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d..Human..Devil..and....Half..
[신과..인간과..악마와.......... 그리고....하프....]
-샤캉-
혈화: 휴...
-샤캉.. 샤륵-
미서년: 열심히군..
혈화: 엇? 미서년님..
미서년: 그렇게 슬라임들을 마구잡이고 잡으면 불쌍하잖냐..
혈화: 하하..어차피 베어도 다시 붙질 않습니까?
미서년: 혈화.. 그 손 이리줘바
혈화: 네?
혈화는 미서년에게 손을 내밀었다
손에서 붉은피.
미서년: 슬라임 잡다가 다치는 수하가 어딨어?
혈화: 그럴 리가 없는데..
혈화는 손수건으로 손에 묻은 피를 닦았다.
상처가 있어야 할 손에는 상처없이 피가 새어나오고 있었을뿐..
미서년: 뭐야... 또야?
혈화: 뭐...제가 살아있는 동안에는 심심치 않게 보시겠네요
미서년: 훗...그때도 니가 이리 피를 흘리고 있었는데 말이지..
혈화: 언제요?
미서년: 널 처음 만난날..
..............
-쓰읍-
...: 또 흐른다..
-쓰읍-
...: 이게 뭔지 모르겠지만..왜 손에서 가끔가다 흐르는거야
-쓰읍-
연신 손바닥을 핥는아이...
핥아도 손바닥에서 연신 흐르는 붉은 액체..
...: 심심해..
-와글와글-
...: 애들아..나도 같이 놀자..
‘싫어!! 엄마가 너랑 놀지 말랬어’
‘얘들아! 가자’
-후다다닥-
...: 맨날 피하기만해..
아이는 돌아서 마을로 들어섰다..
손에서는 피가 흐르고..
‘네 이놈!! 여기에 왜 들어와! 썩 나가지 못해!!’
‘꺼져! 돌연변이 자식 같으니..
-후다닥-
항상 이런 식이다..
무조건 돌연변이라고 하기만하고
보자마자 날아드는 돌과 욕설..
...: 칫..나도 돌연변이고 싶지 않다고..나도..
태어난지 3일만에 부모의 시체를 본 아이..
‘어머.. 얘 왜그러니?’
...: 흠칫....
‘피가나네... 어서 우리집에 가자..약 발라 줄게’
...: 아줌마는..나 안 피해요?
‘그게 무슨 말이니?’
...: 사람들은 나 보고 돌연변이라고 욕하고..돌 던지고..
‘그런 사람들이 나쁜거야..내가보기엔 돌연변이 같지 않은걸..’
...: 정말이예요?
‘정말이라니깐..’
......
...: 고맙습니다 아주머니..
‘고맙기는..그리고 나 아줌마 아니야’
...: 네
‘이거 주먹밥이거든..배고프면 먹어’
...: 감사합니다
‘잘 가라~’
태어나서 처음으로 받아본 따듯한말.. 따뜻한 도시락
....
-우루루루-
‘어이!! 나와봐!!’
-덜컥-
‘무슨일이신데..이 밤에’
‘네가..그 돌연변이 자식 치료해 줬지?’
‘그런데요..왜요?’
‘어쩌자고 그 아이를 보살피는거야?’
‘돌연변이 자식을..’
‘그렇지 않아요!! 마음은 착한애라구요!!’
‘웃기지마! 끌어내!’
‘이거놔요!!’
.........
...: 헥..헥..
아이의 손에는 여러 가지가 들려있었다
갓 딴듯한 산딸기며.. 도토리며..
...: 누나!! 이거어제 너무 고마워서..
‘.......’
...: 누나? 누나?
‘옆집 누나는 너 때문에 끌려갔어!!’
...: 왜?
‘누나가 널 치료해 줬으니까!..’
...: 겨우..그것 때문에?
‘그래!! 너 때문에 누나 죽게생겼어!!’
...: 어디로.. 갔어?
‘마을 광장...’
-후다다닥-
...: 헉..헉..헉
눈앞에 펼쳐진 광경...
피를 흘리면서 엎어져 있는 언니..주위에 돌과 유리파편을 든 사람들..
...: 누나..누나
‘뭐야! 그 돌연변이 아냐!!’
...: 왜 나에게 잘해준 사람을 이렇게 만드는 거죠? 왜!
‘훗..돌연변이 놈’
‘재수없어’
...: 왜 나를 싫어해요?
나도 돌연변이로 태어나기 싫었다구요!!
‘야..저놈 말하는 꼬라지좀 봐..’
‘훗..저놈이랑 같이 쳐 죽여!’
-우아아!!-
-휙휙... 퍽..-
...: 아..아파!
날카롭게 살을베는 유리조각..
모서리로 파고드는 돌조각..
마음을 후벼파는 욕설들..
‘죽어버려! 돌연변이 같은 놈!’
강한 바람이 양초의 작은 불씨를 꺼버리듯이..
거친 파도에 부서지는 바위같이..
아이의 불씨는 꺼지고 있었다.
-샤캉-
...: 너무들 하는군... 아이와 여자를 무식하게 돌로 치는거야?
‘니가 먼데 무슨 참견이야?’
‘너도 저 놈들가 같이 쳐 죽일줄 알어!’
...: 웃기네..
-샤캉-
......
...: 아..아퍼..
‘일어 났냐?’
...: 여기는? 그리고 누나는?
‘니 집이다..무슨일인지는 대충 들었어..
그리고 그 여자는 마을 회장이 데리고 치료해 줬어’
...: ......나를 구해 주셨나요?
‘그렇다고 봐’
...: 고맙습니다
‘갈곳이 없냐?’
...: 네...
‘난 마족 사천왕 미서년..같이 갈래?’
...: 마..마족이요?
미서년: 엉.. 마음 안 내키면 안 가도 되
내 수하로써 할 일을 다 해준다고만 하면.. 가도되고
...: 가..갈래요
미서년: 참.. 이거 집안 뒤지다가 나왔다..
니네집 가보인듯한데.. 칼이 너무 약해 히야압
작고 가늘었던 검은.. 굵고 힘있는 검으로 변했다
...: 우아..
미서년: 네 이름은 뭐냐?
...: 어..없어요..
미서년: 손에서 피가 난다라...
피 혈에.....
니 이름은 혈화다..血花
혈화: 혀..혈화?
미서년: 어.. 자 가자고..
혈화: 네..네!!
..............
미서년: 그 일도 굉장히 오래전일이군..
혈화: 네..
미서년: 넌 그때 약속처럼 내 수하로써 잘해줬어..
앞으로도 잘 부탁해
혈: 네..
미서년: 훗..그럼 난 간다
이어지는 검소리가 더욱 크게 들린다..
God..Human..Devil..and....Half..
[신과..인간과..악마와.......... 그리고....하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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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아... 드뎌 혈화의 과거군..
음훼훼...
손가락이....;;;
루키의 소설을 읽으시는 분들의
필수 준비물 안약안약~
코멘 좀 줘!!
* Burning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3-09-17 20: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