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雄門 [영웅문].. 사자 [죽은자]
리에: 에?! 형! 저기..
센츠: 뭐?
리에가 손가락으로 가리킨 곳에는 발에 붉은 색 끈을 묶고 있는 전서구 한 마리가
센츠의 눈에 들어왔다.
-휘리릭-
혈이 휫바람으로 소리를 보내자 그 전서구는 두리번거리더니 곧바로 혈의 팔에
앉더니 부리로 혈의 볼에 비벼댔다.
오랫시간 날아왔으니 칭찬 한마디 해 달라는 양 계속 비벼 댔다.
혈: 키킥..간지러워.. 잘했어.
혈이 전서구인 비둘기를 손으로 스다듬는 동안에 연아민[러브리]가 발에 묶인 붉은 끈을
풀러서 읽어내려 갔다.
유가현: 뭐라 적혀있어?
유가현[스텔라]가 궁금하다는 듯이 얼굴을 기웃거린다.
연아민: .......... 빨리.. 적화궁으로 가자...
쿄우: 왜? 무슨 일이 라도 생긴거야?
연아민: 그 녀석들이... 적화궁으로 들어간대.. 제길
히요노: 뭐야?! 그럼 이렇게 꾸물 거릴때가 아니잖아!!!!!!!!
네코: 여기서 적화궁 까지는 거리가 꽤 되는데.. 이런 일이...
리에: 뛰어 갈수도 없는 노릇이잖아!
센츠: 그러면 있는 힘껏 날아! 군림보!
센츠가 군림보로 하늘로 날아 올랐다.
지하 감옥은 어둡고 축축했다.
여기저기에서 무언가가 썩어들어가는 냄새가 코를 찔렀다.
더군다나 냄새가 나는 곳에서 신음소리도 나는 것을 보니 불을 안 켜도 뻔할 뻔 자였다.
인하위: 거참 짜증 나는 곳이야.. 축축하고..
레이: 여기저기 물이 고인거.. 이거 사람 몸에서 빠져 나온거 같은데...
비검: 그런건가?
연영: 오빠..;;; 나가자 나가자...
연영[데이]는 비검[루키]의 옷자락을 잡고 쫄래쫄래 따라가면서 투정을 부렸다.
아연: 그런데 이래가지고서는 어디에 18대 문주가 있는지 모르겠는걸..
이루: 게다가 너무 꾸물 대면 그 녀석들이 알아 차릴지도 모른다고...
서년: 그러면 빨리 찾아버리고 후딱 나오면 되겠네.
'만천 화우!'
서년이 부적을 두어개 꺼내더니 불을 지핀후에 벽 쪽으로 던졌다.
그러더니 불길이 갑자기 거세지더니 불기둥이 솟았다.
연영: 이게 뭐야!!!!!!!! 우어어엉!!!!!!!!
연영은 비명을 지르며 얼굴을 비검 옷자락에 감추면서도
안에 있는 녀석들을 조금씩 살폈다.
불기둥 덕분에 환해진 감옥 안에서는 죽어가는 사람들이 물이 다 빠진채로
우리를 퀭한 눈으로 우리를 바라보고 있었다.
인하위: 심하다.. 얘 상태를 보면 한 3일간 쉬지도 않고 맞았나 본데?
이루: 이 녀석은 양귀비 중독이나 마찬가지야...
비검: 누구쪽 애들이지? 일반인은 아닌거 같은데..
아연: .......우리쪽 애들이잖아....
아연이 이미 썩어들어가는 시체 위에 덮여진 옷 자락을 보고선 얘기했다.
서년: 아무래도 포로로 잡혔다가 죽은 애들이군.
레이: 아무렴.......저깄다!.
레이가 가리킨 곳에는 붉은색의 비단 옷을 입고서는 우리를 두려운 눈으로 바라보고 있는
18대 어린 문주가 있었다.
이루: 이런이런..
이루는 십자가 지팡이를 꺼내서 휘갈겼다.
그러자 창살은 힘 없이 부서져 나갔다.
아연: 어서 나와.
아연이 불러도 18대 문주는 꼼짝 하지 못하고 우리들을 살피기에 급급했다.
무슨 말을 하려는건지 입을 들썩거렸지만 역시 혈도가 짚혔나보다.
비검: 혈도가 집혔어.. 곡지혈.
비검이 왼팔 팔굽에 있는 곡지혈을 누르자 움직일 수 있게 되었다.
인하위: 기왕이면 말도 하게 하지 그래. 사형.
인하위는 아혈을 짚었다.
그러자 18대 문주는 입만 들썩 거리는게 아니라 소리도 낼수 있게 되었다.
'나..나 좀 살려줘요'
레이: 그럴려고 온거예요 영웅문주님.
레이가 부드럽게 얘기하자 어린놈은 안심이 된다는 듯이 우리를 따라나섰다.
여기저기에서 신음소리가 나는 그 감옥을 뒤로 한 채 우리는 빠져나왔다.
이루: 열혈강권!
문주를 보호하면서 우리는 적화궁을 점점 빠져나가기 시작했다.
잠형술을 펼치고 싶었지만 18대 문주는 무술의 무 자도 모르기에 그것은 불가능했다.
덕분에 비류연이 문주를 엎은채 한 가운데에 섰고, 이루와 레이[크리스]가 뒤에서 엄호를,
아연과 연영이 옆에서 보호하면서 앞으로 전진 해야만 했다.
스피드 하면 한가닥 하는 인하위, 서년, 비검이 앞에서 얼쩡 거리는 녀석들을 제거해 갔다.
서년: 이렇게 나가다가는 여기에 있는 녀석들 모두 죽여야만이 나갈 수 있는거 아니야?!
인하위: 그럴 수는 없지!!!
인하위가 전음으로 뭐라고 보낸다.
그리고 모두 그것에 수긍 한 듯이 고개를 끄덕였고 무작정 잠형술을 펼쳐서
하위만 남기고 사라졌다.
공격을 퍼부으려던 남은 무사들은 혼자남은 하위의 모습에 약간 흠칫 하면서 노려봤다.
대충 세어봐도... 숨어 있는 녀석들 까지 합하면 약 500명 정도.
혼자 상대 하기는 벅찬 듯 싶다.
인하위: 여기 이후로는 너희들은 한 발자국도 못 간다.
'너 혼자 우리들을 다 막을 수 있다는 말이냐?'
인하위: 어째서 내가 사자[死者 죽은 자]라고 불리는지 깨닫게 해주지.
..英雄門 [영웅문]..
☆ 어허허
인하위의 호가 사자라지요-
흐미 무서워라 ㅇㅁㅇ///
그러면 코멘 달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