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가 내게 무관심했으면 좋겠다...⑥
  • "딩-동-댕-동"



    점심시간을 알리는 종소리가 온 학교에 울려퍼지고 교실이 시끌벅적해 진다.



    나는 도시락을 싸오지 않기 때문에 빵과우유를 가지고 나만의 장소로 향했다.



    독각시놈을 떼어놓는데에 힘이 많이 들었지만..;;



    나만의 장소란...학교뒤편에 크고 오래된 나무하나가 있다.



    그 나무는 안좋은 소문이 돌아 아무도 가까이 하지 않는곳인데 바람도 잘불고..그늘도 있고....조용하고....쉬기에는 정말 좋은곳이다.



    게다가 그곳에는 잔디가 자연적으로 나있어서 누워서 잇기도 좋다.



    어째서 이런 좋은 자리를 마다 하는지..-_-



    소문따위는 믿을게 못되는데...



    빵과 우유를 먹으려다가 그냥 내옆에 치워뒀다.



    왠지.....오늘 따라 입맛이 없다.



    두손을 깍지낀채 머리뒤로 넘기고 잔디에 풀썩하고 누웠다.



    기분좋은 바람이 불면서 머리위에 나뭇잎들이 흔들거린다.



    흔들거리는 나뭇잎사이로 보이는 하늘과...태양빛이...기분좋다.



    그렇게 감상에 젖어 있다가 나도 모르게 잠이 들어버렸는데....조금 시간이 흐른후 낯선 목소리가 들려왔다.



    "이녀석 저번에 옥상에서 봤던애다"



    "왜 남의 자리를 떡하니 차지하고 잇는거지..?-_-^"



    "글쎄..?깨워볼까?"



    "냅둬...-_-"



    두 사람이 있는건가..?나는 눈을 조심스레 떴다.



    "아!!깼다!!!"



    "일어났으면 얼른 여기서 꺼지라고 해..-_-^"



    노란머리와...갈색머리..?



    잠깐!!노란머리는 규칙위반 아닌가..?[니 빨간머리는..?-ㅈ-]



    "이봐..빨간바퀴벌레...일어났으면 얼른 꺼지지 그래?-_-"



    뭐??!



    "꺼지라니!여긴 나만의 장소라고!"



    "쿡..나만의 장소?"



    노란머리녀석이 마치 나를 비웃듯이 웃으며 쳐다본다.



    "여긴 우리들이 매일 오는곳인데...ㅇㅅㅇ"



    갈색머리가 나를 뚫어지게 쳐다보며 말했다.



    "어..어찌됐든간에 나는 여기서 비킬 생각 없어!!"



    나는 말을 약간 더듬으며 큰소리로 외쳤다..약간의 땀과함께..



    "안비키겠다는데?그냥 여기있으라구 하자^-^.어차피 있어도 별 피해는 없으니까"



    갈색머리의 귀엽게 생긴녀석이 웃으며 노란머리에게 말하자 노란머리는 말도않되다는듯 말한다.



    "아니..저녀석하고 있으면 기분나빠..-_-"



    "뭐야?!!"



    지가 언제부터 날 알았다고 저런식으로 말하는거냐!



    "너...팔계라는놈한테...맞고 사냐?"



    어..어떻게 그런걸 알고 잇지??



    내가 놀란듯 눈을 크게 뜨자 갈색머리의 녀석이 약간 미안한듯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옥상에서 보고말았어.볼생각은 아니었는데.."



    아.....그때 팔계랑 나말고 또 누가 잇었구나.....



    그런데 이녀석들 어디서 많이 본 얼굴인데..



    "아앗!!!!"



    나는 그만 소리를 지르고 말았다.



    "너희들!손오공과 삼장!!"



    "어라?우리들 이름을 알고잇네?"



    "당연하지!!!너희들 유명하다고!!!"



    "엥??ㅇㅅㅇ;"



    오공이가 뭔소린지 모르겠다는듯 말했으나 나는 이녀석들이 얼마나 유명한지 알고 잇다.



    "입학식날은 둘의 너무하다싶은 스퀸쉽때문에 커플이라고 소문이 퍼진데다가 손오공은 얼굴이 귀여워서 남자들에게 인기가 많고 스포츠도 잘하는데다가 삼장은 얼굴도 잘생긴데다가 공부면공부,스포츠면스포츠, 못한는게 없어서 여자들에게 인기가 많다고!!!게다가 삼장과 오공은 그 유명한 칠인대와 싸워서 이겼다는 것때문에 더욱더 유명해졌고!"



    "우와..우리 인기가 많구나...ㅇㅅㅇ"



    "귀찮아...."



    그나저나....이렇게 가까이서 보게되다니..



    "너는 우리를 잘알고 잇으니까....자기소개는 필요없겠다.그럼 니 이름은 뭐야?친구하자^-^"




    "아.....으..응....나는 사오정이야."



    나는 얼떨결에 내이름을 말했다.그러자 오공이가 갑자기 마구 웃기시작했다.



    "아하하하하하하-!!!"



    배를 잡고 잔디위를 마구 뒹굴다가 벌떡일어나 앉더니 웃음이 가시지 않은 얼굴로 말했다.



    "이렇게 셋이 잇으니까 우리들 서유기에 나오는 사람들같아!"



    "뭐?"



    "사실 이 노란머리가 삼장이걸랑!그리고 나는 손오공, 너는 사오정.그러니까^ㅅ^"



    "쿡....푸하하하하-!!!"



    나는 그만 웃음을 터뜨리고 말았다.



    오공의 옆에 있던 삼장이 머리의 빠직마크를 몇개씩 달은뒤 우리 둘을 마구 째려보고있다..;;



    "여기다가 저팔계만 잇으면 딱인데!"



    저..팔계......그의..이름이다...



    "있잖아.저팔계...우리학교에"



    "아!!맞다 옥상에 그녀석!!!"



    "그새 까먹은거냐...-_-;"



    오공이가 주위를 두리번거리다가 내옆에있는 빵과우유를 ㄸㅀ어지게 쳐다본다.



    "저기..오정!이거 먹어도돼??+ㅠ+"



    눈을 빛내며 말하는 오공을 삼장이 한심한듯 쳐다본다.



    "응?머..먹어도돼..;;"



    내가 먹어도된다고 말하자마자 오공이 손이 빵과우유에게로 향한다.



    그리고 순식간에 없어지는 빵과우유.-_-;;



    "아까 도시락을 먹은주제에 또 먹냐..?-_-"



    "하지마안...모자른단말야...."



    "뭐가!자기걸로 모자른다고 해서 내꺼까지 먹고 식당가서 라면에 김밥,샌드위치,정식세트다섯개나 먹은주제에!-_-^"



    "하..하지만..;;"



    오공은 위가 엄청 큰모양이다..-_-



    그런데 어째서 몸이 작은걸까..-ㅈ-



    이렇게 얘기를 하며 이 둘과 있으니까 기분이 좋아진다..



    또 한번 기분좋은 바람이 우리 셋의 머리카락을 스치고갔다.



    ===============================


    우니동 소설은 어쩔까나...;;

    이..이젠 더이상 소설을 쓸수가...

    다..다음타자에게 내 소설방과...모든 소설들을 넘기겠..[탕!!!]
    * 우니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3-08-20 20:10)
    * 우니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3-08-20 21:20)

댓글 5

  • 하늘빛구슬

    2003.07.29 10:20

    재밌어! 재밌어~>ㅁ<

    와우~ 기대기대!
  • [레벨:3]꽃미남4인방

    2003.07.29 11:02

    우와!! 재밌어요!!!!
  • [레벨:9]메이쨩☆

    2003.08.04 20:12

    쿨럭;; 무지무지 재미있다아;_;/
    아아... 서년은 극강이로세'ㅁ'
  • [레벨:3]id: 명이

    2003.08.10 09:33

    재미있어요~^-^
  • [레벨:6]id: 샤이닝

    2003.12.12 16:37

    재미있어요!!///

    기대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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