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Ð Cafe in human #11
  • 조회 수: 160, 2008-02-06 05:26:08(2004-02-24)
  • “후아~암..”


    새벽 다섯시, 카페 안에서 숙식을 해결하고 있는 버닝이 일어났드랜다.


    [덜그럭, 덜걱-]

    “...!”


    아니! 주방 쪽에서 낯선 이의 인기척이*-_-*므흣...

    ... 미안하다 -_-;


    작가 본인, 실로 오랜만에 쓰는 것이며

    삘이 받쳐서가 아닌 주위의 독촉;;;이 극에 달했음을 느끼고 쓰는 것인지라

    재미 없음을 넘어 재수마저 없을 수도 있겠다.-_-;;


    뭐 어쩌겠는가 팔자려니 하고 봐달라^ㅁ^*


    에헴;;;,

    불안하다고 생각한 우리의 버닝은 몰래, 아주 몰~래 살금살금 주방으로 다가간다.



    [벌컥!]

    “누구세요!”



    ... 이 상황에서 누구야! 가 아닌 존댓말로 누구세요! 라고 소리치는 버닝-_-

    역시 대한민국의 예절청년이 아닐 수 없다.



    “아야! 쓰으읍... 너야말로 누구야-_-”


    주방 조리대에 서있는 한 남자의 인상이 더러운 걸 보니(-_-)

    분명 도둑이 맞구나 싶다.


    “시시, 시, 신.. 신....! 신!!”

    “신고할거라고?”


    “(끄덕끄덕)빠, 빠빠빨... 빨...”

    “빨리 나가라고?”


    “(끄덕끄덕끄덕)”

    “(한심하단 눈빛 째릿째릿째릿)”

    “(민망하단 눈빛 뻘쭘뻘쭘뻘쭘)”


    “... 흐음... 이 시키가 카페 애들한테 말을 안 전했나?”



    [탕!]

    “(흠칫)”


    말짱한 도마에 들고 있던 식칼을 꽂아놓는 사내.

    그리고 거만하게 버닝을 내리깔아 보며 말을 잇는다.


    “아르센 센츠, 37세. 오늘부터 주방 보조로 일하기로 했다.”

    “ㅇㅁㅇ??”


    “그리고 방금.”


    [탁, 피융~~]


    옆에 있던 포크를 뽑아(~라기 보다는 그냥 집히는대로 뽑은 것 같음)

    버닝 옆의 벽에 꽂아보이는 센츠. 서커스에서 온 것이 아닐까-_-+의심스럽다.


    “... 너 때문에 손 베었어.”


    물론 아주 살짝이다. 센츠라는 저 남자, 엄살이 심한가보다ㅡㅡ+





    .....


    뭐 버닝이 깨달은 한가지 확실한 것은,


    이 남자는 무서우며 눈치가 빠르고

    잘난 카페 주인 촌놈이라는 자가 직원들한테 말도 전하지 않고 영입한 새 주방보조라는 점이다.



    ... 한가지 확실한 게 아니였다.

    세가지였다 미안하다. [퍼벅! 퍼버버벅]




    “나 왔어~”

    “여어!”


    오후가 되어 밍쿠와 쿄우가 함께 카페에 들어섰고.

    마늘을 다듬고 있는 센츠와 맞닥뜨린다.



    “(마늘까기 마늘까기 마늘까기)”

    “(쳐다보기 쳐다보기 쳐다보기)”

    “(뭘보냐 뭘보냐 뭘보냐)”

    “(걍봤다 걍봤다 걍봤다)”

    “(보지마 보지마 보지마)”


    눈빛만으로 대화를 하는 그들. 대단하다-_-;


    ”-_-;;;;... 누, 누구야? 쿄우형 아는 사람이야?”


    “몰라... -_-”

    “저, 저기... 누구...?”


    “(탁!)”

    센츠가 마늘을 까던 칼을 옆에 있는 카운터 위에 박았다.


    “꺄악! 무, 무슨짓?... 어라, 누구세요?-_-;”

    여지껏 센츠가 있는 줄도 모르고 컴퓨터에 빠져있던 애꿎은 카운터, 댄만 놀랐다-_-



    “... 아르센 센츠. 37세. 오늘부터 Cafe in human의 주방보조로 일하게 되었으며

    카페 주인과의 친분으로 입성. 고로 니들이 싫어도 어쩔 수 없음. OK?”


    “(버엉-)...”





    ‘재. 수. 없. 다!!!!!’



    라고 밍쿠와 쿄우는 속으로 절규를 했지만

    건드려선 안될 인간이라는 강한 느낌을 받고는 그냥 직원 탈의실로 들어갔다.


    ... 그리고 옷을 갈아입으며 뒷담을 마구마구 깐다-_-*



    “참 나.. 어떻게 된 게 사장은 꼭 저런 사람들만 데려와?”


    “내 말이 그 말 아니겠냐. 술 하나도 못하는 바텐더 서년이를 데리고 오질 않나,

    자폐증-_-초기 버닝을 데려오질 않나. 이번엔 왠 드라큘라를...!”


    “캬캬~ 그러고보니 드라큘라랑 딱이다!

    ... 잠깐, 근데 아까 마늘 까고 있지 않았나?-_-?”


    “요즘 드라큘라들은 면역력이 뛰어나서 마늘 따위로는-.... (소곤) 송곳니도 움찔 안한대.”

    “호오...”


    썰렁한 농담을 주고받는 둘이다. 재밌냐? 응? 재밌냐? 응? 재밌냐? 응?

    [밍쿠와 서년에게 조용히 끌려나간 후 뒷산에서 발견되다]



    “버닝! 16번 테이블에 초콜릿 푸딩 하나, 파스타 둘!”


    네코가 발랄하게 주방에 외쳤다.

    그리고 센츠와 딱 눈이 마주친다.










    “ㅇㅁㅇ...”

    “...-_-...?”


    “다크서클이다... 헤헤”


    너무도 해맑게 웃어보이는 네코.

    다크서클이 그렇게 좋았는가... 취향 특이하다.



    “-_-?;;;”

    “아참, 누구세요?”



    센츠의 손에는 때마침 칼이 들려있었다.


    [쾅!]

    “(흠칫)”

    주저하지 않고 칼을 꽂는 센츠.


    “아르센 센츠. 37세. 오늘부터 주방보조로 일하게 되었다.”


    “... (풀썩-)”

    충격을 받았는지 돌처럼 굳어서 쓰러지는 네코-_-;


    “네, 네코야!”

    “정신 차려!!”



    .... 그렇다, 센츠는 자기소개를 할 때면 항상 칼 또는 흉기를 꽂는 버릇이 있었다-_-!!



    허나 그는 일 하난 정말 잘했다. 단지 말 걸기가 조금 아주 조금 무서울 뿐이다.

    거 참~ 카페 주인이 누군지 몰라도 눈썰미 하나는 좋은 모양이다!^^*


    [모두에게 구타당한 뒤 동해바다 심해에서 발견됨]



    쿨럭...; 그럼 다음 편을 기대해주시라.(물론 언제 나올지는 장담 못하겠다-_-)


    ---
    하하;; 귀차니즘을 이기고 썼더니... 역시 이상하자나 ;_; 독촉하지 마세요 촌놈이는 독촉에 약할 뿐더러 삘이 안 나올 때 일부러 소설 쓰면 안돼요... ㅠㅠ;;... 쩝, 그래도 끈기를 가지고 끝까지 읽어주셨다면 감사할뿐더러 쪼매만 수고해서 코멘트 달아주면 더 고맙지요 (챙길 건 챙기는-_-;) 원래는 자러 갈 생각이였는데... 일부러 이 시간까지 열심히 써서 올렸는데... 무려 안되는 ☆그림☆까지 넣어 올렸는데!!!! 글빨이 모자란다 하시어 반응 썰렁하면 이 소설 무한잠수-_-해벌리지도♡하하하;;... 센츠씨의 주문 중에 '무서워 보이는 검은 눈'이 있었거든요. 어때 좀 느낌이 전해졌나요? 여튼 지난편 코멘트 달아주신분들 모두모두 감사합니다^^... 좋은하루 되시길.

댓글 17

  • [레벨:5]밍쿠+푸딩

    2004.02.24 08:28

    꺄우우우우!;ㅁ;
    이것도 몇년만의 소설이요!;ㅁ;
    기다렸다구!;ㅁ; [눈물]
  • [레벨:2]tksrhgktrh

    2004.02.24 09:43

    하하하^^
    재밌네요.부담되지 않으시다면은 다음편 부탁드립니다.
    처음뵙겠습니다^^
    모두가 정시유 라고 부릅니다.
    정시유 13살 성은 남 입니다^^
  • [레벨:9]id: 손고쿠

    2004.02.24 10:07

    쿡쿡쿡^^ 센츠상 버릇이 특이 하군요^^
  • [레벨:3]Leka:)

    2004.02.24 11:17

    재, 재밌어♡ 촌놈도 글 잘쓰는구나 ㅠㅠ 나중에 나도 꼭 껴줘~;
  • [레벨:9]ねこ[네코]

    2004.02.24 12:07

    삘안받쳐도 충분히 재미있었다구//ㅂ//!!!!
    아아아아 기다린 보람이있어;ㅁ; [주륵]
    센츠.... 협박같은 자기소개였어;; 카페식구들중에 센츠도 추가요오'ㅅ')~
  • [레벨:6]망울냥♥

    2004.02.24 12:24

    멋졌어요! 역시 글솜씨는 안변하셨네요.
    센츠상 버릇이 참으로 훌륭하군요.
    아아, 다음화도 기대하겠습니다.
  • [레벨:4]버닝

    2004.02.24 12:29

    자폐증[베실]
    주인장은 어째서 전화한통 안주고 사람들을 등장시키는지;
    오랜만에 휴먼이네요~여전히 재밌다는...다음편도 얼른요~후후후(;)
  • [레벨:6]11.29[아쿠아]

    2004.02.24 12:46

    다크써클+ㅁ+)[번뜩]
    센츠상의 훌륭한 자기소개+ㅁ+
    아아-멋졌어요//ㅁ//
  • [레벨:3]진냥

    2004.02.24 13:32

    이상한 버릇...;
    앞으로 더 시끌벅적 해 질 것 같은...[탕]
  • [레벨:3]카나리아

    2004.02.24 14:40

    우와, 자기소개할때 칼꽃는...
    그치만 꽃을때가없으면?<-
  • [레벨:3]죽무

    2004.02.24 14:58

    우와 오랜만이에요;ㅁ; 역시 재밌는...-_-..
    그림이 귀여워서 되게 웃었어요-_-;
  • [레벨:24]id: Hasaki

    2004.02.24 16:11

    하하하;; 무섭다 ㅇㅅㅇ (전혀 무서운 표정 아님;;)
  • [레벨:3]리카이

    2004.02.24 18:09

    우엇; 센츠 이상한 버릇.............[타앙]
    중간에 그림이 나와 잠시 놀랐다는;;
  • [레벨:8]∑미서년살앙™

    2004.02.24 19:10

    [쿨럭대기]
    아니 센츠 왜 그러는거냐;ㅂ;<-
  • 린유z

    2004.02.24 21:19

    우와앗 - 센츠상 멋있어요 !
  • 나원냥개학ㅠ

    2004.02.24 21:24

    끼효오오오+ㅁ+ 너무 멋진걸!! 정말 엘레강쓰[-_-]해요!! >ㅁ<乃
  • ㄷИㄴ1얼♡

    2004.02.26 19:28

    킬킬 재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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