    "...미친.......................읍!!!!!"


    ..갑자기 녀석이 내 입술을 탐하기 시작했다..

    반항할 틈도 없이-_-;;;;자식아; 그건 반칙이야!!!

    ..으 오늘따라 평소보다 짙게 느껴지는 키스다.....

    오랜만이라서 그런가..

    .....살짝 뜬 눈 사이로 녀석의 긴 속눈썹이 보였다.

    ..눈을 감아도 깨끗한 피부에...잘 다듬어진 눈썹..

    햇빛에 반짝이는 금발머리결...

    ....정말 이쁜 남자다...

    입만 열면 싸가지 없지만 말이다..


    "..으....읍....싫어....놔........응..."

    "..........."


    녀석의 혀가 내 입안을 빙그레한바퀴..두바퀴 ..돌기 시작했다.

    짙은 혀끼리의 내음이 코끝을 찔렀고

    어느새 숨이 막혀 새빨개진..붉은얼굴로 인해

    녀석이 살며시 떨어져주는게 느껴졌다.


    "....하앗..!"

    "....후.... 건방진건 좋지만...말이 너무 험한건 좋아하지 않아...알았지..?"

    "............"


    녀석이 여유있게 앞에서 말하며 웃는게 보였다..

    ...제길. 이런때면 꼭 내가 영화에서나 나오는 비련의 여.....아니-_-;;남주인공이라도

    된것같은 느낌이다...

    ...난 녀석을 힘껏 야려주며-_-++

    중얼거렸다.


    "....개뼛다구같은자식-_-;"

    "...귀여워♡귀여워"

    "................."


    아무튼...그렇게 놀이동산을 향해 출발했다.


    +++

    24편끝이네요..^^좀늦었죠;
    죄송해요;; 하핫..
    잼있으셨다면 좋겠는데..
    음..데이트(?)편은 24편까지 합해서 3편정도 연속으로
    나올것같네요;
    즐거운하루되세요..^^;

    +++


    새디스트②⑤




    "...저..저기.. 꼭 가야돼?"

    "잔말말고 따라와."

    "...하지만..."


    ..내가 이렇게 녀석을 거부하는 이유는..

    꼭 저 녀석이 싫어서가 아니었다.

    ..아니 싫은거 맞다-_-;;;아니 아니;; 그게 아니라...

    지금 저 녀석이 나와 같이 가자고 조르는 ...곳. 바로 저 곳때문이었다.

    어떤곳이냐고? 러브호텔이냐고?

    ..차라리 러브호텔이 날지도 모르겠다.

    ....저 곳은 다름아닌.... 유기랜드.

    어린연인들과 어린이 부모님이 놀러오는 그런 곳이 아닌가..-_-;

    ....사내 둘이... 아무리 내가 여장을 했기로 서니..나같은 어엿한(?) 남자가

    이런 변태놈하고 저런델 들어가면...그야말로

    타락의 길로 빠지는것이 아닌가?!

    ..난 필사적으로 버티며 녀석에게 소리쳤다.


    "싫어! 싫어! 저 곳만은 싫다고!"

    "...뭐야. 옷까지 차려입었으면서 왜 코앞에 두고 안가겠다는거냐."

    "..윽.. 싫어! 아무튼 싫다고!"


    ..조금은 효과가 있던걸까...

    녀석이 더이상 아무말 안하는게 느껴졌다.

    그래! 저 녀석이 아무리 강심장이래도...건장한(?)사내둘이서 저런 놀이동산엘 갈수 있겠어-_-;?

    후훗.. 이번에야말로 나의 승리다-_-!!!

    ..그렇게 나만의 승리감에 혼자 도취해 있는데 녀석이 말했다.


    "..선택해."

    "에?"


    ..뭐야. 갑자기 선택하라니...무슨 귀신 씨나락까먹는 소리냐-_-;

    자식아. 앞뒤말을 자세히 보고 말을 하란말야..

    넌 문법실력 빵점이다!


    "...선택해. 지금여기서 잠자코 놀이동산을 갈것이냐.."

    "..........."

    "..아니면 수많은 대중이 보는 앞에서 찐한~러브씬을 찍을것이냐."

    "............"(-_-;;;)

    ..아무말도 나오지 않았다.

    솔직히 무슨말을 해야 할지 갈피도 못잡고 있었다..-_-;

    제길....저 나쁜 자식;; 저럴줄 알았다.... 저 녀석이 어디 내 웃는얼굴을 두눈 시퍼렇게 뜨고

    웃으며 봐줄 위인인가?! 절대 아니다-_-;

    저런 악질변태호모놈은.... 날괴롭히다 못해..안달이 난 인간이니까 말이다-_-..

    아...하지만 이 일을 어떡하면 좋단말인가..ㅠ_ㅠ

    어떻게 택하라는 거야..!! 제기라알~!!!!!


    "...꼬..꼭 택해야돼?"

    "그래."

    "......-_-;;"

    쳇.. 살며시 애교작전을 써봤지만.... 역시나 안통하나보다.

    저 녀석은 근본적으로.. 내가 아양떠는건 싫어하는것 같으니까 말이다-_-;

    참 여러가지로 웃기는 놈이라니까..



    "왜 아무말도 안해?..."

    "...아......그...그게-_-;"

    "..그렇게 가기싫으면 러브씬 한장면 찍는걸로 난 족할수있어."

    ".......-_-;;;;;"


    저 자식이 정말;;

    난 안족해!! 짜샤!! 너만 만족하면 다냐!

    나한테도 행복을 달란말야아!!


    "응? 어서 대답해.."

    ".......어...."

    "응?"

    "...알았다고!!!"

    "..후훗.. 그래야지.."

    "-_-;"


    녀석이 그렇게 중얼거리며 내 어깨에 팔을 올렸다..

    ..맘같아선 당장 뿌리쳐버리고 싶지만..

    아무래도 다음순간 ..다가올 무서운(?) 미래때문에 관두기로 했다..


    ".....와아....."


    오랜만에 온.. 놀이동산은 뜻밖의 환호성을 내뱉게 하기 충분했다.

    화려한 기구들과 나무, 많은 사람들..

    이게 얼마만에 오는걸까..-_-;무심코 생각해보니..

    꽤나 오래 시간이 지난것 같다..

    내가 초등학생쯤에 부모님과 어린이날 함께 놀러가고..

    ...그것이 끝이었나.


    "...오공?"

    "...아...."


    문득 얼굴을 들이대는 녀석덕분에 제정신을 차릴수 있었다..

    그러고보니..어느새 어깨위에서 손으로 내려간 마주잡은 손이..따뜻하게

    느껴진다..

    ..쳇.. 맘같아선 말이다...정말 맘같아선... 당장에 뿌리치며..욕을 내뱉고 싶지만..

    ...그렇지만...



    "오공~뭐탈까? 우선 회전목마같은거라도 탈래^^?"

    ".............."


    ..그냥.. 저 녀석이 불쌍하기도 해서 내버려두기로 했다..

    ..이렇게 손을 잡고 있어봤자 나한테 불이익되는것도 없을테니까 말이다..




    "어떻게 할꺼야? 회전목마탈꺼야?"

    "-_-;니가 무슨 어린애냐. 회전목마는 무슨.."

    "....그럼....."

    ".....!"


    녀석을 깔보는듯한 태도로 내려보다가... 문득 옆에 지나가는

    사람들의 소리가 귀속을 가볍게 헤치고 들어왔다..


    "..저기봐.. 쿡쿡.. 호모커플인가봐..손까지 잡고..이런델 오다니..

    강심장이다 얘.."

    "맞아...풋..어머.. 쳐다본다..소리좀 낮춰..쿡쿡.."



    "..........................."



    한순간 할려던 말이 머리속에서 지워지고 말았다..

    온몸이 시뻘겋게 달아오르는게 느껴지고..



    "오공?"



    내 태도를 이상하게 보고..걱정스레 다가오는 녀석에게 ..그만 의도적이 아닌..

    ....... 심한 행동을 하고 말았다.


    "이거놔!! 더러워..!"

    "..........."


    .....앗...


    ......제정신을 차렸을땐 이미 늦어있었나보다..

    ...녀석의 굉장히 화난 얼굴...

    ...그리고 천천히 무표정으로 변하는 얼굴..



    "...사...삼장..저기..."

    "............이리와."


    ..우앗.! ..녀석이 날 거칠게 잡아 끌었다.

    ..그러자 또다시 들려오는 뒤쪽의...비웃음소리..


    '쿡쿡...'


    ..붉어진다...피부가.... 새빨갛게....부끄러움과.... 말로 표현할수없는

    참혹감으로...


    "..싫어! 이거놔!! 사람들이 보잖아..!"


    "...시선따위 신경쓰지마..."


    "......뭐......"


    ..순간 무슨말인지 이해못하는 내게 녀석이 코앞까지 얼굴을 들이대고는 말했다..

    ..커다란 손으로 내 자그마한 얼굴을 감싸고 말이다..

    또다시 뒷쪽에서 비웃음이 들려오는듯 했지만... 내 귀를 통해서 들려오는 건..

    녀석의 신중한 표정과 함께 바람처럼..실루엣있게 흘러들어오는 목소리였다.


    "..나만을 봐. 시선따위... 신경쓰지마...

    세상엔 오직 나와 너 ... 단 둘뿐이라고 생각해.."

    "........"


    ...바보...그런 생각...할수 있을리가 없잖아....?

    ..이 자식 바보아냐..

    ....그..런데...그렇게 생각했는데도..... 정말 그렇게 한심스럽게 녀석을 쳐다보는 눈이

    똑바른데도... 왠지 모르게 가슴이 아파온다..

    ...비웃음을 받게 만든.. 이유도 녀석이고.... 날 이런 파렴치한 몸으로 만든것도

    ..녀석. 부모님을 빚에 떠맞긴것도...녀석인데...

    그러니까....정말 미운데 말이다...정말 말로 표현못할만큼 미운데..

    ...왜 이 ...이 느낌은 뭘까.

    ...이게 분노인가?......정말?


    .....모르겠다.....



    "..이거놔.."

    "...따라와... 출출한데 뭐 좀 먹자.."

    "..........."


    더이상 대꾸할 힘도 없고.. 광장에 멍하니 서있어봤자 사람들의 시선만

    더욱 많이 받을거같아서 그냥 녀석에게 이끌려가기로 했다..

    ..항상 재수없고... 기분나쁘고.... 싸가지없던 녀석..

    ..처음 녀석이 전학왔을때 느낀것처럼..같은 생각이든다..



    '...어깨가 ..참 크구나....'



    +++

    25편끝입니다^^;;하핫..
    24편쓴날에 이것도 쓸려고 했는데...또 늦춰졌네요..전 정말 왜이러는;
    쩌비..다리도 다쳤고 간에-ㅅ-;학원도 몇일은 안갈수있고;
    한동안 집에서만 뒹굴거리며 놀 참입니다;
    쿠쿠쿡... 좀 간지럽긴 하지만-_-;참아야겠죠..(긁적..)

    아 그런데 말이예요... 또 ...왠지 느낌이 달라졌죠..?
    건방진느낌에서....슬픈느낌으로...아주..~ 뒤죽박죽입니다-_-;;
    이럴생각은없었는데....왜 이렇게 되는지...아무튼 올려보긴하는데요;;
    이거 쓰다가 생각난건데..삼장이 전학오던 시점을 ..단편..새디스트특집으로
    써볼까..생각중입니다;

    +++

    새디스트 ②⑥





    "..맛있어?"

    "......전혀."



    ....역시 이런 녀석 따라오는게 아니었다..

    ..차라리 길거리키스가 나았을지도 모르겠다..

    사람들한테 호모로 오해받으며 이런 싫은 녀석이란 있는 결과는

    똑같았으니까 말이다... 키스 한번...채5분도 안되는거 한번..끝내고

    이딴데 안오는게 나았을것이다..


    "...난 맛있는데... .....듣고있는거야 오공?"

    ".....그래."


    대충 듣는둥 마는둥 하며.. 대답했다.

    ....그리고 어차피 뚫린 귀인데 듣기 싫어도 들릴게 뻔하지 않은가..

    그런 질문을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건...나뿐일까..-_-;

    ..하긴 난 어렸을적부터 생각하는게 특이하단 소리를 들어왔으니

    나뿐일지도 모르겠다.


    "..오공."

    "....왜-_-;볼일도 없으면서 자꾸 부르지마."

    "..........볼일있어."

    "...-_-;?"


    ..녀석이 음흉한 미소를 지어보인다..저런 ..재수없는 녀석...쳇..

    ...아까 광장에서의 야쿠자두목같아 보이던..카리스마 넘치던 표정과는 완전히 ...반대다.

    ...인간이 저렇게도 변할수 있구나..-_-;;


    ..새삼스레 깨닫고 말았다..

    ....그런데 녀석이 계속 웃는다-_-;...

    입찢어진다...짜식아. 그만웃어-_-;

    ....그런데 이 불길한 기운은 무엇인가..

    ..따가운 사람들의 시선은 왠지모르게 무시할정도가 됐지만..

    ...저 녀석의 행동만은.... 예측할수가 없기에 더 무서운것 같다..


    "...오공. 내 맘 알지?"

    ".몰라-_-!!!...자식아; 가...가까이 오지마!"

    "....오공~"


    ....그야말로 느끼한 표정과 말투를 쓰며 녀석이 다가오기 시작했다-_-;;

    ...정말 이런 초변태...이중인격놈같으니라고..!!!


    "....오공.... 내가 좋지..솔직하게 말해봐."

    "..그만해..자식아..사람들앞에서.."

    "..뭐야. 쑥쓰러운거야?...귀여운놈.."

    "우앗!! 어딜 더듬어!!!!"


    ..순간 큰소리를 내고 말았다-_-;;

    ...그리고 한꺼번에 들려오는 웃음소리와....속삭임..

    .뻔하다....쟤네들 호모커플아냐? 변태다변태.. 뭐...이딴소리겠지-_-;

    ..제길.. 이 위급순간에도...내 히프짝에서 손을 안때는 이 녀석에게

    존경을 표한다..


    "...그만먹고 우리 나가서 놀자."

    "엥?"

    "어서~"


    ..정말 자기 멋대로인 녀석이다-_-;;

    날 위하는건지...아니면 자기 생각나는대로 움직이는건지 모르겠지만...

    ..때를 잘맞추는건 이해할수 있었다..

    그렇게 녀석의 손에 계속 이끌려 가긴 했지만...

    ...녀석이 내 눈앞에서 손가락질을 하며...신나게 웃으며 타자고 한것은...



    ......
    ......




    "..내가 왜 이딴걸 타야하는건데..."

    "왜~ 좋잖아.. 옛날생각도 나고~"

    ".......-_-;"


    옛날생각은 무슨 개뿔이..

    ...난 혹시나 내가 아는사람을 만날까 두려워....얼굴을 목마에 파묻고 있어야 했다..

    ..띠리....띠리리..

    이 얼마나 유치꽝.. 80년대 멜로디냐...

    ..회전목마라니...이딴 놀이기구 없어져야 한다-_-;

    ...제기랄..... 사람들의 시선이 따갑다....

    ..구경거리라도 났어? 뭘봐-_-; 고등학생이 이거 타면 안된다는 법이라도 있어!?

    ...그렇게 끔찍한....회전목마와의 10분의 시간이 지나갔다.



    "헤헤. 잼있었지 오공."

    "....전혀-_-+"

    "...솔직하지 못하기는.. 하긴 그런점이 좋지만^^"

    ".............."


    ...녀석은 100%오해하고 있다..

    ...나처럼 솔직한인간이 또 어딨다고.....저런 제멋대로사고방식녀석이

    이 지구상에 또 있을까....정말 허구헌날 날 여러가지일로 놀래키는 녀석이다..



    "오공~모해. 어서와!!"

    ".........."


    쳇.. 저런 녀석을 내가 챙겨줘야지..누가챙겨주겠어..

    덩치는산만해가지고....놀이기구에 저렇게 환장한...


    .......
    ......


    "우리저거타자. 어때? 잼있겠지..."

    "사양하겠어..-_-;"

    "내숭떨지 말고 어서~"

    "으익!;"


    ...난 필사적으로 반항했다. 그래... 죽는한이 있어도 저것만은 타지않겠다고..

    발버둥을 쳐가며 반항했다-_-;;

    ...그런데... 저런 칠칠맞은 행동과는...달리 역시 야쿠자두목답게 힘은 더럽게..

    무지막지하게 센 녀석의 두꺼운 팔에..이끌려 난 타야했다.

    ....타기도 전에 눈물이 난다..

    ..그리고 옆에서 신나서 싱글벙글웃고있는 녀석을 살며시 야려주었다..

    ...당연히 녀석은 내 그런시선을 못 느꼈지만말이다..


    ...그리고....


    발차신호가 들리고...


    ..밝은하늘에... 한 아리따운(?)소년의 청초한 맑은 고함소리가 울려퍼졌다..





    "으아아아아악!!!!!!!!!!!!!!!!!살려줘어어어어어어!!!!!!!!!!!!!!"










    ...그리고...




    ".울어?...으이구..바보.."

    ".............."


    ....생각했다.

    ....언젠간 이런 녀석.... 반드시 내 손으로 죽여버리겠다고.....


    +++

    26편끝입니다^^;;하핫..데이트2번째?아니3번째인가요;?
    잘모르겠--;;음;

    마지막에 오공이 탄 것은... 각자 자신이 가장무섭고 스릴있떤
    기구로 생각하시면 됩니다^^..전 그 막빙글빙글360도 회전하고
    그거있죠;;그 열찬가-_-?..아무튼 그거 생각했어요;;하핫..

    즐거운하루되세요^-^

    +++

    새디스트 ②⑦






    "우에에엑.."

    "..괜찮아?"


    ...괜찮냐니... 그걸 지금 질문이라고 하는거냐.. 자식아-_-+..

    ...제길.. 속이 울렁거렸다.

    이런녀석을 따라온것도 후회되고.....저런 기구같지도 않은.. 것을

    탄것도 후회된다....완전 인생이 후회투성이다..

    모 이따구야..정말.. 한심스러운 한숨만 계속해서 터져나왔다..


    "...저런거 싫어하면 진작 말하지 그랬어..."

    "............."


    ....싫어한다고 니가 포기할 위인이었냐..

    ..꼭 결과적으로 나쁠때만 저렇게 아양은 있는대로 다 떤다..

    ..하아.. 그래도 조금은 울렁거림이 멈추는것 같았다..

    ....걱정스러운듯 내 등을 쳐주며 말을 맞춰주는.... 삼장녀석의 행동에

    사람들의 비웃음소리따위...이제 신경도 쓰지 않을련다..

    어렷을적... 동네꼬마들한테 금색의 눈동자로 놀림받을때 누나가 한말이

    떠올랐다... 저런녀석들은 괜히 자기가 내세울게 없어서

    남의 험담이나 하는XX녀석들이니까 무시하라고..문득 지금와서

    그런게 떠오르는 이유는 무엇일까.......뭐....아무튼

    그런말도 없는것 보단 난가보다.. 그때는 ..순진한 나머지 철썩같이

    믿고 그 후로...그 동네꼬마녀석들을 무시했지만 되돌아온건..건방지게

    무시한다며 날라오는 주먹질뿐이었다..-_-;

    ..덕분에 그 후로 누나의 말은 절대로 절대로오...믿지 않았지만..


    "...괜찮으니까 저리가."

    "..정말? ..소프트아이스크림이라도 사올까?"

    "............."

    "..싫어? 시름말고.."

    "..누가 싫댔어?"

    "..........."

    ".....뭐...뭐야.. 왜 쳐다봐-_-;;"

    "...아니..;; 사올게^^;;여기서 기다려-"


    ..그렇게 말하며 쏜살같이 가게안으로 들어가는 녀석의 뒷모습을

    멍하니 바라보았다.

    바람에 흩날리는 가느다랗고..옅은 금발머리카락이 아름답다고 생각한건..

    나뿐일까.... 아닐것이다...저 녀석이 뛰어갈때 주위 사람들의 표정만

    보아도 알 수 있다.....그래.... 꾸미면 이쁜 녀석..

    ...성격만 좋다면... 정말 이쁜 녀석..

    ..항상 이딴 생각만 하는 내 자신이 한심스럽지만...

    정말....저 녀석의 성격이 조금만....상냥해도 정말 좋을것 같다.....


    "오공-자~받아."

    ".....아....."


    ..문득 딴 생각에 빠져있던 난 녀석의 갑작스런 날 부르는 소리에 놀라

    고개를 들었다.... 그리고.

    동시에 바닥으로 떨어지는 소프트아이스크림..

    ..그리고 들려오는 녀석의 안타까운 탄식..


    "..이런.. 아깝게.. 다시 사올까?"

    "아냐.. 니거 줘-_-;"

    "....뭐..-_-;"

    "안줄꺼야?"

    "..아...알았어...자."


    녀석이 아깝다는듯 침을 삼키며 자신의 손에 들려있던 소프트아이스크림을

    내게 건내주었다.

    두개로 쌓여진 소프트아이스크림..

    가볍게 뿌려진 체리시럽의 상큼한 향기와....초콜릿과...바닐라의 향긋한 느낌이

    코끝을 마비시켰다.

    부드러운 맛에... 표정까지 부드럽게 풀어졌고...

    어느새 녀석의 시선따윈 신경도 쓰지 않게 되었다.


    ".맛있어?"

    "..응."

    "^^"


    ..이상한 녀석.. 먹지도 않고 사람얼굴만 쳐다본다-_-;

    ..자식아; 넌 사람얼굴처음보냐...뭘 그렇게 쳐다봐....

    ..흥.. ...


    "안먹어?"

    "아...먹어야지.."

    "......."


    녀석이 내 말과 동시에 손에 들려있던 과자를 부서먹기 시작한다..

    ...원래는 저 삼각형모양의 과자위에 맛나는 아이스크림이 올려져 있어야 하지만..

    괜히 내 부주의로 떨어뜨렸으니..

    ..괜시리... 죄의식이 느껴진다.


    ..녀석을 가만히 쳐다보다가.. 내가 먹다 만 아이스크림을 내밀고 말했다.

    "먹어."

    "....에?.......정말..?"

    "......."


    무언의 끄덕임으로 답을 대신했고...녀석은 알수없는....미소를 지으며

    내 손에서 아이스크림을 받아들고 기다란 혀로 한번 핥기 시작했다.

    ...그리고 날 음흉한 눈빛으로 바라봤다-_-;;


    "...간접키스네..♥"

    ".........-_-;;;;;;;;"

    저 자식은 정말;;

    생각하는 수준이 고작 저거밖에 안되나 보다...

    ...남은 생각해서 준걸...가지고...대체 무슨생각을 하는거야-_-;;

    ....가....가...가가..간접키스라니..

    .....괜시리 깨닫고 나니 기분이 -100점으로 떨어진다-_-;


    "이..이리내놔!!"

    "어? 줬따뺏는게어딨어-안줄꺼야."

    "내노라니까;"(-_-+++)

    "와하하-"


    ...한창 그렇게 실랑이를 하면서 놀이동산을 숨이 턱까지 차도록 뛰어다녔다.

    그새 아이스크림을 다 먹어버린....녀석이 장난스럽게 내게로 다가와서

    어깨를 가볍게 쳐줬다.

    ...그리고 넉살끼 좋은 미소로 내게 웃어주었다.



    ...항상 이렇게 웃으면 좋을텐데 말이다..




    항상 밉살궂은 표정만 하고....거의 무표정에다가...





    "...너..."

    "?"

    "...아냐...."

    "...."


    말하려다가 ..그만두었다.

    자주 웃으라는....말을 한다고 뭐가 달라질것도 아니고.....꼭...말하면 녀석이 또 혼자

    멋대로 말을 지어내서...내가 지를 좋아하네 어쩌네 하고 지껄일게 뻔했다..

    ...그래서 그냥 놔두기로 했다.


    ....하지만 또다시 내 머리속을 빠르게 스쳐가는 것이 있었다.

    ...내가 노예란 명칭이 붙지 않았다면.


    ....이 녀석이랑....지금이랑 뭐가 다를까.


    ....아니...말이나 제대로 서로 나눌수 있었을까...


    ........이 미소를 볼수 있었을까....



    ....지금 당장의 현실로서는.....답은 없었다.

    ....앞으로 찾을수밖에...



    +++

    27편끝입니다^^..
    음..데이트편은 앞으로 2~3편정도(?)더 써질것같네요^^
    그럼 즐거운 하루되세요~

    +++

    새디스트 ②⑧




    ..그렇게 시간가는줄 모르고 놀다보니 꽤나 늦은 시각이 되있었다.

    이미 놀이동산은 어둑어둑해져 연인들의 모습만이 보일뿐

    어린아이들이 부모님의 손을 꼭 잡고 시끄럽게 떠드는 모습같은건

    찾아볼래야 찾아볼수 없었다.

    ..그러고보니 참 웃긴것같다.

    100만원을 안갚으면 하루동안 시키는 대로 다할것.

    처음 이 말을 들었을땐 기절초풍하고.. .절대로 죽어도 100만원을 갚겠다는

    일념하나에 하루하루를 보냈는데 마침.. 당일이 되니 그리 대단한것도

    아닌것 같다. 안그래도 일하는것도 힘든데.. 이정도만 놀아주는거면

    매달 안갚아도 될것같은 느낌까지 들 정도였으니까..-ㅅ-a


    "왁-!"

    "우앗!"

    멍하니 정신이 딴데 팔려있다가.. 갑작스런 고함소리에 기절초풍하고

    뒤로 자빠지고 말았다..-_-;;

    ..그리고 눈 앞에서 날 손가락질하며 크게 웃어제끼는 녀석..

    "푸하하하"

    ".......-_-"

    제길.. 악질한 놈-_-^

    너 말야. 자꾸 이런 치사왕빵인짓만 하면 지옥간다. 알고나 있냐 자식아;

    난 녀석을 힘껏 노려보며 가운데손가락을 치켜올렸다.(....-_-)

    ..그러자 순간 엄청나게 찌뿌려지는 녀석의 눈살-_-;


    맨날 맹해가지고 야한것만 찾는 녀석이 갑자기 저러니 무섭긴 무섭다;;

    역시 저 자식도 명색이 야쿠자이긴 한가 보다..-_-;;

    "뭐..뭐야."

    약간 녀석에게서 뒤로 물러서서 중얼거렸다...;;

    아..하지만 이건 절대로 쫄아서라든가 무섭다든가 그런게 아니다-_-;;

    그.. 그냥;; 약간 뒤로 가고 싶었을뿐이니까-_-;


    "..아직 12시종은 울리지 않았어.."

    "......?"


    12시종이라니....-_-;니가 무슨 신데렐라라도 되냐 자식아;

    난.. 녀석의 말을 이해못하고 고개를 갸우뚱거리며

    그냥 녀석이 하는 냥을 가만히 보고 있었다.


    "..그러니까 넌 아직 내 명령을 어기지 못하는 로봇이야.."

    "..뭣!"


    순간 ..머리속에서 무언가 확 올라가는 기분이 들었다..-_-;

    아마 '분노'라는 명칭의 기분이었을것이다..

    하지만 녀석이 하는 말은.. 속속들이 다 들어맞았다.

    오늘하루동안 노예가 된다는 것을 허락한것 또한 나였고

    약속대로 100만원을 값지 않은것도 나였으니까.

    ..그래도 역시 머리속으로는 이해해도 몸으로는 ..이해못한달까..

    난 분노로 주먹을 살며시 떨며 녀석을 비꼬며 말했다.


    "...그래서... 뭐 시킬만한거라도 있어? 주.인.님?!"

    ".......그 말투가 마음에 안들어.."

    "..뭐......... 읍!"



    녀석의 말에 무어라 불만의 소리를 터뜨리려던 찰나 녀석의 젖은입술이

    내 입술에 겹쳐오기 시작했다.

    ...큭.. 이 기분 싫다.... 역시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몇번을 반복해도

    싫다.... 이 끈적이는 느낌... 여자들은 대체 이런걸 뭐가 좋다고 그렇게

    꿈꾸고 있다는 걸까....-_-;


    "...읍.. 으읍!!"


    난 녀석을 필사적으로 밀어내려 애쓰며 반항했고..

    역시나-_-; 힘으로 딸리는 나는... 그렇게 녀석의 혀놀림에 의해

    마음껏 농락당하고 있었다.

    ..그렇게 가볍게 입천장과 혀끝을 ..주무르던 녀석은 몇분후

    조심스레 내게서 떨어졌고 턱까지 찬 숨을 내쉬며 힘들어하는 내게

    녀석이 말했다.


    "...하아...기분좋지?"


    기분좋긴 개뿔이..-_-^

    난 한껏 인상을 쓰며.. 녀석을 노려보고 소리쳤다.


    "너 이게 무슨짓이야.. 이런 공공장소에서..!"

    "..걱정마. 어두워서 잘 안보였을테니까.."

    -_-;;;제길; 그런뜻이 아니라고!!

    넌 내 생각같은건 개미똥구멍만큼도 생각안하냐 자식아!!

    "..그것보다 꼭 해보고 싶었던게 있어.. 이리와."

    "...뭐야-_-;?"

    녀석이 갑자기 내 팔을 잡고 날 끌어당기기 시작했다.

    순간적인 힘에 그대로.. 난 끌려갈수밖에 없었고... 녀석이

    빠른걸음으로 도착한 그곳은..

    "-_-;;;뭐야; 이거...너 혹시?"

    ".....그 혹시야."


    ..이건 말도 안돼..

    약속따윈 어떻게 되든 상관없어-_-;;

    죽어도 죽어도오... 저딴거 타지 않을거야!!


    +++

    28편끝입니다^-^;;좀 짧죠;;하핫..-ㅅ-a긁적;
    담편도 바로 올릴거예요~+_+
    잼있게 읽어주세요^-^
    즐거운하루되세요~

    +++

댓글 3

  • ™sanjo☆。

    2004.01.13 12:43

    -_-?뭘?-_-;무얼까,,궁금하다+_+/
  • [레벨:5]시즈카

    2004.01.18 15:40

    유기랜드-_ㅠ
  • [레벨:3]愛〃Ruzi

    2004.04.11 16:55

    호..홍군은 강아지를 무서워 한답니다 ;ㅂ;~

    [코멘달면서 다시 보는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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