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시쓰는 동화-ep1.snow white-3
  • [레벨:3]id: 루넬
    조회 수: 857, 2008-02-06 04:16:37(2006-08-06)
  • -2-
    왕비는 백설공주의 외모를 시기했다. 결국 왕비는 자신의 마법 거
    울에게마져 백설공주가 왕비보다 더욱 아름답다는 소리를 듣게
    되었다. 왕비는 분함을 느끼고 백설공주를 쫒아냈다.



    스노우 화이트와 카를은 뛰고 또 뛰었다 그리고 멈췄을때는 숲에
    들어와있었다. 춥지만 그래도 사철나무가 자랄 수 있는 곳이여서
    그런지 곧게 솓은 나무들이 마치 그들을 지켜줄 것 같았다.

    카를은 스노우 화이트에게 소리쳤다.

    “당신 뭡니까? 황녀라면 언젠가 왕관을 물려받을텐데 반란이라니!
    당신이 사람입니까? 친아버지에게 칼을 들이대다니! 게다가!”

    “흥! 몰래 왕성에 침입한 주제에 내게 설교를 할 참이냐? 네 생명
    을 두 번이나 구해준 은해를 몰라보는 것이냐.”

    스노우 화이트는 카를에게 등을 돌린체 말을 했다. 카를은 스노우
    의 말에 어리둥절했다. 한번은 자신을 데리고 도망친 것을 뜻하는
    것이였다. 만일 스노우 측근들이 없었다면 그 자리에서 생을

    마감했을 것이다. 그런데 또 한번이라니?

    “서,설마!”

    “그래. 잠시 반란을 앞에두고 심란해서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던 참
    이였지. 그때 네녀석을 보았어. 그런데 마침 병사들에게 쫒기는 것
    같아 시선을 딴데로 끌어준 것이 나였어.”

    “아.”

    스노우 화이트의 말투가 바뀌었다. 왕족특유의 쌀쌀맞은 말투에서
    이제 한탄석인 말투였다. 그녀는 매우 피곤한 듯이 비틀거리며
    털썩 주저 앉았다. 그리고 도망치면서 헝클어질데로 헝클어진
    머리를 풀었다. 검은 머리가 허리까지 흘러내렸다.

    반란을 일으킬때와는 전혀 다른 나약한 모습이였다. 카를은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어차피 나 역시 너에게 빚을 졌으니깐....... 여기서 헤어지도록 하
    자. 고마웠다.”

    “네에? 전 덕분에 세계적인 수배범이 될거라구요!”

    스노우가 카를을 한번 쓰윽 쳐다보더니 검을 들어 카를 옆으로 쓰
    윽 갖다 대었다. 그리고 요염한 표정을 지은체 작게 소근거렸다.

    “그럼 내가 죽여줄까? 어딜가나 곱게 죽지 못할테니 여기서 고통
    도 없이 죽여줄게. 그걸 원해?”

    “아,아닙니다.”

    “농담이야.”

    스노우가 칼을 치우며 말했다.

    ‘노,농담 거참 실날하시네.’

    “내가 혼돈마법을 발동시켰어. 이 숲에 발을 들여놓으면 나갈 수
    있는 사람은 나뿐이야. 네녀석이 지금 여길 떠나도 하염없이 이
    곳을 헤멜거야. 아! 운이 더 나쁘면 따로 헤메고 있을 병사를 만
    나 죽을지도 모르지.”

    “네에!?”

    “왕가에 내려져오는 증표야.”

    스노우가 자랑스럽게 목에 걸려있던 팬던트를 보여주며 윙크했다.
    이런 상황이 아니였다면 상당히 사랑스럽게 보였을 모습이였다.

    “이걸로 발동시킬 수 있지. 아무리 유르도 못풀거야!”

    “유르요?”“내 앞을 막았던 마법사. 너도 다 봤지? 꾀 어려보이는
    데 나이는 정말 많을거야. 내가 태어나기 전부터 이 왕국을 지
    키던 수석 마법사라고 하니깐. 그나저나 그 녀석 얼굴은 되는데
    성격이 정말 안좋단 말이야.”

    ‘공주님도 피차일반이신데.......’

    카를이 고개를 저었다. 지금 이런 이야기나 주고받고 있을 수 없
    었다.

    “공주님은 걱정이 안되십니까? 지금 공주님편의 반란군들은.......”
    “다 죽었겠지.”

    너무나도 당연스럽다는 말투였다. 스노우의 표정이 바뀌었다. 하지
    만 아직까지 여튼 미소를 띠고 있었고 눈동자는 무언가를 생각
    하고 있는 것 같았다.

    “왜그렇게 태평하세요?”
    카를에 날카로운 목소리에 스노우가 그 멍한 눈으로 카를을 쳐다보며 말했다.

    “어차피 죽었을 거야. 모두 그걸 알고 상황을 바꿔보기 위한 노력
    이라도 해보자 하는 결심에 일을 시행한거지. 왕은 우리가 반란을
    생각하기도 전부터 우리가 반란을 계획하고 있다고 믿고 있
    었거든.”

    “그,그게 무슨 소리인지.......”

    “왕과 왕비는 애초에 우릴 죽일 계획이였어. 아니, 정확하게 말하
    자면 왕비와 유르가 증거를 조작했고, 왕은 내 말을 들어보지도
    않은채 그 말을 철썩같이 믿었지.”

    카를이 눈을 휘둥그랗게 뜬채 스노우를 바라보았다. 스노우의 말
    을 다 믿지는 못하겠지만 이 사건의 전말에는 어마어마한 이야
    기가 숨어있을 것 같았다.

    “친가족이잖아요.”

    “아니야. 난 아니야. 난 주워온 아이야.”

    스노우가 고개를 설레설레 저으며 말했다.

    “그럼 당신과 관련된 이야기는 거짓이였나요?”

    “아. 그 왕비의 기도 이야기 말이지? 거짓말은 아니야. 왕비는 실
    제로 그런 기도를 했지. 약간의 틀린점은 그 날 밤 날 눈속에서
    주웠다는 것 정도?”

    “그,그런....... 전혀 몰랐어요.”

    “모르는게 당연하지. 왕실에서는 극비에 붙였으니깐. 그래봤자 왕
    실에선 소문이 쫙 퍼졌지만. 그래도 용케 궁 밖으로는 새나가지
    않은 모양이군.”

    카를의 머릿속에서는 ‘여태까지 속았어. 여태까지 속았어.’라는 에
    코가 빙글빙글 돌고 있었다.

    “으응? 표정이 왜그래? 뭔가 속은 것 같다는 표정이네. 그럼 이야
    기 해주지. 이 사건의 전말을 말이야.”

    스노우가 근처 바위에 다리를 꼬고 앉았다.

    “으음. 잠깐. 내가 왜 이야기 해야되지? 뭐, 사건이 휘말린 이상
    아무것도 모르고 죽는 것 보단 낳겠지?”

    스노우가 장난스레 웃었다. 카를은 몇 번이나 ‘어떻게 이 상황에서
    웃을 수 있는거야!’라고 소리치고 싶었지만 그랬다가는 정말 이
    유도 모르고 저 세상으로 갈 수도 있었고 스노우는 웃고는 있었지만
    창백해진 그녀의 얼굴을 보며 꾹 참으며 이야기를 듣기로 했다.

    ‘어디서부터 이야기 할까나.’ 라고 작게 중얼 거리던 스노우가 본
    격적으로 입을 열기 시작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다음편은 스노우의 과거입니다. 하아 힘들어라.

    아무래도 당분간은 소설을 못쓸듯 합니다. 성적표가 와서..

    성적이 너무 안좋거든요. 제가 내일 살아있어도 다행입니다.

    thanks to.
    라퀼//으음. 2편은 의도적인 절단신공이 아니였는데;;아하하하.
    쿄우//스노우가 반란을 일으킨 자세한 이유는 다음편에~(언제나올까나~)
    스우님//백설공주 동화에선 저라도 쫒아냈을 겁니다. 자기 아버지와 밤문화를 즐겼으니 말이에요.
    겐죠//아하하하..기대하지 말어.. 언제 나올지 몰라;
    쿠로님//원래 이 소설을 구상한 이유가 사람들의 사고를 깨자!라는 생각에서 나왔답니다. 원작에선 사악하지만 그래도 보통 사람이 알고 있는 백설공주는 얌전하니깐 그런 공주가 당돌하다면..

    라퀼, 쿄우, 스우님, 겐죠, 쿠로님, 그리고 그 외 루넬의 소설을 읽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루넬의 소설을 읽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댓글 6

  • Profile

    [레벨:7]id: 라퀼

    2006.08.07 19:09

    아하..? 살짝 충격이다- 공주니이이임- 불쌍한데 사악하시잖아아<-뭐야,
    아하하,, 유르씨- 좋아지려 했는데, 알고보니 나쁜분..?<-,,
    무엇보다 카를군 명복을 빌어요<-이봐,
    성적표... 나도 얼마전에 도착하고서... 죽을뻔했는데..커억<- 화이팅이야!!
  • [레벨:24]id: Kyo™

    2006.08.08 04:28

    에헤, 하늘이 기도를 들어주긴 들어준 모양인데...
    왕비는 역시나 나쁜 역?
    공주도 고생 많이 했네요;
  • [레벨:1]쿠로시라

    2006.08.10 22:32

    스노우, 그렇게 나쁜 사람은 아니었네요-
  • genjo sanzo

    2006.08.15 20:52

    와앗 , 과거 ! 기대되는걸~
  • [레벨:5]id: 이엔

    2006.08.29 22:51

    빨리 다음편은 읽으러.......-_-........
    이렇게 늦게 읽어서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덜덜]
  • [레벨:8]id: 키위

    2006.12.08 10:29

    정말이지 넬언니는 중요한 부분에서 끊는 데 천재인거야?ㄱ-어째서 재밌는 부분마다 딱딱 끊어버리는 거야 ㄱ-<
번호 제목 닉네임 조회  등록일 
notice [레벨:16]우니 14487 2011-02-24
notice 운영자 20085 2004-04-29
notice 우니 21069 2003-08-16
notice 버닝 19799 2003-07-16
3446 [레벨:8]id: 가리 949 2006-08-11
3445 [레벨:1]바나나 1076 2006-08-10
3444 [레벨:1]바나나 764 2006-08-10
3443 [레벨:1]바나나 1019 2006-08-08
3442 [레벨:3]id: 루넬 727 2006-08-08
3441 [레벨:1]바나나 1285 2006-08-07
[레벨:3]id: 루넬 857 2006-08-06
3439 히루z 6 2006-08-03
3438 [레벨:3]id: 루넬 1011 2006-08-03
3437 [레벨:3]id: 루넬 657 2006-08-01

SITE LOGI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