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티아 유펜스 국립학교의 옆에는 유스틴 여학교라는 매우 고상하고 귀족적인 여학교가 하나 더 자리한다.
아니아니, 겉모습만 고상하고 귀족적일 뿐이다 -













세르티아 유펜스 국립학교 ( Unit 3 )





「 오후의 불청객 」












결국은 계획표는 엉망진창이 되어버리고, 학생들은 모두 자유를 만끽하며 행복해하고 있었다.
물론, 교수들의 사악하고도 사악한 계획은 아무도 알 수 없었지만.




오후에는 아마 손님이 온다고 했을 것이다.








"근데 , 그 학교란 무슨 학교인건가요?"
"글쎄에 - 망울, 넌 알고 있을 줄 알았는데 ."
"아마 유스틴이 아닐까?"


망울이 오랜만에 상냥해지자, 그녀 주변에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아마 이 놀라운 광경을 사진으로 찍고싶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망울의 성격은 모두 알다시피 -

다정다감하고 상냥하고착한데다 존댓말도 꼬박 쓴다. 열을 너무 낼 뿐이지.










또각또각, 두 명의 구두소리가 복도를 울렸다. 한 사람은 금발의 머리칼을 위로 틀어올리고 , 암록빛 눈을 가진 소녀였고,
그 옆에는 붉은빛의 머리를 가슴께까지 늘어뜨리고 있었다.

두 여학생의 교복은 유스틴 여학교였다 .









똑똑.

교무실 문을 노크한 두 소녀는 아무도 없다는것에 안심하고 휴게실로 향했다.



- 휴게실






"근데 밍쿠 , 너 왜 치마 안 입어?"
".....그..그게..무슨소리에요?"
"여자 아냐?"
"저, 저..; "
"밍쿠라구?"



임시 학생회장이 얼떨결에 되어버린 카셀은 학생명부를 넘기며 밍쿠의 이름을 찾아보았다.



"밍쿠라면...남잔데?"






버엉 -


그랬다. 밍쿠는 남자였다(작가조차 여자라고 생각하고있었다.)








/똑똑



휴게실 문을 노크하고 들어온 두 소녀는 잠시 할말을 잃은 듯 멍하니 그들을 바라보고 있엇다.






"아아아아악!!!!"






그리고, 가장 먼저 그녀들을 알아본 아스가 괴성(...)을 지르며 재빨리 자기 방에 들어갔다.
아무 것도 모르는 학생들은 -





신비와 네코의 '표적'이 될수밖에 없으니까 -






"반가워요 여러분♡"

"미안한데 , 하트는 떼줘."




루이가 잠시 중얼거렸다. 그역시 방으로 들어가려고 했지만 네코에 의해 저지당하고 -




"우리는 유스틴 여학교에서 온 미소년 친위대들이랍니다♡"

"정말 하트좀 떼줄수 없을까?"



루키마저 한숨을 쉬며 중얼거렸다,. 그들은 이미 미소년 친위대의 악명을 알고 있었다.




"...미소년 친위대라니."

자다 일어난 듯 멍한 린유가 중얼거렸다.





"아, 린유씨 되시죠? 정말 미소년같다아 - 네코네코, 사진찍어야지 이럴때애! 우리 유스틴의 동지들이 기다리고 계셔!"
"아아. 네에 선배!"
"여자만 아니었더라도오오! 오오오. 이번 입학생들은 무지 물 좋네에♡ 역시 젊다는 건 좋은 건가 - 지난번엔 순 늙은이들이었는데."




차분해보이는 외모와 달리 주접스러운 신비와, 본성이 아직 드러나지 않은 듯한 네코가 유펜스의 소년들에게는 두려움의 대상이었다.
신비. 그녀가 누구인가. 미소년 친위대의 행동대장 및 사진담당. 네코 그녀는 누구인가. 차기 행동대장. 그리고 현재 부대장이 아닌가.





"그럼그럼♡"
"하트는 떼."
"그럼그럼♬"
"그 음표는 뭐야."

활발하며 단순하고 순진하던 리에마저 착 가라앉았다. 원래 냉정하던 칸이야 - 더욱 냉정해져서 싸늘한 기운을 팍팍 풍기고 있었고.




그 사이 네코는 이미 유펜스의 미소녀/미소년 사진을 모조리 찍어내고 있었다.








"에 - 네코, 너 누구 사진 찍는거야?"
"어. 저기저기저기저기 귀여우신 남자분♡"
"아아, 밍쿠씨 - 여자처럼 보인다더니 맞다아아!"



이미 밍쿠는 울먹이고 있엇다.(그것마저 사진을 찍는 네코와 신비였다.)




"저기 멋진 분은 이름이 뭐에요?"
"진진씨인거 같은데? 빨리 찍어라아 - !!"
"저기저기 인형같은 여학생은 카나리아씨인가요?"
"에에!!저..저기..귀신이 앉아있어요오!"


카나리아는, 귀신이 앉아있다는 핑계로 자신의 방으로 도망쳐버렸다.
그녀 역시 미소년 친위대가 무서운게리라.





아니아니. 미소년 친위대라는 것이 무서운것이 아니라 -













유스틴 여학교의 축제때 뿌려질 자신들의 사진과, 자신들의 축제때 엄청나게 쫓아올 학생들을 생각하니
한숨이 나오는 유펜스의 학생들이었다.










"크하하하!! 저기저기 리에좀 봐. 루첸은 더 웃기지 않아?!"
"히토도 봐봐! 사진 엄청 찍혔어! 린유도 여잔데 미소년으로 불리는 건가?"
"칸도 엄청난걸요?루키랑 루이도 이번에 팬클럽 생기지 않을까요?"
"우와우와. 아쿠아 - 저기 아스좀 봐봐요. 결국은 나와버렸네 - "
"루넬은 결국 사고쳤네에 - "






유펜스의 오후도 엉망진창이었다.
아마 내일도 엉망진창이지 않을까.


그 프로젝트가 실행되기 전까지의 자유는,
달콤한 거니까.




- - -- - - - - - - - - - - - -

으하하 죄송해요오 ;ㅅ;
너무 많이 망가져버린것같아 죄송할따름입니다 ;
날림작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