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oment -2-
  • 조회 수: 202, 2008-02-06 05:18:53(2003-10-09)
  • .
    .
    .
    .
    .


    -----------------------------------





    「당신은 제가 보이시나요?」


    .
    .
    .
    .
    .
    .
    .

    햇살이 살며시 도시를 감싼다.

    사람들은 모두 맑은 하늘을 바라보며 행복해 보이는 듯한 모습이다.

    한 고등학교. 갈색 벽돌로 지은 학교에는 즐거워 보이는 듯한 학생들이 서로 친구와 수다를 떨기도 하고, 놀기도 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그런 모습을 편안히 나무 밑에 앉아 구경하고 있는 한 소녀.

    칡흑같이 검은 머리카락이 바람에 살짝 살랑거렸다.

    그리고서 그 소녀는 자신의 눈의 렌즈같은것을 빼내었다.

    렌즈를 빼자 소녀의 검은 눈은 붉은 눈이 되었다.

    소녀의 붉은 눈은 멍하니 하늘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 소녀의 이름은 '혈화'

    혈화가 렌즈를 정리하고 있을때 멀리서 흑발의 누군가가 달려오고 있었다.

    검은머리에 초록과 금빛이 도는, 맑은눈의 여학생이었다.

    그 여학생은 이내 혈화에게 달려오더니, 숨을 헥헥 대며 혈화에게 말했다.

    "안녕 혈화언니~"

    "아. 히코토.안녕."

    그 여학생의 이름은 '히코토'

    "또 멍하게 무엇을 바라보고 있었던 거야?"

    "...아니.. 뭔가가 있는것 같애서.."

    "에엥?"

    혈화는 조용히 나무위를 가리켰다.

    나무위에는 새 한마리가 푸드득 날아오를뿐 아무것도 없었다.

    히코토는 한동안 멍하니 나무위를 보더니 얼굴이 창백해졌다.

    "...혈화언니..."

    "왜?"

    "저 나무위에 뭐가 있다는 거야?"

    "...귀신."

    "뭐..뭣?!!"

    혈화는 강한 영감을 가졌다.

    어렷을때부터 자신의 주위를 맴도는 귀신들이 보였다.

    처음엔 무서워했지만, 날이 갈수록 귀신이나 유령들과 말이 통하게 되어 친해지게 되었다.

    지박령, 원령, 생령. 모두 혈화에 의해 구제되었다고 한다. <...또 개그냐..>

    "하아- 언니의 영감은! 어쨋든 난 둔해서 잘 안보여- 가위는 가끔 눌리지만.혹시, 농담아냐?"

    "...진짠데... 그런데 이번엔 지박령도 원령도 생령도 아닌것 같애.. 뭐지?"

    "...뻥아냐?"

    "...아니라니까! 저 나무위에 누군가가 나를 빤히- 쳐다보고 있다구."

    "하아- 나이제 안 무서워~"

    "...야! 아니라니까!"

    혈화는 히코토가 자신의 말을 믿지않자 붉은 눈을 부릅뜨고 히코토를 째려보았다.

    그제서야 히코토는 "알았어.."라고 꾸물꾸물 대답하였다.

    그리고 투덜대었다.<...>

    "...저건 뭐지?"

    혈화의 눈에 비친 나무위에 누군가는...

    은발의 치렁이는 머리카락을 가지고 있었다.

    꽤나 어려보이는 듯한 외모는 신비로운 느낌을 주었다.

    그리고 조용히 키득-키득 웃으면서 혈화를 보고있었다.

    "야! 너 뭐냐?"

    혈화는 참지못하겠다는듯 나무위를 향해 소리쳤다.

    볼륨 조절을 잘못해서인지 교내 전체에 혈화의 목소리가 울러퍼졌다.

    학생들이 모두 일제히 혈화를 쳐다보았다.

    그러나 혈화의 눈에 들어오는건 오직 은발의 아이이다.

    혈화가 열심히 은발의 아이를 보고 있을때, 히코토는 아이들 수습에 바빴다.(...)

    「제가..보이시는 건가요?」

    은발의 아이의 음성이 혈화의 귀에 울러펴졌다.

    혈화는 흠칫 하더니 멍-하게 은발의 아이를 바라보았다.

    사파이어 블루색과 루피색의 오드아이는 더욱더 신비로운 느낌을 주었다.

    혈화는 이내 은발의 아이에게 말을 했다.

    "...넌 뭐냐?"

    「... 전 그냥 지나가던 하늘나라의 인간인걸요.」

    "엥? 죽은거야?"

    「아뇨. 전 태어났을때부터 이랬으니까요.」

    아이는 생긋이 웃더니 나무위에서 내려왔다.

    가까이서 본 아이는 인형을 보듯이 아름다운 모습을 하고있었다.

    혈화는 아이를 빤히 쳐다보았다-

    ...그리고서 아이에게 말했다.

    "...너...여자야? 남자야?"<...>

    「...네?」

    폼 잡고 있던 아이는 혈화의 질문에 황당했는지 한동안 어이없이 혈화를 쳐다보고 있었다.<...>

    그리고서 싱긋이 웃더니 말했다.

    「아하하. 좋을대로 생각하세요.」

    그리고서 아이는 은발의 긴 머리카락을 챠릉거렸다.

    "...근데 왜 여기있는거지?"

    「...당신은 영감이 강한 사람이니 한가지 묻고싶은게 있어서요.」

    "그럼 처음부터 날 알고 찾아왔다는 거야?"

    「아뇨. 그냥 느낌으로 우연히 알게된 거에요.」

    "...질문이 뭔데?"

    「당신은... 지금 당신이 살고있는 세계말고도 다른 세계가 있다고 믿고있나요?」

    "...뭐?"

    아이의 질문에 혈화는 어안이 벙벙하였다.

    하소연도 아니고 이런 엉뚱한 질문에 혈화는 한동안 땀을 삐질 흘리더니 푸핫- 웃으며 대답하였다.

    "아하하- 너 지금 무슨 귀신 씨나락 까먹는 소리니? 에에- 물론 다른 세계는 있지! 지구, 화성, 수성, 태양계, 우주! 그것밖엔 없어."

    「...그런 것은 아닌데요...」

    혈화의 대답에 은발의 아이는 답답한 표정으로 우물거리며 대답하였다.

    혈화는 눈을 깜빡이더니 히코토를 찾았다.

    "뭐야~ 점심시간 다끝나간단말야~"

    "너, 이아이가 하는 말에 뭐라고 생각해?"

    "뭐가 또? 무슨 아이?"

    혈화는 그리고서 또다시 은발의 아이가 있는 곳을 가리켰다.

    그러나 그 아이가 히코토의 눈에 보일리가 없었다.

    "뭐가? 개미한마리도 없는데 무슨?"

    "...하아- 지금 이아이가, 하늘나라에서 왔다고, 다른 세계가 있는걸 믿냐고 하더군."

    "...그딴거 안믿어."

    「그렇습니까?」

    "뭐- 있다면 재밌겠지만-"

    「정말입니까?」

    혈화는 머리를 긁적이며 말했다.

    그리고 히코토는 투덜거리며 교내 안으로 들어갔다.

    「수업시간이 늦어지지않나요?」

    "괜찮아. 땡땡이 칠거야. 얘기나 더하자."

    「아뇨, 그것으로 충분해요. 고마워요.」

    은발의 아이는 그러고서 뒤를 돌아 갔다.

    조금 가더니, 아이는 이내 사라졌다.

    "어라라?"

    혈화는 멍하게 아이가 있었던 곳을 쳐다보았다.

    갑자기 사라진 아이에 당황하는게 당연했다.

    '뭐야..귀신이라 그런가?'


    .
    .
    .
    .

    혈화는 다시 나무위를 쳐다보았다.



    .
    .
    .

    「... 점점, 기대되는군요...당신들이 만약 ---에 오게된다면...」


    ------


    ...-ㅅ-

    우울한 기분에 잘도 써냇..[타앙]

    혈화의 대사가 원츄구리...(...퍼걱)

    귀신 씨나락..[퍼걱]

댓글 9

  • [레벨:24]id: KYO™

    2003.10.09 20:49

    와아~ >_<
    첫화에 등장~ >_<
    꺄하하~ 내가 기대하고 있던 사람과 똑같구려!! >_< 우헤헤!! +ㅁ+
  • [레벨:6]11.29[아쿠아]

    2003.10.09 20:53

    오오+ㅁ+
    당신-!!!멋지오//ㅁ//
    나도 잘쓰고 싶소;ㅂ;
    어쨌든...귀신소녀는 상상만해도...아아..//ㅁ//
    상상이 너무 귀여워졌소//ㅈ//
    그나저나 난 언제 나오는 것이오...?[퍼억-]
  • [레벨:8]미서년살앙

    2003.10.09 20:56

    오호-

    밍쿠...재미있어 지는걸?
  • 루넬

    2003.10.09 21:01

    귀신이다아!!!!!!!!!우후후..귀엽겠다>_<
  • [레벨:24]id: KYO™

    2003.10.09 21:14

    오타냈네 그려 -_-;;
  • [레벨:5]Sizka

    2003.10.09 21:54

    재미있게 읽구 있어요~>0<

    나 언제 나올까~[기대기대]
  • [레벨:9]네코메이

    2003.10.10 12:56

    와아- 미스테릭=ㅅ=;/
    정말로 다른세계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아;ㅂ;/
  • [레벨:9]id: 손고쿠

    2003.10.10 18:40

    귀신의 등장이군요^^..
  • 히코토

    2003.10.10 19:45

    귀...귀신...;;;
번호 제목 닉네임 조회  등록일 
4076 하늘빛구슬 931 2003-07-05
4075 하늘빛구슬 984 2003-07-06
4074 하늘빛구슬 775 2003-07-07
4073 하늘빛구슬 1254 2003-07-08
4072 하늘빛구슬 586 2003-07-19
4071 시프 672 2003-07-20
4070 [레벨:3]id: 나는야최강 789 2003-07-21
4069 …이루군… 966 2003-07-22
4068 시프 654 2003-07-23
4067 하늘빛구슬 551 2003-07-24

SITE LOGI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