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의 저주』#7 / #8
  • [레벨:24]id: KYO™
    조회 수: 207, 2008-02-06 05:36:51(2003-09-28)
  • #7

    이 곳은 루헤르

    서쪽 바닷가 마을이다.

    "아구구...심심해라..." - 천정

    27세의 남정네(?)마계천정...

    루헤르 출생의 다혈질 건장 남아(?)이다.

    "잘 하고 있는게냐?" - 사부

    천정의 사부님...나이는 많이 먹었지만 어찌된 일인지 천정과 비슷한 또래로 보인다;

    "예예- 사부님은 얼마나 잡으셨는데요?" - 천정

    "빨리 걷고 들어오너라. 난 저녁 준비나 하고 있을테니..." - 사부

    "네!!" - 천정

    천정, 자신의 앞에 있던 낚시대와 그물을 걷는다.

    그물에는 5마리의 물고기가 대롱대롱 매달려 있다.

    "오늘도 5마리..." - 천정

    천정은 그물에서 물고기를 빼내 꼬리를 줄에 엮어 집으로 가지고 간다.

    사부는 벌써 밥상을 다 차려놓았다.

    "와아!! 맛있겠다!!" - 천정

    "어서 먹거라. 오늘은 특별히 할 이야기가 있으니, 다 먹고 바닷가로 나오거라." - 사부

    "사부님께서는요?" - 천정

    "난 됬다." - 사부

    사부가 밖으로 나가고 천정은 밥을 게눈 감추듯 먹은 후 설겆이까지 모두 한 후 바닷가로 나갔다.

    모래사장에는 사부가 앉아 노을을 바라보며 무언가를 흥얼거리고 있었다.

    "사부님!" - 천정

    "이리와 앉거라." - 사부

    사부의 옆자리에 앉은 천정은 사부의 심각한 표정에 지레 기겁을 한다.

    "전에도 이야기 했지만, 피의 저주가 시작되려 하고 있다..." - 사부

    "예. 알고 있습니다." - 천정

    "아마 네가 저주를 막을 사람 중 한사람인가 보구나..." - 사부

    "예?" - 천정

    "얼마전에 너의 귀 뒤에 쓰인 글자를 봤다...붉은색으로 쓰인 혈월...아주 오래전 피의 저주를 막았던 사람들의 신체 일부에는 혈월이란 글자가 새겨져 있거나, 특별한 무기를 쓴다지..." - 사부

    "그럼..." - 천정

    천정은 사무의 이야기를 듣고 사뭇 진지해진다.

    "그래...너도 피의 저주를 막는데 한몫 해야 할 것 같구나..." - 사부

    어두워지는 사부의 얼굴...

    "하지만 전 이제 27세. 나이가 너무 많으......" - 천정

    "네가 가장 맏이일께다...환생이 너무 빨라 지금 27세지만 죽기도 가장 먼저 죽었을 것이다..." - 사부

    천정은 사부에게 전생을 보는 힘이 있었나...하고 생각한다.

    "전 겨우 번개마법과 흑마법 약간을 익혔을 뿐인데..." - 천정

    "걱정마라...넌 이번 모험으로 강해질 테니..." - 사부

    사부의 어두운 표정에 천정은 사부의 곁에서 멀어지고 싶지 않았다.

    "전 안 갈껍니다." - 천정

    "가야한다...나때문이라면 걱정말아라...이 모험이 끝난 후에도 날 볼 수 있을테니까..." - 사부

    사부는 벌떡 일어나 집으로 들어간다.

    천정은 사부를 따라가지 못하고 멍하니 노을만 바라보고 앉아 있었다.

    "혈월이란 글자가 뭐가 그리 대단하다고..." - 천정

    천정은 노을을 바라보며 웅얼거렸다.

    "나랑 가지 않을래?"

    "모험이라면 사양하겠어." - 천정

    천정은 놀라지도 않은 듯 무덤덤하게 대답했다.

    "내 이름은 석양(夕陽), 너를 데리러 왔어." - 석양

    "난 안 가." - 천정

    석양이란 여자는 천정을 계속 바라보았다.

    "너 정말 바보로구나?" - 석양

    "뭐야?!" - 천정

    천정은 석양의 말에 발끈한다.

    (사실은 지금까지 화를 억누르고 있었다; 어디 사부 앞에서 화를 내겠는가;)

    "빨리 짐 싸. 널 억지로라도 끌고 갈테니까. 설마 신의 힘을 무시하는 건 아니겠지?" - 석양

    천정은 한참 고민하는 듯하다가 간단한 짐을 싸서 나온다.

    "쳇...너 한번만 더 바보라고 해봐! 가만 안 둘테다!" - 천정

    천정은 아직도 화가 안 풀린 듯 하다.

    #8

    이 곳은 카르벤

    어부보다 해녀가 많은 곳이다.

    "푸하!!"

    검은색 머리카락을 가진 여자가 수면 위로 고개를 내민다.

    "또 수영하다 뒈질뻔했네..."

    이름은 로스 스텔라.

    16세의 팔팔한(?)소녀이다.

    어느새 옷을 갈아입은 스텔라는 근처에 있는 어느 집으로 뛰어갔다.

    -덜컥!

    "크라임씨!!" - 스텔라

    엄청난 목소리로 누군가를 부르는 스텔라.

    "아이고...머리야...스텔라?"

    은발과 금안을 가진 한 남자 였다.

    이름은 크라임 겐죠. 카르벤 출생의 활발한 18세 건장한 남아(?)이다.

    "어쩐일이야, 스텔라?" - 겐죠

    "심심해서" - 스텔라

    스텔라의 물에 젖어 전등빛에 비치는 검은 머리카락은 아름다웠다.

    "오늘 또 수영했냐?" - 겐죠

    "응!!" - 스텔라

    "전에도 물에 빠져 죽을뻔한거 알고 하는 소리야?" - 겐죠

    "그 부근에는 안 가는걸..." - 스텔라

    "내가 근처를 안 지나 갔으면 넌 벌써 저 세상이야." - 겐죠

    "알아, 아직 기억 난다구." - 스텔라

    "어머니께서 기다리시겠다. 빨리 집에 가봐." - 겐죠

    "칫...새어머니잖아! 그리고 아버지는 꼴도 보기 싫어!!" - 스텔라

    "얼른 가, 안 가면 또 한판 하겠다." - 겐죠

    "싫어!! 술주정뱅이 아버지를 누가 좋아해?!" - 스텔라

    스텔라는 집으로 가라는 겐죠의 말에 삐쳐서 다시 바닷가로 향한다.

    -따악!!

    "아야!!" - 스텔라

    스텔라는 자신을 때린 사람을 보기 위해 고개를 쳐들었다.

    "어서 집으로 가. 너희 부모님께서 우리 집에 오셔서 집 불사지르셨으니까..."

    선명한 붉은색 머리카락을 가진 여자가 스텔라 앞에 떡 버티고 서 있었다.

    "카, 카오스씨?!" - 스텔라

    선명한 붉은색 머리카락을 가진 여자의 이름은 카오스 혈화

    18세로 착하디 착한(?)여자다.

    "씨라는 호칭은 뭐하러 붙히니? 난 너보다 겨우 2살 많을 뿐이야. 어서 가. 아니면 다른 곳에 피신해 있던지..." - 혈화

    "정말로...불사질렀어요?" - 스텔라

    "인명 피해는 없었어. 겐죠가 준 구슬 덕에..그냥 집과 그 안에 있던 것들만 사라진 것뿐이야." - 혈화

    혈화는 손으로 스텔라의 검은 머리카락을 부비적 거렸다.

    "미안해요." - 스텔라

    "우리 집은 걱정말고, 다른 곳으로 피신해 있어. 집에 들어가면 너 죽는다." - 혈화

    "아...저기...피의 저주란 거 알아요?" - 스텔라

    "피의 저주?" - 겐죠, 혈화

    "네. 우리가 피의 저주를 막을 수 있는 사람이라면 이 마을은 벌써 떠났을텐데..." - 스텔라

    "그런거 증명하는 것들이라도 있데?" - 겐죠

    "신체 어느 부분이든 붉은색으로 혈월이라 새겨져 있거나 특별한 무기를 쓰는 사람이래요." - 스텔라

    혈화와 겐죠는 흥미를 가지는 모양이다.

    "어디서 모이는 거래?" - 겐죠

    "클로드 광장에서 모인다는 것 같아요." - 스텔라

    "클로드 광장이라면 시페릿에 있는 광장이잖아." - 혈화

    고개를 끄덕이는 스텔라.

    "너희들!! 나하고 같이 갈래?"

    "뉘슈?" - 혈화

    갑자기 나온 혈화의 이상한 말투...(사실은 현실에서 자주 쓰는 말투다;)

    "나는 향(香). 대충...신이라고 생각들 해둬." - 향

    "여긴 왜...." - 스텔라

    "너희들에게서 강한 기(氣)가 느껴지거든...신기(神氣)가..." - 향

    향은 약간 굳은 얼굴로 답한다.

    "겐죠는 팔꿈치 위쪽과 어깨 아래쪽 사이에, 혈화는 목 뒤에, 스텔라는 목 오른쪽에 혈월이라 써 있지?" - 향

    "그렇기는 하지만..." - 겐죠, 혈화, 스텔라

    "빨리 짐 챙기라구! 이 마을을 벗어나게 해줄테니까..." - 향

    이 마을을 벗어난다는 말 한마디에 셋은 간단하게 짐을 챙겼다.

    스텔라는 매우 좋아했다.

    술 주정뱅이 아버지와 악독한 새어머니에게서 멀어진 다는 것이 이리도 행복할까...
    ───────────────────────────────────────────────
    매우매우 귀찮아서 역시 2편 묶음...
    만남부터는 소제목도 들어가고, 한편씩 쓸꺼라우~
    근데...
    귀찮아서 쓴거 치고는 양이 많은 것 같다?

댓글 12

  • [레벨:8]미서년살앙

    2003.09.28 19:50

    ...............[머엉-]

    다음편은 본편이겠군......
  • [레벨:24]id: KYO™

    2003.09.28 20:13

    뭐...이것도 본편이기는 하지만 인물 소개였으니까...
    다음편부터는 진짜 모험 시작이라네~ >_<
  • [레벨:3]stella~☆

    2003.09.28 21:06

    당연하지요!! 아버지란 사람에게서 벗어난다는 것은 특히나 좋은 일이에요~

    본편 기대해요~

    건필하셔요~~
  • ZICK SNIPER

    2003.09.28 21:08

    재애애애애애미 있어!!!!!!!!!!!!!!!!!!!!!!!!!!
  • [레벨:5]플로랜스

    2003.09.28 21:25

    아...좋아요 좋아☆ 담편도 빨리~☆
  • [레벨:3]-º潾璘º-

    2003.09.28 22:10

    으음- 다음부터 여행의 본문이라--- ㅇㅅㅇ
    기대만빵!>ㅁ<// 담편 빨리 내놔욧->ㅅ<//
  • 루넬

    2003.09.28 22:34

    기대만빵!!/잠수중이라고 해놓고 계속들어오고 있는 루넬/
  • [레벨:9]id: 손고쿠

    2003.09.29 00:29

    다음편 기대 할께요^^
  • [레벨:5]밍쿠

    2003.09.29 16:06

    오오 나왔다아~ㅇㅁㅇ
  • [레벨:6]물빛눈망울

    2003.09.29 18:51

    우와 우와 우와아아!
    그럼 다음화부턴 모험 얘기가 본격적으로!+ㅁ+
  • genjo sanzo

    2003.10.04 22:21

    +ㅅ+
    모험이야기♪
    난 이것을 기다렸지~♬
    [퍼버벅-]
    누나 기대되......>ㅁ<

    +ㅅ+
  • genjo sanzo

    2003.10.04 22:22

    스텔라....내가 당신을 살려줬다고.!!으하하..!![현실과 소설을 구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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