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리포터] 나 가거든


  • 나 가거든 -
    나 가거든 -
    붉은 석류화 한 송이를  -
    나라 여겨주시겠소 ..? -































    울부짖음이 온 세상을 가득 메우고 있었다 .
    쓸쓸한 달빛 아래 홀로 핀 석류화 한송이 -
    예의 붉은 빛을 발하며 왠지 모를 신비함의 깃들임이 만물을 유혹하고자 빛을 뿌리고 있었다 -




    " ... 제임스 .. 제임스 .... "




    그러한 석류화 앞에 무릎꿇고 통곡을 하는듯한 검은빛 머리칼의 남자 -
    남자가 흘리는 눈물이 강을 이뤄 석류화로 빨려들어간다 -
    남자의 눈물이 거세지면 거세질 수록 예의 붉은빛은 더욱 붉어져 피를 머금은듯 -
    아름답게만 비춰온다 -




    " 볼드모트 ... !! "




    남자의 이 가림에 의하여 빠드득 이라는 소음이 나건만-
    그 소음이 왜 이리 처량하게만 느껴지는지 -
    남자가 입술을 세차게 깨물며 눈물 가득 고인 눈으로 고개를 들어 처량히 걸려있는 은색의 달을 바라본다
    달도 그에 동요하듯 은은한 빛을 더욱 세차레 뿜는다 -




    " 제임스 ....!!!!! "




    꽉 쥔 주먹을 땅에 세차게 내리 꼿는다 -
    퍽 - 퍽 -
    두 손 가득 생채기와 함께 붉은 선혈이 뚝뚝 떨어진건만 -
    아무렴 어떠냐는 듯 남자의 행위는 멈출 줄을 모른다 .
    사랑하는 자를 잃어기에 -
    평생 옆에 있어주고만 싶었던 자를 잃었기에 -
    더욱이 ..
    더욱이 ..
    분노는 거센 파도와 같이 거세지기만 하였다




    " ... 나는 살아야만 하는거냐! 그런거냐! "




    남자의 거센 울부짖음이 메아리가 되어 밤 하늘을 가득 메웠다 .




    " 좋다! 그것이 너의 마지막 바람이라면! 제임스 -!! 나는 기필코! 기필코 ...!!
       ........... 살아남겠어 ... "




























































































    " 시리우스 -!! "





    붉은빛의 번뜩임과 함께 시리우스의 육신은 하얀 천 마냥 나풀거리며 서서히 쓰러졌다 -
    시리우스의 얼굴에는 경악함이 -
    공포감이 -
    안타까움이 -
    가득 곁들여 있었다 -




    ' 제임스 .... 난 결국 약속을 못 지키는구나 - '




    흐릿해져만 가는 눈 앞의 풍경 -
    입술을 애써 깨물며 몸을 일으키려 하건만 -
    이미 몸은 말을 듣지 않는다 -
    ... 그리고 자신은 곧 있으면 ... 죽는다 -
    그 것은 뻔한 일 -
    너무나도 당연한 일이기에 분통이 터질 .. 그러한 현실 -




    ' 제임스 - .... 약속을 못 지켜서 미안 ... 그리고 사랑해 '




    쿠웅 -
    짤막한 시리우스의 마지막 미소와 함께 시리우스의 육신은 소음을 내며 땅에 떨어졌다 .
    울부짖는 해리 -
    그러한 해리를 막는 루핀 -
    그러한 자들에게는 아무런 미련 없다는듯 -
    아무런 미련 없다는듯 -





    그저 시리우스가 죽는 순간 붉은 석류화 한 송이가 시리우스의 곁에 피어있을 뿐 이었다 -  



    The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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