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장지구(天長地久) 六 침묵의 수호자
  • 도둑
    조회 수: 259, 2008-02-06 05:51:10(2007-01-04)



  • ※배경음(우니동 미디) 꺼주시요

















    潛觀靜極處(고요함이 지그한 그곳을 관조하니)
    默契動微端(침묵 속에 마음에 맞는 미묘한 움직임이여.)



























    "이봐, 왕씨. 그 소식 들었어?"


    "뭘 말일세?"


    "왜, 요즘 마귀가 나온데나, 에이 ~"


    "허, 당연히 들었지. 어젠 저쪽 마을에서 출현했다나?"


    "이제 드디어 종말이 온거구만."


    "그러게말이여"




    흉흉한 소문. 벌써 중계엔 많은 타격이 입었던 모양.
    이런 말에 사신들은 신경이 안쓰일수 없었다.
    상계와 하계의 문제인데, 아무것도 모르는 중계에 타격이가니.
    속으로, 명복을 빌어주고, 이제 마를 퇴치하려고 할때였다.



    '스으으윽'



    뭔가 이상한 기운이 마을을 감싸돌았다.
    분명 좋은 기운은 아니다. 그러니깐, 이건 '독기'. 인간이 낼순 없다.
    마귀나, 요괴와 같은 마수들이 내는 독기이다.
    이런 독기를 중계의 생물이 견딜리가 없다.



    "크아아악!!"



    독기의 위험성을 증명하는듯, 하나둘 사람들은 미쳐가고 있었다.
    심지어는 검은피를 토하며 죽는 사람들도 있고,
    헛구역질하다가 뱀따위를 토해내는 사람들도 있었다.
    이제 희망은 없어.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할때였다.




    '카랑 -'



    날카로운 방울소리가 들리고, 그리고 이윽고,




    '스릉 ─'



    긴 검날이 뽑아져나오고,



    '촤악 ─'



    단 한칼에 모든 독기가 은빛으로 빛나는 검에의해 사라졌다.
    모든 독기가 사라지면서 '카랑카랑'거리는 방울소리가 계속 된다.
    독기에 의해 기절한 마을 사람들은 볼수 없었지만,
    그 중에서도 몇몇사람이 보았다.



    방울을 목에 걸고, 흰빛의 머리가 휘날리는, 작은 소년을.






















    "에에 ─ 어째서 그냥 온거야?"


    류월이 옆에서 칭얼칭얼 거린다.
    아까 멋있게 활약을 했다. 자신의 아름다운 이 검으로 멋지게 독기를 없애버렸다.
    그리고 류월은 그 사람들에게서 약간의 물품을 갈취(?!)하려고 했었다.
    하지만, 진하가 그냥 업고 나와버려 그것이 불가능한것.



    "그야, 우리가 그들에게 들켜서 좋을건 없으니깐…."


    연원이 살짝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그래도 류월이 납득을 못하자, 보고있지 못한 유이가 쏘아붙인다.


    "아따, 이봐. 백호님. 그렇게 뽐내고 싶으면 나중에 다 처리하고 천제 앞에서 잘난척하면 되잖아!"


    "류월님은 당신이 함부로 뭐라 할 수 있는 분이 아닙니다."


    물론 쏘아붙이자마자 진하가 다시 확 쏘아붙인다.
    유이는 그런 진하가 못 마땅한듯 고개를 흔든다.


    "아니, 왜 그렇게 주군들을 아끼는지 …."


    "너도 날 아껴주면 안되나…?"


    옆에 있던 천월도 역시 못 마땅한듯 유이에게 말했다.
    유이는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면서 먼저 앞으로 나갔다.
    정신을 딴데다 팔고 그냥 가다가 유하랑 '퍽'하며 부딪혔다.



    "아이고~ 정말 이 앞에 있는 강철은 뭐야?"


    "뒤에서 들이받는 이 바보는 뭐야?"




    또 서로 갈구고 또 서로 싸운다.
    보다 못한, 신휘가 둘을 말린다. 둘다 서로 안지려다가 상처만 는다.
    다시 그들은 독기의 원인을 찾기 위해 다시 산을 탄다.
    물론, 산을 타면서 칭얼거리는 사람이 몇 있었다.



    "왜 이 고귀한 몸이 이렇게 걸어야하는거지? 날아가면 되잖아. 엉?"


    "내가 왜 이런 힘들걸 해야하는거지? 제기랄, 걷는거 싫다고 했는데, 내말 무시해? 발톱으로 목을치고 이빨로 목을 물어버릴까보다."




    고생이라곤 한번도 해보지 않은 천녀와,
    체력이 딸리기 때문에 지구전을 잘 못하는 류월이다.




    결국 천녀는 천월(가장 만만한 인간)이, 류월은 진하가 업고 걸었다.





















    산 깊숙한 곳으로 갈수록 독기가 강해졌다.
    코로 막아버리고 싶을정도로, 물론, 일행에겐 별 문제 없다.
    다만….


    "저기, 천녀님 왜 이렇게 무거워요? 살 좀 빼면 안되요?"


    "이게 무엄하게! 잔말말고 걸어, 이 비실아."


    "네네, 나 비실이니깐 내려올래요?"



    다른 사람이 업고 가겠다는걸, 천녀가 천월을 지목해서 결국 이렇게 된것.
    천월은 전혀 힘들어한 기색은 없었지만, 천녀를 없는게 싫은지, 계속 불평이다.
    물론, 천녀도 천월 이외는 안업힌다고 하고, 안간다고 버텨, 결국 업은거다.



    물론, 이 모습을 본, 연원과 유이는 좋아죽는다.
    평소에 한일도 없이 뺀질뺀질거리던 천월의 저런모습이 통쾌한가보다.
    천화나 유하는 약간 안쓰럽게 바라보곤 한다.
    둘이 이렇게 실랑이하면서 가는데,






    '씨─ㄱ'



    '우뚝'



    "천녀님 이제 내려와요. 전투준비해야된다구요."


    "오냐."




    천녀의오냐라는 소리와 동시에 몇몇의 마수가 튀어나왔다.
    마기가 서린 늑대와 여우. 분명 졸개였다.
    가볍게 천월이 비도를 던졌다. 물론, 백발백중.
    그렇게 죽이면서 마수를 조정하는 환술사를 찾았다.



    "…앗, 저기!"



    류월의 예리한 감각이 환술사를 찾았다.
    교묘하게 숨어있었다. 류월의 야성의 감각이 그를 찾아낸거다.
    뒤이어, 연원이 창을 휘둘렀다. 반원을 그린후 찌르기가 들어갔다.
    환술사에 정중앙에 맞았다. '풀썩'하고 쓰러진 환술사는 다시 스스슥 하고 일어났다.




    "…?! 어떻게 된거지?!"




    일행의 당황함에 천녀가 어디서났는지, 고령주를 마시며 말했다.



    "저건…딸꾹. 식신술. 저건…딸꾹 본체가 아녀. 딸꾹. 본체는 저기."


    그녀가 가르킨곳은, 바위의 옆. 식신보다 조금 떨어진곳.
    본체가 들키자, 숨지 않고 그대로 나왔다.



    "나는, 7대 대장. 너희들을 만날지는 몰랐…."


    '휘익'


    '탁'


    "……! 이게 무슨…!"


    "닥치고 빨리 싸우자. 나 배고프거든."



    천월이 낮게 말했다. 그 모습을 보고 류월이 더 낮은 목소리로 '바보'라고 했다.



    "그런 평범한 무기로 날쓰러뜨리겠다고? 크하하!"


    "그래서 평범한 무기말고 다른걸 준비했지."



    환술사의 비웃음에, 다시 현화가 더욱 더 짙은 조소를 날렸다.



    "붉은색의 기운은 남쪽을 봉인하며,"


    천화의 낮은 목소리가 들리며, 천화의 온몸에 붉은기운이 흘러나온다.


    "푸른색의 기운은 동쪽을 봉인하며,"


    유하의 목소리가 들리며, 유하의 몸에 푸른기운이 흘러나온다.


    "흰빛의 기운은 서쪽을 봉인하며,"


    진하의 목소리가 울리며 하얀빛의 기운이 몸에서 뿜어져 나온다.


    "검은빛의 기운은 북쪽을 봉인한다."


    마지막으로 유이의 목소리가 낮게 깔리며 검은빛의 기운이 몸에 뿜어져나온다.
    각자의 몸에서 나오는 기운들은 지면으로 들어가 진이 형성된다.
    팔괘진이 형성되며 환술사를 가두어놓았다.



    "너희 마족은 이렇게 봉인해야 된다는 것쯤이야 다 알고 왔다."



    현화가 조소를 날리며 말하자, 환술사는 크게 겁을 먹었다.
    그리고 현화가 신호를 날리자, 군사들이 크게 외친다.


    "4개의 기운은 환술사를 봉인하노라."


    팔괘진에서 빛이나고, 환술사의 몸에 주박술이 걸렸다.
    그리고, 나머지 사신은, 각자의 무기를 들고, 동시에 환술사의 몸을 찔렀다.
    사방신의 기운이 환술사의 몸을 소멸시킨다.



    "이로써 봉인이 되었노라."



    현화의 나지막한 한마디에, 커다란 폭발음과 함께 소멸되었다.
    첫 봉인식은 매우 성공적이었다.




















    "이보게, 그 소문 들었나?"


    "뭐가 또."


    "왜, 얼마전에 우리마을에도 희생이 될뻔했잖어~"


    "아이그~ 생각하기도 싫으니깐 말하지도 말게"


    "근데, 우리 반짝하고 났었잖여~"


    "응, 그랬지."


    "그게, 영웅들이 도와준거래."


    "에그, 설마."


    "아냐아냐. 이웃마을들에도 피해가 적잖아~"


    "뭐, 이제 신경끄자구. 어차피 그분들이 다 처리하겠지."


    "우린 복받은겨."























    潛觀靜極處(고요함이 지그한 그곳을 관조하니)
    默契動微端(침묵 속에 마음에 맞는 미묘한 움직임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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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용이 미묘하게 이상합니다.
    배경음을 한번 넣어보았습니다.
    꽤나 좋지요. ㄲㄲㄲ 어느 드라마(?)의 OST입니다.
    알게되면 충격먹으니 그냥 묻어두겠습니다.
    그나저나 지상계의 첫 활동이군요

댓글 8

  • 라퀼

    2007.01.04 17:28

    노래 안나와요 주인님 (중얼)
    환술사라... 7대대장이니까,, 아직 더 있다는거로군요,,,
  • [레벨:5]id: EN

    2007.01.04 18:25

    아.. 배경음 안나와, 도누님<
    마족 봉인하는게 정말 멋있어<<
    방울소년씨는 지상계의 사람인건가??<<아는거없음
    응, 잘봤어요!
  • 도둑

    2007.01.04 20:08

    배경음이 안나오는건가 ㅡㅡ
    큰일이군.. 조만간 수정하겠듬
  • 이루[痍淚]군

    2007.01.05 09:31

    배경음안들려[......]
    우와, 짱멋지다, 형아 !!!!!!!!!!!
    또써또써또써또써또써또써
  • 2007.01.05 17:18

    꺄하, 재밌어재밌어 ♡
    환술사아 (버엉)
    여튼 난 봉인하는거 너무좋아 <
  • Sinbi★

    2007.01.05 17:33

    아, 멋져요!!!!
    봉인하는거 역시 너무멋진..!!
    그나저나 저 천녀 너무 웃 < 야
  • 체리 보이 삼장♡

    2007.01.05 20:26

    신비야 저 천녀 나에염 (....) <-
    근데 하루에 한편씩 소설 올리는거 힘들겠다 (....)
    아무튼 수고해요 /ㅅ/ 진짜멋있어어/ㅅ/
  • [레벨:6]id: 원조대왕마마

    2007.01.20 13:43

    천녀 진짜 웃겨.. (푸하하하)<<<
    천월도 웃기고!!<<
    그나저나 환술사 한명 없애는데 저렇게 길게
    해야되...?<-퍼억
    그럼 10명 정도 나오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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