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편]『鬼神』-2-
  • [레벨:24]id: KYO™
    조회 수: 1245, 2008-02-07 22:32:09(2003-05-25)
  • 8968CD
    잠이 든 모양이다...

    눈을 뜨니 정신이 몽롱했다...

    "누구야...?"

    또 다시 컴컴해진 내 사무실...

    나는 화가 잔뜩 났다...

    내 얼굴에 사거리 마크가 잔뜩 내려 앉았다...

    -키득! 너무 웃긴다!

    -그만 웃어요. 들키겠어요.

    "이미 들켰어...이 녀석들아..."

    -눈치챘잖아! 이 자식아!

    -왜 내 탓으로 돌리고 그래!

    소리가 들려온 곳으로 고개를 돌리자 흐릿한 무언가가 둥둥 떠 있었다...

    "너희들은 뭐야...?"

    -혼령이야!

    "혼령...?"

    -일명 귀신이죠.

    "무슨 일로 날 찾아 온거야...?"

    난 불도 켜지 않고 얼굴에 사거리 마크를 지우지 않은체 물었다...

    누가 보면 날 미친 사람 취급할 정도였다...

    -당신과 같이 살고 싶어서 왔어!

    "단순무식한 답변은 안 받아 들여..."

    -역시...당신은 우리가 보이나요?

    "희무끄레하게 형체가 보여..."

    아까보다는 뚜렷해진 형체...

    귀신 맞나 보다...푸른빛을 띄고 있고, 뒤의 벽도 훤히 보이니까...

    "너희들은 언제부터 여기 있던거지...?"

    -3년 전부터

    "내가 오기 전인데...전에 이 곳을 사용하던 사람은 어떻게 되었지...?"

    난 1년 전 이 사무실을 배정(?)받았다.

    -우리들을 보고는 즉사했어!

    "즉사는 무슨 즉사..."

    -사실이야. 아저씨.

    "귀신 주제에 아저씨라고 할꺼냐...?"

    -미안해요. 버릇들이 없어서 말이죠.

    "너희들은 누구한테나 보이나...?"

    -아니요.

    "그럼..."

    -카젠더가 있는 사람한테만 보이죠.

    "카젠더...?"

    -전에 있던 사람에게도 카젠더가 있었죠.

    -네 목에 걸려 있는거 말이다!

    "이 목걸이가 말이냐...?"

    -응! 그런데 너 그거 어디서 났어?

    "조상대대로 내려오는 거다...이게 진짜 카젠더라면 나에게는 두개의 카젠더가 있다..."

    -두개?

    "이게 무엇의 변형형태인지 알고 있겠지...?"

    -당연하죠. 천지계 경문의 변형형태지요.

    "집안 대대로 내려오던 것과 삼장이라는 칭호와 함께 받은 것...두개이다..."

    -그렇군요.

    끼이익-

    "류리카. 뭐하고 있어?"

    약혼녀 이카...억지로 약혼 했기때문에 반지는 없다...그래서 결혼도 안 할 것이다...

    아버지를 죽인 원수의 집안 딸과 결혼 할 수는 없다...

    "무슨 일이지...? 이카...?"

    "약혼녀가 찾아오는 것도 안돼?"

    "여긴 직장이야...재수없게 굴지 말고 꺼져..."

    "너무 쌀쌀맞다..."

    "시꺼..."

    탕- 탕-

    나는 가지고 있던 리볼버를 이카에게 쐈다...

    죽인건 아니다...겁만 줬을 뿐이다...

    "너무하잖아!!"

    "안 꺼져...?"

    나는 이카의 이마에 리볼버를 조준했다...

    쾅!

    이카가 사라지고 나니 다시 어두워졌다...

    -무서우신 분이시군요...

    "이 권총은 절에서 받은 것이다...귀신도 능히 소멸시킬 수 있는 권총이지..."

    -대단한 사람이군요...당신이란 사람은...

    "칭찬으로 받아들이지..."

    귀신을 만난 것이 나에게는 큰 행운과 큰 불행이란 것을 그 당시에는 몰랐다...
    * 우니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3-08-20 20:11)

댓글 2

  • [레벨:9]id: 손고쿠

    2003.05.25 23:21

    훗 잼있어요
    다음이야기가 더욱더 흥미진진 해져요 쿡~
  • 하늘빛구슬

    2003.05.27 21:34

    류리카가 삼장이군+_+!!

    세개의 혼령은 오정,오공,팔계고!!

    오오~기대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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