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_-베스트 소설-2- [수정]
  • 에에...이번에는 리카와 미스티언니가 뽑혔지..-_-

    둘의 합작이라고..-ㅁ-;

    릴레이라서 안뽑으려구 했는데..-_-

    너무 잘해서..제길!!!뷁!!!+ㅁ+

    리카!!

    앞으로는 소설쓰지마!!!

    두번이나 뽑혔잖아!!!+ㅁ+[포인트는 한번만 받아.-_-]

    아!!스티언니~축하해...[리카랑 왜 이렇게 다른거냐.-_-]
      


    You are the best thing in my life_01  








    힘없이 터덜터덜 교실을 들어오는 오공이 보인다.


    그렇게 와서 책상에 앉자마자 엎어져서는 꼼짝도 하질 않는다.


    그게 한두번이면 이해가 되지만, 도대체가 일주일이나


    저러는 건 뭔가 문제가 있지 않냔 말이다..


    .....점심시간이 됐지만 밥도 먹는둥 마는둥.....


    보다못한 오정이 오공의 등짝을 후려쳐본다.






    "야!! 너 왜 그러냐?"


    그제서야 고개를 들어 오정을 바라보는 녀석.


    "......뭘....."


    "얘가 왜이렇게 우거지죽상이야, 엉??"


    "....몰라..... 피곤해.... 건드리지마..... "






    그 말 한마디만 하고 다시 엎드려버리는 오공을 보자


    순간 오정의 미간이 약간 좁혀지고,


    곧 옆에 있는 의자를 빼서는 앉고는 장난스러운 목소리로 말을 건다.


    "..에에- 뭐냐, 손오공. 너 설마 좋아하는 사람이라도 생긴거야??"








    "어...어떻게 알았어?!?!"


    야야, 너 반응이 너무 간단하게 나오잖아..-_-


    "뭐, 니가 그렇게 사랑하는 밥을 외면할 정도로 큰 문제라면 사랑말고 뭐 다른거 있냐??


    넌 이상하게 누구 좋아하기만 하면 그렇게 변하더라. 쯔쯔..읽기 쉬운 바보 원숭이녀석."


    "...이씨?! 나 바보 아니야!!!!!"


    "아 그래그래, 알았어. 알았으니까 좀 앉아-."


    "..........칫..."









    한참을 그렇게 뾰로퉁해진 오공을 바라보다가 이내 오정이 장난끼가


    다분히 섞힌 미소를 짓고는 짖궃게 물어보기 시작했다.


    "도대체 그 상대가 누구야? 엉??


    ".............말 못해....."


    "뭐...뭐야!!!! 너 혹시.. 내가 찍은 얘 고른건 아니지? 엉??


    인간 손오공!! 너 그랬다가는 바로 절교해버릴...."


    "아니야... 아니야, 걔..."


    "그럼 도대체 누구야?"


    "........저기 쟤..."









    오정은 고개를 휙 돌려 오공의 손 끝이 가리키는 창 밖을 바라보았다.


    ...으음, 운동장에 여자아이는 아무도 없는데?? 벌써 들어가버렸나?


    순간 의문으러운 눈길로 바라보는 오정의 뒤통수를 강타하는 한 마디.


    "..............금발머리......."


    "뭐?!?!?!? 쟤 남자잖아?!?!"


    "그러니까.. 미치겠다는거잖아...!!!! 제...제길...."


    홍당무처럼 달아올라서 고개를 돌려버리는 오공을 보고 오정이 살짝 미소를 지었다.


    뭐야, 이녀석. 진심이잖아??







    "헤에.. 너 쟤 몰라??"


    "................???"


    "너 왜 이렇게 소식통이 꽉 막혔냐-. 한달 전에 전학왔으면 학교 명단정도는 쫙 빼놔야지-"


    "....본론은 뭐야?"


    "쟤 유명하잖아-. 선거 때 80% 몰표를 얻어 당당하게 회장으로 등극한 세현고교의 전설..


    예체능과 주요과목에 모두 능통하여 이미 서울대는 따놓은 당상이라는 수석 엘리트.


    게다가 36:1로 맞서서 모조리 골로보낸 화려한 전적에, 비공식 팬클럽 회원 수도 몇 만명.


    통칭 아이스 프린스. 1985년 11월29일생, 사수자리. 현재 19세에 A형. 181cm에 67kg."








    "너....그런걸... 어떻게 다 알아...?"


    "뭐, 이정도야 기본 상식이지.. 넌 좋아한다는 녀석이 이정도 기본 프로필도 없냐?"


    ....그런걸 세세하게 다 아는 니가 더 이상한거야..라는 말이 튀어나오려는 것을


    겨우겨우 참고는 오정의 이어질 말을 기다리는 오공이었다.


    "그리고, 너. 저기 쟤 보이냐??"


    "....응???"


    "저기, 스탠드에 앉아서 구경하고 있는 놈 말야. 검은머리."


    ".......쟤가 왜...??"








    "...저녀석-. 금발머리, 아니아니 삼장의 애인이라고 이미 공인되어있는 녀석이라고-."


    "뭐어...?!?!?!!"


    "사실 본인들이 직접 말한 적은 결단코 없지만.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하는거니까 흥분하지는 말고.."


    "..........."


    "하긴 삼장이라는 녀석, 쟤한테는 끔찍하게 대해주긴 하더만...


    쟤도 지금은 4층이라서 잘 안보이는데.. 가까이서 보면 열라 예쁘장하게 생겼지-.


    왠 XX같은 남자선배들이 호시탐탐 덮쳐볼 기회 노리기는 하지만,


    삼장녀석 무서워서 그렇게는 못 하더라고. 어라, 시합 끝났나 보네."






    사실 지금 오공의 귀에는 아무것도 들리지 않았다.


    그저 오공의 머릿속을 채우고 있는 것은..


    농구 시합이 끝나고 교실이 아닌 스탠드로 걸어가는 삼장과..


    그런 삼장에게 기다렸다는 듯이 수건과 물을 내밀어 주는 팔계..


    그리고 그런 팔계 머리를 친숙한 손길로 헝클어트리는 삼장........






    ........................보기.....싫다......











    .


    .


    .









    사오정 이녀석... 같은 주번인데 토껴버린지 오래다.


    또 여고와 하는 데이트에 나가서 허벌나게 놀고있겠지...빌어먹을..


    교실청소와 지각벌로 화장실청소, 게다가 주번의 자질구레한 일들까지.


    ....이놈의 주번하다가 죽는건 아닌가 몰라.-_-


    뭐 그런 생각을 하며 담임한테 검사를 끝내고 이를 박박갈며 교무실에서 올라오는 길이었다.






    그리고 3층에 있는 음악실을 지나칠 무렵 작게 들려오는 피아노 소리...


    ....도대체가 음악에는 문외한인 오공이었지만, 굉장한 실력자라는 걸 알 수 있었다.


    헤...울 학교에 이런 걸 연주할 수 있는 녀석도 있었네?


    살짝 가서 음악실의 문을 열어보았지만, 피아노에 가려서 연주자가 보이질 않았다.


    조금 다가가도 될까....?


    방해될까 미안했지만 상당히 몰입된 연주였기 때문에 괜찮을 듯 싶었다.


    ....그리고 연주자를 보는 순간....목에서 가슴까지 심한 통증이 밀려왔다.








    상하로 흔들리는 검은 머리에 피아노 건반을 넘나다니는 희고 긴 손가락.


    갸름한 얼굴에 요염한 눈썹 사이로 미끄러지는 깔끔한 콧날...


    눈을 감아서 더욱 두드러지는 긴 속눈썹에.. 약간은 벌려진 붉은 입술..


    순간 인기척을 느낀 소년이 갑자기 연주를 멈추고 오공을 바라보았다.








    한순간에 찾아든 적막에 심장이 터질 듯이 가슴을 두드린다.


    그 때 문득 오공의 눈길이 교복의 명찰로 향했고, 순간 오공은 숨을 멈출 수 밖에 없었다.


    ...........푸른 색 명찰이 2학년을 알려준다는 것 따위는 기억나지도 않았다.


    단지 오공의 머릿속을 울리게 만드는것은 [저팔계]..라는...이름 세 글자.





    "저기....요...?"

    ".............아...어?? 응...."

    "..선배님...? 괜찮으세요? 식은땀 나는데........"


    "아...아니.. 괜찮...아............."


    "....그러지 마시고.. 양호실로...."








    [탁!!!!]








    자신의 이마에 갖다대는 손을 무심코 쳐내버렸다.


    당혹스러움으로 물들어가는 녹색 눈동자- 곧 자신이 실수했다는 것을 알아챈 오공이었다.


    "아.....미안해....두통이 너무 심해서......"


    "괜찮아요. 저, 그럼... 먼저 가볼게요. 약속이 있어서..."


    "으....응...."







    "..참, 이거."


    "..........?"


    "두통약이에요. 잘 드는거니까 먹으면 좀 괜찮아질거에요.. 그럼 이만..."


    바쁜 약속인듯, 곧 사라져가는 팔계의 뒷모습을 보고, 스르륵 주저앉아버리는 오공이었다.








    그냥... 그냥 지나가버리는건데.... 들어오는 게 아니었는데.......


    뭐야............ 이건.................


    .................나 따위와는 비교도 안 되잖아.......














    .....죽고싶을만큼 비참한 기분이다.



    나 같은 사람에게서는 아무런 일없이 잘 지내다가 종종 안 좋은 일이 오는

    그런 삶 중에 이런 날이 또 있을까. 혼자 있는 이 교실 안에서 외로움 마저 느껴진다.

    뒷정리를 하면서 빨리 가버리자 라고 생각을 바꾸고 교실을 나왔다.




    '팔계란 사람 갔겠지....? 양호실에 있으려나...'





    다시 마주치기 싫은 사람. 누구나 한 명쯤은 있는 그런 사람이 오늘 생겼다.

    지나간 일인걸 뻔히 알면서 돌이킬 수 없다는 걸 알면서 그러면서... 계속 후회하고

    후회한다. 그리고... 삼장을 좋아하면서 팔계를 알아 버린 게 더 싫은 일인지도 모른다.










    "윽../////////"






    부끄럽고 비참하고 내가 싫고 아까 일을 생각하자면 얼굴이 화끈거렸다.

    학교에 더 있기 싫었지만 지금 화끈거리는 얼굴을 가라앉히기에는 찬물로 세수하는 것이

    좋겠다 싶어 수돗가로 걸음을 옮겼다. 가끔 머리가 멍- 해질 때가 있는 데 지금 그렇게 아무

    생각 없이 바보처럼 있고 싶은데 아까 그 일이 계속 생각난다. '가버리자...'라고 단정 짓고는

    세수를 마치고 교복 소매로 얼굴을 대 충 닦으려는 찰나, 옆에서 왠 수건하나가 튀어나왔다.










    "써... 빌려 줄 수있어."









    "!"








    순간 놀랬다... 오늘 왜 이렇게 사람들을 다 만나는지....

    보통사람이 내 민 수건이라면 거리낌 없이 받겠지만...

    지금 바로 앞엔....












    '삼장이다.......'









    삼장이 가까이 있다. 복잡한 머릿속과 미친 듯이 뛰는 심장 때문에    

    말도 제대로 안 나오고 해도 더듬거릴 거 같았다. 숙이고 있던 고개를 들고

    삼장을 보았다. 아직도 수건을 내밀고 무표정으로 아직 기다리는 거 같았다.

    자기가 한 말엔 책임을 꼭 지는 그런 사람이구나... 라고 생각했다.






    '아아... 수건...!!'









    손을 내밀었지만 좀처럼 받지를 못 한다. 왜.......?










    '아.... 이 수건... 아까 팔계란 사람이 삼장안테 준 거........'


      













    .............별걸 다 기억한다.
















    "싫어요...."










    "뭐라고 그러는 거야? 안 들려."









    이번엔... 정말 내가 싫어서 운다.










    "흐윽... 윽... 흑... 싫어어어.....흑..."









    "이봐...."











    삼장은 무표정이다. 팔계란 사람이 울어도 저렇게 가만히 있었을까 라는 생가도 든다.









    -와락









    "너..!!!"








    오공이 갑자기 삼장의 허리를 팔로 껴안고 본격적으로 울기 시작한다.;

    삼장은 당황해 하고 오공을 밀어내려다가 손을 바꿔 머릴 쓸어 준다.






    '애쟌아....'













    "이봐... 내 수건이 마음에 안 든다고 그렇게 내 옷에서 문지르면 어떡해...."





    라고 삼장은 조그맣게 중얼거린다.













    오정은 명동 거리를 다니면서 퇴짜를 맞는 중이다. 보통 오정을 아는 사람이라면

    여자에게 퇴짜를 맞고 다니겠지- 라고 생각하겠지만 전.혀. 아니다. 저번에 일하던 가게에서

    싸움이 일어나 잘려서 아르바이트 자릴 새로 구하는 중이다.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경험도 많아요 다른 학생들 이랑은 달라요!

    그리고 저만 있으면 여자 손님들은 확보 라니까요!"












    ........저래서 잘렸나 보다.





    뭐, 어딜 가나 빠지는 거 하나 없는 오정이긴 하나 요즘 세상이 불경기가 아닌가...;

    이미 사람 찼다는 곳만 해도 일곱 개나 되었다. 어디는 여자만 된다고 하는 곳도 있고 물론

    그런데는 오정이 거절했을 테지만 말이다.;







    "아... 힘들다... 오공이 녀석 지금 내 욕하고 있겠지...? 밥도 못하는 녀석인데 빨리 가봐야하나...."







    '하지만.... 돈이 필요한데... 정말 살기 빠듯한 세상이군. 집에서 쫓겨나는 것만 막자! 아자!!!-_-'







    실은 점점 눈에 눈물이 고일 거 같아 벌떡 일어나 기합을 넣고 다시 둘러본다. 어쩌면 오정은 여자를 밝히는 일이

    일부러 그러는 건지도 모르겠다. 학교수업이 끝나면 항상 아르바이트하러 가기에 바빳고 그걸 둘러대기 위해서는

    여자를 만난다는 둥 꼬시러 간다라는 말을 항상 늘어놓았다. 하지만 아무리 어려워도 학교엔 알리지 않았다.

    뭐... 학교라서 그런지 이미 다 알고 있는 거 같기도 했다 저번에 몇 번 호의를 해주었으나 거절했다.

    오정은 학교의 동정 따위는 절대 사고 싶지 않았고 자신의 일은 자신의 일이라고 항상 단정 지었기 때문이다.









    "오정..?"











    "아.. 팔계!"










    인간관계가 원만한 오정은 교내에선 왠만한 사람들은 다 알고 지낸다. 성격도 그러하고

    팔계와는 서클활동을 같이 한 적이 있어서 아는 사이다. 학교에선 가벼운 대화만 나누는 존재고

    마주칠 일도 별로 없지만.....







    "아르바이트 구해요?"









    "아... 좀... 아하하하.."











    "으음... 저에게서 아르바이트 하지 않겠어요? 돈은... 얼마든지 줄 수 있는데..."








    "에?"








    "실은... 제 애인이 바람을 피는 거 같아서요."









    "무슨 소리인지... 하나도 모르겠어."










    방긋 웃기만 하면서 말하는 팔계를 오정은 진지하게 바라보고 있었다.





댓글 2

  • [레벨:3]꽃미남4인방

    2003.07.19 17:19

    우웃.. 역시 리카는 소설을 너무 잘쓰는구나..
    뽑힌게 두사람이니까..
    둘다 축하해요!!!!
  • 슬이♡

    2003.08.01 17:11

    너무 길ㅇㅓ서 5분정도 봤다 넘흐 잘쓴ㄷㅏ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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