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제목 : 풍우[風雨 : 바람과 비]
저벅저벅-
손전등 불빛에 의지해 앞으로 걸어가는 팔계와 삼장...
-으흐흑.....으흑.....
"무슨 소리지?"
"오정이나 오공의 목소리는 아닌데.."
-으흑...흑.......끄흑.......
"울고 있어요..아주 서럽게.."
"나도 안다구..하지만 이 밤중에 누가..."
[삼장, 성질 많이 죽었네 -ㅅ-;]
"분위기 깨지마세요, 작가."
[네에 -ㅅ-;]
-으흐흑...억울해...흑...억울해...흐흑.....
"오공의 방이죠.....?"
"응..."
콰앙-!
"누구야!!"
오공의 위로 시퍼렇게 보이는 투명한 물체..
-으흐흑...억울해...으흑...
"귀, 귀신[鬼神]?!"
-네 녀석이구나...이 녀석의 애인이...
고개를 돌려 삼장을 바라보는 시퍼런 물체...
손에서 길게 자란 손톱은 어느 무기보다 더 무섭게 보인다..
"애, 애인이라니!! 작가! 이 설정 안 지워!?"
-으흑..도와주세요..퇴마사님.....으흑......
팔계에게 매달려 울어대는 귀신[鬼神]
"퇴, 퇴마사라뇨! 전 그냥..혹시...저희 아버지를 아세요?"
-지금 눈 앞에 또렷히 보입니다...퇴마사님..으흑.....
"왜 그래?"
"사실은 저희 아버지가 퇴마사였거든요; 귀신의 한을 풀어주는..."
"그래서 이 귀신이 널 보고 퇴마사라고 하는거군.."
"제가 아니라 제 안에 있는 아버지겠죠. 전 아버지의 친 아들이니까 아버지의 혼이 제 몸에 들어올 수 있죠.."
"뭐 그렇다면 이 집에 있는 귀신들의 한을 모두 풀어야 한다?"
"빙고~"
"이런 제길..."
"하지만 이 사실은 오공과 오정에게는 알리지 말아야 해요..."
"알겠어..."
-도와주세요..퇴마사님......으흑...
"무슨 일이에요?"
-전...전 애귀[愛鬼]라고 합니다...
"사랑귀신?"
-원한때문에 사랑을 잇기보다 갈라서게 만들죠...으흑...
"엣날 이야기를...해줘..."
-그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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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아!! 이번편에서 나온 애귀[愛鬼]는 직-님께서 신청해주셨답니다.
다음편은 애귀[愛鬼]의 살아생전 이야기가 되겠네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