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월 셋째주 베스트 소설1
  • 히히-;;

    모두 오,..오랜만...[끌려가 다굴당한다]

    이..이번 베스트는....

    사과삼장님께서 뽑히셨습니다>ㅂ</

    축하드려요~

    제목은...


    이소년이 사는법 입니다>ㅂ</

    재미있게 감상하세요. [단지 스크롤의 압박이;]

    [대본 들여다 보기]




















    그것은 그의 살아 숨쉬는 이유.
    그것은 그를 이 땅을 딛고 서 있게 하는 이유.

    살아있어도-그를 죽게 만들 단 하나의 이유.



    그것은ㅡ,







    이 소년이 사는 법
    ㅡ부제 : 금지된 것을 소망하다ㅡ


    Written by.사과삼장☆








    “하아……,”






    료마는 잠시 짧은 한숨을 뱉어내었다.





    “ㅡ괜찮습니다.누구나 다 사춘기 때는 한번쯤 그런 경험을 해보기 마련입니다.”





    딱딱한 사무적인 목소리.

    사춘기?웃기지 말라 그래.
    나는 이런 곳에 올 정도로 잘못한 건 없어.







    “동성에 대해 동경하는 것이 많은 나이인데다, 그 동경을 사랑으로 착각을 하게 되는
    경우인데, 뭐.다들 그러듯이 존경과 사랑은 구분하기 힘든 감정이라 하잖습니까.”






    마치 불쌍하다는 식으로, 늘 그래왔다는 듯이 안경을 한번 치켜올리며 말을 잇는 의사.
    그리고 그런 의사의 말에 고개를 끄덕거리는 부모님.




    그리고 보면ㅡ나는 왜 지금 이 자리에 있는 것일까.




















    “……좋아해,료마……”
    “…후지선배…?”









    그것은 맑디맑았던 어느 날.








    “나도…선밸 좋아해요….”








    그 한 마디에ㅡ, 아주 맑게 웃어주던 그 모습이…그냥 너무나도 두근거렸을 따름이었는데.

    그래, 그것은 마치 폭풍전야의 고요한 행복과 같은 것.
    무언가가 잘 못되고 있다는 것을 느낀 건, 이미…아주 늦어버렸을 때 였다.















    “쟤가 에치젠 료마야…?”

    “어-,1학년 2반.”

    “게이라며…?”

    “…응,3학년에 그 왜, 알잖아-후지선배.그 선배랑 사귄대.”

    “징그러워, 호모잖아!”

    “그러니까 말야…,어떻게 남자끼리…!!!!”
















    어디를 가든지 자꾸만 쫓아오는 싸늘한 눈초리들.
    어떠한 행동에도 돌아오는 욕지거리들.

    도대체ㅡ누가 언제 어떻게 알았는지는 모르지만, 순식간에 전교로 퍼져나간 경멸의 시선들.


















    “어이,에치젠.너 후지선배랑 사귄다며…?”








    능글맞은 웃음을 지으며 자리로 다가오는 같은 반 남자 녀석들.








    “쿡-,혹시 밤마다 그 짓도 하냐?누가 아래냐?니가 아래지?”

    “누가 아냐, 저 녀석이 위일지도.”










    조소ㅡ,차가운 비웃음.어느새부턴가 시작된 따돌림.











    “야야, 가자.호모 바이러스 옮을라,”

    “얼른 가서 손부터 씻자고,쿡.”











    지그시 입술을 베어물었다, 비릿하게 풍겨오는 진한 혈향.
    물론 같이 잔 적이 없는 건 아니었다.
    하지만…그냥 서로를 껴안고 잠이 드는 것이 전부.
    …그래…그 것이 전부…

    ……그런데…?





















    “료마.그것보렴.그 선배에 대한 감정이 정말로 좋아하는 건지 찬찬히 생각해봐.
    혹시 동경하는 마음을 네가 착각한 걸 수도 있잖니.”
















    뭘 알아, 당신들이 뭘 알아?
    이 마음이 진실인지 거짓인지 당신들이 어떻게 알아?













    “어차피 곧 식어버리면 알게 될겁니다.지금은 없으면 못 살것 같고
    정말로 좋아하는 것 같지만-그만큼 빨리 식어버리는 것 또한 사람 마음이니까요.”



    “…당신이…뭘 아는데 그렇게 지껄이는 거야?당신이 내 마음을 알아?내 속을 까봤어?
    내 처지가 되어봤어?이런ㅡ이런 감정을 느껴봤냐고!!!!!!”






    “료마!!!!!”












    뭘 알아-뭘 알아,뭘 알아?
    너무너무 좋아해서 상처주고 싶지도 않고 보고싶어서 새카맣게 타들어간 이 마음을 알아?










    “함부로 잣대를 가지고 이러니 저러니 하면서 사람마음을 마음대로 재려고 하지마!!!!
    나에 대해서 뭘 안다고 그렇게 말해!!!!!!!”








    짜악-,
    갑작스레 들리는 마찰음에 한순간 왼쪽 뺨에 후끈, 열기가 달아올랐다.
    그리고ㅡ뭔가,뭔가가……순간…시간이 멈춘 것 같다는 생각이 든ㅡ잠시간의 정적.















    “넌 아직 어려!그러니 네 감정에 대한 컨트롤이 안돼는거야,료마!
    그리고 의사 선생님께 네가 내키는 대로 그렇게 함부로 대하는 게 아냐!!!!!

    애당초 이렇게 병원까지 찾아온 건 너 때문이지, 의사선생님 잘못이 아니잖니!!!!!”

















    그래ㅡ그랬다…이 곳은……정신과…,

    전교에 퍼져나간 소문은…꼬리에 꼬리를 물고…선생님들 귀에까지 들어가서…
    몇 차례 교무실에 끌려가 상담을 받던 날-,
    하얗게 질린 얼굴로 교무실에 뛰어들어와 날 찾던 엄마.


    부모님까지 학교로 불려오시고…결국엔…정신병원까지 찾아오게 되었던 것.














    “난 너를 그렇게 키우지 않았다…어떻게 해서 키워놓은 자식,
    학교 보내놨더니…이제…와서…흑…,남자를 좋아한다고…,

    …여기까지 데려온 엄마 마음은…흐읍…어떤지 알고 그러는거니?”














    엄마에게 맞은 왼 뺨이 따끔거려 왔다.





    엄마가…엄마가 울고 있어…,
    학교에 불려왔던 날…,홀로 교문을 나서며 엄마는 울고 있었다…,

    숨을 죽이고…소리를 죽이고…엄마 자신을 죽이면서…흐느끼고 있었다…,





    …엄마……엄마도…나보다는…이렇게 학교로 불려오게 하는 아들보다는…
    엄마 안 울리고…자랑스러운…그런 아들이…더……더…좋지…?
    …엄마…미안해…미안해,미안…하지만…나…나도 모르겠어……,











    “학교에서 갑자기 집으로 연락이 와서…학교로 달려가면서 엄마 마음이 어땠는지 아니?”












    좋아한다는 게 뭐야…?…사랑이란 게 뭐야…?사람은…왜 사랑에 빠지는데…?
    …’좋아한다’는…그 감정이 도대체 뭐야…?…난 모르겠어…,













    “엄마가…엄마가 네게 서운하게 해준 게 있었니?응?
    왜 엄마는 하나도 생각해주지 않으면서 네 고집만 가지고 그렇게 떼를 쓰는거니?

    난 널 그렇게 키우지 않았다! 넌 더 이상 내 아들이 아니야!!!
    그렇게 남자가 좋으면 차라리 집을 나가버려!!!나가서 죽어버리던가!!!!!
    왜 그렇게 네가 하고 싶은 데로만 하겠다는 거니!!!!!!”













    아직도 얼얼한 뺨 위로 눈물이 흘러내렸다.
    손으로 입을 가린 채, 또 다시 흐느끼는 엄마…


    …그리고는…집에 어떻게 돌아왔는지…전혀 생각이 나지 않았다…









    엄마-미안해…하지만 난 후지선배가 좋아…어쩔 수 없어…
    나도 주체할 수 없는 이 마음이 두려워…,

    …’좋아한다’는 게 뭔지…’사랑’이 뭔지…잘 모르겠지만…
    그래도…그래도 난 후지 선배가 좋아…,












    무작정 방에 들어오자마자 침대에 드러누워 한참을 울었다.








    어째서 인정해주지 않아…?이렇게나 좋아하는데…좋아하는 게 아니라고…?
    한순간의 착각이라고…?어째서…이 마음이 ‘사랑’이 아니라는 거야?
    그럼 ‘사랑’이 뭔데…!!!도대체 뭔데…!!!!!











    귓가로 흘러내린 눈물이 머리카락 속으로 스며들었다.
    더 이상ㅡ더이상은 울 힘도 없어…,나도 힘들어…지쳐버렸는데…
    이제…더 이상은…,






    …그래도…난 후지선배만 있어준다면,,,살 수 있을 테니까…
    누구도 인정해주지 않는 사랑 따위…후지선배만 있어주면 지켜나갈 수 있어, 나…
    …그렇게 믿으니까…,













    띡-띡띡ㅡ,
    ㅡ뚜르르,












    부어서 잘 떠지지 않는 흐릿한 시야에 조금씩 무뎌지는 손 놀림으로ㅡ,
    천천히 익숙한 번호를 힘주어 눌렀다.


    몇 차례 신호음이 가고…마침내 달칵-하는 소리와 함께 그리운 그의 목소리가 수화기
    저 너머에서 들려오자 다시 한번 설움이 치밀어 올랐다.














    -“여보세요…”

    “………후지선배……,”

    -“…………..”

    “왜…대답이 없어요…..”



    -“…응…료마…”

    “…선배…나 오늘 병원 갔다 왔어요…정신병원…..”

    -“………”

    “아무도 이해해주지 않아…”

    -“………”

    “…………..”














    미치도록 그리운 그의 푸른 눈동자…,
















    “…선배…우리…도망갈까요…?”

    -“료마.”


    “…난…선배만 있으면…다 돼요…”





    -“…료마…”




    잠시 한숨을 내쉰 그의 목소리가 전화선을 타고 똑똑히 들려온다.
    차분한 목소리…,






    -“이성적으로 생각해봐…도망가서………어떻게 하려고…?돌아올 수도 없어.
    감정적으로 생각해서는 안돼, 료마.그리고 우리는 아직 미성년자잖아.”




    “…선배…”



    -“료마…내가 지금 좀 피곤하거든…,오래 통화하면 부모님도 뭐라 하실테고…,
    그만…끊자…,”



    “………알…았어요…선배…,”



















    뚜우우우ㅡ,
    길게 들려오는 끊겨버린 전화기를 붙잡고 한참을 귀에 대고 있던 료마가
    피식-하는 허탈한 미소를 지으며 천천히 전화기를 내려놓았다.










    선배…나…버리지 말아요……나…이젠 정말 선배뿐이니까……,

















    아직 흘러내리지 않았던 눈물 한 방울이 마저 굴러 떨어졌고,
    달빛에 길게 음영을 드리운 긴 속눈썹이 힘없이 파르르-떨렸다.


































    “저기…료마군, 그 소문이 사실이야…?”


    “…무슨 소문…?”



    “…있잖아-그, 료마군이 후지선배 좋아한다는……”









    쉬는 시간에 조심스럽게 자리로 다가와 물어오는 사쿠노의 얼굴엔
    뭔가 묘한 표정이 떠올라 있었다.











    “거짓말이지…?”












    모든 반 아이들의 시선이 자신에게로 집중되어 있음을 느낀 료마는
    잠시 무어라 대답을 해야 할지 망설이다 천천히 고개를 들어 사쿠노를 정면으로 응시했다.













    “……사실이야…..”





    당신들이 아무리 그런다고 해도…나는 후지선배만 있으면ㅡ,그래주면 견딜 수 있어,난.





















    단호한 대답에 사쿠노는 물론 옆에 있던 토모카의 표정도 일그러졌고,
    곧 반 여기저기서 수군대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거봐,진짜래잖아.”


    “아이, 어쩌다가 저런 애랑 같은 반이 된거야,더럽게.”

    “사쿠노도 바보라니까.왜 그걸 본인한테까지 가서 물어?”

    “어쨋거나 이제는 확실히 알았으니까.”





















    잠시 차가운 침묵이 흘렀다.



















    “…진심이야……?”











    힘겹게 다시 말문을 연 사쿠노를 물끄러미 바라보다 고개를 끄덕였다.












    “…더러워!!!!”
    “…………..”



    “어떻게 남자끼리….료마군이 그럴 줄은 몰랐어…!!!!!믿었는데!!!!!!
    내가 너 같은 앨 좋아했다는 게 수치스러워!!!!!!!”


















    날카롭게 쏘아주고 돌아서는 사쿠노의 반응에 짧은 한숨을 뱉어내었다.










    “……하……,”













    역시 이해해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어…..







    쓴 미소를 지으며 책상 위에 엎드려 버렸다.









    …다들…똑같아……







































    “…흐응…나는 이게 좋은데…,”

    “그래…?그럼 한번 선곡해봐,”

    “정말이죠?”




    “…응…”







    싱긋-웃는 오이시에게 마주 웃어주며 부산스럽게 노래를 고르기 시작했다.





    지금은 점심시간-,
    점심을 반에서 먹게 되면 워낙에 많은 녀석들이 태클을 걸어오는 지라,
    아예 점심시간 종만 치면 밖에 나돌아 다니는 것을 오이시가 같이 먹자고 해준 것.



    학교에서 점심시간만 되면 노래를 틀어주는데,
    오이시가 점심시간 방송 담당이었던 것이다.


    더구나 방송실은 학교 맨 꼭대기 층인 5층.
    찾아오는 사람 하나 없이 느긋하게 즐길 수 있는지라,
    점심시간 종만 치면 료마는 도시락을 들고 5층으로 뛰어오곤 했다.















    “…으음,”


    “약속…장나라 좋아해?”


    “그냥 노래가 괜찮더라구요.”


    “나도…”













    천천히 play 버튼을 꾸욱-눌렀다.









    「허락될 수 없는 현실이란 걸 알고 난 후에
    너의 마음을 가질 순 없는 걸
    지쳐갔던 나의 눈에 비친 너의 눈물은 채워질 수 없는 또 다른 현실인걸…,


    서로의 기억은 지워져만 가겠지…,
    처음 마주한 시간 속으로…하지만 지켜온 사랑은 남아 또 다른 추억이 되길…,」










    일단 노래를 틀고서,
    서로 마주보고 한번 씨익-웃은 뒤, 도시락을 꺼내 들었다.


















    「기나긴 밤을 가슴 아팠죠…,오늘도 나 힘든 하루지만…
    여전히 그대 스쳐 지난 빈자리는 그대로기에 더 슬픈 거겠죠…

    때론 후회 속에 아파하는 날 견딜 수 없어…
    …애써 그리움을 감춰 보지만 이미 너의 하얀 웃음 속에…
    물들어 버린 나를 버리기란 쉬운 일이 아닌데…」
















    “……저기…선배………미안해요…”

    “…또 그 소리…,미안하다는 소리 들으려고 도와준 게 아냐.”





    “쿡…알았어요, 정말 고마워요. ”
    “…뭘,”





    “선배는……더럽다고 생각 안 해요……?남자가…남자를 좋아하는데……?”

    “…글쎄…,하지만…좋아하는 거잖아…그건…뭐라고 할 수는 없다고 생각하니까.”







    “…그래요……?”














    「아픔은 이대로 남겨야만 하겠지…
    더딘 시간의 조각 속으로 언젠간 슬픔도 추억과 함께,
    힘겨운 밤을 딛고 사라져가겠지…
    떠나는 뒷모습 그리움이 후회로 남아 너 없는 시간 탓해 보지만…」










    달칵-,




    “오이시~☆뭐해?나랑 같이 매ㅡ,”








    갑작스레 방송실 문을 열고 뛰어들어오던 키쿠마루가
    오이시와 함께 밥을 먹고 있던 료마를 보고 멈칫했다.









    “…아…키쿠선배…안녕하세요……”

    “아-응…,”










    천천히 료마가 건넨 인사에 어색하게 고개를 끄덕인 그가
    오이시에게로 시선을 돌려버렸다.









    “…오이시, 매점 갔다가 오자.”







    살짝 굳어버린 표정을 눈치 챈 오이시가 짧은 한숨을 뱉으며
    젓가락을 놓은 채 일어섰다.











    “알았어…료마…나 나갔다 올 테니까…방송실 잘 지키고 있어…”

    “…네…”










    어색한 눈초리.
    모를 리가 없었다-테니스 부 선배들 조차.





    료마는 젓가락을 꼬옥-움켜쥐었다.












    “오이시.뭐야?”















    문 밖에서 들려오는 날카로운 에이지의 목소리.
    그리고 당황한 듯한 오이시의 목소리 역시.











    “…왜 자꾸 그러는 거야, 에이지.
    후배랑 같이 밥 먹는 것도 안되는거야?”








    “……오이시…그런 게 아냐…!!!
    오이시도 알잖아!!!저 녀석…”







    “그거랑은 상관 없잖아, 에이지.”









    “…오이시……이제는 무슨 소문이 도는 지 알아?
    네가…네가 에치젠을 좋아한다는 소문까지 돌고 있다고,”









    “…뭐…?”









    “아직 그렇게까지 퍼지지는 않았지만, 그게 만약 전교로 퍼질 경우에…
    오이시는 어떻게 할꺼야…?”



    “……얼른 매점가자-에이지.”





    “오이시…!!!!!’























    툭,
    멀어져 가는 목소리 사이로 눈물이 떨어졌다.















    “…헷…방송실…이……너무…방음이 안 되잖아…,
    문제…라니까……”
















    「돌아선 그 길엔 바램만 남겨둔 걸…
    멈춘 가슴속 기다림으로…이별의 눈물이 베인 곳에서 가끔은 서로를 찾진 않는지……,
    …남아있는 사랑 그대로……..」











































    “…빙점,빙점…..”






    학교 도서관 서가 제일 구석에서 쭈그리고 앉은 채,
    책을 찾다가 못 찾겠는지, 바닥에 털썩 주저 앉아버리는 료마.






    미우라 아야꼬의 「빙점」


    학교 쉬는 시간에 아이들의 시선에 어떻게든 버티려면 무엇이라도 하고 있어야 했기에.
    그 중에서 독서만큼 효과가 좋은 것도 없었다.

    그리고 최근에 읽고 있는 것이 미우라 아야꼬의 소설들.


    특히나 점심시간같이 사람이 많을 때에 도서관을 찾는 것은 한 마디로 미친 짓.
    그렇기에 료마는 수업이 끝난 뒤에 도서관을 찾곤 했다.








    “……결국…선배에게도…폐만 됬잖아…”










    잠시 오늘 점심시간을 떠올리던 료마가 기운 없이 중얼거리다,
    다시 손가락으로 책을 일일히 짚어가며 미우라 아야꼬의 「빙점」을 찾기 시작했다.





    그리고 료마가 마악-틈 사이에 껴서 못 보고 지나쳤던 그 책을 찾아낸 순간.







    “…아,찾았-.”

    “후지-!!!!”












    늘 그립기만 한 그 이름.
    그 소리의 근원지는 반대편 서가였다.














    “…응…?아-, 미유구나.”















    익숙한 그 목소리를 들은 료마는 다시 한번 눈물을 왈칵 쏟을 뻔한 자신을 추스렸다.














    “후지,있잖아…
    …저기…네가 1학년 그 에치젠인가 하는 녀석이랑 사귄다는 거 정말이야…?”





    “에치젠…?아아-그녀석…?
    ……아니…,사귀는 거 아닌데…?”















    “……!!!!!!………”









    료마는 움직일 수가 없었다.
    하늘이 무너지는 기분-이라는 게 이런건가.


    무언가로 머리를 얻어맞은 것처럼 멍해져서 아무 생각도 들지 않았다.
















    “…그치?애들이 자꾸 네가 호모라고…그러길래ㅡ,”


    “응, 그 소문….같은 테니스 부 후배녀석이야.”


    “그 에치젠인가 하는 1학년…?”
    “응…”





    “…그렇구나…음, 이거 빌릴거야?”

    “어, 그러려고.”


    “음-그럼 오늘 나랑 같이 갈래?”

    “그러자.”


















    그 둘의 목소리가 멀어질 때까지.
    멀어져서 들리지 않을 때까지 료마는 차마 일어서지 못했다.

















    「 넌 더 이상 내 아들이 아니야!!!」









    「차라리 집을 나가버려!!!
    나가서 죽어버리던가!!!!!」







    「…더러워!!!!어떻게 남자끼리…!!!
    내가 너 같은 앨 좋아했다는 게 수치스러워!!!!!!!」













    「…오이시……이제는 무슨 소문이 도는 지 알아?
    네가…네가 에치젠을 좋아한다는 소문까지 돌고 있다고…!!!」











    「……아니…,사귀는 거 아닌데…?」







    「같은 테니스 부 후배녀석이야.」



















    이제…이제……더 이상은…..
    더 이상은……..




























































    다음 날 점심시간-,
    료마는 천천히 방송실 문을 열였다…









    “어…료마 왔니…?”








    테이블에 앉아서 같이 이야기를 하고 있었는지,
    료마가 들어오자 일어서는 키쿠마루.








    “…예…안녕하세요…,”









    “오이시, 나 가볼게.”



    “응, 에이지.”










    아무 말 없이 일어서서 나가버리는 키쿠마루…,
    료마는 가만히 쓴 미소를 지었다.















    “……아-료마, 나 화장실 좀 다녀올게.”

    “네…선배……”



    “…-방송 할 줄 알지?틀어놓고 있어…,”













    싱긋-슬프게 웃어보인 료마가 천천히 스위치를 올렸다.














    “…맡겨두세요…선배…”




























































    -“아-아…,잘 들리시나요?세이슌 학원 학생 여러분.”










    화장실에서 나오던 오이시가 불안한 표정으로 복도에 설치되어있는 스피커를 올려다 보았다,














    -“안녕하세요, 저는 1학년 2반 에치젠 료마라고 합니다.”













    기운 없이 책상 위에 엎드려 있던 에이지 역시
    반 천장에서 울려나오는 목소리에 몸을 벌떡 일으켰다.
















    -“…일단은 저 때문에 이렇게 물의를 일으켜서 참 죄송합니다.
    선배들께도-선생님들께도.”














    반에서 묵묵히 밥을 먹고 있던 사쿠노도 놀란 표정으로 스피커를 올려다 보았다.















    -“그리고 폐만 끼친 오이시 선배한테도 참 미안해요.
    제가 이런 방송 내보내서 선배가 더 혼나는 건 아니겠죠?
    선배는 아무 잘 못 없어요…..이건 제가 멋대로 하는 겁니다.”

















    역시나 교무실에도 울려퍼지는 한 미성에 선생님들의 발걸음이 분주해졌다.


















    -“…저…후지선배…정말로 좋아해요…
    하지만-저…저만 좋아하는 거에요, 이 것만큼은 확실하게 해두고 싶었어요.
    후지선배는 아무 잘못 없이 억울하게 휘말리게 되어버렸네요,죄송합니다.후지 선배.”






















    물기어린 그의 목소리에 후지의 눈동자가 심하게 흔들렸다.

















    -“…사람을…좋아하고 사랑하는 마음은 누구나 다 똑같은 거라고 생각해요…
    그런데…제가 잘 못 생각하는 건가요…?왜…왜, 좋아하면 안돼죠…?”
















    철컥-철컥,
    굳게 잠겨진 방송실 문.





    “료마!!!!!!문 열어!!!!!!!”





    밖에서 들려오는 오이시의 목소리에 료마는 싱긋-미소를 지으며 말을 이었다.









    -“그런데 전 모르겠어요…’좋아한다’는게 뭔지…’사랑’이라는 게 뭔지…”
    그래도…이것만큼은 확실합니다…전……후지 선배를 좋아해요…




















    “방송실 열쇠 어딨지?”


    “아-그거 방송실 안에 있어요,”


    “담당 선생님 어디 계셔!!!!”






















    -“…그런……기분 아세요…?
    나-는…평지을 딛고 서 있다고 생각을 했는데…
    어느새……디딜 곳이라고는 한 곳 밖에 남지 않아서…..


    그래도 버틸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을 한 순간…
    ……더 이상 딛고 서 있을 곳 조차 없어진…그런 기분…..



    그런 걸…알아요…?가슴이 답답해서…눈물도 나오지 않고…
    …숨조차 쉴 수 없는…..”






























    “…선생님!!!!방송실 열쇠 가지고 계세요?”


    “아니, 방송실 열쇠가 없어졌어요?”


    “열쇠가 방송실 안에 있어요,”













































    -“…슈스케……이제…정말 마지막이니까…한번만…이렇게 불러볼께요…
    딱 한번만……”































    “아-그럼 제 책상서랍에 열쇠 여벌로 하나 있는데…,”


    “어서 갖고 오세요!!!!!”

























    -“……슈스케……정말 사랑해요…,
    다들…정말 죄송하구요…..




    ……이상…입니다…..”






















    료마는 빙긋이 웃으며 play버튼을 눌렀다.
    그러자 흘러나오는 강성훈의 Endless…,












    「그대는 알겠죠…난 그대뿐이죠…
    수많은 날이 흘러가도 내 안엔 그대만 가득한 거죠…..
    …보고싶겠죠…,많이 울겠죠…,언젠간…나도 지쳐가겠죠…,
    내 걱정 말아요,편하게 지내요…
    그대를 위해서 라면 난 어떤 것도 참을테니까……」






















    그리고ㅡ,






    벌컥,

    방송실 문이 열리고 방송실 안으로 뛰어 들어온 선생님들과
    오이시 선배.그리고 너무 보고 싶었던 그ㅡ후지 슈스케.












    “…료,료마…!!!!”














    아슬아슬하게 창가에 기대어 앉아있던 료마가 싱긋-하고 미소를 지었다.














    “…아아-후지선배…,”












    “도대체 무슨 짓이야…!!!”







    날카로운 방송부 담당 선생님의 목소리는 안중에도 없단 듯
    료마는 여전히 웃으며 말을 이었다.

















    “……잘…있어요…후지선배…”



    “…료마…!!!!!”



    “…마지막으로 볼 수 있어서…정말…다행이야…”














    료마가 그대로 몸을 뒤로 숙여버렸고…..
    후지의 푸른 눈이 경악으로 물들었다.

















    「조금씩 잊어가겠죠,그래서 나는 없겠죠…하지만 난 그대를 원망 안 해요…
    세상은 말이죠ㅡ나 원하는 대로 모든걸 주진 않나 봐요……그대도…마찬가진 것 같아요….」





















    “…료마!!!!!!!!”












    그의 흑녹색 머릿카락에 햇빛에 눈부시게 빛났다.






















    「뒤돌아 보아요ㅡ들리지 않나요…,아직도 그대 부르잖아요……
    대답은 없겠죠…나 바보 같겠죠…그래도…세상 가득한 건 나의 사랑……그대니까…..」
























    “…나도…나도 사랑해……료마…..”


















    푸른 색 눈물이 하얀 뺨을 타고 긴 호선을 그리며 흘러내렸다.






























    그것은 그의 살아 숨쉬는 이유.
    그것은 그를 이 땅을 딛고 서 있게 하는 이유.

    살아있어도-그를 죽게 만들 단 하나의 이유.



    그것은ㅡ,







    이 소년이 사는 법
    ㅡ부제 : 금지된 것을 소망하다ㅡ


    Written by.사과삼장☆



    ----------------------------------------The end----






    [외전]




    그것은 그의 살아 숨쉬는 이유.
    그것은 그를 이 땅을 딛고 서 있게 하는 이유.

    살아있어도-그를 죽게 만들 단 하나의 이유.



    그것은ㅡ,







    [외전] 이 소년이 사는 법
    ㅡ부제 : Who has killed him?ㅡ


    Written by.사과삼장☆


















    멍하니 집을 향해 걷는 료마의 볼을 타고 흐르는.
    .ㅡ눈물,눈물-눈물.




    눈물이 흐르는 듯-안 흐르는 듯,
    바람이 스치고 지나가는 볼에는 차가움만이 남았을 뿐,








    이 이상 남은 것은 무엇…?



















    「 넌 더 이상 내 아들이 아니야!!!」









    「차라리 집을 나가버려!!!
    나가서 죽어버리던가!!!!!」







    「…더러워!!!!어떻게 남자끼리…!!!
    내가 너 같은 앨 좋아했다는 게 수치스러워!!!!!!!」













    「……이제는 무슨 소문이 도는 지 알아?
    네가…네가 에치젠을 좋아한다는 소문까지 돌고 있다고…!!!」











    「……아니…,사귀는 거 아닌데…?」







    「같은 테니스 부 후배녀석이야.」


















    학교에도.ㅡ집에도,
    어느 곳에서도 따뜻하게 반겨주지 않는다.

    등교하기 싫은 학교.
    들어가기 싫은 집.





    더이상 갈 곳은 어디…?
    더이상 있을 곳은 어디…?










    버틸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다.
    견딜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다.









    평지를 딛고 서 있다고 생각했다.
    두 발로 힘있게 땅을 딛고 서 있다고 생각을 했다.


    그런데-모든 게 꺼져버렸다.
    더이상 딛을 곳이라고는 한 곳밖에 남겨두지 않은 채,
    더 이상 쉴 곳도-있을 곳도-딛고 서 있을 곳도-.
    .ㅡ전부,전부 사라져 버렸다.





    그럼에도.ㅡ그렇더라도
    버틸 수 있을거라고…,
    견딜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다.









    그렇게 생각을 한 순간.
    .ㅡ더 이상 버티고 서 있을 마지막 남은 곳 마저.

    저 깊은 심연의 아래로 꺼져버리고 말았다.










    결국-결국.
    있을 곳이라고는 처음부터 어디에도 없었던 것.



    모두들.
    빙 둘러서서 내가 얼마나 버티는지 구경하고 있어.
    차가운 시선으로-싸늘한 목소리로.ㅡ날 손가락질 하면서.






























    「더러워.」
    「너 같은 건 없어져 버려.」
    「너 같은 건 여기 있을 이유가 없어.」

    「어서,」
    「어서 떨어져 버려.」


    「너 같은 건…죽어버려….」








































    선배도…나와 같은 마음일 줄 알았어요…,
    서로만 있으면…그러면 다 괜찮을 줄 알았어요…..

    …버텨낼 수 있을 줄 알았어요…선배…,





















    사실은……선배가 부인해주길 바란 게 아니었는데…,
    선배도…나처럼…인정해줬으면 했는데…..



    차가운 시선속에서도…싸늘한 욕지거리 속에서도 끝까지 버텼던 건…
    …선배도…나와 같으리라는 믿음 때문이었는데……..






























    선배….
    후지선배…,
    ………왜,ㅡ왜 그랬어요?






    결국엔 선배도……
    …무서웠던 거에요……?





















































    더 이상….
    더 이상은…버틸 힘도.ㅡ잃을 것도 남아있지 않아.
    이제 더 이상…내게 남은 것은 아무 것도 없어.





















    「아픔은 이대로 남겨야만 하겠지…
    더딘 시간의 조각 속으로 언젠간 슬픔도 추억과 함께,
    힘겨운 밤을 딛고 사라져가겠지…
    떠나는 뒷모습 그리움이 후회로 남아 너 없는 시간 탓해 보지만…」


























    여지껏 살아온 12년 동안 해본 처음이자 마지막 방송을 끝내고,
    노래를 틀어놓은 뒤, 천천히 창문에 올라 앉았다.




















    「물빛 하늘도.ㅡ연두색 오월도….
    이제부터 영원토록 안녕이라고.……,」























    벌컥-,
    결국은 열려버린 방송실 문 사이로.-그렇게나 미치도록 그리웠던 그의 얼굴이 보이자,
    다시금 흘러나오려는 눈물에 입술을 베어물었다.















    여기서 또 울면 안 돼.
    마지막인데.-
    마지막인데 이제는 정말 웃으면서.ㅡ


    그의 기억 속에서 웃는 모습으로 남았으면 하니까.
    이왕이면.ㅡ마지막에는….






















    선배…,
    후지선배….

    ………선배는…선배는 날 정말 좋아했어요……?

























    심하게 흔들리는 푸른 눈동자를 바라보며…,
    몸을 뒤로 천천히 젖혔다.












    처음부터.ㅡ머리로 떨어지도록.
    그래서 확실하게…모든 걸 끝내 버리도록…,


    그에게 뒷 모습은 보이지 않도록…,
    웃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게…..






















    몸이 기우뚱ㅡ내려앉는 것이 느껴졌다.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가는 바람을 느끼며 스르르-눈을 감았다.























    아직 흘러내리지 않았던 눈물이 바람에 쓸려 같이 날아가버리고…,









































    선배…있잖아요…,
    ……나는……나는.ㅡ정말 선배를 좋아했을까요……?



    …내가 선배에게 가진 그 감정이……
    정말……사랑이었나요……?











    ……내…가…정말 선배를 좋아한거에요…?
    나는…나는-모르겠어요…,


    지금 이 순간에 조차…
    …확실히 모르겠어요……..


















    선배는……알겠어요…?
    …’좋아하는’게……뭔지…’사랑’이……뭔지…..


























    그런데…선배…,
    ……선배는…날……사랑했어요……?

































    “료마!!!!!!!”














    그의 목소리가 귓가를 스쳐 지나가는 듯 했다…..































































    “…죄송합니다만.ㅡ사망입니다.”












    연락을 받고 학교로 달려온 119구조대원의 말에 후지는 털썩,주저앉아버렸다.













    “머리부터 떨어졌기 때문에……,즉사입니다….”














    하얀 천에 싸인 채, 들것에 실려 사라지는 료마를 바라보다 또 한번 눈물을 토해내었다.




























    「선배…,」



















    「…후지선배….」





























    「……선배는…날……사랑했어요……?」
















































































    “…야야,들었냐…?그 녀석 자살했다며…”

    “그래…?그래서 죽었다냐…?”


    “글쎄…그 뒤로는 모르지,나도.
    죽었다는 얘기도 있고…,만약 살았어도 다시 여기 나타나지는 못 할걸.”


    “…참나..그런 방송 해놓고 뛰어내리냐…,혼자서 쇼하는 것도 아니고…정말.”

    “그러니까.미친 거 아니냐?”



    “아,맞다.야-국어숙제 했냐?”

    “어,ㅡ했는데?”

    “나 까먹고 안 했어…좀 보여주라.”

    “…여기,”
























    사쿠노는 짐짓 이를 악물었다.
















    다들-다들…정말 너무해…,
    …일주일도 안 지났는데……..




    마치 아주 오래 전 일처럼…..
    …전혀 모르는 사람이 죽은 것처럼…..


    아무 일도 없었던 것 처럼………,





















    어떻게……어떻게…,그럴 수가 있어…?
    너희들은…어떻게 그렇게 아무렇지도 않을 수가 있지……?




    ……어떻게………?


































































    “오이시…우리 집 잠깐 들어왔다 갈래…?”









    현관문을 잡은 채 묻는 키쿠마루.
    멍하니 신발 끝만 바라보고 있던 오이시가 고개를 들며 대답했다.









    “……그럴까….”


    “들어와…..”













    먼저 사라지는 키쿠마루의 등을 바라보다 천천히 발을 들여놓는 오이시.





























    “…오이시……후지가…오늘도 아무 말 안 했어….
    그냥…그냥.ㅡ책상위에 엎드려서…누가 말을 걸어도…아무 말도 안 하고…
    점심도 안 먹고…..”









    “……그래…?’















    오이시는 가만히 쓴 미소를 지었다.

















    “…아,잠깐만 기다려…마실 거 한 잔 갖다줄 테니까…”










    “응…..”





















    멍하니 방문을 닫고 나가는 키쿠마루를 바라보던 오이시의 시야에
    여전히 앉아서 웃고 있는 다이고로가 들어왔다.















    천천히 앉아있던 방바닥에서 일어나서
    다이고로의 앞에 무릎을 꿇은 채, 시선을 맞춘 오이시가 가만히 중얼거렸다.





























    “잘 있었어…?
    ……있지,다이고로…료마가……죽었어……”
























    손을 뻗어 다이고로를 안아든 오이시가 싱긋-웃음지었다.




















    “…그런데 다이고로……료마는…누가…죽인걸까…?
    정말…료마 스스로……자기자신을 죽인걸까……?”
































    툭ㅡ.
    차가운 방바닥 위로 아직 마르지 않은 눈물이 떨어졌다…..

























    “……아니면……
    누가……,…누가……료마를 죽였을까……?
    …………..
    …………………..
    …다이고로……너는……아니……?”

































    창을 통해 비춰지는 따스한 햇살이…
    …오이시의 품에 안겨 여전히 미소를 짓고 있는 다이고로를 비추었다…..














































    ……누가…료마를………죽였을까……?












    그것은 그의 살아 숨쉬는 이유.
    그것은 그를 이 땅을 딛고 서 있게 하는 이유.

    살아있어도-그를 죽게 만들 단 하나의 이유.



    그것은ㅡ,







    [외전] 이 소년이 사는 법
    ㅡ부제 : Who has killed him?ㅡ


    Written by.사과삼장☆

    -----------------------------------------------The end---------------

댓글 9

  • [레벨:5]플로랜스

    2003.09.21 18:58

    후후..드디어 올리셨군요;;;;;;;;
  • [레벨:9]네코메이

    2003.09.24 18:40

    ...아앗.. 테니프리..
    많이 보진 못했지만... 그래도 감동적이야;ㅅ;乃
  • [레벨:3]KS삼이♡

    2003.09.27 21:56

    ..........핵..핵.. 겨우 다 읽었다.... 삼이 소설하고 비교되는 이 길이부터가..;;
  • [레벨:8]id: 智慧

    2003.10.05 13:58

    동생이 피아노를 치는 바람에 분위기가 한층 업됬었던....(하마터면 울뻔한....)
  • [레벨:5]루첸

    2003.10.05 19:51

    죽인건.... 이해해주지 못한, 그래놓고 사랑한다고ㅡ 좋아한다고하는 이기적인 사람들....
    이라고 생각해요.... 한번더 읽었지만 울먹...
  • [레벨:8]id: 智慧

    2003.10.11 20:26

    왠만한건 내기억속에 않남는데...
    이건 왠지 기억속에 남아서 대여섯번읽었다는..............
  • [레벨:1]사과삼장☆

    2003.10.19 14:11

    허억-_-;;;뽑;;뽑힐줄이야;;[사실 이런 것이 있는지도 몰랐다가 우연히 들어와서 알게된 녀석;;]진짜 아무생각없이 클릭했는데 제 아이디가 있어서 당황;;어쨋거나 그 허접소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원본이 59장에;외전이 36장짜리;긴-단편을 읽으시기도 힘드셨을터인데;;;에구구;;;다들 좋은 하루 되시구요;감사합니다-ㅁ-;;;;;
  • 유기nam

    2003.11.09 13:22

    헉헉 겨우 읽었다 미서년님 좋은 소설이네요~
  • [레벨:3]/Say[세이]

    2004.01.06 17:17

    ... 저.. 정말.. 대단한 소설입니다.. (눈물 주르륵)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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