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간을 돌아 :: First story_기억저편에 #3
  • [레벨:1]id: 레몬양♡
    조회 수: 1411, 2011-08-24 08:32:51(2011-08-22)

  •  #3

    성민과 함께 나간 시장엔 사람들이 많았다.
    그들은 성민을 보자마자 깜짝 놀라선 고갤 숙였다.

    '성민이가 왕족이라서 이러는건가....?'

    혜빈은 괜히 자신도 높은 신분이 된 것만 같아 조금 우쭐한 표정으로 길을 걸었다.

    이윽고 도착한 단도가게.
    귀여운 모양의 단도, 값비쌀것 같은 보석들로 화려하게 장식되어있는 단도.
    눈이 핑핑 돌정도로 굉장히 종류가 많았다.
    단도들을 죽 둘러보던 혜빈은 새까만 눈동자를 가진 지훈이 떠오르는 검은 흑진주가 박힌 단도를 골랐다.


    [헤에...이거, 왠지 누굴 닮았는걸~?]

    [.....흥!!!]


    집으로 돌아가니 지훈이 이미 와 있었다.
    혜빈은 반가운 마음에 지훈에게 달려가 꼭 안겼다.
    지훈은 웃으며 혜빈에게 입을 맞췄다.


    [야야, 그런 애정행각은 나 가고나 하라구.....간다..]


    성민이 눈살을 찌푸리며 이야기하곤 집에서 나가버렸다.


    그 시각 왕궁.
    휘문왕 강우는 마법사인 현수와 마주보고 앉아있었다.


    [...어떠냐, 나의 미래는...]


    현수는 지훈과 비슷한 또래로 보이지만, 오래 산 사람의 얼굴에 담긴 연륜이 서려있었다.


    [폐하의 미래는... 한 사람을 얻게 될 것이고, 세 사람을 잃게 될 것입니다.
     폐하의 선택에 세 사람의 미래가 달려있습니다.
     하지만 어떤 선택을 하시든 폐하께선 아픔을 겪으시게 될 것입니다.
     이것은 모두 폐하의 운명이니.. 폐하께 있어서 최선의 선택을 하시길 바랍니다.]

    [그 운명에 대해 더 자세한 것은 모르느냐..?]

    [송구합니다. 소인의 이 미천한 실력으론 여기까지밖에 모르겠습니다.]

    [그래..이만 물러가 보거라.]


    뒷걸음질을 쳐 밖으로 나온 현수는 한숨을 쉬었다.
    왕에게 복종해야 하는 자신의 저주받은 삶에 조소를 흘리며.
    거기까지밖에 모른다는 것은 거짓말이었다.
    한 나라를 파괴시킬 수 있을 정도의 능력을 가진 그는 아주 먼 미래까지도볼 수있었다.


    [강우, 당신의 미래는 겨우 여자 하나때문에 처참한 끝을 보게 될 것입니다.
     후후후..궁금하군요. 당신의 아버진 나에게 절망과 슬픔을 안겨주었죠.
     그 댓가를 당신에게서 받아내려 합니다.
     당신의 처절한 끝을 보고싶군요..]


    중얼거리며 돌아가는 현수의 발걸음엔 왠지 모를 진한 슬픔이 묻어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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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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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벨:7]id: 라퀼

    2011.08.24 03:19

    아, ....... 나도 단도같은거 같고싶다 (웃음)
    나무로 깎아만든 단목도는 있다만 ㅋㅋㅋㅋㅋ이참에 단검이나 구입해볼까나 :9
    근데 현수의 말...뼈가 있다 ;ㅁ; 저건 분명..복선........ 그럼.. 이 소설은...
    왠지 ....... 비극의 스멜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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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벨:1]id: 레몬양♡

    2011.08.24 08:32

    후후후...글쎄....끝까지 봐야알겠지~?ㅋㅋ

  • [레벨:3]첼로와 Cello

    2011.08.24 08:19

     1편부터 지금까지 정독을 하였습니다. 
     이러한 동양 판타지적인 소설도 좋아하는데, 이번 화를 읽고 비극적인 엔딩이 아니었음 하는 바램이 피네요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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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벨:1]id: 레몬양♡

    2011.08.24 08:32

    흐으음.... 비극적인 엔딩일수도, 아닐수도 있어요ㅎㅎ
    끝까지 보시면 아실거에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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