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 천국에서 가장 먼곳으로.......[!]
“ .....계속 그렇게 울고만 있을꺼냐..? ”
“ .... ”
금방이라도 숨이 끈어질듯한 천정을 끌어 안고는 서년은, 눈물만 흘리고 있다..
어찌된건지, 그 맑던 두 눈이 꼭 감은체 천정을 나주지 않고 있다,
" 바보냐..? 내가 죽는게 너때문은 아니니, 그렇게 슬퍼말어, 어차피 늙어서 죽을때가 됬다고 생각했었어 “
“ 사부, 27살이면서...뭐가 죽을때가 됬다는거야 ”
한껏 난리법석으로 어지럽혀진방, 그리고 피비린내가 진동을하고 있다,
계속, 서년의 몸을 적시는 피들, 천정의 가슴팍에선, 어깨부터 허리까지 대각선으로
나있는 칼선, 그 사이로 피비린내가 지독하게 뿜어져 나왔다..
“ 저리가..네옷 더러워 진다고 ”
“......말하지마......!! ”
내가, 사부가 가르치는 데로 무술을 계속 연마했다면, 흑마법을 열심히 배웠다면, 백마법도 열심히 배웠다면..
사부를 지켜줄수 있었을 텐데
서년, 자꾸만 과거를 되뇌이고 있었다
“ 나때문이잖아, 나때문에..사부가...그 깟 요괴한테... ”
“ ...어린애같군.. 언제까지 날 붙잡고 놔주지 않을거냐.. 내가 없어도 넌 살아남을 수 있어 ”
“....어떻게...? ”
천정, 눈을 감는다, 그리고 그의 검은 동자가 이내 동공을 잃어버리고 있었다..
몸이 차가워 지고.. 굳어버리고 있다
이미 살아있지 않은 몸, 이대로 말을 한다는건..
불가능한일..
그래도 천정, 서년의 손을 잡는다. 그리고 아늑하게 말을 하려는데.....그 입술 가 사이로 흐르는 피..
벌써 천정은 피를 토해내려 하고 있다..
“ ....네가 살기위해선..남을 믿지마... 단 한순간의 의심이 간다면 그 자리에서 죽어... 네가 살고싶다면 그래도 난 널 원망하지 않는다 ”
“ 사부.. ”
“...하지만...넌 떠나야 한다... 니가 믿어야 할사람을 찾으러...알겠느냐.............. ”
너무 오랫동안 얘기한걸까.. 천정은 이내 입에 머금고있던 피를 토해냈다
“컥!! ”
동공이 사라졌다...
온몸에 힘이 풀리며 천정은 그 자리의 침대에서 눈을 감았다..
“.....사...사부..............!! ”
서년의 울부짖음은....
메아리로 남아....
그 방은 맴돌고만 있다...
천정의 기운까지..
그랬는지도 모른다..지금의 서년을 만든건 다름아닌, 살생을 즐겨하던 천정의 기운을
받아버려...그의 기가 서년을 지배하고 있는지도..
감동이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