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가 즐겨 순종하면 땅의 아름다운 소산을 먹을 것이요
너희가 거절하여 배반하면 칼에 삼키우리라 여호와의 입의 말씀이니라
이사야서 1:19-20
"이야 - . 확실히 좋긴 하네 . 무슨 1급 호텔도 아닌데 말이야 ."
에이블이 침대에 풀썩 누웠다 . 브리즈는 나무의자에 앉았다 .
그리고는 에이블이 베게에 얼굴을 묻었다 말았다 묻었다 말았다 하면서 장난친다 .
"크응 - . 나 갑자기 짜증이 날라 그래 ."
대뜸 에이블이 이렇게 얘기하자 , 브리즈는 품속에서 커다란 막대 사탕을 꺼내서 던져주었다 .
그러자 에이블은 좋아라 하면서 그 막대사탕을 신나게 빨아먹는다 .
에이블은 머리는 좋지만 감성이 풍부해서 일에 오류를 많이 낸다 .
덕분에 브리즈만 카밋(Comet)에게 혼난다 . 덕분에 이런 간식을 잔뜩 싸가지고 와야되지만 .
"흐음 …. 신이 대수람 …. 괜한 백성들에게 세금을 걷어 이딴걸 지어놓다니 ."
에이블은 사탕을 빨아먹으며 말했다 .
브리즈는 책을보다가 에이블의 말에 대꾸하였다 .
"뭐 , 이쪽 세계가 그렇지 . "
에이블은 손가락으로 십자가를 만들며 말했다 .
" 너희가 즐겨 순종하면 땅의 아름다운 소산을 먹을 것이요 - 너희가 거절하여 배반하면 칼에 삼키우리라 여호와의 입의 말씀이니라 . "
그리고는 피식 웃으며 말한다 .
"미친 ."
그때 미라벨이 노크를 하고 들어왔다 .
"지금 예배드릴 시간인데 , 같이 하심이 어떻습니까 ?"
'빙그레' 웃으며 말했다 . 신앙심이 대단한 순수한 소녀 .
종교 부패의 피해를 전혀 모르는 소녀의 모습 . 어리석으면서도 아름다운 그 모습 .
에이블은 빙긋 웃으며 브리즈를 끌고 갔다 .
이곳의 신임을 보여주듯 , 커다란 공터보다 더 넓은 예배당이 보인다 .
그리고 빼곡히 찬 자리 . 모두 각자의 소원을 가지고 기도를 드린다 .
그래 , 그것은 마치 ─ ,
엄마 품으로 돌아가기 위해서 기도를 하는 어리석은 아이처럼 ─.
에이블과 브리즈는 중간에 자리에 앉아 , 주교의 설교를 듣는다 .
어떻게 들으면 너무나도 감동적인 이야기들이 줄줄줄 입에서 흘러나온다 .
하지만 , 이들의 눈엔 역겨운 거짓말과 자신의 명예를 위해 하는 행동이 눈에 훤히 보인다 .
"예수는 모든 이들을 사랑하셨다 하셨습니다 ."
평등적인 사랑 ….
아니 , 그것은 완벽한 차별적인 사랑 . 절대적인 차별적인 사랑 .
그것은 이기적인 사랑일뿐 , 그것은 절대 평등적인 사랑이 아니었다 .
만약 그랬다면 , 예수는 주님만 믿는 사람만 사랑하지 않았을 것이다 .
완벽한 차별적인 사랑과 , 신분과 부패만이 지금의 이 종교를 낳은 것이다 .
너희가 즐겨 순종하면 땅의 아름다운 소산을 먹을 것이요
너희가 거절하여 배반하면 칼에 삼키우리라 여호와의 입의 말씀이니라
이사야서 1:19-20
얼마나 차별적인 이야기인가 . 이것은 빛을 방패로 내민 독재 .
사람들을 홀리는 독재 . 누구도 거역할수 없는 아름다운 독재 .
그런 독재 속에선 , 언제라도 반란이 일으킨다 .
그래 자유로운 저 두사람 처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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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응 , 이거 오랜만에 쓰네요 ~ 뭐 ;; 다시 활동 재개한건 아니지만~
짧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