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armHeart - Test「rad gate」(10)


















  • 진하가 싫다란 얼굴로 문앞에 선체 문을 열지않자, 시온이 비웃으면서 옆에서 대신 문을 열어주었다. 그러자 순식간에 거친불길이 화악 튀어나와 모두가 옆으로 뛰었고, 진진은 그 불에 감싸졌다.

    “ ……괜찮아? ”

    진진이 머리를 감쌌던 양팔을 내리며 뒤를 돌아보았다. 그러나 뒤에는 아무도 없었다.

    “ ……무슨? ”

    당황한 얼굴로 앞을 바라보았다. 앞에는 끝없는 황무지에 타오르는 불길밖에 없었다. 이내 평정심을 되찾았는지 평소의 무표정으로 돌아왔다. 앞을 향해 한걸음을 내딛던 진진은 다시한번 깜짝놀랄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걸음을 멈출 수밖에 없었다.
    바로 진진의 앞에는

    “ ……넌? ”

    진진과 같은 붉은머리를 가진 아이가 서있었기 때문이었다. 어찌보면 진진과 닮은 얼굴의 아이.



    “ 뭐하시는 겁니까!! 시온님 때문에 진하형이 불에 타 죽었잖아요!! 살려내요!! ”

    한편 세츠는 진하가 사라지자 시온을 때리며 울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상하게 크리스만은 유독 침착하게 생각하더니 대답했다.

    “ 아니야. 진하는 불에 타 죽은게 아니야. 빨간문의 문이 닫혔잖아? 진하는 그 튀어나온 불과 함께 그문으로 들어간거야.
    이제 진하가 살아돌아올때까지 우린 잠자코 기달려야겠지. 안그래요, 라퀼님?”


    크리스의 정확한 추리력에 감탄한듯한 라퀼은 부채로 얼굴을 가렸지만, 미소짓고 있는거 같이 보였다. 그렇게 라퀼은 크리스를 빤히 쳐다보며 대답했다.

    “ …맞았습니다, 크리스양. 여러분들이 심심해하실테니 바로앞의 연못을 바라보시죠 ”

    라퀼의 말에 다들 연못으로 다가갔다. 연못은 화면처럼 진하가 나타나있었고, 심하게 다쳐 있었다. 또 진하를 닮은 붉은머리의 아이는 무표정인체 상처하나 없었다.

    “ 진하가 둘? ”

    이루가 당황해하며 중얼거렸다. 그러나 이루의 옆에있었던 세츠가 고개를 젓더니 소리쳤다.

    “ 다친쪽이 진하형이고, 안다친쪽은 진하형과 닮았을 뿐 진하형이 아니야 ”

    그렇게 유심히 진하를 닮은 붉은머리를 바라보던 세츠의 표정이 놀란표정으로 바뀌었다. 이내 털썩 주저앉아 몸을 떨기 시작했고, 그런 세츠를 일으키는 이루.

    “ ……어째서 쿄우님이? ”

    그런 세츠의 말을 들었는지, 세츠를 바라보며 알 수 없는 미소를 짓는 라퀼.




    “ 하아…하아…… ”
    “ 진하, 날 못알아보는거야? ”


    붉은머리를 가진 남자가 씨익 웃으며 진하에게 물었다. 그러자 진하는 이마에서 흘러내리는 피를 닦아내곤 천천히 일어났다. 그리고 앞을 바라보았고, 남자를 찬찬히 바라보기 시작했다. 저 멀리있던 붉은머리의 남자는 어느새 진하의 바로 얼굴앞에 서 있었다.
    놀란 진하는 몸을 피하려 했지만, 이미 남자에게 팔을 붙잡힌 뒤였다.

    “ 오랜만이야, 진하 ”
    “ ……설마, 카나시이 쿄우…? ”
    “ 그래, 카나시이 쿄우야. ”


    ‘카나시이 쿄우’
    그 이름을 듣자마자 쿄우의 손에서 손을 빼내는 진하. 그리곤 뒷걸음질쳐 쿄우와의 간격을 벌렸다. 굉장히 곤란한 표정인 진하. 그런 진하의 표정과는 정반대인 여유로운 웃음을 보이는 쿄우.

    “ 진하. 넌 여기서 죽는거야. 니가 날 이길리 없잖아? ”
    “ ……쿄우 ”
    “ 시에리트 기사단장 카나시이 쿄우. 그게 바로나지. ”
    “ ……세이리트 기사부단장 진하… ”
    “ 그게 너야. 계급의 차이가 있듯이, 넌 나를 이길수 없어. 그리고 진하는 마음이 착하니까 져줄꺼잖아? 니네가 세일리아를 데려갔으니까 ”


    순간 쿄우의 표정이 무섭게 변했다. ‘세일리아’의 이름이 언급되자 진하역시 움찔했다.

    “ 우리 약속했었는데 왜 데려간거야? 그러고보니 그 꼬맹이는 어딨어? 세츠, 그녀석도 혼나야 하잖아?
    너희는 나와의 한 약조를 어기고 세일리아를 데리고 이엔에게 넘겨주었어. 이엔과나. 그리고 너희들과 친구였었지.
    그런데 니네는 나와이엔중에 이엔을 선택했어. 난 그순간 니네들에게 엄청난 배신감을 느꼈고, 라퀼님에게 힘을 받아 신의힘과 맞먹는 자가 되었어. 그래서, 너의 목소리를 빼앗았다.
    원래 세츠도 그 저주를 받았어야 했는데, 니가 니힘으로 그꼬맹이를 지켜준거 같더군? 그러니까 이번엔 여기서 죽어 ”




    “ 세일리아? ”

    이엔이 세일리아를 바라보자, 세일리아는 당황스러워 하는거 같이 보였다. 더군다나, 이엔도 조금 혼란스러워 하는거 같아 보였다. 모든걸 알고 있는건 , 모든 비밀을 쥐어잡고 있는건 , 여기서 ‘세츠’ 뿐이었다.
    그러나 지금 세츠의 상태로 확실히 안좋았다.

    “ 라퀼님, 쿄우형에게 신의힘과 맞먹는 힘을 주셨나요? 그게 당신이었던 건가요? ”

    세츠가 고개를 들어, 오드아이(왼쪽은노란색,오른쪽은연두색)눈동자로 라퀼을 똑바로 쳐다보았다. 그러자 라퀼의 미소가 싹 사라졌다.

    “ 세츠, 당신은 그렇게 날 똑바로 쳐다보실수 없으실 텐데요…? ”
    “ 딱 들어보면은, 당신이 쿄우형한테 그 힘을 줘버리는 바람에 우리가 이렇게 엇갈린거 아니야……. ”
    “ 세츠, 전 단지 도움을 바라는 그사람에게 힘을 준것밖에 없습니다 ”
    “ 그래, 그 힘이 문제였다고 !! ”
    “ 저에게 대항하실 생각이라면 받아드릴 의향이 있습니다 ”


    라퀼의 그 말에, 인상을 찌푸리는 세츠였다.



    “ 미안하지만, 넌 진짜 쿄우가 아닌거 같군 ”

    진하가 검을 똑바로 들더니 말했다. 그러자, 쿄우가 ‘하?’거리며 어이없다는 듯 웃음만 내뱉을 뿐이었다. 그러나, 진하는 달랐다. 무언가 굉장히 화가난듯한 얼굴이었다.

    “ 넌 진짜 쿄우가 아닌데, 어떻게 우리에 대한 일을 아는거지? ”
    “ 난 진짜 쿄우야 ”
    “ 그렇게 죽고 싶나 ”


    그러더니, 아까까지와는 다른 포즈를 잡았다. 어깨부근으로 검을 올리곤 눈을 감았다. 그런 진하의 발 아래에는 금색의빛이 나기 시작하더니 마법진이 생겼다.

    “ 뭐하자는거야, 진하 ”
    “ 내 이름을 함부로 부르지마라. 내 이름을 부를수 있는건, 내가 용서구하고 싶은 카나시이쿄우 뿐이다 ”


    마법진이 생긴 그 자리에 서있던 진하가 사라졌다. 순간 당황했는지 주위를 둘러보는 쿄우.
    - 푸욱
    쿄우가 낌새를 채고 뒤를 돌아보려고 하기도 전에, 이미 진하의 검에 찔린뒤였다. 주르륵 검을 타고 흘러내리는 붉은색의 피. 땅으로 쓰러져가는 쿄우를 보며 중얼거리는 진하.

    “ 이래서 넌 진짜 쿄우가 아니라는 거다, 내가 쿄우한테 이길 리가 없을테니까 ”





    “ 그만둬 ”

    아무말도 못하고 있는 세츠의 어깨를 잡고는 뒤로 밀어버린체 대신 대답한 이루. 경어를 쓰지 않은체 짜증난다는 듯이 대답한 이루였다. 모두가 놀란 얼굴로 이루를 바라보았고, 엎어진 세츠역시 놀란눈으로 이루의 뒷모습을 바라볼 뿐이었다.
    이때 세일리아가 세츠의 손을 잡고 찬찬히 일으켜 주었다. 라퀼이 부채를 손으로 내리고 이루를 바라보았다.

    “ 이루, 왜 당신이 그 아이일에 관여하는거죠? ”
    “ 관여하고 싶어서 관여하는게 아니야. 단지, 거슬릴뿐이다. 니들말을 들어보면, 세츠는 약하고 니는 강하단 소리인데. 저런 말라깽이를 상대로 뭐 어쩌겠단 거지? 난 너희들이 뭐에 대해 말하는지 관심도 없고, 니네가 가진 힘이란것도 관심없어.
    니네일은 니네가 알아서 하는게 옳겠지. 그치만, 지금 상황은 뭔가 아닌거 같군? ”


    이루가 자신의 무릎까지 오는 블루블랙의 머리를 뒤로 넘기며 말했다.

    “ 사랑하는 사람을 가지지 못한 주제에. 당신은 무슨 문을 선택하실런지요? ”
    “ 무슨 꿍꿍이지? ”
    “ 글쎄요? ”
    “ 풉, 뭐 상관없어. 이딴 테스트, 금방 끝내주겠어. 검은문이다 ”


    이루가 검은문이라고 말하자, 붉은문옆에 검은문이 나타났다. 그리고, 이루가 검은문앞에 선 동시에 붉은문이 열리고 진하가 나왔다. 잠시나마 진하와이루가 서로를 쳐다보았다. 이내 이루는 “흥”거리더니 문을 열고 들어갔다.
    그런 이루의 행동에 잠시 당황해 하는 진하.




    ----------------------------------------------------------------------------



    미안,
    이젠
    소설안쓸래요.
    그다지 느낌오는 소설이 아니고,
    내가 보기엔 좋은 소설이 아니야.

    그냥
    공부에
    매달리겠습니다 :)

댓글 6

  • 2007.01.07 22:06

    유는 재밌는데에 ..............어쩔수없지요 ..
  • [레벨:5]id: EN

    2007.01.07 22:09

    아아. 관두는거냐. [먼산]
    이루가 검은문 들어가서 영영 안나오는거냐. 그런거냐.
  • 이루[痍淚]군

    2007.01.07 22:52

    이엔)) .........................................................(피식)
  • 도둑

    2007.01.07 23:58

    시온의 엔딩은 맞아죽은걸로 끝인건가
    이루한테 맞고 세츠한테 맞고 아이고<
  • [레벨:7]id: 크리스

    2007.01.08 11:40

    음.......그럼 난 아무것도 못 해보고 그냥 끝나는거냐;
    딴 애들도 아직 못 한거 같은데;<-
  • [레벨:24]id: Kyo™

    2007.01.11 04:04

    이런, 뭔가 틀어졌던 모양이네-
    아쉬운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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