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확실히 보여주도록 하지."
"뭘?"
"내가 성장한 모습을!"
쿠구구구─.
"폼 잡는거 여전하구만 뭐..."
"스워드!"
촤작─.
피잉─.
소매 속에서 카드 한 장이 나오는 가 싶더니 금새 검으로 바뀌었다.
"너...내가 검술도 가르쳤었냐?"
"가르쳐줬지."
"근데 그냥 마법으로 해라...유치하지만..."
"...빠득..."
"할꺼야 말꺼야? 안 하면 널 억지로 데려가는 수가 있어."
"좋아─."
촥─.
피잉─.
"시오페!"
"오랜만이네 그 마법봉?"
"시끄러웟!"
"네가 이래서 싫어...따분하잖아. 툭하면 울고..."
"...뭐...뭐...?"
삼장의 눈가에 어느새 눈물이 맺혔다.
"너엇! 날 놀렸겠다!"
"그래서?"
"불어라...바람...쏟아져라...우박...風。飛。雹。散。!"
슈슈슝─.
쿠오오오─.
팔계 손을 맞잡고 기를 모은다.
키이잉─.
팔게가 기를 모았던 손을 서서히 벌리자 왼손에 모여있던 기에서 검이 서서히 나타난다.
"네 녀석 실력이...겨우 요거였냐...? 破。竹。之。勢。!"
투콰쾅─!
쓰윽─.
팔계는 삼장의 뒤에서 검을 삼장의 목에 가져다 대었다.
"까불래...? 옛정도 있고 해서 봐줄려고 했더니만..."
"옛...정...?"
삼장의 머릿속에 지나가는 팔계와의 추억...
거의 대부분이 혼나고...맞고...팔계가 삼장을 깔보는 등의...열 받는 추억들이다.
"후훗...좋을 걸 알려줬어..."
"응?"
"이 자리에서 원한 청산 하자고!"
"뭔 소리야?"
"네가 진짜 실력자라면, 나와 같은 실력자를 1대 다수로 상대해 봐! 多。重。人。格。!"
"진짜 많이 컷네...이런 고급마법을 다 쓰고..."
"하늘과 땅을 걸고 널 쓰러트리겠어! 乾。坤。一。擲。!"
퍼엉─!
척─.
오공은 삼장의 乾。坤。一。擲。이 나가자 마자 자신의 무기 단도보다 작은 칼을 거낸다.
"팔계한테 무슨 짓이야!"
휘잉─.
삼장의 분신들이 오공의 칼에 맞아 사라진다.
"고래 싸움에 새우가 끼고 있어! 鯨。戰。蝦。死。!"
푸북─!
"흐헥─! 나...죽...어..."
"그냥 죽어 임마..."
"팔계 너도 사라져! 快。刀。亂。麻。!"
콰과과광!
빙글─!
"이크─!"
"팔계! 너 너무 마음에 안 들어!!"
"니가 내 제자였다는 사실이 더 싫다!!"
"웃기지 마! 날 가지고 논 사람이 누군데!!"
"내가 언제 그랬어!"
"시끄러웟!"
"이게 어디서!"
"이제는 남남이잖아!"
"니가 더 시끄러워!"
"......"
"이제 굴복한거냐?"
"꽃의 정령들...모두 이 곳을 떠나 주세요..."
슈슉─.
=네?!
=무슨 말씀이세요?
"이 곳은 곧 불태워질테니...빨리 떠나 주세요..."
=무사하셔야 됩니다. 주인님
"네..."
정령들이 떠난 꽃들은 말라 죽었다.
"저기 하나는 안 죽었는데?"
"저 꽃은 내 생명을 담당하고 있는 꽃이니까 당연하지!"
"그럼 널 죽이면 저 꽃도 죽는다?"
"당연한걸 묻냐! 바보 자식!"
"모르는 사람한테 바보 소리나 듣고...우아앙!"
쩔렁─.
"그건 결계를 생기게 하는 동전?"
"저 꽃이 죽어도 내가 죽는다구! 팔계! 각오해!"
"뭣?!"
"모든 것을 태워버릴 테다! 火。炎。地。獄。!"
"우왁─! 이런 미친 자식아!!!"
"으아악! 안돼!!"
"아까 휘발유 뿌려 놓은거 말아 먹었냐?! 엉?!"
콰광─.
쾅─.
연속 폭발과 함께 화원은 모두 불태워졌다.
삼장, 팔계, 오공 그리고 삼장의 생명꽃만 불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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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이상해...Τ^Τ...
[보자! 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