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곳은 대도시 "시페릿"
시페릿 중에서도 "레킷"이라는 소도시이다.
(시페릿은 레킷, 스윌, 류드, 스밀드로 나뉜다)
"하아...심심하다..." - 루넬
옅은 푸른색의 머리카락을 하나로 묶은 푸른 눈동자의 여인...
이름은 아릴스 루넬
레킷 시장을 돌아다니고 있는 루넬은 물건을 사러 온 것이 아니다.
그저 집에 있기 답답해서 나온 것 뿐이였다.
"에구구...비가 올려나?" - 루넬
루넬은 겨우 17세...그러나 날씨 하나 만큼은 기가 막히가 잘 맞춘다.
"내가 무슨 점쟁이인가...쳇..." - 루넬
루넬은 투덜거리며 집으로 향했다.
루넬이 집으로 들어간지 30분이 지나자 비가 세차게 쏟아지기 시작했다.
"크아악!! 또 잖아!!" - 루넬
루넬은 자신이 날씨를 맞춘다는 사실이 너무 싫기때문에 날씨는 맞추는 날이면 발악을 한다;
털거덕!
"뭐야? 주문한것도 없는데?" - 루넬
끼이익!
털퍽!
"에엑!! 물 튀었잖아!!" - 루넬
루넬, 자신의 옷에 묻은 물을 닦고 있다.
"응? 왜 이렇게 춥지? 맞다! 문!!" - 루넬
루넬...이제야 기억났나보다;;
"이 여자는 또 누구래?" - 루넬
문에 기대어 쓰러졌다가 루넬이 문을 열자 엎어진 여자...
연갈색 머리카락이 비옷 사이로 삐죽하고 보인다.
"아픈 사람을 그냥 나둘수도 없고..." - 루넬
루넬은 연갈색 머리카락의 여자를 집안으로 끌고 들어온다.
비를 도대체 얼마나 맞은 것인지 비옷은 물론 안쪽에 입은 청자켓도 좀 젖어 있다.
"에구구..." - 루넬
루넬은 자신의 어깨를 투닥이며, 여자의 몸을 주물렀다.
물론 난로에 불을 피웠다.
"으으..." - 여자
여자는 얼마 지나지 않아 정신을 차리는 듯 했다.
"이봐요!!!" - 루넬
루넬은 여자가 깨어나는 것을 느끼고는 소리를 버럭 질렀다.
"아악! 잘못했어요!!" - 여자
여자는 벌떡 일어났다.
"아아...?" - 여자
"내 이름은 아릴스 루넬. 당신은 누구야?" - 루넬
어허!! 초면부터 실례잖아!!
"제 이름은 하니시아 망울입니다. 13살이구요." - 망울
연갈색 머리카락과 갈색의 눈동자를 가진 여자의 이름은 하니시아 망울이였다.
"망울이라...이름 예쁘네. 근데 왜 남의 집 문 앞에 쓰러져 있던거야?!" - 루넬
"아...비 맞다가 주저앉았는데 체온이 떨어져서 그대로 기절했었어요." - 망울
망울은 생긋 웃으며 대답한다.
"그럼 전 가볼께요ㅡ" - 망울
"너 오늘 하루종일 못 먹었지?" - 루넬
루넬 대뜸 묻는다.
"아...예...근데 어떻게 아셨어요?" - 망울
"음식을 먹었을 때는 그래도 체온 유지가 되기때문에 비 좀 맞았다고 체온 떨어지지 않아." - 루넬
"예예...그럼 먹을 것 좀 주실래요?" - 망울
"아픈 사람 보면 너무 잘 해줘서 탈이라니까..." - 루넬
루넬은 중얼거리며 부엌으로 들어간다.
잠시 후 루넬이 들고 온 것은...
"치즈 케잌?!!" - 망울
"왜 그래? 싫어해?" - 루넬
"아니요!! 너무 너무 좋아해요!!" - 망울
망울, 루넬에게서 치즈 케잌을 받자 마자 맛있게 먹었다.
"더 먹을래?" - 루넬
"아니요. 배불러요." - 망울
"근데 넌 어디에 가고 있었어?" - 루넬
"아...신이 부른다...뭐 그정도겠죠." - 망울
"신이...부른다...? 너 신이란 존재를 믿는거야?" - 루넬
루넬, 신기하다는 듯 물어본다.
"아니요. 믿지 않아요. 하지만, 지금은 믿을 수 밖에 없어요." - 망울
"어째서?" - 루넬
벌컥!!
"안녕! 망울상!!"
갑자기 들어 닥친 남자...
근데 이 남자...방정맞다...;
"사실은 저 남자가 신이래요. 우웅...제가 발탁된 사람이라나 뭐라나..." - 망울
"내 이름은 청풍! 바람을 다스리는 신이야!" - 청풍
"그건 그거고...왜 남의 집 문짝은 부숴요!!!" - 루넬
그렇다;
청풍이 들이 닥치는 순간 바람이 불어 루넬의 집 대문이 박살난 것이다;
"미안! 망울상! 빨리 추...당신! 루넬 맞지?! 아릴스 루넬!!" - 청풍
"맞긴한데...." - 루넬
"이야야!! 다행이다! 찾아....." - 청풍
뻐억! 소리와 함께 나자빠진 청풍
"방정맞은 사람은 딱 질색이야." - 루넬
"무...무섭습니다...!" - 망울
"이 인간이 날 어떻게 아는거야?" - 루넬
"글쎄요...;" - 망울
"그건 내가 신이기때문이야!" - 청풍
이 사람 또 언제 깨어났을까;
"그 것보다...선택된 사람이니 뭐니하는건 뭔 소리에요?" - 루넬
"피의 저주를 막을 사람들을 선택된 사람이라 하는거야." - 청풍
"피의 저주?" - 루넬
"'천상계에는 저주를 알리는 구슬이 있어. 그 중에서 가장 커다란 재앙인 피의 저주를 알리는 피의 구슬이 반응하기 시작했어. 지난 몇천년간 반응이 없었는데 말이야'라고 저 작자가 이야기 했어요." - 망울
"피의 저주가 시작 되었다...란 말이냐?" - 루넬
"응!!" - 청풍
근데 루넬...언제부터 청풍한테 반말 썼다냐;
"선택된 인간임을 알리는 건...망울은 케리네스를 사용할 수 있다는 것! 그리고 넌 어깨에 새겨진 "혈월"이란 한자!" - 청풍
"당신...내 몸 언제 본거야?!" - 루넬
루넬...화가 날 대로 난 모양이다;
"진짜 있어요?" - 망울
"그래...있어." - 루넬
"자자! 가면서 이야기 하고!! 빨리 준비들 해!!" - 청풍
결국 청풍의 말을 따르기로 한 루넬...
"후회 안 할까 몰라..." - 루넬
루넬은 혼자 중얼거리며 여행 준비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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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하;;; 몰라요 -_-
.............그런것이군.[뭐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