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each [blit] vt.
1 (일광화학 약품으로) 표백하다, 희게 하다
2 【사진】 <화상을> 표백하다
3 《고어》 (공포 등으로) 창백하게 하다
vi. 희게 되다; <안색이> 창백하게 되다
n. 표백제; 표백도(度); 표백  

======================================================================================




                                                      찬양은 고통으로

                                           신을 향한 경배는 저주로 변하였다.
















"...제발....제발 이제 그만두세요."

커다란 새장속에 마치 몸에서 빛이 나는 것 같은 여자가 갇혀 철장을 붙들며 흐느끼고 있다. 흐느끼는 여자를 냉정하게 쳐다보고 있던 사내는 비소를 흘리며 대답한다.

"이렇게 되도록 만든 건 너였어"

남자의 말에 여자는 아무 말 없이 흐느끼며 철장을 잡았던 손은 힘이 풀리며 스르륵 철창에서 힘없이 떨어진다. 남자는 그런 여자를 쳐다보고 있다가 휘파람을 분다.

남자의 휘파람 소리에 커다란 괴조 3마리가 새장밖에서 날개를 펄럭이며 커다란 바람을 만들어 낸다. 남자는 냉소를 흘리며 말한다.

"맛있게 먹으려무나..."

남자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괴조들은 새장을 향해 달려들었고, 괴조들의 엄청난 힘에 새장은 힘없이 떨어진다. 그리고 철장들이 부셔지더니 괴조들은 여자를 공격하였다.

여자는 괴조들의 공격에 살점이 떨어져 나가며 고통스러워 하였으나 살려달라는 말도 신음소리도 내지 않고 그저 흐느끼고 있을 뿐이었다.

남자는 그 모습을 보며 재미가 없는 듯 방을 나가버렸다. 여자는 나즈막하게 중얼거린다.

"...이 세상은 속고 있어.."





























'악'을 선택한 아이들이 1층으로 황급히 내려가자 1층의 두꺼운 벽은 산산조각이 나있었고, 먼지들이 날리고 있었다. 앞을 분간하기 힘들 정도로 먼지가 많이 날리자 아쿠아가 주문을 외운다.


"...울리리라.울리리라.이 세상의 노랫소리가 울리리라. 나의 곁에 바람의 노랫소리가 가득 차리라. 그린세프!!"


아쿠아가 주문을 외우자 커다란 바람이 아쿠아를 둘러쌓고는 곧이어 성 곳곳에 퍼지기 시작했다. 눈 앞을 가리던 먼지들은 바람에 휩쓸려 사라져 버리자 아쿠아는 빙그레 웃었다.


먼지들이 사라지자 시야가 밝아지더니 '선'을 선택했던 아이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네코가 반갑다는 듯 손을 흔들어 보이자 밍쿠는 순간 움찔하더니 미서년의 뒤로 숨어버렸다.


'선'을 선택한 아이들중 루키가 오른손에 담배를 든 채 '악'을 선택한 아이들 앞으로 갔다. 그리고는 빙그레 웃더니 부드러운 말투로 말했다.


"단도직입적으로 말할게-밍쿠를 돌려주지 않겠어?"


루키의 말에 케리는 피식- 하고 웃더니 루키의 담배를 뺏어들고 바닥에 눌러 끄고는 말했다.


"여기는 금연구역이라구- 그리고 돌려줄 생각이 없는데 어쩌지?"


케리의 말에 루키는 화가 난듯 미간을 찌뿌렸으나 다시 빙그레 웃으며 아깝다는 듯 담배를 보며 말했다.


"이런- 아깝군..돛대였는데 말이지"


그리고는 '선'을 선택한 아이들에게 돌아서더니 하는 수 없다는 듯이 말했다.


"어쩔 수 없게 됐어-싸우는 수밖에..."


어쩔 수 없다고 말하는 루키의 말과는 다르게 루키의 입가에는 잔인한 미소가 번지고 있었다. 루키의 말에 '선'을 선택한 아이들은 어느새 전투모드로 돌입하고 있었다.


케리는 그 장면을 보고 있다가 자신도 뒤로 돌아서더니 씨익- 웃고는 마치 전혀 몰랐다는 듯이 말했다.


"어라-? 벌써 싸울 준비를 하고 있었네?"


케리의 말에 리카는 콧방귀를 뀌더니 저 능글맞은 놈-이라는 눈빛으로 케리를 쳐다보았다.


"알고 있었던 주제에..그렇게 말하는 너의 손에 피리가 들려져 있는 이유가 뭐지?"


리카의 말에 케리는 정말 놀랐다는 듯한 제스쳐를 취해 보이며 큰소리로 외쳤다.


"세상에!내가 왜 들고 있지?......킥-"


케리는 비소를 흘리고는 무어라고 외치려는 순간 계단을 향해 시선을 돌렸다. 케리가 시선을 돌린 계단에는 댄이 천천히 계단을 내려오고 있었다.


"왜 이렇게 늦었냐?"


로지가 퉁명스레 말하자 댄은 슬픈 표정을 지으며 아무것도 아니라는 듯이 걱정하지 말라-고 말했다. 댄의 말에 로지는 잠시 댄을 뚫어지게 쳐다보다가 이내 고개를 돌렸다.


댄은 아무말 없이 조용히 미소 짓고는 '악'을 택한 아이들에게 외쳤다. 조금 힘이 들어간 듯한 목소리로...


"다치면 나에게 말해줘! 비록 싸우기에는 부족하지만 치료에는 자신 있으니까!"


댄의 말에 몇명 아이들은 고개를 끄덕였고 몇몇의 아이들은 빙그레 미소 지어주었다. 하지만 밍쿠만은 뭐가 못마땅 한건지 경계의 눈빛으로 댄을 쳐다보고 있을 뿐이었다.


케리는 박수를 한번 크게 치더니 성 전체에 울릴 만큼 큰소리로 외쳤다.


"자!!!모두 이길 수 있지? 만일 졌는데 살아서 돌아온다면 내가 죽여버린다. 질 것 같으면 죽어버려."


케리의 말에 아쿠아는 조금 시끄러운 듯 귀를 막았지만 아주 잠깐 입가에 미소를 띄었다.

















                                                   Fight!!!!!!!






=============================================

하하하.

가장 쓰기 싫은 전투 씬으로 가버리는군요..

....아아.귀찮습니다./웃음/

...그냥......

.....갑자기 화산 폭발로 인하여 다 죽었다고 할까요?...../웃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