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편] 복수 -2-
  • [레벨:24]id: KYO™
    조회 수: 1650, 2008-02-07 22:32:06(2003-04-28)
  • "그런데 팔계…."


    "왜 그러죠? 삼장?"


    "너랑 오정이란 사람과 무슨 관계지?"


    쨍그랑-


    "발 조심…! 안 그래도 아픈 것 같은데…. 가서 쉬어…. 내가 한다…."


    "고마워요…. 삼장…."


    "바보 원숭이때문에 매일 하는 일이라 질렸어…. 그러니까 빨리 가서 쉬어…."


    "네…. 그럴께요…."


    [언젠가는 말해야겠지…. 하지만 지금은 너무 힘들어서…. 그래서 말할 수 없다…. by. 팔계]


    "오공…? 언제 들어왔어요…?"


    "밥 먹고~ 게임하러 들어왔어~"


    "게임요…?"


    [우리 집에는 컴퓨터가 딱 한대 있다. 삼장꺼…. 그러나 나는 하고 싶은 마음에 삼장 몰래 한다. 걸리면 맞지만…. by. 오공]


    "팔계 너 어디 아파? 얼굴이 빨갛게 변했어."


    "그, 그래요…?"


    "아프면 쉬어. 나 조용히 할께."


    "네…. 오공…."


    한달 후


    [오공과 삼장의 도움으로 난 빠르게 회복 되었다. 말할때가 다가 온 것을 뜻 할 수도…. by. 팔계]


    "저…. 삼장…. 오공…."


    "왜?"


    "왜 그러지 팔계…?"


    "오정과 저의 관계에 대해서 물어보았죠…? 한달전에…?"


    "응…. 그게 뭐 어쨌다는거지…?"


    "말씀 드릴려구요…. 그와 저의 관계를…."


    "해보지 않겠어…? 그동안 계속 오정이란 말만 되풀이 했으니까…."


    "그와 전 사랑하던 사이였습니다…. 그는 절 사랑했고 저 역시 그를 사랑했습니다…. 그런데 그는 돈을 위해 절 버렸습니다…. 아마 지금쯤 크게 성공했을 수도 있겠군요…. 하지만 전 그게 싫었습니다…. 돈을 위해 사랑을 버린 그 사람이…. 그래서 그 사람이 헤어지자고 하던 날 호신용 칼로 그의 복부를 찔렀습니다."


    "……."


    "아마 그때부터였겠죠…. 제가 죄가 많은 초록색 눈을 가진건…."


    [오공은 팔계의 말에 먹고 있던 찐빵을 접시에 내려 놓은체 심각한 표정(?)으로 팔계를 바라보았다. 삼장은 뜻밖의 이야기인지 오공보다 더 열중하였다. 외면으로 보기에는 그리 신경쓰지 않는 눈치였다. 그러나 삼장의 머릿속에는 팔계의 이야기로 꽉 차 있었다. 애써 팔계를 보지 않으려는 삼장은 신문으로 얼굴을 가렸다. by. 작가]


    "그때 그 사람말고 사람을 더 죽였던 것 같아요…. 충동이였겠죠…. 다른 사람은 죽었겠지만…. 그 사람은 살아 있을꺼에요…. 전 오정을 죽인 직후 들어온 몇명의 직원들을 살해했죠…. 그때까지 그 사람의 숨음 붙어있었겠지요…. 그런 그 사람을 전 머리를 짓밟고 나와버렸어요…. 그때는 그 사람의 괴로운 숨소리가 좋았을지도 몰라요…."


    "그 후에는 어떻게 되었지….?"


    "전 계속 떠돌아 다녔어요…. 죄책감을 느끼지는 못했지만 사랑하는 사람을 잃었다는 것에 대해 가슴 한켠이 아려왔죠…."


    "그 때도 팔계란 이름을 쓴거냐?"


    "아뇨…. 그때는 저오능이란 제 이름을 썼습니다…. 지금은 팔계란 이름이 제 이름이지만 말이죠…."


    "저오능…?"


    "네…. 그게 제 본래 살인자의 이름이겠죠…."


    [팔계의 맑은 초록색 눈동자에서 눈물이 흐르기 시작했다. 오공은 두려움을 무릅쓰고 팔계에게 다가가 눈물을 닦아 주었다. 팔계는 놀란 듯 오공을 바라보았다. 오공은 잠시 멈칫했으나 다시 웃어 보였다. by. 작가]


    "팔계…."


    "네…?"


    "그 얘기는 그만 하도록하지…."


    "오정의 이야기 말인가요…?"


    "그래…. 그 이야기로 인해서 팔계가 아픈 꼴은 저녀석이 못 볼테니까…."


    [나는 은근히 걱정되었다…. 그래서 오공의 이름으로 내 속마음을 털어 놓았다…. 내 이름으로 그 말을 하는 것은 이상할테니…. by. 삼장]


    [팔계의 눈은…. 아무리 생각해도 죄 많은 눈이 아니였다…. 모든 죄를 용서 받기를 원하는 구원의 손길이 필요한 눈이였다…. by. 오공]


    ----------------회원님들께 펜 오키드[훌륭함]꽃다발을 드립니다. ☆회원님 사랑 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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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 [레벨:9]id: 손고쿠

    2003.04.29 05:59

    오정은 돈땜에 팔계를 버렸군요..
    세상은 왜 돈으로 해결 하려고 하죠,,,
  • [레벨:4]ㆀ마계천정ㆀ

    2003.04.29 18:12

    -_- 잘 되었으며 좋겠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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