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ur
“아쿠아, 오늘도 도와주는 거야?”
“물론이죠. 약속은 꼭 지켜야 하잖아요.”
“그래, 고마워.”
“할 일을 하는 건데요.”
내 이름은 쿠로다 아쿠아. 나이는 14세. 마법사다.
지금 하고 있는 일은 꽃집 아르바이트. 하지만 보수는 없다.
실은 내가 비싼 꽃 화분을 깨버리는 바람에 그런 것이다. 아직 갚으려면 멀었다. 한숨난다.
“이거 얼마에요?”
“그 화분은 5천원입니다.”
“선물로 하기엔 너무 커.”
“선물용으로 쓰시려면 저쪽의 작은 화분은 어떠세요?”
“꽃도 예쁘고 괜찮네, 얼마에요?”
“3천원입니다. 앗!! 레이비아 언니, 손님들 좀 챙겨드려요!”
어떤 놈이 화분을 3개나 깨고 도망쳤다. 잡히면 죽었어! 그 놈을 뒤쫓아 나오기는 했지만 안 보인다. 옷차
림은 까만 티셔츠의 청바지였었는데 어디 한둘인가.
“또 놓쳤군.”
돌아가려고 발길을 돌렸을 때 누군가와 정면충돌을 하고 말았다.
“아앗!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여자아이였다. 굉장히 당황한 듯 보였다.
“아니, 별거 아니니까 괜찮습니다.”
“저 때문에 정말 죄송합니다.”
깊이를 알 수 없는 까만 눈동자와 스르륵 흘러내린 머리카락은 성숙한 면도 보여주었다.
“저기, 정말 괜찮으십니까?”
“네, 괜찮습니다. 그런데 타국 사람 같은데 여기는 무슨 일 이십니까?”
“저는 은 묘린 입니다. 이 곳에서 배를 타고 가야 하는 한야에서 왔습니다.”
“한야? 그 곳은 배를 타고도 하루 밤낮을 꼬박가야 한다는?”
우선 타국에 왔다는 사실이 놀랐다. 하지만 무슨 일 때문에 하루 밤낮을 꼬박 배타고 레드비어스에 왔을까?
(※ 레드비어스 : 지금까지 나온 마을이 모두 속해 있는 대국-大國-이다.)
“이 곳은 레드비어스가 맞지요?”
“레드비어스 중에서도 해안가에 위치한 레이비어스입니다.”
“레이비어스, 다행입니다. 제대로 도착한 것 같아서. 시청은 어디에 있습니까?”
“절 따라 오십시요. 제가 안내해 드리죠.”
타국사람임에도 불구하고 말이 통하고 있다. 묘린이란 사람은 이 곳 말을 매우 유창하게 하고 있다.
어쩌면 이 곳 사람이 한야로 건너가 살다 왔을지도 모른다. 그럴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말이다.
어쨌든 나와 묘린은 이런 저런 시장구경을 하며 시청으로 향했다.
시청은 시장 끝자락에 있는 마을 중심부에 있다.
시장 끝자락이지만 그 곳은 집이 모여 있는 마을이 시작되는 곳이기도 하다.
시청은 적당한 크기에 아담하다. 일반 서민의 집 같이 느껴지기도 한다.
“이 곳입니다. 시장님을 만나려면 잠시 기다리셔야할지도 모릅니다.”
“괜찮습니다. 아쿠아, 고맙습니다. 덕분에 빨리 오게 되었습니다.”
묘린은 얼굴이 빨갛게 물들어 있다, 수줍음이 많은 것 같다. 아까부터 빨갰었던 것 같은데...
시청 안으로 들어왔을 때 사람들이 별로 없었다.
그럴 것이 시청은 정말 정나미 떨어질 정도로 사무적이기 때문이다.
시장같이 떠들썩하지도, 마을같이 포근한 느낌도 없다. 그렇기 때문에 웬만해서는 사람들이 안 온다.
“시장님을 만나러 왔습니다.”
“저를 따라 오십시요.”
시청 직원을 따라 시장실로 들어갔고, 시장을 만날 수 있었다.
“저는 한야에서 온 은 묘린 입니다. scroll을 받고 찾아왔습니다.”
“그래, 옆에 있는 사람은 친구인가?”
“길에서 알게 된 분입니다. 하지만 저에게는 친구 같은 존재입니다. 무슨 문제라도 있습니까?”
“아닐세, 자네 이름은 뭔가?”
“전 쿠로다 아쿠아 입니다.”
“그래 거기 의자에 앉게. 무리한 부탁인지는 알지만 일을 맡아서 해주겠나?”
“무슨 일인지 먼저 알아야 할 것 같습니다.”
내가 나서면 안 될 것 같다는 생각도 했지만 묘린은 말 재주가 없어 보인다. 그래서 좀 나섰을 뿐이다.
“여행을 떠나주게. 그래서 이 나라를 지켜주게. 하겠나?”
“어떤 여행인지 말씀해주세요.”
시장은 묘린의 말에 자세히 이야기를 하였고, 간추리면 전설로만 여겨지던 이야기가 현실이 되었다는 이야기였다.
“저희가 가야 하는 이유는?”
“특별한 이유는 없네, 단지 무언가 있기 때문이네.”
우선 묘린과 나는 시장의 부탁을 잠시 접어두고 나왔다.
묘린은 나와 같이 시청을 나오며 자신은 잘 모르겠다고 이야기했다,
여행을 하고 싶은 것은 사실이지만 전설을 만든 다는 것은 두렵다고 했다.
“나는 해보고 싶습니다. 하지만 모르겠습니다. 어떻게 제가 됐는지 말입니다. 묘린 양은 하시겠습니까?”
“아쿠아가 도와주십시오, 저는 타국 사람. 이 곳에 대해서는 아는 것이 별로 없습니다.”
우리는 시장의 부탁 아닌 부탁을 수락하고 여행을 떠났다, 묘린은 나와 동갑이었고, 힐러를 겸하고 있는 마법사였다. 아직 서로에 대해 모르지만 잘 해낼 수 있을 것이란 예감은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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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전달사항 / / /
많이 이상해진 글이군요.
어쨌든 이제 3명만 더 나오면 됩니다요 ㅠㅁㅠ// <- 기쁘다;;;
아쉽게도 글 솜씨 저하로 망가진 아쿠아상입니다 ㅠㅁㅠ
죄송합니다 ㅠㅁㅠ
/ / / 잡담 / / /
정신 없습니다;;
네이버 카페도 정리 해야 하고;;;
아차차!!
xpzh유!! 당신 나중에 돌아와서 내 소설 다 읽기!! (그런건 약속하는게 아냐!!)
어쨌든 유, 몸조심하고 잘 갔다와! 아프면 내가 가만 안 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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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쓰인 글자색 소개~
해설에 쓰인 [violet]라는 제비꽃색
제비꽃색
대화에 쓰인 [purple]라는 자주빛
자주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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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지 제 말투가 약간 딱딱하면서도 부드러운게 마음에 들어요~