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yo] 차가운 마음
  • [레벨:24]id: Kyo™
    조회 수: 1516, 2008-02-07 22:32:17(2005-05-28)
  • 처음부터 이러지 않았다…….
    언제부터 였을까…….
    내가 이렇게…….
    아무 감정 없는 기계가 되어 버린 것은…….

    "옛날 일 생각나?"
    "무슨?"
    "학생 때말이야. 너 옛날에 싸움꾼이였잖아."
    "아, 그랬나?"
    "제일 기억에 남은건 네가 후배 때린 거였어.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


    여럼풋이 기억이 난다.
    그 때…….
    말리는 사람이 없었다면 나는…….
    지금쯤 죽어있었겠지…….
    큭큭큭…….

    "야, 요즘엔 뭐하고 지내?"
    "백수."
    "그래도 약속은 지켰네."
    "뭐가?"
    "'킬러가 되지 않는다'라는 약속."
    "그런게 있었나?"
    "응."


    이미 그 때부터…….
    나는 얼어붙기 시작했다…….
    웃지도…….
    울지도…….
    화내지도…….
    짜증도…….
    아무런 감정표현을 할 수 없었다…….

    "나중에 우리 놀러가자. 그 학교로."
    "시간 나면."
    "백수가 무슨!"
    "그래, 그래. 그럼 이번 주에 갈까?"
    "그러자."


    나는 버림 받았다…….
    아니 나는 버렸다…….
    나는 믿지 않으리라…….
    그 무엇도…….
    그 어떤 것도…….
    나는 얼음 조각…….
    그 어떤 것으로도 깰 수 없는…….
    차갑고 뾰족한 얼음 조각…….

    "꼭 가는거다?"
    "그래, 그래. 너하고 한 약속 깨면 무슨 꼴 당하려고?"
    "잘 아네~"


    다시는 녹지 않으리라…….
    그 누구도 믿지 않으리라…….
    다시는…….
    이 차가운 마음을 절대 녹이지 않으리라…….

댓글 2

  • [레벨:3]ANI[Fuck]。

    2005.08.02 18:34

    어떤 얼음이라도 결국엔 녹고 말아 .
    녹지 않는 얼음이 있다면 -
    나는 그 얼음곁에서 남아있고 싶어 ;ㅅ;


    이게 내 감상이야 'ㅅ'*
  • 아일린ゴ

    2005.08.09 19:17

    애니 , 내가 하고싶은 말을 다하네?(빙그레)
    흐응 - . 애니말데로 녹지 않는 얼음이란 없어. 세상에 '완벽' 이란 글자가 없는것처럼.
    뭐든지 완벽하진 않아. 어떠한 한가지라도 단점이 있기 마련.
    얼음이 녹을 시간은 별로 나지 않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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