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왕도둑징]Seven Layer - Kir
  • 도둑
    조회 수: 797, 2008-02-07 22:32:31(2007-05-13)






  • "징, 우리가 이번에 가는곳은 어디지?"



    붉은 두건을 목에 두른 까마귀가 말했다.
    징이라 불리우는 남자는 시원하게 부는 바람에 펄럭이는 노란색 코트를 보며 말했다.


    "니콜라스카."


    니콜라스카. 그곳은 여러가지 음료수를 개발해내는 도시이다.
    그곳에 가면 없는 음료가 없다. 죽을때까지 웃게 만드는 술도 있고,
    마시는 순간 아름다운 외모를 가지게 되는 토마토주스도 있다.
    니콜라스카로 간다는 소리에 키르가 기뻐하며 말했다.


    "오우…! 그렇다면 여자의 인기를 살수있는 양파주스도 있겠군?!"


    키르의 말에 징이 살짝 인상을 찡그리며 말했다.


    "음, 그래도 난 양파주스 같은건 못 먹을것 같아."


    징의 말에 키르가 대답했다.


    "괜찮…아! 난 그런 토할것같은 주스가 없어도 인기가 많으니깐!"


    키르의 말에 징이 웃어보였다. 그리고 얼마쯤 거리가 걷자,
    아직 니콜라스카가 보이지 않았지만, 벌써부터 진하고 달콤한 향기가 진동했다.
    그 중에는 역겨운 냄새도 섞여있었지만, 다행히 다른 달콤한 냄새가 그것을 가려주었다.

    향기로운 술냄새와 신선한 과일즙 냄새, 설탕냄새…

    그 냄새를 맡으며 한참 따라가니, 그 끝에는 그들의 목적지인,



    「음료의 도시 니콜라스카.」



    음료의 도시, 니콜라스카. 세상에 모든 음료수가 이곳에 모여있다.
    그들을 취하게 하는 달콤한 술도, 그들을 죽게 하는 독주도 모두 모여있다.
    징과 키르는 가벼운 발걸음으로 니콜라스카 검문소에 도착하였다.



    "어서오십시오! 니콜라스카에 잘오셨습니다! 통행료는 1골드입니다!"


    1골드. 생각보다 엄청난 가격. 다른 도시에서는 통행료를 잘 받지 않을뿐더러,
    이렇게 값비싼 통행료는 어디에도 없다.
    이런 터무니없는 가격에 화를 내는건, 징이 아닌 키르였다.


    "아니, 이 양반이 대낮에 술 드셨소?! 통행료대신 주먹 받아볼래? 앙?"


    "그만둬, 키르."


    '팅 - '

    징의 저지에 키르가 뭐라 한다디하려고 하자,
    키르의 의견과 상관없이 주머니에서 반짝이는 금화하나가 징의 손에 의해 검문소 책상에 착지하였다.
    반짝이는 금화를 받자, 그제서야 웃으며 니콜라스카에 들여보내주었다.
    물론, 키르가 옆에서 계속 투덜투덜 거리기는 했지만.





    하지만, 그 투덜거림도 잠시, 키르는 넓고 커다란 광장에 온통 음료가 가득차있는걸보고 입이 벌어졌다.
    광장에 힘차게 치솟는 분수도 물이 아닌, 다른 음료였다.
    징과 키르 앞에서 치솟는 분수는 '노래를 잘부르게 하는 포도주'였다.
    그 분수대 앞에서 팻말을 읽은 징이 키르를 보며 피식 웃으며 말했다.


    "키르, 너 이거 마셔야 될 것 같은데? 요즘 노랫소리가 시원치 않으니깐."


    "뭐야?! 나보다 뛰어난 성악가 있으면 나오라고 해! 에헴!"


    징이 킥킥 웃으며 다시 길을 걸었다.
    거리에서 깔깔 거리며 수다를 떨던 여인내는 징을 보고,
    '꺄악 - ' 소리를 지르며 오늘 자신들이 획득한 음료들을 마시라며 권하였다.
    물론, 징은 두번의 발걸음에 그들을 피해 빠져나왔다.

    단, 키르는 빼고.




    "꺄악! 이 까마귀 귀엽다! 동물이라는게 너무 아까워!"


    한 여자의 말에 키르가 헛기침하며 말했다.


    "어흠, 동물이여도 그대와 사랑을 나눌수 있소 -"


    그러자, 다른 여자가 끼어들며 말했다.


    "우후훗, 그래도 나중에 같이 못 자니깐, 동물이라는게 아깝다는거지, 호호호."


    여자의 음란한말에 키르는 작업할 멘트도 놓친채 당황해했다.
    그러자, 여자들은 그런 키르의 모습에 더 좋아하며 깔깔거렸다.
    여자들 중 한 사람이 지나가는 말로,


    "24번가에서 '사람으로 만들어주는 레몬주스'를 팔던데? 호호호"


    "사람을 만들어주는 레몬주스?"


    여자의 말에 키르가 살짝 중얼거렸다.
    나름대로 할렘을 즐기고 있던 키르를 누군가 홱 집어올렸다.
    영원히 같이 다녀야할 파트너였다.


    "이봐, 검은색 호스트씨. 이제 일 해야한다구."


    "흥, 나도 가끔은 놀고 싶다구."


    "그런 이야기를 할 수 있을정도로 일을 해."


    징의 말에 키르가 입을 삐죽 내민다.














    '쾅 -!'


    "이게 뭐야! 왕도둑이라고?! 이런 건방진 녀석!"


    「무적으로 만드는 성수를 가져가겠습니다. ‘King of bandit’」



    -----------------------------------------------------------

    Kir 역시 칵테일 이름입니다.
    만화에서 나오는 까마귀 '키르 로얄' 역시, 칵테일 이름이지요.
    Kir에서 쓰는 재료인 카시스 대신 샴페인을 사용하면,
    키르 로얄이 된답니다:)

    Kir 편을 프롤로그로 시작하겠습니다:)
    짧아도 이해해주세요;D

    ==============================================================

    어딘가에서 연재한거 퍼왔습니다-_-......
    사실, 이거 3화밖에 안썼어요< 여기서 그냥 열심히 써봐야지<

댓글 1

  • genjo sanzo

    2007.07.16 10:26

    왓우 츠키츠키 오빠야 , 재미있겠다아아!!!
    끄아아악 , 왕도둑징 또 보고 싶어어어어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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