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년, 일어나, 루넬이 아침했어~! ”
“ 으음, ”
며칠째 잠만자고 있었을 때문일까, 어제 서년은 밤새 뒤척거리며 한숨도 자지못했다..
그리고, 평상시의 네명이 되었다, 저번일로 구해주었던 스트로와 혈화향과는 아무런 얘기도 나누지 못하고
그렇게 서년은 죽음과 맞서야만 했다.
“ ..서년님 내려오셨군요.. ”
다 풀어진 서년의 옷단추와, 그의 옷은 땀으로 흠뻑젖어있었다.
항상 이리저리 삐쳐있던 장발의 그의 머리도 축축 젖어있었다.. 그 모습, 며칠 앓아 누운 사람의 표를 한껏
내기라도 하듯, 바싹 마른 서년의 입술은 그야말로, 초췌했었다
“ ..아아.. 젠장먹을.. 더운 아침부터, 그 따뜻한 수프는 뭐야..? ”
“ ...덥다뇨, 요즘은 늦가을이라, 쌀쌀한걸요 ”
“ ..뭐, 아무래도 상관없어..아침먹고 떠나자 ”
그런 서년의 말에 루넬은 잠시 서년의 몸을 상하로 훑어보더니 이내 한숨을 내쉬었고,
“ 그 몸으로는..갈수 없어요 .. 네코님도 반대 했었구요 ”
“....너희들이 안가겠다면 나혼자라도 가겠어, 상관할바 아니잖아 ”
뒤돌아 서려는 서년을 붙잡는 겐죠였다,
“ ..좋아요ㅡ, 아침식사가 끝나면 출발하기로 해요 ”
그리고, 곧 침묵에 가까운 그들의의 식사가 시작되었다. 자신이 한 수프를 맛보는 루넬과, 빵을 치즈녹인거 찍어먹는 겐죠와,... 먹는것도 귀찮다는 듯이 수저를 이리저리 휘둘기만 하는 서년과.. 그리고,, 비어있는
네코의 자리
“...네코는...? "
그제서야 눈치챈 서년은 뒤늦게 루넬에게 묻는다.
그리고 묵묵부답으로 루넬은 수프만을 입으로 넣고 있었다. 한참을 보던 서년은 인내심의 한계에서
“ 네코는..!! ”
“ ....모르겠습니다 잠시 어딜 간 것 같군요 .. ”
“......? ”
그 뒤론, 그 셋도 아무것도 묻지 않고, 아무런 대답도 없었다..
역시나, 쓸데없다고만 생각했을까.. 떠난 사람을 붙잡지도, 찾지도 않는다는.. 생각 때문일까..
“ .....잠깐 어디갔다는걸.. 어떻게 확정짓지..... ? ”
“ ...글쎄요, ”
아무런 의미없는 질문들이 오갔다..
“ .... ”
지겨운 식사는 끝날줄 몰랐다..
그리고,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이 서년은 계속 식사를 해 나아갔고,
줄곧, 그를 지켜보던 루넬은..
“ 인시너레이트(incinerate)! ”
-콰앙!
“ 뭐하는짓이야! 밥상앞에서! ”
순식간에 날라온 불덩이들은 간신히 피한 서년이 한 말이었다.
놀란 가슴을 움켜잡고 있던 겐죠는 그런 루넬을 이해 못하는건 아니었다.
“ ....서년님 당신의 사부는 어떤 사람이었지요? ”
“ ....... "
사부는......----
어떤사람 이었지요.......... [?]
루넬의 물음에 대답해줄 가치 없다는 듯이 귀찮하는 표정이다..
“ 내가 왜 너의 물음에 답해야 하지..? ”
“ ....어떤 사람이었기에..당신을 이토록 삐뚤어지게 키운거지요? 그 사람 정말.. 4대 무림중 최고의 고수라고 불리던 사람 맞습니까? ”
“ 내 알바 아니야! ”
그리고, 그럴 생각없었지만, 서년은 참월(斬月)도를 꺼내든다, 루넬, 잠시 머뭇거리긴 하지만,
곧 다시 공격을 가한다
“ .... 파이어 볼(fire ball)!!! ”
그 공격은 서년 뿐만아니라 그 술집을 주위에게 가격이 가해졌다
“ ...돌았군... ”
“ ....뭐라해도 상관없습니다.. 어째서 당신은, 네코님이 없는데도, 그렇게 평온한 표정을 짓고 있는거지요 ”
“ ...나와는 상관없으니까.. ”
그랬다, 서년이 천정에게서 배운건, 자기자신만을 아는, 자기이기주의...
그런 모습에 화난 루넬은 그대로 다시 공격을 가한다
“ 인센디어리 클라우드(incendiary cloud)!!!!! ”
순간, 서년의 주위에 불바다로 변해버리고 이도 저도 할 수 없는 꼴이 되버렸다.
서년의 주의를 감싸는 그 불빛에 움직이지도 못하고 더운 불에 땀을 흘릴 뿐이다.
“ ...당신의..사부.. 대단한 사람 아니었습니까...? 마을을 구해주려다 대신 요괴에게 당한 그런 위대한 분 아니었습니까? 제가 잘못 생각 한겁니까? 비열하군요.. 당신의 사부라는 사람.. ”
“ ........그래, ”
“ ....? ”
“ 내 사부, 그렇게 비열한 놈이야, 그토록 너희들처럼 물질을 탐내진 않았지만, 성을 몰락하면서 까지, 여자를 범하지는 않았지만, 자신의 옆에서 까지 죽어가는 사람을 끝내, 치료혈로 구해주는 그런 마음 넓은 남자는 아니었지만, 그 사람이 내게 남겨준건.. 지금 나를 믿으라는 거였고, 또.. 내 자신이 믿을수 있는 또 다른 한사람을 찾으라는 거였어.. 그래 사부, 비열하고, 치사하고, 괴팍한 놈이야.. 그런 사부를, 네놈입에 오르락 내리락 하는 것 만큼, 사부 잘못한건 없다고 생각해...그토록 죽고 싶다면 마음껏 지껄이라고.....! ”
순간, 서년의 눈은 보랏빛이 되버렸고, 주체할수 없이, 또 다시 땅의 기운이 서년을 감싸 돌았다.
또 한번 서년이 루넬의 목에 순식간에 참월도를 들이댔고, 봐줄수 없다는 듯이, 목의 일부분이 찢겨져 나갔다.
수도 없이 루넬의 목에서 피가 빗줄기처럼 쏟아져 나왔고..
“ 그만해요 서년님! 루넬님은 네코가 걱정되서 그런거지..너무 곽분하게 싸우지 말아요! ”
“ 쬐그만건 닥치고 있어! ”
얼어붇는 서년의 기운에 주위 타고 있던 불들이 하나둘씩 사그러들고 있었다.
쾅-
“ ...! ”
“ ..그만해..서년 ”
“ ...하아....? ”
가쁜숨을 몰아내쉬던 서년을 막아 든건 붉은 대검...
“ ...이루...? ”
“ ....그만해, 너답지 않아.... ”
- 나 답지 않은게 뭔데...? 사부처럼 사정없이 루넬의 사지를 갈겨 놓는것....?
......
그럼 나 다운건 뭐야......!
으에에에에- 분열인가-ㅅ-;;/
다음편도 기대하고 있을게,천정언니+ㅅ+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