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말이지...세상을 망치는 사람이야...

왼손잡이...

설녀(雪女)...

호러여인...

쿡...세상이 망할려니 내가 태어난 모양이지...?

난 말야...

내 마음에 드는 사람은 모두 죽여서 박재로 만들어버리거든...

쿡...

얼마전에 붉은 머리카락과 붉은 눈을 가진 사내를 만났는데...

너무 예뻐...

나한테도 친절히 대해주고 말이야...

뭐...그게 작업(?)이라 해도 상관 없어...

어차피 박재가 될 사람이니까...

설녀(雪女)라 이렇게 태어난지 몰라...

어둠 속에 있어도 반짝이는 붉은 머리카락...

공포의 대상이 되는 붉은 눈동자...

그 사람과 같아...

툭하면 주먹나가는 성격도 같고...

머리길이며, 키도 같고...(두 남녀의 키는 180cm , 두 남녀의 머리카락 길이는 1m)

무엇보다 좋은건...

그 사람이 피를 싫어한다는 사실이야...

쿡...

난 피가 너무 좋은데...

“유키메-! 사유키메-! 어디 있는거야?”

“아! 사고죠!”

“왜 지하실에서...”

“물건을 찾고 있었어. ^^”

물건...?

사실은 얼마전에 박재로 만든 금발 사내와 금안(金眼)사내, 흑발 사내를 보러가기 위함이지...

“물건 찾는거...도와 줄까?”

“정말?! 고마워 사고죠!”

“유키메를 도와주는 일이잖아”

역시 웃는 모습은 예뻐...

하지만...

이걸로 고죠 넌...

100번째 박재야...

“휴우...이 곳은 걸리적 거리는게 너무 많아...”

“자, 이거 마셔.”

“내가 좋아하는 토마토 주스!”

“내가 누구야 ^^ 고죠 마음 꿰뚫는 유키메잖아.”

“고마워 유키메-”

마지막 호의인거야...사고죠...

당신이 너무 아름다워서 죽는다고 생각해...

30분 후...

“크, 크윽...”

“고, 고죠!!”

털썩-

몸에 상처를 안 남게 하려면...

독살뿐이 없어...

네가 슬퍼하고 힘들어 할 때...

나 너무 행복했어...

고통스런 얼굴을 더 고통스럽게 하고 싶었어...

서서히 조여오는 독을 왜 모르는...바보같아...

이 세상 모든 남자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