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신 (女神, goddess)』 Stage 1。여신의 목소리 5
  • [레벨:24]id: Kyo™
    조회 수: 159, 2008-02-06 05:38:00(2004-09-02)
  • Two

    “참으로 평화로운 나날이군.”


    내 이름은 하사키 겐죠, 나이는 18세. 건강한거 빼면 시체란 소리 들을 정도로 건강하다.

    지금 내가 있는 곳은 마을 광장. 하늘이 참 푸르다.

    문제는 사람들이 다들 몬스터 잡는다고 사냥터로 나가버려서 마을이 조용하다.

    남아있는 사람은 몇 명 안 된다. 사냥을 싫어하는 사람들 정도? 나는 사냥하기 귀찮아서 안 간 것뿐이다.


    “겐! 사냥 안 갔네?”

    “어, 카이.”



    친구 카이. 귀엽게 생긴 여자아이. 마법사 겸 Healer이다. 나도 마법사 겸 Healer.


    “왜 안 갔어? 돈 없다고 평소 난리치던 사람이?”

    “오늘은 하늘이 파래서.”

    “뭐야, 그런 감성적인 말은!”

    “뻥이야. 그냥 마을이 썰렁해서 안 갔어. 가면 카이가 심심해 할 것 같아서.”

    “아닌 것 같은데.”

    “진짜야!”

    “그럼 나하고 마을 돌아다닐래?”

    “할 일도 없으니까.”



    우리 마을은 아무리 돌아다녀도 지루하지 않다. 가끔은 운수 좋은 일도 생기기 때문이다.

    카이와 떠들며 마을을 돌아다니다가 사냥터 근처 나무에 기대어 있는 사람을 발견했다.


    “어, 무슨 일 있는 거 아냐?”

    “저기요. 무슨 일 있나요?”

    “아니요. 단지 할 일이 없어져서 그래요.”

    “아, 오늘 거대한 검은 늑대가 나온다고 하지 않았나?”

    “그러고 보니 그랬던 것 같았는데?”

    “어떤 남자가 혼자 싸워서 이겼습니다.”

    “네에?! 그 커다란 녀석을 어떻게!”



    우리는 서둘러 싸움이 있었다는 곳으로 가봤다. 커다란 늑대의 흔적과 몰려든 사람들만 있을 뿐 늑대를 쓰러트렸다는 사람은 없었다.


    “혹시 늑대 쓰러트린 사람 어디로 갔는지 아세요?”

    “늑대 쓰러트린 사람 보셨나요?”



    우리는 그렇게 몰려든 사람들에게 물어봤다. 사실 우리가 그렇게 찾는 이유는 시청에서 일하는 시미라가 임무를 맡겨버려서이다.

    어쨌든 우리 둘만으로는 힘들 것 같아서 전사를 찾고 있는데 강한 전사가 없어서 미치기 직전이었었다.

    그런데 오늘 강한 전사에 대한 소문을 들은 것이다!


    “하유, 본 사람이 아무도 없다고 하네.”

    “어떻게 하지, 겐죠?”

    “지금으로써는 방법이 안 떠오르는걸.”

    “하하, 아까부터 누굴 그렇게 찾고 계시나?”

    “어, 아저씨 누구세요?”



    이상한 아저씨가 나무 위에서 띠디딩~ 하고 등장했다.

    등장방법이 무지 무지 유치하다.

    그런데 높은 나무에서 뚝하고 떨어졌는데 멀쩡한 것으로 보아 실력자인 것 같긴 했다.


    “아저씨라니! 나 이제 겨우 18세야! 감히 나한테 아저씨라니!”


    거 목소리 하나는 큰 아저씨네. 아차, 아저씨 아니라고 했지?

    18세면 나하고 동갑인데 신기하게도 늙어 보이네.


    “혹시 거대 검은 늑대 잡으신 분 보셨어요?”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물어봤는데, 모른단다. 이런 젠장! 실마리가 없잖아!


    “그런데 왜 찾니?”

    “시미라가 저희에게 준 임무를 수행하려고요.”

    “둘 다 마법사인가 보군. 그럼 내가 사람을 소개 시켜주도록 하지. 저기 술집 보이지? 거기로 가서 진진을 찾도록 해. 도움이 될 거야.”

    “감사합니다!”



    우리는 후다닥 술집을 향해 뛰었다.


    “근데 아까 그 사람 누구지?”

    “글쎄, 하지만 도움을 준 사람인 것만큼은 확실하잖아!”

    “한 번 더 인사해야 되지 않을까?”



    뒤에는 이미 아무도 없다. 거 발 한번 빠른 사람일세.


    “나중에 만나면 꼭 하자!”


    순간 뒤에서 조그만 목소리가 들려왔다. ‘우리는 언젠가 만날 사이’라고.

    술집에 어느새 도착한 우리는 숨을 고른 뒤 술집 안으로 들어갔다. 술집 안은 술 냄새가 잔뜩 배어 있었다.

    정말 독하게도 배어있었다.

    우선 종업원같이 보이는 사람에게 물어봤다, 이 곳에 진진이란 분이 있냐고.

    놀라서 입이 떡 벌어지는 아저씨. 도대체 왜 그러는 것일까?


    “진진님, 누가 찾아오셨는데요?”


    종업원 아저씨가 문가에 혼자 있던 누군가에게 말을 걸었고, 그 사람은 종업원 아저씨를 따라 우리에게로 왔다.


    “누군데 나를 찾는 거지?”


    “저희는 시미라가 준 임무를 가지고 있는데요, 저희 둘이 그 임무를 하기가 너무 힘들어서요. 그래서 전사를 찾고 있던 중에 어떤 아저씨, 아니 어떤 남자가 여기서 진진을 찾으라고 하셨거든요.”


    “내가 찾던 사람이 너희 이었나 보군.”


    “네? 그게 무슨 소리세요?”



    우리는 어리둥절해졌다. 우리를 찾고 있었다니?


    “자세한 이야기는 저기 앉아서 하자.”


    우리는 진진이라는 사람을 따라 아까 그 사람이 있던 테이블의 의자에 앉았다.


    “우선 내 이름은 도쿠가와 진진. 나이는 18세. 너희 이름도 알려주겠나?”

    “제 이름은 하사키 겐죠, 18세. 이쪽은 네테루 카이, 16세에요.”

    “내 이야기부터 해야겠군. 나는 다른 마을에서 아르바이트 하며 살고 있었는데 촌장님께서 나에게 연락을 주시더니 임무를 주시더군. 그리고 예전의 배운 무술 실력을 발휘 해 달라고 하시더니 다른 일행을 찾으라고도 하셨네. 그래서 여행을 하던 중 이 곳에서 거대 늑대가 나온다는 소식을 접하고 머물던 중이였네. 물론 다른 사람이 나보다 먼저 잡아버렸지만.”



    우리는 그를 신임할 수 있었다. 다른 마을 사람이지만 그도 임무를 받았다고 하지 않았는가.


    “우리 말 놓도록 해요. 너무 불편하다.”

    “그래, 그렇게 하지.”



    선뜻 말을 놓지 못하는 그를 보고 괜히 웃음이 나와 버렸다. 하지만 편하게 느껴졌다.

    ---------------------------------------------------------------------------------------------

    / / / 전달사항 / / /

    아쉽게도(?) 진진(손고쿠님)의 성격 표현이 어물쩡하군요;;
    큰 일입니다;
    딸립니다; 글빨;;;

    / / / 잡담 / / /

    이번 편이 너무 빨리 끝나 재미 없다는;;
    가끔은 진짜 저런 일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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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쓰인 글자색 소개~

    대화에 쓰인 [mediumseagreen]라는 '중간의바다녹색'
    중간의 바다 녹색

    설명에 쓰인 [teal]라는 '암록색을띤청색'
    압록색을 띤 청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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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3

  • [레벨:5]루첸LD

    2004.09.03 07:41

    바다녹색 색깔이 특히 마음에 드는,
    모집글에서 말씀하셨듯, 약간 마비노기 삘이군요ㅇㅂㅇ.
  • xpzh유

    2004.09.03 15:05

    와,진진형이 나오네.
    그리고 다른 사람도..흐음..흥미진진해 지는걸>_<
    그 늑대라면 혹시 애니하고 내가 죽인 늑대 말하는 거야??
  • [레벨:24]id: Kyo™

    2004.09.03 16:00

    NO! NO! 유&애니 마을 따로, 겐죠&카이&진진의 마을 따로
    그래서 위에 Two라고 되 있잖아 ㅇㅁㅇ//
    (배경이 바뀌면 위의 영어숫자가 붙어 ㅇㅁㅇ//)
  • [레벨:6]11.29[아쿠아]

    2004.09.03 16:03

    에에...맨 처음에는 진진씨가 검은늑대 잡은 줄 알았...[버엉]
    음...참 촌장님은 아르바이트거리를 많이 알고 계시는군ㅇㅂㅇa
    에에...근데 나중에 다 만나는거야?ㅇㅂㅇa[의문]
  • [레벨:9]id: 손고쿠

    2004.09.03 16:47

    나중엔 물론 다 만나지 않을까요^^
    다음편엔 또다른 인물이 나오겠군요
    검은 늑대를 죽인 주인공이겠죠,,아마^^
  • [레벨:3]ANI[R]。

    2004.09.03 16:59

    .. 그 아저씨<- 뭔가 상당히 관계가 있을 듯'ㅁ'*
    문득, 촌장님은 힘들거라는 생각을 해버렸어요-ㅁ-;
    ..... 그렇게 많은 사람들에 대해 일일이 알아두고, 도와줘야 하다니;
    [... 일까지 일일이 짜려면 정말; -ㅁ-]
    새로운 마을에 왔으니, 다시 새로운 기분입니다! 'ㅁ'*
    다음편도 기대할게요!>ㅁ</

    오늘의 글자색 역시 찬란하군요;ㅁ;
  • [레벨:5]id: Kai、

    2004.09.03 20:59

    .. 역시 찬란한 글씨색 .. ( 머엉 )
    와아! 겐죠와 친구로 나오다니. 맘에 드는 설정! ( 발광한다 )
    그런데 우리도 여행을 하는거야 ? +ㅁ+? 겐죠랑 나도??? ( 말릴수가 없음 ; )
  • [레벨:1]아모르★

    2004.09.03 23:21

    여..여전히 멋있습니다! ;ㅁ;//
    언젠간 만나겠죠! 언젠가는. ( 버엉 )
    검은늑대라;;; 평소엔 피해다닙니ㄷ..<-
    열심히 쓰세요!! >ㅁ<//
  • [레벨:6]id: Σ치아키™

    2004.09.04 16:21

    와아. 멋있다>ㅁ< 근데 나는 언제 나오는 거야?!-0-
    너무해애애~!!!
    근데 진진씨 너무 멋있다 >ㅁ<
  • [레벨:5]SiRo

    2004.09.05 17:31

    녹색계통-글씨색 화려+ㅁ+(뭔가 단어만 말하는듯) 말투들이 아저씨같..[타앙!!나가죽어!]
  • [레벨:2]대니매니

    2004.09.07 17:44

    마비와 비슷한소재군요..(그래서!!)
    여튼잘 봤습니다 ^^
  • [레벨:9]ねこ[네코]

    2004.09.19 11:49

    와아- 나 초록색 좋아하는데엣..... [너를 위해서가 아냐 바보=3=;;]
    이번편은 왠지 마음이 편했던... 어쩌면 , 초록색이 눈을 편하게 해준다고 해서 그런걸지도 [베실]
    필연인지 우연인지 그들이 다시 만났구나. 왠지 다음편이 기대가 되는:3
  • genjo sanzo

    2004.09.29 20:58

    우왓, 이번시점은 나였어♥[<- 무척이나 기뻐한다]
    근데, 젠~!! 카이랑 친구라니!!![<- ]
    미안, 카이. 농담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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