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스트 소설
  • 오랜만이야..제군들..

    요번 베스트소설에 주인공은 생라..[파바바바방-]


    Epilogue











    [ 딸랑 - ]





    “어서오............. 원숭이.-_-”




    “헤헤, 삼장아 - ”




    “... 왜 왔냐.”




    “내가 뭐 이유 있다고 오는건가?”





    벌써 다른 종소리보다는 조금 더 시끄러운 오공의 종소리를 듣고


    웃음을 지을뻔한 삼장이지만 정작 오공 앞에선 퉁명스럽다.



    커피잔을 닦고 있는 삼장 옆으로 오공이 다가서자,


    즉각 방어태세-_-를 취하며 삼장이 말한다.




    “.. 큰 접시 셋, 작은 접시 하나, 커피잔 다섯, 파르페잔 둘, 음료수잔 일곱, 컵받침 하나.”



    “?? 아아~! 난 또^-^ 생각보다 얼마 안되네?”



    “얼. 마. 안. 돼...? .... 누구 장사 거덜낼 일 있냐!!!”



    “아 깜짝이야-_-;;; 왜 소리는 지르고 그래 - 난 도와주려고 그런건데!”



    “저리 비켜. 방해만 되니까. 넌 가만히 있는게 돕는거다.”



    “피.. 삼장 혼자서 이 큰 가게 일을 다 하는 거 보니까 내가 안쓰러워서 그러지!”



    “허이구, 안쓰러우세요 - ?”



    “-_-그래!”



    “안쓰럽다는 놈이 맨날 와서 바빠 돌아가시는데 먹을거 달라고 칭얼대고 괜히 쓸데 없이 일이나 더 벌려놓고는 입 싹 닦고 사라지냐?”



    “내, 내가 언제!;; 아, 그리고 종업원 하나 두는 것도 나쁘지 않잖아? 손님이 적은 카페도 아니고...”



    “신경 끄세요.”



    “치.. 그럼 나 크림 - ”



    “안 돼.”



    “... 그럼 설탕이라도 - ”



    “꿈도 꾸지마.”



    “아 왜~!”



    “살 찐댔지. 그리고 너 때문에 장사 못하면 책임질거냐?”



    “왜?”



    “먹는 것도 정도가 있지 아예 재료를 바닥내는 게 어딨냐-_-단건 또 엄청 밝혀요...”



    “그래서, 먹지 말라고?”



    “어.”



    “나뻐!!”



    “흥,”





    묵묵히 다시 커피잔을 닦는 삼장 옆에서 짹쨱거리는 오공.







    ... 결국 먹고 떨어지라며;; 삼장이 해 준 오므라이스로 배를 채우고


    오공이 좋아하는 엄청 달디 단 커피를 얻어마시고는 만족한 표정으로 집으로 향한다.




    ‘이따 저녁에 삼장 오면 피자 시켜달라그래야지♪’








    ─ 삼장과 오공은 동거 중이다.







    ..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길을 가다가 순간 멈칫, 했다. 그리고 자신의 눈을 의심했다..





    ‘..... 오정...?!’






    오정이라는 단어가 생각나자, 갑자기 모든 것이 검어지는 느낌이 들었다.




    자신이 얼핏 보았던 8차선 도로 건너편의 붉은 머리를 가진 남자가..


    ... 제발 오정이 아니기를 바랬다. 그러는 자신이 싫어졌다.




    속으로 계속 아닐거라고 스스로를 위로하며 조금 느려진 걸음으로 갈 길을 재촉했다.


댓글 1

  • 케리케이온

    2003.09.19 17:10

    어라, ;; 지금 봤다;; 베스트에 뽑힌 줄 알았으면 안 지우고 연재해볼걸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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