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워져가는 너무나도 화창한 오후..
  • 조회 수: 253, 2008-02-06 03:49:20(2003-09-18)


  • 부스스하게 눈을 떴다.

    몇시일까.

    감이 잡히지도 않는다.

    그저 밝은 창 가가 부서질 듯한 빛을 내뿜는다는 것 뿐.



    가끔씩.

    귀찮아진다.


    가령..

    숨쉬는 것일지라도.



    모든 것을 정지시켜버릴 수는 없는 걸까................



    [ 추 워 져 가 는   너 무 나 도    화 창 한    오 후 . .]





    ".. 삼장.. 약속을 몇 분 어겼나요!!!"- 팔계

    "...... ... "- 삼장

    " 벌써 이렇게 되면 20번째예요!!

    아주 경 축 이네요!!

    1,2번도 아니고,

    벌써 20번째네요!!!

    그렇게 되면, 그 뻔뻔한 얼굴로 플랜카드라도 걸어놓으시지 그러세요!

    [ 삼장 , 20번 약속 어기다! ]

    어때요, 좋죠?

    아아.. 이렇게 화를 내다니..

    이게 전부 당신 탓인거예요.."- 팔계



    춥다.

    춥다..

    오늘.. 겨울도 아닌데..

    왜...???







    까맣게 타버린 내 맘에..

    더이상 타들어 갈 것도 없는데...


    이제는 나에겐...


    한가닥 희망도 없는데..


    당신마저 이러는 건가요...

    결국 이러는 거죠..

    사람이란 원래 그런거겠죠..

    사람이 사람을 버리고

    그 유용가치에 따라

    또 다른 사람이 선택되는...............


    또..

    내 말을 무시하는 건가요.....



    슬픈 눈을 하지말아요..

    그 깊은 보라색 눈...때문에...

    더 약해져버릴지도 몰라요..

    더 길들여저버릴지도 몰라요...





    [타앙.]


    문 닫는 소리가 요란하게 났다.



    춥다..

    또다시 한번.



    이상하네...

    이런게 이별이란 건가...?



    괜히 슬프잖아.


    아아..

    눈물이 나는건가..



    눈물이란게..

    아직 남아있었던가?




    수면제.... .... 가 내 손 가득 들려있구나....

    후훗...

    이제 끝인거지...

    어차피...

    삼장은 내 생명을..

    3달이라도 늘려줬으니..


    충분히 행복한 꿈이었으니.,..


    그걸로 만족이야....


    난..

    원래 이랬어야 했어...





    그의 목구멍으로 수면제가 한움큼씩 한움큼씩...

    넘어가고 있었다..






    ..........




    ".. 헤어지자."- 삼장



    ..........



    떠오르는건..

    오늘 그가 말했던 그 한마디 뿐.

    얼굴도 떠오르지 않는다.

    왜지..

    그토록 애절히 떠오르던 얼굴인데...




    .....



    오늘은..


    겨울같이..

    추워지는 날이다....



    나의 한 마음 귀퉁이도 서서히 겨울을 맞이한다.


    ..

    이제..

    나에겐...

    다른 계절은 없는 거야....


    ..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주저리+


    충동..

    그저 충동이라구요!!(눈물_)

    흐흑..

    게다가 제목이 너무 길다구요?

    14자 정도 되니까..

    좀...

    길긴 하네요...(후훗)


    못난 점이 있거든 사정없이 이 우둔한 머리를 깨우쳐 주시길 바랍니다!!

댓글 4

  • [레벨:24]id: KYO™

    2003.09.18 21:51

    멋집니다아......!!! +ㅁ+
  • [레벨:9]id: 손고쿠

    2003.09.18 22:13

    멋집니다^^
  • [레벨:3]stella~☆

    2003.09.19 17:50

    오옷!! 멋져요~~
    젠장, 내 소설은 그만 둘까나~
    독자로서 활동을~~
  • [레벨:9]네코메이

    2003.09.19 21:27

    ....ㅇㅂㅇ...
    파..팔계가;ㅅ;!!! [털썩]
    그래도 멋져어...;ㅅ;b!!
번호 제목 닉네임 조회  등록일 
notice [레벨:16]우니 14502 2011-02-24
notice 운영자 20102 2004-04-29
notice 우니 21081 2003-08-16
notice 버닝 19812 2003-07-16
3496 [레벨:3]스카이지크風 252 2004-02-27
3495 [레벨:3]스카이지크風 252 2004-02-15
3494 [레벨:4]ㆀ마계천정ㆀ 252 2004-02-20
3493
無…. +3
b.c 252 2005-09-21
3492 나원냥乃[슬퍼き] 253 2003-08-10
3491 [레벨:3]♡love♡팔계 253 2003-05-09
3490 다음에는 253 2003-08-31
[레벨:3]-sunny- 253 2003-09-18
3488 [레벨:3]花戀[화련] 253 2003-10-12
3487 [레벨:3]花戀[화련] 253 2003-12-05
3486 *파리냥* 253 2003-12-11
3485 genjo sanzo 253 2004-01-25
3484 이루[痍淚] 253 2004-02-28
3483 [레벨:2]★관세음보살☆ 253 2004-05-10
3482 [레벨:9]id: 손고쿠 254 2003-06-21
3481 [레벨:1]레드클리프 254 2003-06-26
3480
LOOP +1
[레벨:1]지혀니 254 2003-09-10
3479 [후노지라 사이] 254 2003-12-16
3478 아키토™ 254 2003-12-26
3477 [레벨:2]『은빛늑ㄷN-☆ 254 2004-06-22

SITE LOGI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