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A.T(씨.에이.티) - 서막.「붉은 달」
  • 조회 수: 160, 2008-02-06 05:26:31(2004-02-27)




  • 우리의 이야기가 시작되는 그 날 밤은,

    비가 그친 수요일의 고요한 새벽 두시였다.


    도심 한복판에서 언제나 볼 수 있던 주정뱅이들도 없었으며

    당시에 세상을 이루고 있던 것은

    진청색 하늘과 진회색 건물들이 전부였다.


    도심의 불빛이라고는

    호박색, 비취색, 에메랄드 색으로 빛나는 그들의 눈─


















    C.A.T(씨.에이.티) - 서막.「붉은 달」



    그들은 조용했다.

    그리고 다양했다.


    건물 사이의 쓰레기통 앞에 앉아 조금이나마 살이 붙은 생선을 정신없이 깨작이는 이,

    저택의 베란다 티테이블 위에 앉아서 사색을 즐기는 이,

    공터 귀퉁이에서나마 편안히 옹크려 잠을 청하는 이.



    아직 아무도 하늘을 올려다 보지 않았다.

    그 날의 달은 아주 크고 밝았다.



    은은한 빛이 점점 붉어져가기 시작했다.

    그에 따라 그들도 하늘을 보았다.


    달이 점점 붉어지고 있었다.

    마침내, 혹자는 태양이라 생각할 수도 있을 정도로 붉어졌다.



    그들의 유리같은 눈동자에 붉은 달이 들어왔다.

    그리고 달은 아무 일 없이 시린 은색으로 돌아갔다.


    아무도 그 일을 염두에 두지 않았다.

    그들은 인간이 아니였으므로 그 일에 어떤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C.A.T(씨.에이.티) - 서막.「붉은 달」  end.





    -----
    아직 신청 끝난 거 아니예요.^^ 계속 신청이 들어오면 좋겠구요,
    뭐 빨리 신청하셨다고 뽑히고 늦게 신청하셨다고 안 뽑히고 그런 거 없어요.^^
    프로필이 뽑히지 않으신 분들은 이 소설의 나머지 반을 차지하는 인간, 즉 고양이들의 주인으로 출연하시겠습니다.
    그러고보니 신청만 하시면 100% 출연이 되는건가요... 흠.
    말 그대로 서막에 불과하죠... 본격적인 에피소드들은 이제 연재 될 겁니다.

    정말 특이한 일이 있었다면... 저의 어젯밤 꿈에 바로 '커다란 붉은 달'이 등장했다는 거지요.
    그냥 이 소설 어떻게 지을까 이런저런 생각하다가 잠들었는데... 그 달이 나오지 뭡니까.^^
    그래서 운명인가-_-싶어서 집어넣었습니다. 원래 붉은 달 설정은 안 넣을 생각이였거든요.
    씨에이티... 기대해주시면 좋고... 하하;; 그럼 이만. (후다닥)

댓글 20

  • [레벨:3]카나리아

    2004.02.27 16:33

    와, 시작이다!

    멋진표현력.+ㅅ+b
  • [레벨:5]루첸LD

    2004.02.27 16:42

    우웃! 제이씨는 역시 그레이트해![..]
  • 이루[痍淚]

    2004.02.27 16:45

    오우굿.다음편도 기대-
  • [레벨:3]Leka:)

    2004.02.27 16:49

    기대기대+ㅇ+/ 기대만땅으로~♡
  • [레벨:1]창가의달빛

    2004.02.27 16:52

    오호라~+_+ 멋진 표현!
    멋진 시작!(어이)
    다음편 기대만땅입니다!
  • 직냥a[狂風]

    2004.02.27 16:59

    아아 역시 촌이야 =_=// 멋져 멋져 당신은 역시 대단한 인간이였어!!
  • [레벨:5]밍쿠+푸딩

    2004.02.27 17:04

    헤헤헤. 붉은 달은...화성이 가까워졌다는 거군..=ㅂ=
    멋져. 무지 기대할게!>ㅅ<
  • [레벨:9]id: 손고쿠

    2004.02.27 17:04

    기대되요^^
  • [레벨:3]stella~☆

    2004.02.27 17:13

    붉은 달이라.... 아직 본적은 없지만-

    멋질듯..

    글체 멋져요오~
  • [레벨:4]버닝

    2004.02.27 17:33

    운명이라는것입니까!!!;;오호;;붉은달이라...
  • ˚aisku。

    2004.02.27 17:36

    앗,,., 멋있다아아아- [어이;]
  • [레벨:3]id: 파렌

    2004.02.27 18:31

    드디어 시작이다!! 기대할께요~
  • [레벨:3]id: 실피상

    2004.02.27 18:54

    우오오.-_-乃
    빨리 다음편 쓰길 바람[타앙-]
  • [레벨:7]id: 크리스

    2004.02.27 19:18

    붉은달이 와방이오~
  • [레벨:8]∑미서년살앙™

    2004.02.27 21:07

    와하하하핫, 멋져;ㅂ;
    케리 짜아아...[안으려다가 밀쳐진다]
  • [레벨:9]ねこ[네코]

    2004.02.27 22:45

    촌놈씨 소설은 다 기대하고있어+ㅅ+!!!!!! 아아아아아//ㅂ// <-
  • [레벨:3]죽무

    2004.02.28 00:00

    와앗, 역시 촌놈상입니다!
    저도 신청하긴했는데, 늦게 신청해서 실은 내심 불안했었거든요.
    게다가 소설도 올라와있고=_=
    ....그래서 쳇, 이번에도 안되나부다, 했는데 잘하면 나올수도 있겠네요. 주인으로라도...[약간 흥분]
  • ㅇr리랑

    2004.02.28 00:48

    오오오오오오오오+ㅁ+
  • [레벨:9]id: 루키♬~♪♩

    2004.02.28 08:46

    우어어엉.... +ㅁ+!!!!!!!! 역시 제이는 잘써..;ㅁ; 표현력이 죽인단 말이야..;ㅁ;
  • [레벨:6]11.29[아쿠아]

    2004.02.28 13:17

    역시 제이님//ㅁ//
    기대할게요 열심히 쓰세요//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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