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raw to a close-: -1화-
  • 조회 수: 317, 2008-02-06 05:18:40(2003-09-18)
  • draw to a close
      - 종말이 다가오다

    .
    .
    .
    .
    .
    .


    -------------------------------------------



    "OK."

    이곳은 어느 학교의 컴퓨터실.

    과거의 사람들은 제대로 다루지도 못할 고성능 OS컴퓨터들이 교실을 꽉꽉 채우고 있었다.

    그러나 사람은 한명도없는 텅빈 컴퓨터실에서 한 소녀가 디스켓을 쥐고 즐거워하고있다.

    "하아~이번 숙제도 어려웠다니까!"

    활기차게 말하는 소녀의 금발머리가 아름답게 출렁거렸다.

    //툭//

    "꺄악!"

    "뭐...뭐야?! 아아... 유향! 조심했어야지!"

    "아아... 죄..죄송... 미..밍쿠언니 미안..."

    그 유향이라 불리는 소녀에게 큰소리를 치고있는 은발의 한 소녀.  

    큰 키에 사파이어색의 눈을 가지고 있었다.

    이름은 유향의 말에 따르면 밍쿠라고 한다.

    지금 막 컴퓨터실을 들어가려다가 그만 유향과 부딪히고 말았다.

    "그런데 컴퓨터실엔 웬일이야?"

    "하아-. 교수님이 말이야, 나한테 또 일을 시켰거든"

    "하하;;"

    툴툴거리며 들어가는 밍쿠를 멀찍히 바라보며 유향도 어디론가 발을 옮겼다.

    도착한 곳은 교무실.

    교무실 문에는 손잡이가 없었다.

    그리더니 유향이 주머니에서 무언가를 꺼냈다.

    지갑속에 든 학생증을 체크하고 그제서야 교무실로 들어가는 문이 열렸다.

    "언제나 번거로워."

    투덜거리며 교무실 안으로 들어가는 유향.

    그안에는 검은머리의 한 소년이 이미 교수와 얘기를 하고있었다.

    "뭐에요? 저 부르셨으면서 다른 학생을 만나고 계시다니."

    유향이 약간 장난섞인 목소리로 교수를 불렀다.

    "아아- 왔구나. 카오스양"

    "성은 부를 필요없어요- 자료 찾아서 디스켓에 넣어뒀으니 나중에 확인하세요."

    "고맙군. 수고했다."

    금발에 중년정도로 보이는 교수가 유향에게서 디스켓을 건네받고 다시 검은머리의 소년과 이야기를 하고있었다.

    무슨 얘기를 하고있는건지, 교수도 진지했고 검은머리의 소년도 진지해보였다.

    허리까지오는 긴 머리가 그가 고개를 돌릴때마다 찰랑거렸다.

    유향은 가만히 그모습을 보며 뻘쭘해 있다가 곧 활기찬 목소리로 말했다.

    "전 이만 가보겠습니다-! 수고하세요~! .....어?! 당신은!"

    인사를 하고 돌아가려는 유향이 갑자기 검은머리의 소년의 어깨를 잡고 흔들었다. -습관이다-

    "뭐..뭐야?"

    검은머리의 소년은 약간 당황스러운 듯이 유향을 바라보았다.

    "아아! 역시 선배였네요?! 밍쿠언니의 남.자.친.구!!"

    "뭐?"

    "뭐? 누가 누구의 남자친구라는거야? 미서년! 니들 벌써부터 연애하는거냐!"

    무슨 이유에선지 흥분해하는 교수를 뒤로하고 -....- 미서년과 유향은 밖으로 나왔다.

    "뭐냐? 넌?"

    퉁명스럽게 말을 거는 미서년.

    하지만 유향은 그런 퉁명스러움도 신경쓰지않고 들떠 말했다.

    "꺄아~ 전 밍쿠언니와 의자매를 맺은 유향이라고해요! -언제나 누구맘대로...(...;;)-
    밍쿠언니가 저번날부터 남자친구 생겼다고 무지하게~ 자랑을 해댔는데! 듣던대로 미남?"

    팔팔한 유향의 말에 땀을 삐질 흘리는 미서년.

    "하아...그렇군... 밍쿠가 의동생이 있다고 말했던건 같아. 그래. 그럼 난."

    냉정하게 돌아가는 미서년을 보고 유향은 잡으려고 하지만..

    이미 미서년은 저멀리 가고있었다.

    "베에... 좀 냉정하잖아?"

    .
    .
    .

    장소를 바꾸어 컴퓨터실.

    밍쿠가 혼자 열심히 키보드를 두들기고 있었다.

    그런데, 이번엔 밍쿠혼자 있는것이 아니었다.

    옆에서 밍쿠가 하고있는것을 빼꼼히 바라보고 있는 연갈색의 생머리를 가진 귀여워보이는 소녀가 있었다.

    밍쿠는 그 소녀가 걸리적거리는지 슬쩍 밀어낸다.

    "야, 숙제하는데 방해되. 나가서 놀아."

    "뭐어? 내가 어린애야? 그냥 난 보고있는거야!"

    "신경쓰인다구."

    "너무해 밍쿠언니~ 난 단지 2학년이 뭘 공부하나 궁금한것뿐이라구~ "

    "이건 별개야. 네코. 태양이 다가온다는것에 대한 자료를 모으는거니까. 힘들다구."

    "에에? 태양이 다가와?"

    밍쿠의 말에 놀란 네코. 연갈색의 황금빛이 도는 눈을 반짝이며 밍쿠에게 말했다.

    밍쿠는 순간 화들짝 놀라더니 네코를 외면하였다.

    "하하.. 밍쿠언니가 말하지않아도 내 염력으로 능히 알수있다고!"

    "헛!"

    네코가 자신의 주특기인 염력을 하려고 하는 순간 컴퓨터실의 문이 벌컥 열리고 미서년이 들어왔다.

    "응?"

    미서년은 자신이 들어오자 가슴을 부여잡고 빼질빼질 거리고있는 밍쿠의 네코를 번갈아보았다.

    "뭐야? 놀랬나?"

    "아아~서녀언~"

    이때 얼른 상황도피를 해버리는 밍쿠였다.

    "에에? 미..밍쿠?"

    들어오자마자 자신을 끌고가는 밍쿠에 당황한 미서년.

    네코는 멍한 상태로 그전의 일을 잊어버린듯 조용히 앉아있었다.

    네코가 아! 하며 일어나 밍쿠의 생각을 투시하려고 했었지만... 이미 밍쿠와 미서년은 나가고 없었다.

    "에에...나갔네... ..... 태양이..오고있다라?"

    여태까지 밍쿠의 작업을 보고있었으면서 눈치채지못한 자신에 황당한 네코.

    서둘러 밍쿠의 자료를 보고있었다.

    그리고..

    밍쿠가 마저 보지못한 자료의 제목엔..

    Draw to a close.

    라고 적혀있었다.

    "...Draw to a close? 조..종말이 다가와? 설마?"

    당황하는 네코.

    .
    .
    .
    .
    .


    -----------------

    -ㅅ-;; 이..이상구리;

댓글 7

  • 루넬

    2003.09.18 17:56

    저...전 안나와요????/울먹/
  • [레벨:9]id: 손고쿠

    2003.09.18 18:10

    기대할께요^^
  • [레벨:8]미서년살앙

    2003.09.18 18:32

    [머엉-]

    밍쿠-사랑해에=-[퍽]
  • ㄷИㄴ1얼♡

    2003.09.18 19:26

    와 홧팅;;
  • genjo sanzo

    2003.09.18 19:48

    나.....나는....??
  • 테루보우즈

    2003.09.18 21:35

    오오+ㅅ+
  • [레벨:9]ねこ[네코]

    2006.07.09 18:35

    내일 종말이 올지라도 나는 한그루의 사과나무를 심겠다- <<
    (......야)
번호 제목 닉네임 조회  등록일 
4076 하늘빛구슬 900 2003-07-05
4075 하늘빛구슬 957 2003-07-06
4074 하늘빛구슬 745 2003-07-07
4073 하늘빛구슬 1226 2003-07-08
4072 하늘빛구슬 559 2003-07-19
4071 시프 645 2003-07-20
4070 [레벨:3]id: 나는야최강 761 2003-07-21
4069 …이루군… 939 2003-07-22
4068 시프 627 2003-07-23
4067 하늘빛구슬 524 2003-07-24

SITE LOGI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