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he Love, and the....[Block. 3]






  • The Love, and the....[Block. 3]





    좋아한다는게.....뭐지......?

                             - 쿄우 -







    "조...좋아해요!!!"


    세라복의 긴 생머리를 가진 귀여운 소녀가 귀까지 새빨개 진 채 고백을 하고 있다. 그 소녀의 고백을 받은 소년은 그저 무덤덤하게 소녀를 쳐다보고 있을 뿐이었다. 초조하게 소년의 답을 기다리는 소녀에게 소년은 한마디 내뱉는다. 싸늘한 목소리로.....


    "그래서 어쩌란 거지?"


    소년의 말에 소녀의 눈에 눈물이 맺힌다. 소년은 그런 소녀를 보아도 달래준다거나 당황한다던가 하는 반응이 없다. 마치 기계인간인 것 같다. 소녀의 눈에 맺친 눈물은 금새 볼을 타고 흘러내린다. 소년은 그런 소녀를 내버려두고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그 자리를 빠져나와 버린다.


    소년이 운동장에 아무렇게 내팽겨져 있는 가방을 집어들고는 흙먼지를 툭툭 털어댄다. 가방을 어깨에 매고는 운동장 한가운데를 가로 질러 걸어가자 집으로 하교하거나 운동을 하던 학생들이 하나같이 옆으로 비켜난다.


    "........."


    소년이 운동장을 빠져나가려 하자 어디선가 남자 네다섯명이 달려오는 소리가 들린다. 미약한 바람이 소년의 하늘빛 푸른 머리를 흔들고 지나간다. 소년이 뒤돌려 차기를 하자 무기를 들고 소년에게 달려오던 남자들이 맞고 쓰러진다. 소년의 머리가 사락거리며 소년의 얼굴을 간지럽힌다.


    쓰러졌던 남자들은 이내 다시 일어나 다시 달려오기 시작한다. 소년은 팔을 꺾거나 발, 주먹을 이용해 남자들을 하나하나 쓰러뜨리기 시작한다. 공중에서 피가 튀긴다. 소년의 얼굴에도 피가 튀어 있다. 하얀 피부와 대조적으로 보여 잘 어울린다.


    소년은 다시 가방을 고쳐메고는 운동장을 유유히 빠져나가 버린다. 남아있던 학생들은 익숙한 듯 각자 자신이 할일을 한다.  소년은 얼굴과 옷에 붇은 피를 닦지도 않고 거리를 배회한다. 자신의 고백했던 여자에가 소년의 머리속에 떠오른다.


    '좋아한다-...?'


    소년의 머리속에 의문이 하나 떠오른다. 좋아한다는 감정이 뭔지-.. 거기에서 자신이 무슨 대답을 해주어야 하는지-....소년은 사랑의 감정 따윈 전혀 모르고 있었다. 그래서 소년은 아까 그렇게 말한것이다. 그래서 어쩌란거지- 라는 의문사로. 하지만 그 동안 자신에게 고백했던 모든 소녀들은 그 의문에 대답해주지 않았다. 그저 눈물만 흘릴 뿐이었다.


    소년의 머리속에 의문은 점점 커져만 갔다.
















    소유할 수 없다면 죽여버리겠어.

                                   -마계천정-









    '오늘도 한명... 나의 손에 들어왔다-...'


    허리까지 내려오는 긴 흑발머리가 살랑거린다.푸른빛이 섞인 보라빛 눈은 기쁜듯 웃고 있다. 소년의 입에 잔인한 미소가 살짝 걸쳐져 있다.




    "천정아-!!"


    연갈색의 커트머리를 하고 초록빛 눈을 가진 소년이 천정에게 울며 달려온다. 천정은 그런 소년에게 왜 그러냐며 걱정스럽게 묻는다. 소년은 천정에 품에 매달려 슬프게 울어대며 하소연을 털어놓는다.


    "그...그여자애-...역시...날 속인거였어-..으허헝"


    천정은 소년의 등을 토닥여 준다. 천정의 입가에 다시 잔인한 미소가 살짝 걸쳐진다. 하지만 다시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돌아오며 소년을 위로해준다. 조금 뒤 소년이 진정되자 천정에게 고맙다고 인사하며 자신의 반으로 돌아간다. 천정은 웃으며 소년을 보내고 중얼거린다.


    "....조금만 더...그러면 내것이 된다.."


    천정의 손에서 은색의 물체가 반짝 거린다.








    =====================================================================

    천정형님 싸이코 같어;;;;

    으어..어떻게해=ㅂ=;;

댓글 9

  • [레벨:6]11.29[아쿠아]

    2003.11.02 15:02

    오오+ㅁ+짝짝짝-
    천정언니가 좀 무섭긴하지만
    역시 미서년씨>ㅁ<)/두근두근★
    열심히 써요->ㅁ<)/
  • 루넬

    2003.11.02 16:30

    쿄우........냉정하군.........
  • [레벨:9]id: 루키페로스★

    2003.11.02 16:31

    오오... 멋지군.. >_</
  • 히코토

    2003.11.02 17:21

    마계천정님 되게 무서워요;;
    아무튼 잘쓰시군요....
  • [레벨:5]밍쿠

    2003.11.02 17:44

    그 소년은 혹시..-ㅁ;
  • [레벨:24]id: KYO™

    2003.11.02 18:07

    천정상 무섭네...;;
    나도 만만치 않.....(퍽!!!!)
    하지만, 난 무감각아 좋......(퍼벅!!)
  • [레벨:9]ねこ[네코]

    2003.11.03 10:37

    설마=ㅅ=;;; 앗핫핫;; 무섭게 되어버렸네에;
    빼앗으려고 꾸민건가;;? 어쨋든 무지 재밌네에>ㅁ<//
  • [레벨:4]ㆀ마계천정ㆀ

    2003.11.03 16:46

    -_-;; 그래 난 얼음 인간이댜ㅋㅋㅋㅋ 키키킼

    난 천재적이야;ㅁ; 소유할수없다면 죽인다니;ㅁ; 쿨럭..

    좋아~ ㅋㅋㅋ
  • [레벨:5]Sizka

    2003.11.17 21:34

    왠지 도근도근.ㅇㅅㅇ
    흥미 만빵!!![뒤 늦게 봤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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