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아..하가렌으로 할까 최유기로 할까 고민고민하다..+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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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유~~-_-;;]
에드는 바람빠지는 소리로 심심하다는 마냥 풀밭을 이리저리 뒹굴었다.
[왜 그래 형?ㅇwㅇ]
그 옆에 철갑옷을 입은 에드의 동생 알은 너무도 심심한 형을 보며 갸우뚱했다.
[오늘이..몇 일이더라?알?]
에드는 쓸데없이 잡초를 하나하나 뽑으며 알에게 물었다.
[음..14일...2월....아!!]
알은 뭔가가 생각난 듯 무릎을 한번 치고 말을 이었다.
[오늘이 발렌타인데이구나..아아..ㅇwㅇ]
[그래그래..아주 최악의 날이지..]
에드는 한껏 표정이 어두웠지만 알은 전혀 그러지 않았다.
[발렌타인데이가 왜?여자가 남자한테 선물을 주는거잖아~멋지지 않아?그렇게 사랑고백을 한다라..
아주 좋은 날이라구..ㅇwㅇ(반짝반짝)]
[헷!조..좋다구?]
에드는 흠칫 놀라며 알을 잡고 흔들었다.
[좋다니 뭐가 좋다는 거야!!그 닭살스런 말들이 이곳저곳에서 울려퍼지고 초콜렛인가 달다름한 걸로
사랑이 어쨋네 하는..그런 것들이 마구 쏟아지는 날이..바로 오늘이라구!!!근데 넌 그게 좋다는거냐!!!
그런거냐!!!]
무서운 얼굴로 한껏 흔들다 지친 에드는 다시 풀밭에 누워 뒹굴기 시작했다.
[으응..형은 그런거 싫어하는구나..ㅇwㅜ]
[당연하지..난 그런거 절대적으로 싫다구..젠장..모욕감이....]
[모...욕감?]
모욕감이라니..대체 뭐가..?
[그게 무슨 말이야?형..?]
[아..아냐..ㆀ그..그냥 싫다..그냥..뭐..이맘때쯤되면 말야..]
[...?]
알수없었다.형이 무슨말을 하는지 원..그냥 그러려니 하고 알도 포근한 햇살을 쬐며 풀밭에 누웠다..
그렇게 따스한 햇볕에 지루하기도 하고..졸리기도 하고..그런 알은 아! 하는 말로 침묵을 깼다.
[형..그러고 보니..매년 발렌타인데이마다 윙리가 언제나 초콜릿을 주었지 아마?]
에드도 아! 하는 표정으로 졸음을 깨웠다.
[아..맞아..그 맛없는 초콜릿..매년 먹어주느라 힘들었어.-_-;;]
[에?맛..없었어?]
[그런 이상한 표정 짓지마..-_- 솔직히 정말 이상했다구..한번은 기계손질기름을 잔뜩 넣기도 했고 말야..
또 한번은 철부품모형을 집어넣기도 하고..-_- 잘못했으면 죽을뻔한 초콜렛이었다구..]
[아..맞다..그랬지..]
알은 죽을맛이었다는 얼굴로 다시 태양을 조심스레 보았다.
[요번에도..줄까?]
[글세..이번엔 또 뭘까나..그치만 난 절대 안 먹을꺼야..-_-]
[으..응..ㆀ]
그렇게 한동안 형제의 지루한 대화가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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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야아 오늘이 발렌타인 데이야!]
여기저기서 군인들은 들뜬 얼굴로 발렌타인 데이임을 확신했다.
[분명 초콜렛을 여자가 주는 날이었지?]
[그래그래 맞아.그나저나 우리들에게도 줄까나?]
한 소위가 말을 했다.
[난 애인이 있어서..//_//]
그 한마디에 모두에 차가운 시선을 받아야만 했다.오늘 하루 내내..-_-
[그래..우리 여자 직원들..설마 주겠지?-_-]
[글세..]
모두 갑자기 힘이 쭉 빠진 표정을 일구고 있었다.그때 문을 자그시 열며 들어오는 이.
[아..호크아이 중위님ㅇ_ㅇ]
[다들 왜 그래?표정들이..]
호크아이는 의아하게 물었다.
[저..중위님.오늘은 발렌타인 데이잖아요?]
[어..그렇지]
실망감...
[저..초콜렛은..]
[아..준비는 했지.]
반짝반짝..기대감에 부푼 군인들이었다.이윽고 모두 다같이 호크아이주위에 몰려들었다.
[저..중위님 저 저번주부터 중위님의 커피..제가 다 타드렸는데...]
[중위님..저도 심부름 열심했는데 말이죠..]
[저번의 중위님의 강아지를 만들어 드린건 저예요!]
바글바글하게 중위곁에서 여러 말들로 초콜렛에 굶주린 군인들..호크아이도 어이없다는 얼굴이었다.
난처한 표정으로 아무말도 못하고 그냥 "어..""어.."대꾸만 해주는 중위..그때 문이 열리면서..
[뭐야?]
처음 들어오자 마자 하는 말이었다.로이 마스턴그 대령.
[대~대령님!!]
모두 흠칫하여 뒤로 살며시 빼는 분위기였다..
[그..그 봉지들은 무엇이옵니까..ㆀ]
[응?]
대령은 마치 중노동하는 사내처럼 등에 양손에 들고있는 커다란 봉지들을 하나하나 보며 씨익 웃어보였
다. 그리고 한 봉지안에서 분홍색의 예쁜 리본이 하나 떨어져나왔다. 리본이 바닥에 떨어지자 군인들의
표정은 싸악 가셔버렸다.그리고..
[대령님 초콜렛 의외로 많이 받으셨네요?]
[응?아아..그래 꽤 받았지.하하..]
[재주도 좋으시네요.]
모두의 표정은 얼음덩어리.차디찬 바람만 덩그러니..
[응.나도 놀랐다니까.하긴 뭐 미래의 대총통이 될 사람이니..이정도는 기본이지.]
불쌍하다는 미소로 그들을 바라보는 대령.그들은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그냥 고개만 숙이고 있을뿐
[참.대령님 초콜렛입니다.]
[아아 역시 중위도 주는군.고마워.^^]
[아닙니다.대신 앞으로 땡땡이는 삼가해주시기 바랍니다.]
[으..응?아아 그러지 뭐..-_-]
약간 꼬리가 잡힌 찝찝함으로 대령은 달력을 보았다.
[그러고 보니 말야..]
[네?]
씨익-
[아...여자가 아니더라도..줘야겠지?]
[예..?아아..]
호크아이는 알겠다는 표정으로 대령을 질질 끌고 나가버렸다.
홀로 남겨진 군인들은 대령님책상에 쌓인 봉지들만 노려볼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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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릭형제는..
한편 기숙사에서 날라온 우편물을 뜯고 있는 그들이었다.
[역시나..윙리..또 초콜렛을 보냈군..]
[응 정말.ㅇwㅇ]
[이번엔 제발 정상적인거면 좋을텐데 말야..-_-]
[아마 정상적인 걸꺼야..근데 나도 초콜렛일까?]
한번 얼굴을 찡그려보고 에드는 말했다.
[아니겠지.윙리가 바보는 아닌이상.]
너무나도 단호한 에드의 말은 알에게 시무룩한 분위기를 안겨주었다.
[아~~ㆀ미안미안..하지만 먹을 수 없는건 맞으니까...]
에드도 시무룩해졌다..분명 자신이 과거에 저지른 짓을 또 생각한 거겠지..
[아..아니야 형.그래..먹을수 없지 참...하지만 난 어차피 단거는 안 좋아하니까..]
그렇게 형을 볻도우려는 기특한 동생 알이었다.
그리고 포장을 뜯자 에드에겐 작은 하트모양에 글씨가 써져있는 초콜렛이었다.그리고 반대편 알은
부시럭 거리며 포장을 조심스레 피자..
[오오!!알버전 수건이구만~☆]
쿠궁-
[아니야!!훈도리야!!+_+]
울먹거리며 훈도리를 외치는 알이었다.귀여운 강아지와 고양이 그림이 그려져있는 수건(?)이었다.
그런 귀여운걸 보고 실은 얼굴이 벌개져서 부러워하고 있는 에드였지만 한껏 유치하고 어린틱난다며
너에게는 안 어울린다는 말만 내밷는 에드였다.
똑똑-
두 형제가 그렇게 싸우는 동안 갑작스런 조용한 노크소리에 싸움을 멈추고 문을 열었다.
문을 열자마자 에드는 얼굴이 일그러지더니 쾅- 소리를 내며 문을 닫아버린것이다.
[왜..왜그래 형?]
[......]
아무말도 하지않는 에드였다..하지만 이윽고 펑! 소리가 나면서 문이 날아가버렸다.
그리고..그 두 형제 앞에 서있던 사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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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 잘 쓰지는 못 하지만..역시 하가렌에 관한거라면 쓰면서도 즐겁습니다.>_<
근데 역시 훈도린지 뭔지..-_-;; 헷갈린다는..
고도리님 오에를 뒤져서 썼다는..-_-;;
(어쩔수 없단 말입니다!!!>_<)
시간상으로 과외를 하고 나서 다시 쓸 예정-_-;;
그보다 검색하면 더 편할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