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뭐라 하여도 나는 오로지 내 길을 걸을 뿐 이다.

모두들 날 보고

위대한자..존엄한..자..

그리고..성스러운 자..

누가 그러던가..?

내 자신 스스로 나를 그렇게 불러달라 하던가..!


단지 삼장이라는 직책으로 인하여


나는 내 사랑조차 맘대로 못 하는건가...


너희들이 나를 우러러 볼때마다


내가 생각하는것이 무엇인지 알고나 있는게냐..


그리고..내 이름은 온데간데 없이..


오로지 삼장이라는 것이 내가 사랑하는 자의 입에서 나오는..

그 슬픔을..

알고 있는거냐...


나에게 자유를 다오..


그리고..나에게 나의 인생을 직선으로 갈 기회를 다오..


나에게 나의 사람을 가질 수 있는 기회를 다오..


나에게..나를 직실할 수 있는 그러한 현실을 다오..


너희들이 정녕..


나를 믿고..나를 우러러 본다며는..


그것또한 못 해주지는 않을 것이 아닌가...!!


부처는 부처일 뿐 이고..


삼장은 삼장일 뿐 이다.


삼장은 부처의 노리개가 아니며


부처또한 삼장의 주인이 아니다.


그러니..나는 내 갈길을 갈 것이다.


비록..내가 벌을 받는다 하여도


나는 후회없이 받을것이다.


나는 그 순간은..이미 나의 행복을 다 누렸다..하고 생각할 것이다


                                         -끝-
* 우니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3-08-20 2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