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의뢰를 할 때...
나는 하나도 떨리지 않았다...
하지만 그 사람을 죽인 범인을 봤을 때...
나는 엄청나게 떨려 왔다...
처음 이 일을 시작하게 된 건 아마 중학교 3학년 때?
진로라는 건 생각도 안 해봤고, 고등학교는 안 가려고 했다.
막노동이라도 하면 어떻게든 죽지는 않겠지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또 학교에서 문제아로 낙인 찍혀 있었기때문에 고등학교는 못 갈꺼라고 생각하기도 했고 말이다.
그냥 굶어 죽어도 상관 없다고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다.
그리고 졸업식, 나에게 첫번째 의뢰가 들어왔다.
- 일단 계약금으로 30만원 주도록 하지.
- 저는 이런 일은 해 본적이 없는데요.
- 아니, 내 눈은 정확하네.
- 그래서 어떻게 해 달라고 하셨죠?
- 너희 학교 선생 중에 '유상희'선생이라고 있지?
- 네, 알죠. 유명한 막가파 선생.
- 내일 모레 11시까지 그 선생을 어떻게든 데려와라, 죽여도 상관은 없다.
- 알겠습니다.
- 내일 모레 11시, 성은 공원으로 와라.
- 헤에, 그럼 사람들 눈에 뜨일 텐데요.
- 그건 걱정 말고.
정확하게 11시가 되어서 나는 반쯤 넋을 놔버린 선생을 이끌고 성은 공원으로 향했다.
가는 길에 그 누구도 만나지 못했다.
휴일도 아닌데 모든 가게 문이 닫혀 있었다.
무슨 일을 해 놨는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편하게 갈 수 있었다.
- 그래, 잘 했군.
- 아뇨, 뭘...
- 자, 이건 나와 자네가 연락할 휴대폰이고... 이건 계약금을 제외한 잔금일세.
- 이렇게 많이 줘도 괜찮은건에요?
- 앞으로도 나와 일해 주겠나?
- 네, 좋지요.
- 그래, 그럼 내 연락을 기다려 주게나.
- 예, 그럼 전 이만...
그 때 받은 돈은 총 120만원.
첫 의뢰 치고는 상당한 돈이었다.
그리고 그 후에도 여러번 그 사람을 통해 의뢰가 들어왔다.
이윽고 내 이름은 뒤에서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나도 먹고 사는 데 지장이 없을 만큼 벌어 들였고 말이다.
그 사람과 만난지 3년만에 그 사람은 죽었다.
청부살인이었다.
뒤에서 그런 일은 많이 일어나기때문에 크게 슬프지는 않았다.
하지만 훗날 범인을 알게 되었을 때...
나도 모르게 흥분하여 범인에게 다섯번은 쏴주었다.
뭐... 지금은 잘 살고 있으니 상관 없는 것 같다.
지금도 잊혀지지 않는...
그 사람의 미소...
지금도 잊혀지지 않는...
범인의 두려움에 질린 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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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얼마만인지...
흐음... 혼날 짓인가요;
아무튼...
막 휘갈겨 쓰는 건데도 힘듭니다;
아아... 슬퍼요ㅡ.
그만큼 내 능력이 딸리는 거니까...
잔인한데 왠지 재밌다 으흐 <
3 도 적으면 달려올께 /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