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루토]A rumor without foundation part_1 | Dark king |
  • 할 일 없이 나돌아 다녀야만 했던 한적한 휴일.. 나루토는 하암 하고 기지개를 펴며 양 볼을 부풀렸다. 뭔가 재미있는 일 없을까? 나루토는 쇼파에 털썩 주저앉으며 고개를 뒤로 젖혀 천장을 바라보았다. 얼마전 사쿠라가 요새 이게 제일 유행이야 라면서 발라주었던 벚꽃 벽지.. 마치 사쿠라 같아서 나루토는 계속 바라보았다. 상큼한 벚꽃 향기를 머리카락에서 풍기며 아하하 하고 발랄하게 웃는 사쿠라.. 나루토는 살짝 볼을 붉히며 눈꼬리를 살며시 곱게 휘게 하였다.

    -띠리리리...

    전화벨이 울렸다. 나루토는 그제서야 벽지 바라보는것을 멈추고 몸을 일으켜 흐느적 흐느적 전화기가 있는 부엌옆 탁자로 걸어가 달칵 하는 소리와 함께 전화를 받았다.

    "우즈마키 나루토 입니다"
    -나야 사쿠라
    "엇? 사쿠라!"
    -나루토 1시간 뒤에 우리 중학교 동창회 모임 있다는거 알지? 너.. 설마? 몰랐던 거야?
    ".. 으, 응.."
    -하아 안 봐도 비디오군. 어쨌거나 이따 보자!
    "응"

    그리고 또 다시 달칵 이라는 소리와 함께 전화가 끊겼다. 나루토는 전화기를 내려놓고 생각하였다. 벌써 그렇게 된걸까.... 나루토는 머리를 긁적이며 자신의 방으로 가 옷장을 열었다. 퀴퀴한 냄새와 함께 거의 썩다싶이한 옷들이 들어났다. 하아.. 하고 절로 한숨이 터져나왔다. 그래도 겨우 입을 만한 카키색의 셔츠와 베이지색의 캐주얼한 느낌이 드는 잠바와 거의 달라붙다 싶이한 청바지를 꺼내들었다.

    ".. 이 정도면 그래도 챙피는 안 당하겠지 ..?"

    나루토는 에헤헤 하고 웃으며 서둘러 옷을 입었다. 양말까지 신고 방문을 나서려는데 탁자위에 놓여져있는 밤색의 빵모자.

    -천둥 벌거숭이 너 나 만나러 올때 이 모자 써라.
    ".. 역시 .. 그 녀석도 오겠지 .."

    나루토는 밤색 빵모자를 집어들어 머리에 푸욱 눌러썼다. 그리고 부엌 식탁에 놓여져 있던 열쇠를 집어들어 빙빙 돌리며 현관문을 나섰다.

    "다녀오겠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태어날 때부터
    슬픈 사랑에만 빠지도록 설정되어있어
    어떤 경우에도 슬픈 결말로만 끝나 버리도록
    처음부터 결정되어있어

    긴 긴 기도로 기원했지만 아무것도 바뀌지는 않아주었어
    그들은 매일 눈물을 흘려.
    그 눈은 마치 호수와 같아.
    그러나 두 눈을 잃어도
    슬픈 사랑만은 않기를
    슬픈 사랑만은 않기를
    슬픈 사랑만은 않기를
    그들은 매일 기도했어 기도했어
    님을 잃고 맘을 잃고 시름을 얻어 영원토록 .
    기도를 들은 마왕이 소원을 들어 주기로
    빛나던 두 눈 대신 소원을 들어 주기로 했어
    물빛 하늘도 연두색 오월도 이제부터 영원토록 안녕이라고
    하지만 이제 괜찮아. 앞으로 다시 사랑하게 된다면
    이제는 행복해질 거라고 암흑 속에서라도
    행복해질 거라고 어둠 속에서라도
    행복해질 거라고 이제는 괜찮아질 거라고

    그러나 이미 오랜 동안 마음의 빛을 잃은
    그들의 세상의 빛도 잃고 아무런 위안도 없이
    빛을 잃고 맘을 잃고 비탄을 얻어 영원토록
















    "여! 나루토~"

    동창회 모임 장소인 횟집에 들어서자 마자 나루토를 맞이하는 록리. 나루토는 싱긋 웃어보이며 리의 옆에 털썩 주저앉았다.

    "근데 사스케는?"
    "그녀석? 벌써 왔다 갔어. 근데 녀석은 왜?"
    "... 아아 .... 아무것도 아니야"

    어찌 말할 수 있을까.. 중학교때 사스케랑 1학년때부터 사귀었다는것을... 나루토는 밤색 빵모자를 벗어 뜨뜻한 바닥에 내려놓았다. 그리고 주위를 둘러보았다. 쵸지, 시카마루, 키바, 네지, 히나타 등 중학교때의 친구들이 모여있었다.

    ".. 다들 .. 건강해보이네"
    "당연하다. 우리 휴우가 가문의 사람들은 일주일에 한번식 건강진단 체크를 받으니까"

    어느새 자신의 옆에 와서는 백안을 자신에게로 향하여 무뚝뚝한 어조로 말하는 네지의 모습에 나루토는 피식 하고 웃었다. 여전하다... 변한것은 자신일까...? 나루토는 뭐냐? 라고 당황스러워 하는 네지의 모습이 귀엽다고 생각하며 네지의 손을 잡아끌어 자신의 옆자리에 앉게 하였다.

    ".. 하나도 안 변했군 나루토"
    "아니, 난 변했어"

    그것도 아주많이.. 라는 말을 넘겨버리고 나루토는 리, 네지 등이 앉아있는 자신들 앞에 놓여져있는 식탁에 한껏 회들이 차려지는것을 보고는 젓가락을 집어들어 광어회로 추정되는 회를 들어 간장에 찍어 입안에 넣고 우물우물 씹었다.

    "맛있다!"

    입안에 사르륵 녹아들어가는것 같은 회의 맛에 나루토는 탄성을 내질렀다.

    "뭐야 나루토. 너 회 처음먹냐?"
    "아, 응.. 고기 같은건 많이 먹어도 회는 처음이야.."
    "헤에.. 왠지 불쌍해! 많이 먹어라"

    리가 자신의 젓가락으로 회를 하나 더 집어  나루토의 입으로 넣어주려는 시늉을 하였다. 나루토는 아냐 아냐 라며 거부하였다. 왁자지껄한 동창회 분위기.. 나루토는 엷은 미소를 지으며 자리에서 일어나 횟집을 나섰다.

    "어..? 나루토는..?"
    "글쎄, 화장실이라도 간거 아닌가?"

    리는 나루토의 빈자리를 보며 그런가 하며 고개를 갸우뚱 거렸다.
    나루토는 횟집을 나와 터덜터덜 자신의 집 방향으로 걸었다. 왠지 자신과는 안 어울리는 곳인거 같았다. 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자신이 있어서는 안되는 곳이라 생각하였다. 이윽고 자신의 집에 도착하자 그제서야 고개를 치켜세웠다.

    "이제 오는거냐?"

    땡그랑... 열쇠를 놓쳐버렸다. 뒤에서 들려온 허스키톤의 목소리에 의해. 몸을 천천히 슬로우 모션과도 같은 속도로 돌렸다. 나루토의 입가에는 아까와는 비교도 안되는 미소가 걸쳐저 있었다.

    "사스케!"

    달려가 허스키톤 목소리의 주인공인 나루토의 연인 사스케의 품안에 안겼다. 그런 자신을 안아오는 사스케의 몸짓에 나루토는 눈을 꼭 감아버렸다.

    "그래 나야 천둥벌거숭이"
    ".. 보고 싶었어 .. 보고 싶었어 .."

    연신 보고 싶었어 를 연발하는 나루토의 모습에 사스케는 나루토를 자신의 품에서 벗어나게 하곤 입술에 쪽 소리 나게 입술을 맞췄다. 볼이 발그레해진 나루토의 모습에 사스케는 미소를 살며시 지었다.

    "... 다녀왔어 ..."






















    어떤 사람들은 태어날 때부터
    슬픈 사랑에만 빠지도록 설정되어있어
    어떤 경우에도 슬픈 결말로만 끝나 버리도록
    처음부터 결정되어있어

    긴 긴 기도로 기원했지만 아무것도 바뀌지는 않아주었어
    그들은 매일 눈물을 흘려.
    그 눈은 마치 호수와 같아.
    그러나 두 눈을 잃어도
    슬픈 사랑만은 않기를
    슬픈 사랑만은 않기를
    슬픈 사랑만은 않기를
    그들은 매일 기도했어 기도했어
    님을 잃고 맘을 잃고 시름을 얻어 영원토록 .
    기도를 들은 마왕이 소원을 들어 주기로
    빛나던 두 눈 대신 소원을 들어 주기로 했어
    물빛 하늘도 연두색 오월도 이제부터 영원토록 안녕이라고
    하지만 이제 괜찮아. 앞으로 다시 사랑하게 된다면
    이제는 행복해질 거라고 암흑 속에서라도
    행복해질 거라고 어둠 속에서라도
    행복해질 거라고 이제는 괜찮아질 거라고

    그러나 이미 오랜 동안 마음의 빛을 잃은
    그들의 세상의 빛도 잃고 아무런 위안도 없이
    빛을 잃고 맘을 잃고 비탄을 얻어 영원토록



    -The end-


    이 소설 구상을 말씀드리자면요.. 이 소설은 모든 나루군 총수 커플링을 쓰기 위해 시작한 소설입니다.
    먼저 1편은 사스나루 커플이고
    2편은 네지나루 ... 뭐 이런식으로 나갈 예정입니다.
    많이 봐주세요!

댓글 4

  • [레벨:5]루첸

    2003.10.28 20:10

    ㅇㅁㅇ!! 돌림빵이군요~!!(뭔가아니다)
    화련상 멋져..;ㅁ; 멋져;ㅁ; b
  • ㄷИㄴ1얼♡

    2003.10.28 21:44

    이게 무슨짓이야!!!!!!!!!!!!
    네가 나루토 사쿠라 랬지!!!!!!
    건전한 소설좀 써봐;
  • [레벨:1]푸른 별의 소망

    2003.10.28 22:05

    우후후 사스나루 좋습니다^^
  • [레벨:5]月淚

    2003.10.31 22:44

    노말은 싫어요오오~~
    ㅋㅋ
번호 제목 닉네임 조회  등록일 
notice [레벨:16]우니 14455 2011-02-24
notice 운영자 20072 2004-04-29
notice 우니 21044 2003-08-16
notice 버닝 19761 2003-07-16
3516 [레벨:1]K.처자 251 2004-02-29
3515 [레벨:3]스카이지크風 251 2004-05-30
3514 [레벨:3]KS삼이♡ 251 2004-07-04
3513 [레벨:2]☆관세음보살★ 251 2004-07-05
3512 [레벨:1]삼장러브모드 251 2004-09-04
3511 [레벨:2]『靑.銀.眼☆』 251 2004-10-06
3510 [레벨:4]언제나'b.c 251 2005-01-25
3509 삼장☆최유기 252 2003-08-01
3508 나원냥乃[슬퍼き] 252 2003-08-10
3507 러버하카이 252 2003-08-19
3506 [레벨:3]♡love♡팔계 252 2003-08-18
3505 [레벨:1]레드클리프 252 2003-06-01
3504 [레벨:1]레드클리프 252 2003-06-01
3503 [레벨:3]-sunny- 252 2003-09-18
3502 [레벨:3]花戀[화련] 252 2003-11-11
3501 천련[天鍊] 252 2004-01-07
3500 [레벨:5]루첸LD 252 2004-01-24
3499 [레벨:4]id: 드리아 252 2004-05-19
3498 xpzh유 252 2004-06-24
3497 [레벨:2]☆관세음보살★ 252 2004-08-22

SITE LOGI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