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제목없음 ) - prologue




  • 금방이라도 잠에 빠져들게 만드는 마력을 각진 계절 ,봄.
    산책로를 따라 샛노랗게 피어있는 개나리를 닮은 따스한 햇살까지
    추가된 봄날 아침은 마치 아직도 꿈을 꾸고 있는 듯한
    착각마저 들게 하였다. 노란 개나리빛을 닮은 밝은 황토색 담장을 따라
    걸어가면 아마도 한눈에 들어오는 건물이 있을 것이다. 봄하늘에 떠 있는
    새털구름만큼이나 새하얀 벽이 인상적인 그 건물 ,


    그렇다. 마을 한가운데 있으면서도 가장 인적이 드문 이곳은 바로 정신병원 ....
    은 아니고-ㅅ- 연노랑빛벽과 화단 가득 피어있는 개나리들이 인상적인 이 건물.
    얼핏보면 유치원을 확대시켜놓은듯한 착각마저 들게 하는 이 건물.
    바로 이 이야기의 주 배경이 될 '한화고등학교' 이다.






    " 아 노랗다 ... "

    학교 정문 앞에서 중얼거리는 여자아이, 꽃가루에 취한건지 심하게
    멍해보인다. 한숨 크게 들이쉬고 학교로 들어간닫. 팔자걸음인지라 걷는
    모습이 약간 이상하지만 나름대로 사뿐사뿐 걷고있는 그녀의 까만 머리칼은
    그녀의 움직임에 따라 검붉은 빛을 띠었다.


    - 퍽


      " 아야야 ,, 죄 , 죄송합니다 ! "
      " 이나쁜 내동생같은 아이! 그렇게 팔자로 걸으니까 부딪히지 바보야 !"


    꽤나 신경질적으로 소리치는 여자아이. 명찰이 빨간색인걸로보아 아무래도
    선배인것 같은데 저 간이 배밖으로 나온 빨강머리는 멋도모르고 덤빈다.


      " 그래서 사과했잖아요 ! 안들려요 ? 귀 병신이에요 ?!"
      " 귀병신 ? 너야말로 귀병신에다 다리병신에다가 눈병신이겠지 !
      팔자로 걷다 부딪힌주제에 누구보고 병신이래 ?! "


    꽤나 까맣게 빛나는 눈동자를 부릅뜨고 넘어져있는 빨강머리를 내리깔듯
    쳐다본다. 조금만 더 싸움이 진행되면 얼굴 한대 칠것만 같은 분위기인데
    주변에서는 아무도 말리지 않는다. 항상 있는 일이라는듯이 그냥 한번 힐끔
    쳐다보고 가는 정도랄까 ? 심지어는 그들의 주변에 있던 선생님마저 말리지
    않았다. 오히려 재밌다는듯이 지켜보고 있었다. 드디어 그 까만눈의 선배가





    주먹을 드는 순간 , 한 남자애가 그 손목을 잡았다.

      " 최진서 , 너 아침부터 시비냐 ? 레이디가 당황하고 있잖아."
      " 막지마라고 멍청아 ! 얘가 먼저 옆에서 부딪혀서 넘어질뻔했다고 !
      그리고 얘가 어딜봐서 레이디냐 ? "


    그들은 그렇게 계속 싸워댔고 , 빨강머리는 그렇게 소외되었다.
    얼빠진 상태로 멍하니 쳐다볼수밖에. 멍청하게 쳐다보기만 하고 있을 때
    뒤에서 들려오는 미성의 목소리.





      " 진서야 !"

    목소리만큼이나 예쁜 언니 두명이었다. 검은 포니테일에 밝은 갈색눈을
    가진 언니와 금발과 금빛 써클렌즈가 잘 어울리는 언니. 갈색눈의 언니가
    말하자 전서가 움찔했다.


    "너 내가 후배를 괴롭히면 안된댔잖아 ! 애가 울려고 하잖아아 "


    누가봐도 한눈에 알수 있지 않았을까 . 저 빨강머리가 울려고 하는게 아니라
    바로 당신이 울것 같이 보였다는거. 진서는 '니가 더 울것같아'라는 표정을 지으며


    " 너 운좋은줄알아 . 천아 저애한테 고맙다라고나 말해 !"

    라는 말을 남기고 천아의 손목을 잡고 뒤돌아섰다.




    천아가 끌려가면서


    " 성아야아 너도 빨리와요오 "


    라고 말하자 금빛머리 언니가 고개를 끄덕인다. 그 옆에는 아까 그 남자애가
    애교를 부리고 있었다. 성아는 가기전 그 아이에게 사탕을 주었고 ,
    그 아이는 그것을 받고 기뻐했다. 그렇게 셋은 가버렸고, 그 남자애와
    빨강머리만 남게 되었다. 아직도 바닥에서 일어나지 못한채 얼빠져있는
    빨강머리의 손을 잡고 일으켜주는 남자애.


    "너 혹시 1-A반이야?"
    "아 , 응. "



    그렇다는 말에 갑자기 빨강머리를 끌어안는 남자애.





    "같은반이구나 레이디! 잘부탁해요 난 유진이랍니다♡"


















    ---------------------------



    쓰고나니까 양이 별로 안되는구나아 ... <-
    일단 프롤로 해둘께요

    역시 장편은 어렵다랄까요
    단편이 좋아/ㅅ/ <-

    더 썼는데 베껴쓰는게 귀찮으니까
    그냥 느릿느릿 올릴래 ... <-


    무튼 프롤입니다 ,

    ( 제목을 못짓겠다 누가 지어줄사람 <-
      일단 유시꺼는 들어봤고 , 다른사람들꺼도 들어보고싶어염/ㅅ/)

댓글 11

  • 이루[痍淚]군

    2007.02.04 20:30

    내제목보류다이거지............
    -_-나왜이렇게변태같아.........
  • 체리 보이 삼장♡

    2007.02.04 20:31

    변태같아=ㅅ= ?
    나름 귀엽지않아=ㅅ= ?<-
  • 이루[痍淚]군

    2007.02.04 20:33

    니가 한말때문에 그래(...)
  • 체리 보이 삼장♡

    2007.02.04 20:39

    내가 뭐랬는데 =ㅅ=
  • 지나가던사람

    2007.02.04 20:55

    흠 ,, Sad Love가 좋겠네요 ^^
    건필하시구 힘내세요 +_+
  • [레벨:24]id: Kyo™

    2007.02.04 21:17

    와핫핫, 즐거운 이야기~
    병신이라니, 욕은 나쁜거야! 떽!
  • 도둑

    2007.02.04 22:56

    어헛, 우리 이쁜 천아/ㅅ/
    우리 딸 잘 부탁해애!
  • 2007.02.05 17:26

    꺄하, 정신병원 (....)
    이, 이게아니라 .. << 기대할꼐요오 !
  • [레벨:6]id: 원조대왕마마

    2007.02.05 19:32

    아아.. 오타.. ?<-퍼억
    첫문장에 가진... 아니야??<-타아앙
    그나저나.. 누가 누군지.. (머엉)
  • mikro

    2007.02.05 19:40

    ....레이디래.......그냥 확 죽일까<-
    빨간머리 누구야? -_-
  • mikro

    2007.02.05 19:40

    혹시 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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