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르시안] Despairingly _
  • Angelica
    조회 수: 1057, 2010-07-13 12:03:57(2003-05-05)











  • 그 순간, 그곳에서 아주 멀리 떨어진 유흥가 골목길 한편에서는


    어딘가에 미친듯이 초조하게 핸드폰 번호를 눌러대던 남자가


    분하다는 듯 벽에 핸드폰을 냅다 집어던져버렸다.





    남자의 눈이 미미하게 흔들리는 동시에 핸드폰은


    둔탁한 파열음을 내며 산산조각이 난 채 바닥으로 떨어지고,


    손에 피가 나는줄도 모르게 한손으로 강하게 벽을 친 그는


    피가 나는것도 상관하지 않고 오히려 찧은 상태 그대로


    고개를 숙이고는 눈물을 겨우시 참는 듯 했다.






    곧 등에 있는 벽에 기대서서 주머니를 뒤적거려 담배를 한개피 물고는


    감정이 정리가 안됬는지 부들거리는 손으로 불을 붙이고는


    독한 연기를 들이마시며 체념한 듯 눈을 감아버렸다.  







    그리고 그렇게 담배 한개피가 반 쯤 타들어갈 때 까지


    아무런 말도 행동도 취하고 있지 않다가-.


    곧 담배 필터를 손가락 사이에서 힘없이 떨어뜨리고


    구두굽으로 한번 비비고는 점점 어둠속으로 자신의 몸을 감추어갔다-.




    .


    .


    .




    "................무슨 짓이야....?"


    한없이 나른한 목소리-.


    문간에 기대선 삼장의 매끄럽게 빠진 어깨 근육아래로 길게 이어진


    팔 끝의 담배 한 개피가 어두운 방안의 공기를 더욱 탁하게 만들고 있었다.









    맨손에 쥐어져 핏방울이 맺혀 흐르며 스팩탈한 무늬를 새기며 무서운 기세로 손목으로..


    희다못해 창백해서 핏줄이 보일듯한 손목으로 향하던 유리조각이


    순간 갈 곳을 잃고 방황하다가 팔계 손목에 생채기를 내고 땅에 박혀버렸다.


    느릿한 걸음으로 천천히 다가온 삼장은 차가운 눈빛으로 팔계를


    한참 쳐다보더니 천천히 말하며 곧 한쪽 손으로 팔계의 뺨을 강하게 내려쳤다.








    아무런 방어자세조차 취하고 있지 않았던 팔계는 그저 묵묵히


    손찌검을 받아낼 뿐이었고, 단지 살과 살이 맞닿았을 뿐인데도


    방 전체를 채우는 파열음은 사람을 움찔하게 만들었다-.


    그렇게 정적에 한가운데 있던 팔계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다가..


    곧......입을 열었다-.








    "......................나......보내줘요........."


    ".....뭐?"


    ".............그사람에게로 보내달라고 했어요......."


    "....................큭....큭큭.....푸하하하하핫!!!!!"










    웃어제끼는 삼장의 소리는 들리지도 않는 다는 듯

    아랑곳하지않고 아무런 감정의 동요도 없이 담담하게 말을 이어나가는 팔계와


    한없이 싸늘한 웃음은 멈췄지만 포커페이스를 유지하며 차가운 조소만을 머금은 삼장.....


    .........어느 누구도 보이지는 않았지만.. 어느 누구에게나 느껴졌다.


    한없이 팽배한 감정의 줄다리기가-.








    "어차피 난 당신에게 장난감일뿐이잖아...


    하지만 달라.... 그이는.... 그이는 다르단 말이야..."


    "....................."










    "그사람에게는 내가 전부인데... 내게 있어서는 그 사람이 전부인데..


    ..........나같은건 있으나 없으나한 당신과는 다르단말이야..


    나에게.. 그 사람 없으면..... 난... 더이상... 존재할 가치가 없어...


    ......그가 없는 세상에............. 나 혼자서 존재해야 할......사소한 이유 하나조차 난 모르고.......


    ..........내가 존재해야 할.......... 필요성도...............느끼지 못할테니까..............."


    ".............................."







    순간 격해지는 감정에 저도 모르게 후두둑 떨어지는 눈물을


    닦을 생각조차 하지 않던 팔계는 곧 숙이고 있던 고개를 들어


    삼장을, 삼장의 눈을 마주보며 말을 이었다.


    끊어질 듯 끊어질 듯 여리기만 하지만... 단호하게-.

















    "........................이제 그만.............."












































    "........날............... 놔줘요..........."













    ======================[개소리잡소리]======================



                *-다음편 클릭은 필수, 감상과 추천은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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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니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3-05-21 20:20)

댓글 17

  • [레벨:1]♣-や-お-ね-♣[심심]

    2003.05.05 15:17

    내가 첫빵이지롱~ -_-v
    그리고오~ 오오오~ 그이가 오정인가 보군. 음훗훗- +ㅁ+
    내가 점점 미쳐가고 있다.. ㅠ_ㅠ
  • =☆최유기★살앙=

    2003.05.05 16:34

    ..., 내가 삼장이었다면 결단코 팔계 안놓는다.. -_-;...,[미저리;]

    과연 다음편 삼장의 대사는 어떨것인가.. +ㅅ+!

    리카-, 다음편 기대하고 있을게~^^/
  • [레벨:3]아피[잠수해제]

    2003.05.05 16:56

    오오...그렇게고민을 하더니
    생채기로 끝을 내는군...ㅋ
    리카야 언니 3빠다!!!!!!!
    역시니껀...짱이야!!!!!+_+
  • [레벨:4]ㆀ마계천정ㆀ

    2003.05.05 17:42

    와;;; 멋지다아~~~~

    놓아줄것 같애;;;ㅋ
  • 핫도그사마

    2003.05.05 18:09

    음크크크크크....-ㅅ-, 오정, 팔계를 사수해 오거라.
  • 우앙[외계인소녀]

    2003.05.05 18:19

    ㅎ ㅏㅎ ㅏ....;; 정말............... 항상........... 언제봐도......... 맘에 쏙드는... 글빨....[퍼억]

    리카 홧팅!! 참!! 빨리 코멘이 많이 올라와야 할텐데..+_+

    코멘 많이 올라오면.... 빨리 올려 줄꺼지?? 켈켈켈...[싸이코버전..] *_*
  • [레벨:8]id: N-top

    2003.05.05 20:21

    리카 소설 오랜만에 보는구나..+ㅁ+

    ㅎㅎ
  • [레벨:24]id: KYO™

    2003.05.05 20:41

    삼장이 어떻게 나올지 기대가 되는데…? 큭…. [그 싸늘한(?)웃음은 뭐야 쿄우!]
  • 하늘빛구슬

    2003.05.05 21:04

    므흐흐흐...

    점점 내가 바라는 데로 가고있쓰~+_+!<구슬...잡소리 닥쳐!>

    므흐...<타앙>헉! 정신차렸습니다!

    역시...재밌어...오정...므흐흐흐..<죄송합니다.구슬좀 죽이겠으니 눈을 감아주세요..>

    에..에...?이봐~!!살려줘어어어~+=+!<?에게 질질끌려가며 울부짓는 구슬...;;>

  • [레벨:3]id: yume

    2003.05.05 21:07

    >_< 쿠오!!! (;; 저..게 무슨 소리다냐??!!)

    +_+ 내용이 점점 재미있어 져요!!

    담편을 원츄~ ;;; 하하하;;;
  • [레벨:3]티아고쿠ⓖ

    2003.05.06 18:07

    +ㅁ+

    점점 흥미진진>ㅁ<>ㅁ<[이봐;;]

    흠; 역시 그이는 오정 이겠지?[죽어라!]

    쿨럭; 용서를;;;[탕-]

    아,,아무튼!!! 담편 원츄요>ㅁ<

  • ★초록하늘★

    2003.05.06 18:19

    와! 드뎌 봤네!! 그나저나 삼장이 팔계 죽지 않게 놔 둬서 다행이야..(정말..........다행.....일까.....?)


    "그사람에게는 내가 전부인데... 내게 있어서는 그 사람이 전부인데..
    ..........나같은건 있으나 없으나한 당신과는 다르단말이야..
    나에게.. 그 사람 없으면..... 존재할 가치가 없는 나 따위는... 내가 아니야....
    아니........살아갈 가치조차.... 존재하지 않는단 말이야......"

    (흐웃 ,, 살아갈 가치조차 존재하지 않는다......... 정말 와닿는 ...............진짜?................-_-; 죽을래?)

    삼장이 팔계,,, 놓아주면 좋으련만,,,,ㅡ..ㅡ휴우... 쉽게........놔 주지는 ...........않을것 같은...... 다음편이 기대 되는 군요^_^

  • [레벨:3]vMISTYv

    2003.05.06 19:36

    워어어어어+ㅁ+////[말을 해...=ㅅ=;;;]
  • [레벨:2]라부리sanzo

    2003.05.06 22:04

    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
    미쳐미쳐;; 내가 미친다구우우;;^ㅁ^

    행복해;; 젤리야;; 드디어 소설을 들고왔구나;; 다음편;; 기대하마; 허허허-
  • 융이

    2003.05.07 16:00

    리카..;;

    너무 늦게 코멘을 줬구나..;;

    정말 미안..;; 그리고 소설 엄청 재밌구-;

    원츄감이야+ㅁ+
  • [레벨:3]오공_。♡[쫑]

    2003.05.10 20:39

    이번 편은 감정적인데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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