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oment <번외편> -미서년의 과거-
  • 조회 수: 190, 2008-02-06 05:18:59(2003-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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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신의 기억은... 어디에서 어디로 끝이 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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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쏴아아아//

    미서년은 현재 사막위에 있다.

    앞에는 겨우 정신을 차린 밍쿠, 시즈카, 네코가 가고있었다.

    갑자기 사막에 바람이 불어온다.

    미서년은 천천히 바람이 부는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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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 기억의 시작도..이런 바람이 불었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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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쏴아아///

    "도깨비"

    "무서워"

    "저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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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다들 나를 싫어하는거야...'

    전체적으로 삐죽거리는 붉은머리....

    생기없는 붉은눈..

    그리고 뭔가 슬퍼보이는 눈을 가진... 한 소년이 앉아있다.

    하지만 그 소년의 눈은 곧 보라색으로 변한다.

    죽음과, 불행을 상징하는 보라색.

    "...꺼져..."

    그 소년의 차가운 말 한마디에 주위에 서있떤 아이들은 슬그머니 도망을 갔다.

    그 소년의 이름은 미서년이었다.

    미서년은 일어나 자신의 집으로 향했다.

    하지만...그곳엔 정말 따스한 곳이 기다리고 있었을까.

    "...엄마..."

    미서년은 살며시 엄마로 보이는 여자 옆에 섰다.

    여자의 손에는 술로 보이는 듯한 병이 들려있었다.

    여자는 미서년을 흘깃 보더니 이내 방안으로 들어갔다.

    "...."

    미서년은 조용히 거울에 자신의 얼굴을 비추었다.

    수척해보이고 창백해보이는 얼굴.

    ...무엇보다... 툭하면 보라색으로 변하는 붉은눈과 붉은 머리.

    '...내가 이렇게 생기지않았다면... 난 지금쯤 행복했을까...'

    미서년은 그렇게 생각나고 눈을 감았다 떴다.

    붉은 눈이 스르르 보라색으로, 또 보라색눈이 다시 붉은눈으로 됬다.

    '뭐지..난 화난것도 없는데...뭔가 분노가 느껴져...'

    미서년은 그러고나서 자신의 방안으로 들어갔다.

    어지럽혀진 자신의 어두운 방.

    미서녀은 조용히 한숨을 쉬고 침대안으로 들어갔다.

    이때 거실밖에서 문을 닫는 소리가 들렸다.

    미서년은 허겁지겁 거실로 나갔다.

    아무도 없었다.

    엄마가 있는 안방으로 들어갔다.

    ...

    그러나 그곳에도 아무도 없었다.

    다만 장롱문이 열려져있었고, 종이쪼가리등이 창문으로 통해들어오는 바람에 나뒹굴고있었다.

    미서년은 뭔가가 써있는 종이쪼가리를 들었다.

    하지만 들자마자 미서녀은 종이쪼가리를 떨어뜨리고 말았다.

    "....."

    ....

    "버리고 간..거야..."

    ".....내가 도깨비니까... 정상적인 아이가 아니니까..."

    "...아빠도..엄마도... 친구들도..모두 날..싫어하니까..."

    ...

    미서년은 그대로 안방에 주저앉았다.

    그러나 눈물이 나지않았다.

    자신의 부모가 자신을 버린걸 알았는데도, 미서년의 눈은 점점 차가워지기만 할 뿐이었다.

    미서녀은 조용히 침대에 앉았다.

    한참을 멍하니-- 멍하니 앉아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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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던중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미서년은 계속 침대에 앉아있었다.

    창백해 보이는 얼굴에는 냉기가 맴돌았다. <가능한걸까?;;>

    이때 누군가가 미서년에게 다가왔다.

    「....당신은...」

    "...?!"

    「계속 그곳에만.. 사로잡혀 있을것인가요?」

    "...누구야?!!!"

    「.... 직접 꺠닫지 못한다면...당신은 제가 도와드릴게요. 당신의 전생을...기억할수 있또록...」

    ...

    신비한 음성의 목소리는....

    조용히 미서년의 귀속에 울러퍼졌다.

    그리고 그 목소리에 담긴 어떤 힘은 미서년의 기억을 자극했다.

    순간 미서년에겐 혼란이 다가왔다.

    부모가 자신을 버린 일들, 그리고..

    ...그보다 더욱더 먼 과거..


    ...


    자신의...


    '전생'

    "..??!!!!"

    뭔가가 미서년을 지나간듯 했다.

    미서년은 한동안 멍하니 있었다.

    그러더니 머리를 움켜쥐고 괴로워했다.

    "뭐야..뭔가가...뭔가가!!"

    ...

    미서년은 자신의 전생 하나하나를 기억하게 되었다.

    편안했던 자신의 전생,

    그리고..

    비참하게 죽음으로 끝난 자신의 전생을.


    ...




    .
    .
    .
    .

    "뭐야..."

    미서년은 나지막히 중얼거렸다.

    자신의 뇌에서 그려지는 자신의 전생의 모습.

    지금보다는 훨씬 더 행복해보이는 듯한 모습이..

    ...미서녀에겐 꿈같이 느껴졌을뿐....






    ....

    그러나...

    미서년은 더이상 아무것도 바라지않게되었다.

    오히려... 그 목소리의 미수는...

    미서년에게 또다른 상처를 남겨준것일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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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하지만... 꼭 그런것은 아닌듯...

    미서녀의 방안의 창문에서...한 천사가 날아들어왔다.

    ...검은 날개를 가진 천사가..

    "...어라?"

    "...?"

    "아무도 없는 집이라서 좀 신세좀 질까, 했는데... 이거, 사람이 있었잖아?"

    "...넌... 밍쿠...??"

    ...

    "엥?"

    자신의 전생속에서 보인 검은천사의 모습.

    ...밍쿠였다.

    밍쿠는 밍쿠의 이름 그대로, 그대로의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었다.

    순간 미서년의 눈에선 눈물 한방울이 볼을 타고 흘렀다.

    미서년은 흠칫 놀라더니, 이내 눈물을 닦아내었다.

    한동안 미서년을 멍하니 쳐다보고 있던 밍쿠는 미서년이 울자 당황했다.

    "어..어이 왜그래? 너..나 알아?"

    "...제길... 몰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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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렇게 말하지만...미서녀은 속으로 생각했다.

    ...

    '...정말 내가 보고싶었던 사람은.... 이 아이였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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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몇년이 흘렀다.

    "밍쿠! 너 빨리 안일어나?!"

    "우우웅~ 좀더 자고...~"

    ".... 내가 니 엄마도 아니고 언제까지나 이렇게 깨워야해?? ...안일어나면 벗겨버린다."

    "우우우~벗겨도 되는데~"

    ".... 됐어. 토스트해놨으니까 쳐먹고 학교나가."

    제법 활발해보이는 듯한 미서년이었다.

    어느새 밍쿠의 밥까지 챙겨주며 조금은 편안해 보이는 미서년의 모습.

    ...

    예전의 지옥같았던 생활은..잊어버린것 처럼.

    혼자있을땐...가끔씩 피식하고 웃으며...

    가끔은..행복하게 보내고 싶었을듯한 애절함으로.

    "...나 갈게! 행복해야되~♡"

    "...뭘 또 행복이야."

    "에헷~ 토스트 맛있었당 미서년 다음에도 해줘~"

    "..어차피 맨날 부려먹잖아!"

    '.... 넌...언제나 친구로 생각하고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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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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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서년?"

    ".? 아..'

    "뭘 그리 멍하게 있어? 빨리 가자- 사막으 빨리 벗어나야지-"

    "...그래..."

    ...

    다시 미서년은 기억속을 벗어나 사막위를 걷고있었다.

    그 옆에는..

    여전히 밍쿠가 있었다.,













    ---

    밍쿠의 미서년의 러브러브 판타스틱 순정물!

    ....[까강]

    ...-ㅅ-;

    미서녀은..가히 무서운 역이다..][덜덜]

댓글 9

  • [레벨:8]미서년살앙

    2003.10.16 20:55

    와아->ㅅ</

    멋져 멋져 멋져+ㅂ+

    ......나도 과거편을 써야 하는데=ㅂ=
  • [레벨:6]11.29[아쿠아]

    2003.10.16 20:57

    어머어머어머☆
    둘의 러브러브스토리구나☆
    우음...
    멋지구만-!!!+ㅂ+
  • [레벨:24]id: KYO™

    2003.10.16 20:57

    와아아!!
    멋져, 멋져!! +ㅁ+
    대단하다!!!!!
  • [레벨:9]id: 손고쿠

    2003.10.16 20:59

    멋져요^^
  • 루넬

    2003.10.16 22:44

    밍쿠~ 넘 멋져~~ 서년과 동거~ 멋지다
  • [레벨:3]-º潾璘º-

    2003.10.16 22:54

    와아아- 너무너무 재미있어요오오- ㅇㅁㅇ

    ......젠장...[퍼억] (요즘따라 소설 잘쓰는 사람들 보면 왠지모르게 울컥하는 린린...;)
  • [레벨:9]ねこ[네코]

    2003.10.17 01:13

    러브러브 스토리이이이이>ㅂ<//
    꺄아, 멋져♥ [썩은하트;]
    과거편은 다 멋져//ㅅ//
  • ㄷИㄴ1얼♡

    2003.10.17 11:28

    >ㅁ<
  • [레벨:5]Sizka

    2003.10.17 17:58

    -_-b 굿 샷~[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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