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ilver soul[2]
  • 조회 수: 278, 2008-02-06 05:18:41(2003-09-13)

  • 한참을 기다려도....
    크리스는 오지 않았다...
    아침이 되도록.

    "크리스..."

    "돌아와....크리스....."

    루넬은 연방 중얼거렸다.

    루넬을 경계하던 똘똘이가
    그녀의 아롱진 눈물방울을 봤는지....
    그녀에게 살며시 다가가 앉았다.

    "....."

    루넬은 손등으로 대충 눈물방울을 훔치더니
    자리에서 일어났다.

    "나도 참....바보같다. 크리스가 돌아오지 않았다고 해서 울긴...."

    루넬은 크리스의 전화번호수첩을 뒤적거리면서
    크리스의 친구들에게 전화를 걸어대기 시작했다.
    혹시 그들의 집에서 크리스가 잠시 묵었을지도 모르므로.
    .
    .
    .

    전화번호 수첩은 한 장....한 장 넘겨져갔다.
    .
    .
    .
    .

    마지막 이름이 남았다.

    ".......겐죠라......"



    "Trrrrrrr.........Trrrrrrrrrrrrrr.........."

    "찰칵"

    "아..............여보세요?"

    "아....네...저.......저 크리스 친구 루넬이라고 하는데요.......혹시 크리스가 거기 왔다 갔었나요..?"



    "..........."


    "..............?"



    "아아....크리스라면 간밤에 저희 집에 잠깐 들렀다 갔었는데요..."

    "아...그럼 지금은 어디 있는지 모르시나요?"


    "네.모릅니다...그럼."

    "찰칵.."


    "-_-;;;뭐 이런 사람이 다 있지..;;;;;;모릅니다라고 말해버리고 끊어버리다니...;;그래도 크리스의 친구라고 했으니 ...막 대하진 못할텐데;;"

    루넬은 멍하니 있다가 .....
    발끈했다..;;

    "에잇!!겐죠라!!겐죠!!!어쩐지 열받아!!"


    루넬은 홧김에 한번 더 전화를 걸기로 했다.

    "Trrrrrrrrrrrrrrr"

    ".....찰칵"



    "모.릅.니.다.!(단호)"
    " 찰칵!!!뚜.....뚜..........뚜................."


    "......(버엉)"





    "커헉;;;;;;;;이.....이놈이!!!말도 안했는데 끊어버리다니;;;크와아!!열받아;;;"

    씩씩거리던 루넬은 다른 친구의 집에 전화를 걸어 혹시 겐죠의 주소를 알고 있는지 물어 -
    그의 집 주소를 알아냈다.
    ("분명히.......겐죠의 집에 크리스가 있어......")

    쿡.......


    "...내 성질을 건드리다니....넌 죽음이다.....[음화화화]"   (<-아까 울던 녀석 맞아?;;)

    그녀는 타고난 바람녀의 천성을 살려 최대한 섹시하게 옷을 입고 진하게 화장을 해 전투태세를 갖추었다.

    ".....쿡........두고보자....이놈......"

    한 손엔 핸드백을....
    그리고 다른 한 손엔 똘똘이를 안고 집을 나섰다..
    물론 비를 대비한 우산을 챙기는 것도 잊지 않았다.

    겐죠와의 전투를 위해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는 그녀의 눈에 수상한 한 남자가 보였다.


    ".......으응?검은색 바바리?(이렇게 더운 여름에?)"

    ...............

    "뭐야.......미친놈인가.........?.......혹은 아담??-_-;;;"

    그녀가 계속 그를 응시하는데 그가 갑자기 그녀가 있는 쪽으로 고개를 확 돌려 그녀를 노려보았다.
    그녀는 깜짝 놀라 고개를 다른 쪽으로 돌리려는데 버스가 도착했다.

    재빨리 버스에 올라탄 그녀는 창밖을 살폈다.
    하지만 검은 바바리는 보이지 않았다.

    "뭐야......요즘 아담은 초능력도 쓰나;;"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 그녀는 버스좌석에 앉아 버스가 겐죠가 사는 곳 정거장에 도착하길 기다렸다.
    .
    .
    .
    .
    .
    .
    .
    .

    버스가 그 곳에 멈춰섰다.

    "하아.....꽤 좋은 주택이 많은 곳인데?그 남자....돈이 많나보지..?"

    주변에 위풍당당 세워져있는 호화주택들.
    그녀를 조금 주눅들게 했지만 -  루넬,그녀 역시 당당한 여자였다.

    "쪼까.....삐까번쩍 하네?"
    비웃듯 말을 내뱉고 그녀는 겐죠의 집을 찾기 시작했다.

    "으음.......257-4번지라.....



    4번지.....4번지................4번지...............






    ........에.....? "


    4번지에 있는 집은 바로 옆의 주택들보다 훨씬 좋아 보였다.

    ".........더헉......;;(생각보단 돈이 훨씬 많은 모양이군; 하지만 크리스는 가져갈 수 없어!)"


    초인종을 누르는 그녀의 손은 조금 후들거렸다..


    "에에이............;;;"

    인터폰을 통해 들려오는 그의 목소리...

    <누구신지..?>

    "아 네- 소포가 왔는데요..사인 좀 해주시겠어요?"-접대용목소리-

    <네- 들어오세요.>

    문이 열렸다.

    "아무래도 난  (거짓말의) 천잰가봐....."

    현관으로 들어서는데 겐죠라 추측되는 남자의 얼굴이 보였다.
    "으응.....?요새 집배원들은 옷을 다 그렇게 입습니까..?"

    하얀색 탑에 살짝 걸친 검은색 마이.
    짧은 미니스커트가 아슬아슬;;;;;;;;;;;;;;;;했다[쿨럭;]
    거기에 웨이브 진 긴 머리.

    검은 뾰족구두는 그녀가 어떤 여자인지 말해주는 것만 같았다.

    "쿡.....당연히 아니죠....전 우편배달부가 아니거든요."

    "...뭐요?"



    "아아......그냥 저는 이 집에 멋진 분이 살고 계시다고 해서....흥미가 있었던 것뿐이라구요."

    "....으음...그래요.....그럼 지금 당신이 하고 있는 행위가 주거침입죄라는 거 아십니까..?"


    "이봐요-그렇게 말할 것까지는 없잖아요....그냥......조금 즐거운 시간을 보내자는거죠...."

    유혹하는 루넬의 눈빛은 불타올랐다- _-;;
    "으음.......그럼 조금만 놀아줄게요.....[피식]하지만 2층엔 가지 말아요."

    "그러죠...쿡...
    ...자아-똘똘이는 정원에서 놀고 있어라-"

    핸드백을 빙빙 돌리면서 그녀는 안에 들어가 소파에 앉았다.

    "이름이 뭐죠?"   -겐죠

    "...이름을 알아버리는 건 재미 없잖아요.."    -루넬

    "으음....그래요?....그럼 조금 얘기나 할까요...."  -겐죠

    겐죠가 루넬에게 다가갔다.

    루넬은 어떻게든 겐죠를 포획해서 크리스가 어디있는지 알아내려는 속셈이었다.


    겐죠가 루넬을 안으려는 순간..2층에서 뭔가 큰 소리가 들려왔다.


    "쿵-"



    겐죠는 몸을 들어 2층쪽을 바라봤다.

    그리고는 루넬을 쇼파에 밀쳐버리고 2층으로 향하는 계단으로 달려가기 시작했다.

    "어...어딜가요 겐죠!!!"-루넬


    겐죠가 달려가다가 루넬쪽을 돌아보면서 말했다.

    "...내 이름이 겐죠라는 건 어떻게 알았지.....?


    "아.....아..........저..저 그게;;;;;;;;"




    겐죠가 그녀를 노려보았다,
    조금은 ......살의가 담긴 눈이라 해도 맞을 것이다.



    루넬은 아주 잠시동안 위협을 느꼈다.
    .
    .
    .
    .















    =ㅅ=아아.....이런 재미 제로의 소설따위;ㅁ;
    용서해주십쇼...;ㅁ;
    그래도........재미있게 봐주시면.........퍼억;ㅁ;



































































































    * 루넬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3-09-19 17:19)

댓글 4

  • [레벨:9]id: 손고쿠

    2003.09.13 15:29

    위기의 순간이군요^^
  • ZICK SNIPER

    2003.09.13 16:20

    재미있어 제시짱 ></
  • 루넬

    2003.09.13 17:45

    오옷...ㅇ.ㅇ+
  • [레벨:7]id: 크리스

    2003.09.14 13:48

    도대체가 난 어디에 있는거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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