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ff9c#34 감쟈와 구슬 그리고 삼장 7
그렇게 얼마의 시간이 지났을까...?
"저...삼장."
"응....? 왜...."
"나 이제 출발할려고."
"다시 여행하겠다는 소리인가...?"
"그래. 여기서 언제까지 피해줄 수는 없잖아."
"오공은....?"
"자고 있을 때 내 기억을 모두 지웠어."
"넌 무슨 족이야...?"
"한족 랑수아."
"한족...?"
"그런게 있어. 나중에 만나면 아는 척 하기!"
"안 할꺼라면...?"
"그럼 넌 내가 가만 안 놔둘 꺼야."
"끝까지 재밌는 소리군...."
"어쨌든....아는 척 해줘! 만약에...."
"무슨 부탁을 하려고...?"
"만약에 내가 너의 적이 된다고 해도, 아는 척 해야 돼."
"해주지...대신, 넌 날 아는척 하지마...."
"어째서?"
"널 만나는게 아주 오랜 후라면, 나에게도 일행이 생길테니까...그때가서 서로 안 좋은 감정 가지는 건 안 좋잖아....?"
"그래, 알겠어. 오공하고 잘 지내."
"너도 몸 조심 해라...."
지키지도 못 할 약속을 한 후에...
랑을 보냈지만...
왠지 모르게 그 약속을 꼭 지켜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굉장히 슬펐다고 해야할까....?
랑마저도 왜 내 기억을 안 지웠는지...
이유는 모르지만...
적이 되어도 아는 척 해주겠다는 약속은....
지켜야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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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오오!!
쿄우의 개인소설방 100번째 글입니다~!
* 우니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3-08-20 2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