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ff9c#35 류ㆍ원의 혈향 살인(?)부대 7

"구슬이 왠지 둔해진 느낌이죠?"

"그러고 보니 그렇네?"

"......"

"삼장은 도대체 무슨 생각 중이야!!"

"무기를 사용하니까 그렇지...."

"네?"

"무기를 사용해서 그렇다니?"

"저 녀석 특기는 육탄전이야....그런데 무기를 사용하고 있으니 몸이 둔해지는건 당연한거 아냐....?"

"쿡...이젠 육탄전으로 들어가지..."

찰싹-.

구슬의 채찍이 벽돌로 떨어지면서 마찰음을 낸다.

"맨주먹으로 날 상대하겠다고?!"

"물론-!!"

휘잉-!

류의 검은 바람소리를 내며 구슬에게 점점 가까워졌다.

"느려!!"

퍼억-!"

"한방감....맞지?"

"쿨럭!"

찰그랑-!

구슬의 오른손이 류의 복부를 강하게 쳤고, 그로 인해 류는 피를 토하고 쓰러졌다.

류의 검은 바닥에 내팽겨쳐졌다.

"그래...조그만 사람을 못 이기는건 너 답지 않지...."

"그런가?"

"네 키의 4배나 되는 곰을 한방으로 다스리는데 사람이야...한방 맞으면 죽음이지...."

"아직 날 기억하는거야?"

"물론...약속했잖냐....적이 되어도 아는체 하기로..."

"그럼 가자!"

"어딜?"

"주군 만나러 안 가? 빨리 안 가면 제 2 직속부하가 이 곳으로 올 수가 있어."

"감쟈는?"

"시야는 오공이 데리고 와...."

"시야?"

"그 녀석의 본명..."

"알겠어, 삼장!"

그렇게 또 다시 출발하는 일행들.

힘을 많이 쓴 탓에 쓰러진 감쟈는 오공에게 업혀 있고, 류의 칼에 다친 구슬은 팔백서에게 치료를 받는다.

"랑...."

"응?"

"열심히 싸워줘서 고맙다..."

"그 녀석은 원래 마음에 안 드는 녀석이여서 한대 패주고 싶었으니까, 고맙다는 소리 안 들어도 돼."

"너 아니였으면, 모두 중상이였을껄...?"

"삼장은 빼고."

"내가 너보다 약해, 임마..."

"광명삼장법사가 강하게 살라고 했잖아.  넌 충분히 강해. 네 몸을 지킬 수 있다는 사실 하나 만으로도 강하다고 인정 받을 수 있어."

"난 아직인 것 같다...."

"헹..."

다른 일행들은 구슬과 삼장의 말을 방해하지 않았다.

"삼장."

"왜...."

"나, 감쟈의 얼굴과 비슷한 얼굴을 본적있어."

"언제...?"

"전에 절에 있을 때."

"꿈 속에서 봤던 그 남자와 비슷하단 소리 할려고 했냐....?"

"응."

"아마 맞을 꺼다..감쟈..아니, 시야...지울려면 제대로 지울 것이지 꼭 여운을 남긴다니까...."

"감쟈하고 만난 적 있어?"

"널 만나기 전에..."

'그래...만약 그 떄 랑과 시야가 동시에 나를 만났다면...이 것보다 더 심한 일이 일어났겠지...' - 삼장의 생각
* 우니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3-08-20 2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