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모였나!!" - 겐죠
"응!!" - 일동
도심의 커다란 카페 안.
카페 문에는 "오늘 장사 안 해요♡"라는 팻말이 달랑달랑 매달려 있지만
카페 안에는 엄청난 사람들이 바글 바글 했다.
"주인장! 벽에 커튼치란 말이야!!" - 키위
"맞아! 사람들이 밖에서 처다본단 말이다!!" - 스트로
"임시 방편으로 천을 붙혀 놓자고!" - 체리
체리의 말에 후딱 한구석에 처밖혀 있던 엄청난 양의 곱디 고운 천으로 유리 벽을 몽땅 가려버렸다.
바글 바글한 사람들 사이로 앞치마를 두른 사람들이 간간히 보였다.
그리고 앞치마 입은 사람들 중 두명이 테이블 위로 올라갔다.
"모두들 조용!!" - 겐죠 & 쿄우
"......" - 일동
"지금부터 'Secret be chocolate'에서 일하는 사원들과 견습생들은 음식 준비를 하겠습니다!" - 쿄우
"그 사이에 나머지 분들은 테이블과 의자 정리, 실내 장식을 해주시기 바랍니다!" - 겐죠
"만약 하지 않으시고 탱자 탱자 놀 경우에는..." - 쿄우
"생명에 엄청난 지장이 있을 것입니다♡" - 겐죠
"자아!!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 겐죠 & 쿄우
카페 이름이 "Secret be chocolate"인 듯하다.
아무튼 "Secret be chocolate"의 사원들과 견습생들로 보이는 앞치마 부대(?)는 부엌으로 향했고,
나머지 사람들은 카페 한 곳에 준비된 여러 재료들을 꺼내 이리 저리 만지기 시작했다.
시간이 얼마나 지나갔는지...
밖은 어느새 어둑어둑 해졌다.
"파티 음식 준비 끝났습니다." - 진진(고쿠)
"여기도 끝났어요!" - 카케오
"그럼 당사자들을 불러야 하잖아~ 누가 부를꺼야?" - 유
침묵이 이어지는 일동들...
결국 발탁된건 카이와 가장 친한 겐죠였다.
"겐죠, 화이팅!" - 좀비
"부담주지 말아요!" - 겐죠
웃으며 땀을 삐질 거리는 겐죠.
그런 모습을 옆에서 킥킥대고 있는 쿄우와 코오리(다크).
"여보세요~ 아, 캇! "Secret be chocolate"로 뛰어와 줬으면 해서~ 요노누나 데려오고! 이만!" - 겐죠
자기 할 말만 하고 끝어버리는 겐죠.
이따가 카이가 와서 무슨 말을 할까?
"자아! 그럼 얼른 파티음식 차려야지!" - 코오리(다크)
다들 정신없이 움직이는 사이 뒷문으로 누군가 살짝 고개를 내밀었다.
"어? 네코!" - 치아키
"늦게와서 미안! 난 뭐 해야돼?" - 네코
마지막으로 네코까지 합세해서 파티 준비는 무사히 끝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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끼이익-.
"응? 아무도 없나?" - 카이
카이는 문을 조심히 열고 들어왔다.
카페 안은 아주 조용해서 아무 소리도 안 들렸다. 또 깜깜해서 아무 것도 보이지 않았다.
"정말? 다들 왜 없을까?" - 요노
"음, 그냥 갈까?" - 카이
"싫어, 불 켜보자. 나 배고파." - 요노
요노가 벽을 더듬거려 불을 켜자 카이와 요노에게로 폭죽이 터졌다.
요노와 카이는 깜짝 놀라서 뒤로 넘어지면서 둘이 안았다.
"와아!!" - 일동
"이게 무슨 일이야?" - 요노
실내는 엄청난 장식들로 화려했고, 파티 음식도 가득했다.
그리고 뒤에 걸려있는 플랜카드에는...
"카이와 요노의... 500일을... 축하... 합니다...?" - 카이
"응? 우리 500일이였어?" - 요노
"당사자들이 그걸 모르면 어떻게 해요!" - 레몬
레몬이 옆에서 살짝 핀잔을 했다.
"그럼 요노와 카이의 얼굴에 크림을 묻혀볼까나!" - 루넬
"그건 생일 때 하는거잖아!" - 일동
"어? 그랬어?" - 루넬
루넬은 손가락에 묻혔던 예쁜 빨간색의 딸기 크림을 쪽 빨아 먹고 아쉬워 했다.
다들 까르르 거리며 신나게 웃었다.
"카이, 요노의 500일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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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와 요노상의 커플 500일 축하해요 ^-^
앞으로 영원히 행복해야 되!! ^-^
.........딸기 크림... 딸기!! 역시 딸기야!! ;ㅁ; <-야!! 그게 아냐!!
요노와 카이님500일 축하드리고
쿙 잘쓰셨소!! <-언제나 빠질수 없는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